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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굴 아이 : 1948년 한국 제주 4.3 민주항쟁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1 ㅣ 김미승, 이소영 ㅣ 한울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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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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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page/198*268*9/414g
  • ISBN
9791163931621/116393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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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총10건)
다랑쉬굴 아이 : 1948년 한국 제주 4.3 민주항쟁     16,2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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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다랑쉬굴 - 제주4ㆍ3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다 1992년 4월 2일, 신문과 방송은 구좌읍 산중턱의 다랑쉬굴에서 제주 4ㆍ3 희생자 유해 열한 구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44년 전 참혹하게 몰살당한 모습 그대로 발견된 유해와 생활용품들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어요. 군ㆍ경ㆍ민 합동 토벌작전에 참여했던 민보단 간부(오지봉 선생)와 바로 다음 날 동굴을 찾았던 종달리 주민(채정옥 선생)의 증언은 다랑쉬굴에서 발견된 유해가 1948년 12월 18일 국가가 자행한 집단학살에 의한 것임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다랑쉬굴의 발견은 그동안 증언으로만 존재했던 제주 4ㆍ3의 국가폭력, 집단학살의 명확한 증거였고, 제주4ㆍ3진상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다랑쉬굴 아이》는 정부의 토벌 작전으로 제주도 산간지역 마을의 95퍼센트가 초토화되던 때, 폭력을 피해 굴속에 숨어들었다가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어야 했던 아홉 살 아이 ‘작은놈’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그때 그곳의 이야기입니다.
  • “왜 우리 어멍을 끌고 가요? 우리 아방은 잘못한 게 없다고요!” 작은놈은 바람 부는 언덕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연을 날리고, 앞마당에서 누렁이와 뛰놀며 눈사람을 만듭니다. 산중턱의 말 농장으로 일하러 간 아빠를 기다리면서요. 그런데 올 겨울엔 마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육지에서 왔다는 토벌대 아저씨들은 마을 사람들을 총으로 위협하고, 함부로 잡아가고, 집에 불을 지르기까지 합니다. 매일같이 온 마을에 고함과 비명이 휘몰아쳐요. 작은놈의 엄마도 잡혀갑니다. 아빠가 산에 올라갔다는 이유만으로요. 작은놈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왜 싸우는지도, 해방 후 나라가 남한과 북한 두 쪽으로 갈라져야 하는 이유도요. 하지만 산사람 가족으로 낙인 찍힌 이상, 살아남으려면 집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작은놈은 안경삼촌을 따라 산속 굴에 몸을 숨겨요. 허리조차 곧게 펼 수 없는, 랜턴 빛조차 희미한 굴속에는 엊그제까지 농사 지으며 가축을 키우고 물고기를 잡던 이웃마을 삼촌들도 와 있습니다. 10여 명의 사람들은 그렇게 석상처럼 하루하루 표정을 잃어가요. 푸른 평화의 땅 제주에 닥친 비극 제주 4ㆍ3은 6ㆍ25 전쟁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한 가장 가슴 아픈 현대사 중 하나입니다.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 동안 제주도민 열 명 중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친구, 가족, 이웃의 죽음에도 사람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을 대신 처형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세상이었습니다. 토벌대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라도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릴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살아남은 유족들은 도피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참히 목숨을 잃거나 끝없는 감시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습니다. 제주도에는 죄 없는 사람이 희생되고, 살아남은 유족들이 고통당하는 제2, 제3의 다랑쉬굴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수백, 수천 개의 마을 중에 제주 4ㆍ3 희생자가 없는 곳은 단 하나도 없었어요. 제주도민은 누구나 제주 4ㆍ3의 직간접적인 피해자였습니다. 하지만 시민학살을 주도한 정부는 무려 50여 년 동안 진실을 은폐했습니다. 남북 분단상황과 냉전 이데올로기를 무기로, 제주 4ㆍ3 피해자와 유족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오해와 편견으로 꽁꽁 묶어 두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_제주 4ㆍ3 민주항쟁 수년에 걸쳐 제주4ㆍ3 진상보고서가 완성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무죄판결을 받으며 복권되었지만 제주를 바라보는 오해와 편견의 시선은 여전히 피해자와 유족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주4ㆍ3은 희생자 추념일로 지정되었을 뿐, 정식 이름조차 지어지지 못했어요. 누군가는 이 역사를 외면하려 하고 누군가는 왜곡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아픈 역사를 되살려 기억하고 올바르게 기록하며 또 배워야 합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만이 비극의 반복을 막는 유일한 길이며 평화와 인권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 열 번째 이야기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는 평범한 한 아이의 시선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되던 그때 그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세계 근현대사 이야기에 이어 한국근현대사의 이야기를 담아 가고 있는 이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생활로, 삶 자체로 배우고 익히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세와 생각들을 키워 나가도록 합니다.
  •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 김미승 [저]
  • 지금까지 쓴 책으로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 《저고리 시스터즈》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담장을 넘은 소녀》,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아깽이를 부탁해》 《그 비밀 나한테 팔아!》 등이 있다.
  • 이소영 [저]
  • 한국과 프랑스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활동한 후,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그림자 너머』와 『파란 아이 이안』, 『굴뚝귀신』, 『바람』, 『Ici, ensemble et maintenant』을 쓰고 그렸다. 『그림자 너머』를 통해 2014년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파란 아이 이안』은 2018년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한국 후보작으로, 『굴뚝귀신』은 2019년 BIB 한국 출품작에 선정되었다. 우리 주변의 삶과 삶 속에서 느끼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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