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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는 예민하다 :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들려주는
김효원 ㅣ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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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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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page/135*205*0
  • ISBN
9791169092418/116909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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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간 1만5000건 상담 모든 예민한 아이의 유형, 사례, 치료 모읍짐 예민한 아이의 뇌를 들여다보는 의사가 부모에게 건네는 말 예민함은 타고난 기질이다 예민한 아이는 부모의 잘못이 아니다 이 책은 20여 년간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해온 의사가 쓴 예민한 아이의 유형, 사례, 치료 모음집이다. 사회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특정한 증상을 만들어낸다. 저자가 최근 10년간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 중 다수는 특히 ‘불안’을 호소했다. 이 아이들은 매우 예민했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진학 모두를 버거워했다. 무난히 성장기를 통과하는 또래들과 달리 어떤 아이들에게는 삶이 허들 넘기의 연속이다.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데, 첫딸이 ‘초예민’ 유형에 속한다.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지만, 까다로운 기질 탓에 성장통을 격렬하게 겪으며 지나왔고, 저자 역시 자책하는 시간이 길었다. 즉 이 책은 예민한 자녀를 둔 엄마로서, 또 진료실에서 비슷한 유형의 아이들을 지켜본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담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을 말하자면 이렇다. “예민함은 타고나는 기질이다. 예민한 아이의 성향은 부모의 잘못이 아니다.” 두 가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모는 내 아이가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거의 안 먹고, 울음을 그치지 않고,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혹시 임신 기간에 내가 뭔가 잘못했거나 혹은 양육 방법이 잘못되어서인가 하고 자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민함은 기질일 뿐이다. 그러니 부모 잘못이 아니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도 아니다. 이 점을 마음에 새기고 내 자녀가 예민한지 그렇지 않은지 점검해보자. 매우 예민한 아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감각: 냄새, 소리, 타인의 표정이나 자세, 목소리 톤의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인지: 인지적으로 유연하며 깊이 생각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하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아차린다. 한편 공포스럽거나 불안한 생각을 잘 통제하지 못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감정: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른 사람보다 더 큰 감정 반응을 보인다. 더 강렬하게 느껴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 자연, 사람, 동물, 사물에 대한 애착도 더 강하다. ·관계: 사회적인 관심과 비난에 더 크게 반응하고, 갈등을 회피하며, 자기 잘못을 반추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 이런 특징은 성장 단계에 따라 아이에게 다양한 난관으로 나타난다. 3부 ‘예민한 아이들은 어디에나 있다’에서 저자는 유아기부터 초등학생 때까지 많이 나타나는 예민한 기질을 1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들려준다. 손톱을 뜯는 현우, 밥을 잘 안 먹는 병민이, 소리에 예민한 지윤이, 몇 분마다 화장실에 가는 지수, 눈을 깜박거리는 태훈이, 엄마랑 떨어지면 배앓이를 하는 지우, 친구들의 심기를 살피며 “미안해, 미안해”를 반복하는 주연이, 친구들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 상처받는 도준이, 학교에서 말없이 책만 보는 유빈이, 집에서 부모와 조부모에게 떼쓰고 폭력 행위까지 보이는 기원이, 불안할 때 공격 태세를 취하는 진우, 새를 무서워하는 지은이, 1등에 집착하는 장현이, 머리카락 뽑는 강박증을 가진 예준이는 병원을 방문했고, 저자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놀이치료, 정신치료 등을 하면서 자신의 예민함을 조금씩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여기서 세밀하게 살펴볼 몇몇 유형이 있다. 예컨대 공감을 잘하는 아이와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는 얼핏 정반대 모습이지만, 실은 둘 다 예민한 부류에 속한다. 친구들 반응을 살피며 눈치 보는 아이는 공감을 잘하지만 에...
  • 예민한 아이는 어떤 청소년이 될까? 부모가 예민한지 아닌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의 장점은 예민한 아이가 청소년이 되면 어떤 난관에 부딪히고 어떤 변화를 겪는지 추적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대개 육아가 처음이라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그리기에는 사회 변화나 영향이 지대하고, 발단 단계에서 양육과 훈육의 때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은 4부에서 예민한 청소년을 1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청소년기에는 뇌와 마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시냅스 가지치기를 통해 뇌 조직과 신경회로는 더 정교해지지만, 한편 전두엽 기능이 완성되지 않아 불안과 심한 감정 기복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이들은 사춘기 초기까지 예민함이 높아지다가 성인기 초기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고, 주변에서 잘 도와주면 예민함이 빨리 호전되곤 한다. 의자를 손소독제로 닦는 현민이(강박증), 수능만 생각하면 숨을 잘 못 쉬는 용훈이(공황장애), 한 문제도 틀리면 안 되는 유진이(완벽주의), 관계를 되새김질하는 재형이, 모든 문제를 자기 탓이라고 하는 수민이(우울증), 친구에게 집착하는 예진이(애정 결핍), 일기장에 부모 욕을 적는 세진이, 인스타그램 맞팔을 확인하는 하윤이, 불안하면 두통과 복통을 일으키는 성진이(불안의 신체 증상화), 완벽주의자 아빠 밑에서 불안과 무기력을 겪은 지유, 대인관계에서 소외감과 좌절감을 느끼는 하율이, 폭력적인 강박사고가 불쑥 찾아드는 영미의 이야기를 저자는 자세히 들려준다. 청소년기는 또래관계의 강화와 경쟁적인 학업의 성취로 예민함이 폭발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자해하는 아이가 늘어나고, 자퇴하거나 혹은 부모와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 게다가 완벽주의적 성향을 지닌 아이들은 성적을 잘 받을수록 다음 시험에 대한 부담이 더 커져 그 압도감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사회는 예민한 아이들의 숨통을 조이고, 가끔 부모도 사회 편에 서서 아이가 달아날 곳이 없도록 만든다. 완벽주의적 성향이 높은 학업 성적을 가져다주더라도 이것은 그리 건강하지 못한 삶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압박감에서 빠져나와 자기 삶의 주도권을 좀더 빨리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진료실에서의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만나면서 예민함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목격하고, 이를 보듬어준다. 예민한 아이들은 힘겹더라도 어쨌든 성장하니 그걸 믿고 기다려주자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위로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소아청소년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모를 함께 본다. 따라서 5부에서는 예민한 부모들을 다루며, 그것이 이 책이 갖는 차별점 중 하나다. 예민한 부모에게서는 예민한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지만,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예민한 부모는 자신의 성격으로 미루어 예민한 아이를 잘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예민하지 않은 부모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은 아닌데, 아이들은 안정적인 부모에게서 늘 위안을 얻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 모든 사례의 교집합들, 경우의 수, 복잡한 변수를 저자의 상담과 치료 사례에서 끌어와 부모들에게 들려준다. *** 저자는 오랫동안 예민한 아이들을 치료해왔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아이의 예민함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 책이 일관되게 강조하는 바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자는 것이다. 아이들은 지금 자신이 경험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잘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니 부모가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면 엄마가 바...
  • 머리말 제1부 예민함과 섬세함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 타고난 성향을 파악하자 예민함은 병인가요? 발달 단계에 따른 정상 불안 기질 매우 예민한 아이들의 특징 트라우마나 양육 환경이 미치는 영향 예민한 아이의 뇌 제2부 예민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아이의 예민함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 민감한 부모 vs 민감하지 않은 부모 예민함은 치료해야 하나요? 아이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예민한 아이들을 돕는 치료법 제3부 예민한 아이들은 어디에나 있다 손톱을 뜯는 아이 밥 잘 안 먹는 아이 소리에 예민한 아이 화장실에 자주 가는 아이 눈을 깜박이는 아이 엄마랑 떨어지면 불안하고 배가 아픈 아이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는 아이 공감을 잘하는 아이 vs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 학교에 가면 말을 안 하는 아이 집에서만 불안이 올라오는 아이 불안할 때 화내는 아이 새를 무서워하는 아이 경쟁에서 지는 것이 두려운 아이 머리카락을 뽑는 아이 제4부 청소년이 된 예민한 아이 예민한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면 의자를 손소독제로 닦는 아이 수능시험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지는 아이 한 문제도 틀리면 안 되는 아이 관계를 되새김질하는 아이...
  • 예민한 딸을 키우면서, 또 진료실에서 그와 비슷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나는 이들이 어려움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그들과 가족의 삶을 좀더 편안하게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20년 동안 고민해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님께서 좋은 환경에서 예민한 아이를 잘 양육하려고 노력하거나 다양한 치료를 하면서 예민함이 누그러지는 것도 봤고, 아이들의 예민함을 조절하는 능력이 자라는 것도 봤다._17쪽 일레인 에런은 주위의 더 많은 것을 알아차리고, 행동하기 전에 모든 것을 심사숙고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들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이 예민함 때문에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아이들은 감각적인 예민함, 강렬한 감정 반응, 더 깊이 생각하는 성향을 보인다. 또한 환경의 자극이나 미묘한 변화, 주변 사람들의 감정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쉽게 영향을 받아 압도된다. 어떤 아이는 자신을 짜증 나게 하거나 압도하는 것을 피하려고 혹은 이에 대한 반응으로 발끈 성질을 낸다. 이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서 휴식과 충전 시간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공감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사회성이 뛰어날 수도 있지만, 압도된 감정 탓에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할 수도 있다._23쪽 예민함은 병이 아니다. 키가 작거나 크고, 운동을 잘하거나 못하고, 성격이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인 것처럼 그저 타고난 성향이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면서 불안이 심해지거나, 강박, 공황과 같은 좀더 구체적인 불안장애의 증상이 생기거나, 더 나아가 우울이나 행동 문제가 동반되면 불안장애나 우울증이라고 진단할 수도 있지만, 예민한 성향 자체가 병은 아니다. 다만 요즘처럼 자극이 세고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사회에서는 그렇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환경적 자극 때문에 고통받고, 또래와의 관계에서 상처받으면서 자신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간다._23쪽 부모가 과잉보호하면 예민한 성향, 특히 분리불안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손을 안 씻으면 병에 걸린다거나, 문단속을 제대로 안 하면 강도가 집에 들어온다거나, 학교에서 징징대면 애들이 너를 싫어할 거라는 식으로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아이는 더 예민해질 수 있다. 불안이 높은 아이일수록 부모의 불안을 더 많이 보고 배운다. 또한 지나치게 통제받거나 부모와 분리가 잘 안 된 아이들은 자기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구별하기 어려워한다._45쪽 예민한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의 성향뿐 아니라 부모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내가 민감한 사람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내가 민감하지 않다면 아이를 보면서 당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민감한 아이일수록 정서적으로 흔들림 없는 보호자에게서 자기 불안을 위로받길 원하므로 민감하지 않은 부모도 예민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아이의 기분과 감정을 다 이해해야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_58쪽 완벽주의자의 자녀는 대부분 완벽주의자가 된다. 불안한 엄마의 자녀는 거의 예외 없이 불안하다. 유준이 엄마처럼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키고, 본인 생각대로 휘두르려다보면 아이는 견디지 못하고 우울하거나 무기력해질 수 있다. 혹은 부당한 것을 강요하는 부모에 대해서 반항심과 분노를 느낄 수 있다. 유준이처럼 엄마가 하자는 대로 어느 정도 따라오는 아이들도 마음속으로는 좌절감, 분노감을 느낀다._265~266쪽 엄마의 불안은 엄마의 몫이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엄마의 어린 시절 상처도 엄마의 몫이다. 엄마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아이에게 확인하는 말을 하거나, 아이...
  • 김효원 [저]
  • 진료실에서나 집에서나 아이를 키우는 게 주된 일인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을 받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임의 과정을 밟았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아이들이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것을 보고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를 선택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부모이며, 아이들은 부모가 믿고 기다려주는 만큼 자라고 변한다. 그렇지만 아이의 발달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부모는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다독이고, 나아가 아이들을 이해하고, 믿고, 기다려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현재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돌보고 있으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직을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육아 상담소: 발달』과 공저 『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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