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에서 한라까지 백두대간을 10년 동안
샅샅이 뒤져서 찾아낸 우리 제비꽃!
자연의 품속에서 발견한 것은
꽃이 아니라 ‘경이(驚異)’였다!
이 책의 공저자 3인은 각각 기업인, 사진작가, 가정주부로 식물학자가 아닌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등산을 갔다가 아름다운 제비꽃을 우연히 발견한 뒤 ‘세상에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하고 반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제비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이들은 그 후로 제비꽃에 미쳐서 10년 동안 한라산과 백두산 일대, 울릉도와 남해의 섬, 심지어 일본 열도까지 카메라를 들고 수도 없이 누볐다. 산과 들을 누비며 돌아다닌 거리만도 수십만 km. 길고 긴 여정 끝에 이들이 찾아낸 우리 제비꽃의 모든 것이 이 책 한 권에 알차게 담겨 있다. 제비꽃 애호가는 물론이고 새봄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제비꽃의 매력에 이제 막 눈뜨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돼줄 책이다.
우리 땅 곳곳에서 발견한 70여 종의
아름다운 제비꽃을 사진으로 읽다
만약 꽃이 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4월쯤에는 팝콘 튀기듯 시끄러운 제비꽃 피는 소리에 귀를 막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언 땅과 세차게 불던 겨울 찬바람을 기억한다면 여린 새싹에 피어나는 제비꽃은 어쩌면 기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식물학자가 아닌 제비꽃 애호가들이다. 등산길에서 우연히 제비꽃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된 이후로 제비꽃에 미쳐 한라에서 백두까지, 울릉도에서 바다 건너 일본 열도까지, 제비꽃을 찾아 10년을 누비고 다닌 사람들이다. 이들은 제비꽃을 찾아다니는 동안 관련 자료의 미흡함을 절감하며, 제비꽃 애호가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엮었다. 그래서 책의 구성도 장황한 설명이나 학술적인 접근보다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사진 자료를 주로 사용했다.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던 희귀한
제비꽃 사진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책
위키 백과에 따르면, 제비꽃과(Violaceae family)에는 모두 25속(genera), 806종(species)의 제비꽃이 있다. 우리가 제비꽃이라고 부르는 제비꽃속(Viola genus)은 다년생 초본이지만, 제비꽃과의 대다수 다른 종은 관목이나 작은 나무다. 표준 목록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제비꽃은 원종 41종을 포함해 총 58종이다. 하지만 아직 등록되지 않은 변·품종과 잡종까지 합하면 80종이 넘는 제비꽃이 국내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비꽃은 변이가 심해서 종간 경계나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교잡도 빈번해 제비꽃의 다양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 책은 글로 된 설명보다는 사진을 가능한 한 많이 실어 제비꽃을 눈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개별 이미지를 중심으로 싣되, 자라는 주변 환경도 이해할 수 있게 광각 사진과 군락 사진을 추가했다. 제비꽃을 구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잎이다. 그래서 잎은 펼쳐진 앞뒤 모습과 크기를 알 수 있도록 가로 세로 1cm 눈금종이에 놓고 찍었다. 잎의 모습 외에 꽃의 정면과 암술머리, 꽃뿔과 꽃받침부속체, 그리고 결실기의 열매와 씨앗 사진도 실었다.
1955년 7월 10일에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이포토 대표, 케이제이포토 대표, 두디테크 대표를 역임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백두대간 생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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