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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이종인 ㅣ 페이퍼로드 ㅣ Travellers in the Third Re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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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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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page/154*225*44/999g
  • ISBN
9791190475846/119047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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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와 편지, 언론과 외교 기록 그리고 미 발간 도서들… 수많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재조립해낸 히틀러 시대의 영광과 몰락 찰스 린드버그, 사무엘 베케트,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시인 타고르 학생, 정치인, 예술인, 언론인, 종교인, 학자 그리고 일반 관광객까지… “이들은 왜 눈앞의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히틀러 시대 독일의 초상!
  • 일기와 편지, 언론과 외교 기록 그리고 미 발간 도서들… 수많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재조립해낸 히틀러 시대의 영광과 몰락 ★ 『가디언』 2017 “독자의 선택” ★ ★ 『데일리 텔레그래프』 2017 최고의 책 ★ ★ 2018 『스펙테이터』 올해의 책 선정 ★ ★ 2019 『LA타임즈』 역사 부문 최우수 도서상 ★ 찰스 린드버그, 사무엘 베케트,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시인 타고르 학생, 정치인, 예술인, 언론인, 종교인, 학자 그리고 일반 관광객까지… “이들은 왜 눈앞의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히틀러 시대 독일의 초상! 라인 강을 따라 유람하고, 햇볕이 드는 정원에서 맥주를 마시고, 어린아이들이 단체로 행복하게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하는 일은 고문, 탄압, 재무장 같은 이야기를 무척 쉽게 잊어버리게 했다. 심지어 1930년대 말에 들어서서도, 외국인 여행자가 독일에서 몇 주를 보내며 자동차에 펑크가 나는 일 이상으로 불쾌한 일을 겪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컸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일 년 전만 해도 에센의 유스호스텔은 평화로운 여행 배낭을 짊어진 청년들로 북적거렸다. 이제는 가죽 부츠와 벨트를 자랑하는 젊은 나치 당원들이 넘쳐났다. 히틀러 청년단의 한 청년에게 도전적 질문을 던져보니 그 청년의 대답은 간단했다. “보세요, 우리가 이 세상을 볼셰비즘으로부터 구해내지 않았습니까?” 많은 외국인들도 그런 주장에 동조했다. 특히 영국 국회의원인 토머스 무어 중령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공산주의를 극단적으로 혐오했다. - 「여름휴가」 중에서 흔히들 그렇게 생각한다. 치명적인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까지 히틀러와 그의 제국은 자신들의 의도를 숨겼으며, 서구 열강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와 국민들은 독일 국민 자신들이 그랬듯 나치의 치밀한 계획과 선동에 속아 넘어갔다고. 비록 1차 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지만, 독일은 공산주의자, 그리고 공산주의자와 결탁한 유대인과 싸우는 외로운 투사이며, 독일 국민은 패전으로 인한 극심한 경제적 불이익을 견디며 국가를 키우려는 선하고 강건한 국민들이라 생각했다고. 매혹적인 자연경관과 인상적인 전통 문화, 넘쳐나는 학문과 예술의 성취, 놀라운 새 과학 기술, 근면하지만 친절하며 그리고 강건한 사람들, 거기에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은 순박한 소녀들과, 단정하게 차려 입은 소년들, 벗은 몸을 드러내는 걸 거리끼지 않아 자유롭고 개방적이지만, 결혼과 국가관은 지극히 보수적인 국민들이 꾸려가는 이 작지만 아름답고 강한 국가 독일이라는 이미지는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의 축전으로 그 정점에 달했고, 그 정점은 전쟁의 발발이라는 예측을 벗어난 사건과 함께 배신감으로 되돌아왔다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치의 선전은 치밀하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았으며, 곳곳에서 그 허점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과거를 딛고 새로이 건설한다는 이들의 ‘평화 국가’ 간판을 조금만 벗기고 들어가도 그 안에는 군사 제국의 야망과 사상의 탄압, 그리고 인종 차별과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유대인-사회주의 커넥션의 음모라며 나치가 선전하는 내용은 많은 부분이 기초적인 사실에서부터 틀린 것들이었다. 때로는 역사적 사료조차 엉터리로 인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나치는 영토에 대한 야욕과 전쟁에 대한 야망을 그다지 열성적으로 숨기지도 않았었고, 독일 밖의 언론은 공공연히 나치와 히틀러의 야욕을 경계하며 이들은 비판하는 기사를 연일 실어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사업가, 외교관, 정치인, 종교인부...
  • § 들어가는 글 9 § 지도 22 1 드러난 상처 25 2 깊어지는 고통 47 3 섹스와 햇빛 71 4 “설설 끓는 역사의 스프” 101 5 올가미가 조여 오다 127 6 괴물인가 경이인가? 151 7 여름휴가 179 8 축제와 팡파르 203 9 하일 히틀러 229 10 노병 261 11 문인 “관광객들” 289 12 내리는 눈과 스와스티카 323 13 히틀러의 올림픽 347 14 황무지가 된 학계 377 15 미심쩍은 서곡 403 16 여행 앨범 431 17 오스트리아 합병 455 18 “수상한 평화”와 깨어진 유리 473 19 전쟁 초읽기 497 20 전쟁 521 21 여정의 끝 543 § 후기 571 § 감사의 글 579 참고문헌 585 기록 보관소 595 출처 및 허락 599 여행자들 소개 601 미주 621 옮긴이의 말 655 찾아보기 665
  • “고대 그리스 이후 그 어떤 나라도 독일만큼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담지 못했다.” 놀랍게도 이런 말을 한 사람은 선전 장관인 요제프 괴벨스가 아니라, 미국올림픽위원회 회장인 에이버리 브런디지였다. “히틀러 올림픽”을 보이콧하려는 무수한 시도에 맞서 싸워왔던 브런디지는 자기 앞에 펼쳐진 개회식(레니 리펜슈탈에 의해 무척 훌륭하게 촬영되었다)에 틀림없이 엄청난 안도감을 느꼈을 것이다. - 「히틀러의 올림픽」 중에서 외국인 방문자들은 툭 튀어나온 광대뼈, 창백한 안색, 헐렁한 옷 등으로 베를린 시민들을 첫눈에 알아보았다. … 식사 장면은 더 이상 연극 무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 장면이 나오면 가장 쾌활한 코미디도 갑자기 눈물바다의 멜로드라마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었다.” - 「깊어지는 고통」 중에서 대버넌 부인은 바이올렛 보넘 카터를 상대로도 독일의 진상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했다. “내 말을 믿으세요. 독일인들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엄청난 가난 같은 건 없어요. 95퍼센트는 풍요롭게 살고 있고 5퍼센트만 굶고 있어요.” 베를린의 가장 가난한 지역을 둘러본 후에 카터는 대사 부인의 말에 동의했다. “영국의 빈민가와는 ‘비교’가 안 되었다. 도로는 널찍하고, 집들도 크고, 대사관 창문만큼이나 큰 창문이 달려 있었다.” - 「깊어지는 고통」 중에서 그러나 베를린 아방가르드파의 성적 자유와 흥분에도 불구하고, “똑똑하고 젊은” 세대에 속하는 많은 영국인들이 그 도시와 전체 독일인들의 추악한 측면에 똑같이 충격을 받았다. 특히 독일인의 신체적 외양을 조롱하는 발언들은 아주 흔했다. 많은 외국인들이 독일인은 목에 살이 쪘고 눈이 툭 튀어나왔다고 비하하는 말을 했는데 그건 사실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 「섹스와 햇빛」 중에서 1929년 10월 24일, 이른바 검은 목요일에 월스트리트 증권 시장이 붕괴했고 그와 함께 독일에서 지속적 성장의 희망도 사라졌다. … “여기에 역사의 스프가 설설 끓고 있었다. 실제 요리가 요리책을 시험해 보듯이, 그것은 모든 정치적 이론을 시험해볼 국물이었다. 베를린의 국물에는 실업, 영양실조, 증권가 붕괴, 베르사유 조약에 대한 증오, 기타 강력한 구성 요소 등이 재료로 들어가 설설 끓고 있었다.” 나치는 국가 재건의 유일한 희망은 독재, 증오, 왜곡된 애국심 등이 재료로 들어간 히틀러의 스프뿐이라고 주장했다. - 「설설 끓는 역사의 스프」 중에서 수난극은 첫 시작부터 “그리스도의 살해자들”을 아주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나치의 프로파간다 선물로는 아주 적절한 것이었다. 히틀러의 말에 의하면 “진흙과 오물인 유대인들”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수 세기 된 농촌 드라마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1930년의 수난극을 관람한 오만 명의 미국인 중에는 반유대주의자 헨리 포드도 있었다. 『뉴욕 타임스』는 이런 보도를 냈다. “포드 씨는 자신의 감동과 기쁨을 표시하기 위해 안톤 랑에게 자동차를 한 대 선물하겠다며 뮌헨에 가서 그가 좋아하는 차를 하나 고르도록 했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수난극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서 직접 영어로 「어린아이」라는 장시를 지었다. - 「축제와 팡파르」 중에서 언론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목사들도 그 대회에 참석하면서 전혀 인종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런 목사들 중 한 사람으로 마이클 킹 시니어가 있었다. 그는 독일 방문에 깊은 감명을 받고서 - 특히 마르틴 루터의 개혁 운동에 감동되어서 - 애틀랜타로 귀국한 뒤 그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마르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으로 바꾸었다. - 「축제와 팡파르」 ...
  • 줄리아 보이드 [저]
  • 영국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근무했고, 윈스턴 처칠 기념 재단의 이사를 역임했다. 외교관의 아내로서, 유럽과 동 아시아 곳곳을 떠돌아다닌 끝에 현재는 런던에 정착했다. 노련한 조사연구자인 그녀는 책에 들어갈 오리지널 자료를 찾기 위해 전 세계의 문서 보관소들을 섭렵해 왔다. 『용과의 춤: 베이징 외교 단 지라는 사라진 세계』, 『뛰어난 의사 블랙웰: 최초 의 여의사의 생애』, 『한나 리델: 일본에 간 영국 여 성』 등 소소한 인물들이 남긴 기록과 흔적을 통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그보다 더 많은 숨은 페이지 들로 조명해내는 책을 쓰고 있다.
  • 이종인 [저]
  •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 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번역했고 최근에는 E.M.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 이래 지금까지 1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500권을 목표로 열심히 번역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역을 잘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20만 매에 달하는 번역 원고를 주무르는 동안 글에 대한 안목이 희미하게 생겨났고 번역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체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유현한 문장의 숲을 방황하는 동안 흘낏 엿본 기화요초의 추억 덕분에 산문 30여 편을 모아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우자일득(愚者一得: 어리석은 자도 많은 궁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기특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의 넉자를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번역, 글을 써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번역서로는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오픈북', '나를 디자인하라',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고전 읽기의 즐거움',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파더링: 아버지가 된다는 것', '백만장자 파트너십' 등이 있고, 저서로는 '번역은 내 운명'(공저), '지하철 헌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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