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의 뛰어난 안목과 아름다운 문체를 엿볼 수 있는 산문집!
『바람을 담는 집』은 뛰어난 안목과 유려한 문체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온 김화영의 산문집이다. 마로니에 공원 옆에 서울대가 있을 때의 추억, 그리고 프로방스의 따스한 풍토와 프랑스의 문화를 느끼면서 공부하고 놀던 그 때를 저자만의 감성과 시각으로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원숙한 사유와 폭넓은 세상읽기가 아름다운 문체에 집대성된 김화영의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삶의 태도, 폭넓은 예술적 체험, 탁월한 언어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 5
Ⅰ. 마음속의 풍경
냄새와 기억 = 13
꿈길 저 너머 빈집 = 27
사진에 대하여 = 42
연두색에 대한 명상 = 47
어떤 향기로부터 피어난 기억 = 52
삶은 가을 하늘의 둥근 사과처럼 = 56
축제와 일상 = 65
내 가슴속 올리브 밭 = 71
가을에 다시 만난 두 여인 = 75
전화와 편지 = 80
이삿짐과 진실 = 86
한밤의 침묵 = 91
한국인의 획일성과 인식의 환상 = 94
세상은 유유히 살자, 바쁠 것이 없나니 = 99
고향집과 글씨 한 폭 '武山齊' = 104
정의와 어머니 = 112
카뮈의 '이방인'과 백포도주 = 116
'화전민'의 달변과 침묵 = 123
Ⅱ. 책, 글읽기, 문학
책, 독서, 교육 = 133
현대 프랑스 지성(知性)의 요람 '갈리마르' - 『NRF』와 갈리마르 출판사의 발자취 = 155
좋은 책은 누가 만드나 = 175
책이 없는 방, 절간 같은 방 = 179
시와 침묵 = 188
인용과 천천히 읽기 = 191
고향에 가지 못한 추석에 읽는 글 = 198
문예부흥과 고전 = 207
베스트셀러로부터의 해방 = 214
『현대문학』과 나 = 217
잃어버린 청춘에 바치는 슬픈 찬가 = 224
여름 한낮에 찾아드는 돌연한 공허(空虛) - 모디아노의 『신혼여행』 = 230
진리 탐구로서의 문학...과 성장소설로서의 비평 - 츠베탕 토도로프의 탐구 = 243
Ⅲ. 영화, 미술
억누를 수 없는 매혹 = 257
잃어버린 뒤에야 존재하는 사랑 - 장 자크 아노의 (연인(戀人)) = 262
현악기에 실린 '삼각관계' - 베니스영화제 은사자賞 수상작품 (금지된 사랑) = 271
옆에 있어도 그리운 아내 - 영화 (로맨틱 커플) = 274
스크린의 문법(文法) - (사랑을 위하여(DYING YOUNG))를 보고 = 277
바람을 담는 집 - 뉴욕에서 온 화가 金元淑의 그림 = 281
프랑스 설치미술 8인전 '연출' - 1996년 호암미술관 = 288
엑상 프로방스와 폴 세잔느의 아틀리에 = 300
로댕미술관 비롱 관(館) - 파리 한복판에서 만나는 침묵의 집 = 318
르누아르의 집 '레 콜레트' - 삶에 대한 열광의 고전주의 = 329
인상주의(印象主義)의 고적한 마을 - 오베르 쉬르 우아즈 = 341
백 년 동안 시들지 않는 꽃 - 아를르와 생 레미의 고흐를 찾아서 = 354
김화영 [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저서로 [여름의 묘약], [문학 상상력의 연구], [행복의 충격], [바람을 담는 집], [한국 문학의 사생활] 등 20여 권이 있고 역서로 미셸 투르니에, 파트리크 모디아노, 로제 그르니에, 르 클레지오 등의 작품들과 [알베르 카뮈 전집](전 20권), [마담 보바리], [지상의 양식], [섬], [목신의 오후] 등 100여 권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인촌상을 수상했고 1999년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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