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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교수의 인문핵 : 인문학으로 본 원자핵
서균렬 ㅣ 철수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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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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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71530137/117153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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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인문핵이다 - 핵공학자 서균렬이 들려주는 ‘인문핵’ 이야기 이 책은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서균렬 명예교수가 들려주는 인문학으로 풀어본 원자핵 이야기를 담았다. 원자핵이 무엇인지, 핵분열과 핵융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인류와 핵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더불어 핵발전소와 핵폭탄의 위험성, 우리나라 핵 연구와 핵발전소의 역사, 세계 각국의 핵무기 개발 과정과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서균렬 교수의 핵 연구를 위한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구성된 이 책은 핵에 대한 최신 과학적 정보와 함께 인문학적인 성찰을 통해 핵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저자는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핵이 지배하던 세상을 지나 인공지능이 군림하는 시대의 초입에 이미 들어섰다고 말한다. 달을 정복하고 화성을 탐사한 인류가 머지않아 외계로 여행을 다니게 될 것인데, 그때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왜 부질없이 핵으로 반목하고 서로를 위협하며 시간을 허비했는지, 왜 철학에서 위안을 찾지 않고, 인문에서 구원을 받지 않았는지 반문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서 교수는 우리가 원자력으로 많은 혜택을 누렸지만, 미래 세대가 핵폐기물 같은 문제를 수습해야 하기에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한다. 핵은 이제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핵무기로 상대국가를 위협하며, 핵발전소에서 얻은 전기를 통해 풍요를 추구하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핵발전소와 관련해서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 짓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한다. 지금 있는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하되, 서서히 대체 에너지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에너지 정책은 ‘원자력이 답’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한 사람들이 결정해서는 안 되며, 환경과 우리 삶과의 영향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학이 아닌 인문적 관점에서 거시적 안목으로 핵에 대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핵으로 인한 모든 부작용은 핵의 도구화에서 비롯했다고 지적한다. 핵을 이용하면서 목적과 맥락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제는 핵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인문적 관점에서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핵은 이제 초국경, 초세대, 초과학의 사안이기에 과학으로 묻고 과학으로 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인문학의 관점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저자는 세상 모든 것이 태어나고, 소멸하지만 핵은 영원하다고 말한다. 우주가 탄생했을 때나 지금이나 핵은 여전히 핵이며, 별의 먼지였다가 셀 수 없이 많은 우연을 거쳐 ‘나’라는 생명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우연한 핵의 결합으로 잉태되고, 성장하고, 늙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기에 핵과 함께 윤회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핵을 알면 알수록 철학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 머리말: 인문학으로 풀어본 원자핵 1부. 핵과 나 25시 여로에 오르다 처음 본 순간 공학과 인문 사이 가을의 전설 핵무기 특수문제 유럽에서의 사계 양날의 검 2부. 핵이란 사고에 확률은 없다 핵마피아 안핵, 처음부터 끝까지 필로소피아 - 프린시피아 우주와 양자, 대폭발 문명의 변곡점 3부. 세계와 핵 새로운 유혹 오펜하이머의 비가 보이지 않던 방사선 핵과 기후 위기 천연 원자로 핵발전 연대기 대형 사고들 은폐된 진실 4부. 진실의 힘 수소폭탄의 그림자 너도나도 핵무기 후쿠시마는 지금도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무엇이 괴담인가 한반도는 안전한가 5부. 다음 핵을 찾아서 우리나라 핵 역사 핵은 깨끗하고 안전한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핵을 품은 지구 핵이 저물어간다 인문핵을 위하여
  • 나름대로 ‘공즉시핵’이란 신조어를 만들면서 자연스레 ‘인문핵’이라는 용어를 떠올리게 되었지요. 원자란 비어 있되 채워져 있고 채워져 있되 비어 있다는, 이 말을 몇 년 전에 방송에서 강연하면서 처음으로 썼는데 다들 신선해하더군요. ‘인문학’이라는 글자에다가 획 하나만 더하면 되잖습니까? 여러모로 좋은 이름인 것 같았어요. 특히나 지금 인류가 맞닥뜨리고 있는 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문학적 시각이 꼭 필요해요.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핵은 결코 인류의 미래가 아닙니다. 오히려 미래를 위해 버려야 하는 기술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방송이나 유튜브 같은 에스앤에스(SNS) 등에서도 꾸준히 했습니다. -본문에서 저는 예전에 웨스팅하우스에서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원전에 사고가 났을 때, 그래서 대량의 핵연료가 녹아내리고 원자로가 뚫렸을 때 어떤 일이 생길지를 공학적으로 계산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개발 책임자로 일했어요. 우리나라에 올림픽이 열리던 해였지요. 그땐 우리나라엔 없는 이런 원자로 ‘중대 사고’는 공부해서 뭐 하나 했지요. 다들 백만년, 천만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사건이라고 했어요. -본문에서 핵발전소는 짓는 데 돈도 많이 들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 짓느니만 못해요. 그러니까 지금 있는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하되, 서서히 대체 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러한 에너지 정책은 정치와 무관하게 오래 지속되어야 해요. 당연히 ‘원자력이 답’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한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해서는 안 돼요. 공학이 아닌 인문적 관점에서 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핵은 산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환경과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거시적 안목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해요. -본문에서 세상 모든 것이 태어나고 소멸하지만 핵은 영원합니다. 우주가 탄생했을 때나 지금이나 핵은 여전히 핵이에요. 별의 먼지였다가 셀 수 없이 많은 우연을 거쳐 ‘나’라는 생명으로 태어났으니, 늘 생각하고, 고로 존재합니다. 우리 인간은 우연한 핵의 결합으로 잉태되고, 성장하고, 그러다 노쇠합니다. 모두가 늙음이라는 병에 걸려 결국 죽음에 이르는 거죠. 그러니 세상은 핵과 함께 윤회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사실을 종합해보면 불교의 윤회 사상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핵을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보려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핵을 알면 알수록 철학에 가까워져요. -본문에서 핵 문제는 현세대에서 끝나지 않아요. 우리는 원자력으로 많은 혜택을 누렸지만 미래 세대는 폐기물 같은 문제를 수습해야 하는 거예요.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핵에 대해 관점을 바꾸어야 할 때다, 인문적 관점에서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핵은 초국경, 초세대, 초과학의 사안입니다. 물론 과학으로 묻고 과학으로 답해야겠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말씀이지요. 인문학이 들어와야 합니다. -본문에서 지금 우리가 북한 핵 위협을 걱정하는데요. 내부적으로 쌓인 핵물질도 만만치 않아요. 안전성 확보가 시급합니다. 지금 보관 중인 핵물질에 문제가 생기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핵발전소가 밀집되어 있는 데다 지역 인구 밀도가 높아요. 게다가 대피 시설도 불충분하죠. 사람들이 방사성 물질을 피해 도시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데만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그러면 집 안에서 버틸 동안 먹을 비상식량, 의약품, 정화 시설이 확보되어 있을까요? 우리는 이런 데에 무방비 상태예요. -본문에서 핵은 사양길에 접어들었습니다. ...
  • 서균렬 [저]
  •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원자핵공학과 교수, 태평양원자력협회 부회장/차기 회장, 국제원자력학회협회 재무이사/차기 회장, 국제원자력한림원 정회원, 필로소피아 대표, 프린시피아 소장, 산경에너지 고문/주필, 전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공학사, 미국 MIT 핵공학 석사, 기계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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