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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 나이대로 흘러가지 않고 죽는 날까지 나답게
김원곤 ㅣ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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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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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page/14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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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5214570/8935214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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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 없이 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정년퇴임 선물로 4년간 4개국어 어학연수를 선택하다 - 세월에 지지 않고 매일매일을 가꾸어가는 파워 시니어의 단단한 삶의 태도 “나는 날마다 나답게 익어갑니다.” 다들 소리 높여 ‘나다움’을 말하는 시대다. 요란하고 번잡한 세상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고유한 색깔과 삶의 가치를 지켜가며 살고 싶다는 열망일 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수록 그런 바람은 보통 퇴색하고 만다. 고집은 세지지만, 그간 만들어왔던 정체성은 빠르게 무너져내린다. 내일을 기대하며 자기다움을 가꿔가기보다 과거의 성취를 뒤적이며 추억 속에 머물고자 한다. 《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을 쓴 김원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행보는 이와 정반대다. 정년퇴임 후에 한층 더 자기다움을 멋지게 펼쳐 보인다. 오랫동안 해온 외국어 공부의 정점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4년간 페루, 프랑스, 일본, 대만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가 하면 상황이 여의치 않은 외국에서도 오랫동안 해온 운동을 놓지 않고 지속해간다. 수동적으로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기 앞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변에 흩뿌린다. 일명 ‘파워 시니어’의 삶의 자세다. 도전의식과 의지만 뚜렷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다움을 가꿔갈 수 있다. 그럴 때 인생이 더욱 재미있고 값져지는 것은 당연하다. 인생 후반을 누구보다도 나답게 살아가는 그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각자의 인생을 더욱 알록달록 풍성하게 채워가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날 것이다.
  • “배우고 익히면 낡지 않고 품위 있게 여물어간다” _끝없이 도전하며 나를 넓히는 기쁨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는 중년 이후가 되면 많은 사람이 ‘중년의 위기’로 몸살을 앓는다. 세상이 시시하고 사는 게 무료하다고 느껴지는 때가 잦게 찾아온다. 더는 인생에 재미있는 이벤트도 없고 무엇을 하든 달라질 것 없다는 체념과 함께 삶이 고여 있다는 감각에 시달린다. 고여 있는 것은 썩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작더라도 새로운 물꼬를 틀 필요가 있다. 저자는 그 계기를 외국어 공부에서 찾았다. 그리고 50세에 시작한 외국어 공부는 저자의 삶을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게 만들어주었다. 외국어 공부, 특히 나이 들어서 하는 외국어 공부의 장점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첫째, 노년 생활의 활력이 된다. 둘째,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셋째, 인문학적 지식의 보고를 얻는다. 넷째,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다섯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외국어 공부만으로 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삶과 지식의 지경이 넓어지고, 더구나 치매까지 예방된다면 안 할 이유가 있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루하루가 따분하고 도대체 재미가 없다.” “점점 산다는 것에 의미를 찾기 힘들어진다.” “앞으로 남은 긴 세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식의 좌절감과 한탄을 종종 듣는다. 외국어 공부는 이런 노년 생활의 나태함, 무료함을 일시에 해결해줄 수 있다. 시작하는 순간 새로운 배움에 대해 긍정적 전율을 느낄 것이며, 계속하는 동안 매일매일 즐거운 긴장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생의 활력이 솟아난다. _〈본문 28쪽〉 비단 외국어 공부만이 아니라 관심이 가는 것에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중년은 위기가 아니라 ‘나’를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호기심과 의욕을 잃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며 생을 가꾸어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에. “70세가 넘었지만 여전히 세상은 넓고, 배우고 즐길 것은 많다” _4개국의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는 시간 70대에 페루, 프랑스, 일본, 대만에 4년간 머무르며 치열하게 외국어 공부를 하는 저자의 모습은 무엇을 하든 나이는 제약이 될 수 없으며,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은 어느 때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기억력과 체력은 전과 같지 않지만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켜내며 목표를 완수해나가는 저자의 모습은 동기부여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뿐 아니라 저자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함께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언어만이 아니라 저자와 함께 그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페루에 혼혈이 많은 이유, 프랑스의 ‘빵’이 ‘빵’이 아닌 이유, 일본주의 매력, 대만어와 중국어의 관계 등 4년간 4개국에 머물며 두루 깊이 겪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여전히 배우고 즐길 것이 많다는 기대감이 솟아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프랑스에서의 빵은 우리나라에서의 빵과 사뭇 개념이 다르다. 프랑스에서는 우리가 아는 빵을 ‘Pain(빵)’과 ‘Viennoiseries(비에누아즈리)’라는 두 가지로 나누어놓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이때까지 줄곧 빵이라고 부르던 것 중 상당수 가 분류상 빵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빵이 빵이 아니라니!? _〈본문 133쪽〉 시야를 넓혀가며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가는 기쁨은 남다르다. ‘나답다’는 것은 좁은 곳에 갇힌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즐기며 나를 넓혀가는 것임을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새록새록 되새기게 된다. “오늘도 ...
  • 들어가며_해내려고 하는 사람은 무엇도 막지 못한다 1장 액티브 시니어를 넘어 파워 시니어로 나는 오늘도 어제보다 성장한다 늙지 않는 몸과 마음의 비결 외국어 공부로 얻을 수 있는 5가지 2장 은퇴 후에 꽃피운 외국어 공부 이 나이에 굳이 어학연수를? 출발 전에 한 몇 가지 결심 코로나바이러스도 막지 못한 지독한 공부 운 3장 고립 속에서도 치열함은 지치지 않는다: 리마에서의 스페인어 연수 왜 페루에서 스페인어를 배우나요? 수업 일주일 만에 맞은 국가비상사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격리 중에도 시간은 바쁘게 흐른다 몇 번이고 역경이 찾아와도 운동은 치열하게 중남미 국가에는 왜 혼혈이 많을까? 페루 사람들의 3가지 특징과 인종차별 페루의 실패와 페루를 위한 변명 과분한 어학연수 평가서 ?페루 문화 속으로_스페인어권의 이름 짓기 ?페루의 맛_리마에서 맛봐야 할 3가지 음식 4장 배우고 익히는 뇌는 늙지 않는다: 툴루즈에서의 프랑스어 연수 6개월 연수로 계획을 변경하다 대면 수업으로 시작한 어학연수 바라고 바라던 최상급 반으로 프랑스어로 시를 쓰다 오묘하고 괴상한 프랑스어의 세계 옥외 좌석 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 빵을 빵...
  • 지난 4년간을 생각하면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그런 이야기를 정성껏 간추려 그동안의 배움과 느낌을 최대한 담고자 했다. 4년간 4개국에서 4개 외국어 연수라는 세계적으로 아직 그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영역에서, 그것도 미증유의 악조건에서도 버티고 살아남은 치열한 생활 기록인 셈이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독자분께 어떤 의미에서든 인생의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_6쪽, 〈들어가며_해내려고 하는 사람은 무엇도 막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단련을 통해서 젊은이 못지않은 정신과 활력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슈퍼 에이저이자 파워 시니어의 존재 가치이기 때문이다. _23~24쪽, 〈1장 액티브 시니어를 넘어 파워 시니어로〉 외국어 공부는 잔인해서, 오로지 진전이 아니면 퇴보가 있을 뿐이지 한 지점에 편안하게 머물러 있게 내버려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한때 외국어를 배웠다는 추억만 남기기는 싫었다. _36쪽, 〈2장 은퇴 후에 꽃피운 외국어 공부〉 페루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일반적인 스페인어뿐 아니라 페루 특유의 표현법까지 익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성취로 생각된다. 어학연수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현지 문화와 사회로 깊숙이 동화되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_92쪽, 〈3장 고립 속에서도 치열함은 지치지 않는다〉 사실 툴루즈에 가기 전에, 어렵다는 프랑스어 공부도 멋있게 해내서 성공적인 시니어 어학연수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다소 치기 어린 목표를 세웠었는데, 그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는 여전했다. 물론 점점 녹슬어가는 머리와 둔해지는 순발력이 그 의지를 얼마나 받쳐줄지는 자신이 없었으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어학연수의 기회를 실패담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젊었을 때 두 번, 세 번을 외웠다면 지금은 다섯 번, 열 번을 외워서 저하된 기억력을 상쇄하자! 오로지 이런 정신이었다 _113쪽, 〈4장 배우고 익히는 뇌는 늙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현지에서 하는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은 어학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얼마든지 현지 방송을 들을 수 있고 거리에 나서면 현지어로 쓰인 간판을 만나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 속에서도 현지어가 들린다. 슈퍼나 식당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어학원에서의 공부가 뼈대를 만드는 과정이라면 현지에서의 각종 생활 체험은 살과 피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_195~196쪽, 〈5장 꾸준함이 최고의 비결이다〉 문득 생각해본다. 푸르른 젊음이라는 자연이 준 선물은 이미 내 손을 떠난 지 오래지만, 노력과 성과 그리고 보람이라는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노년이라는 인생의 조각품은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_255쪽, 〈6장 복잡할수록 재미있다〉 타고난 재능, 능력, 지력, 체력 그대로의 모습만으로 살고자 하면 구태여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생 여정에서의 의미 있는 전진을 위해서 또 때로는 퇴보를 막기 위해서는 백조 발의 움직임처럼 남모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_267쪽, 〈7장 활기차고 의미 있는 생의 완성을 위하여〉
  • 김원곤 [저]
  • 1954년생. 의학과 거리가 먼 분야들에서도 고수로 알려져 있다. 미니어처 술 수집가, 5개 국어 달인, 육체미 대가, 외과 교수 중 최다 집필가, 술 칼럼니스트, 종 수집가…. 인체의 엔진 격인 심장을 살려내는 흉부외과 의사이자 의대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인 그는 분명 이 나라에서 '가장 바쁜 사람 1%' 안에 드는 사람이다. (월간 동아 2009년 4월 24일 기사 인용) 여러 매체에 소개된 바 있듯이 김원곤 교수는 매우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이다. 국내 심혈관 분야 권위자인 그는 흉부외과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의대생을 위한 흉부외과학'을 비롯하여 8권의 전공 분야 서적을 펴냈을 뿐더러,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 최초의 흉부외과 수술 대상자가 이재명 의사의 칼에 찔린 이완용이었다는 기록을 처음 발굴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 운동을 즐겨하던 그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지 1년 만에 '몸짱'으로 변신하여 세미 누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수술, 외래진료, 연구, 강연 등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하루에 위스키 한두 잔 정도는 꼭 마실 정도로 술을 즐기는 그는 매년 술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며 술과 관련된 각종 칼럼을 게재하고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50세가 되던 해 시작한 외국어 공부의 결실을 엮어 2010년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란 책을 펴냈다. '더 늙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영어를 제외하고도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된 것이다. "저는 어학에 소질이 없습니다. 강의 시간에 학생들이 10분마다 한 번씩 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발음이 좋지 않아요. 영어는 직업상 해야 하니 꾸준히 해왔지만, 다른 외국어도 공부해보고 싶어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던 일본어를 시작한 게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뒤늦은 외국어 공부가 쉬울 리 없었지만 그는 식지 않는 열정으로 나이를 초월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선 어김없이 사전과 교재를 펼쳐 들고 외국어 공부를 한다. 지금도 1주일에 2~3번씩 학원에 다니며 외국어 공부를 그치지 않는 그는 '도전은 끝났고 성취는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려 외국어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었다.'라고 얘기한다.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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