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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 40년 차 간호사가 기록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반짝이는 마음들
전지은 ㅣ 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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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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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page/142*211*17/30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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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9686352/1189686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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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를 기다리며 읽다가 울어 버렸다” 41년간 5만여 명의 환자를 만난 미국 콜로라도 간호사가 기록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 빛나는 반짝이는 마음들 ★★★ 이해인 수녀 ㆍ《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작가 추천 ★★★ ★★★ 브런치 연재 화제작 ★★★ 생명의 끈을 잡고 사투를 벌이는 곳. 정해진 시간에 제한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 환자 자신에게도, 주변 이들에게도 일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곳. 살면서 절대 가고 싶지 않은 곳. 바로 중환자실이다. 이해인 수녀가 극찬하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김수현 작가가 감동받은 에세이 《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41년간, 5만여 명의 환자를 돌본 간호사 전지은이 중환자실에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미국 콜로라도 펜로즈 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이 남기고 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와 반짝이는 마음들을 전한다. 저자의 시선을 통해 전해지는 책 속의 모든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삶의 연장선상에서 죽음을 맞는 자세를 통해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하라고, 이 책은 우리에게 간절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_이해인(수녀) 인생의 마지막 순간 발견한 삶의 소중한 가치들 40년 차 중환자실 간호사가 전하는 반짝이는 마음들 매일 죽음을 만나면 죽음에 담담해질 수 있을까. 삶의 절반 이상을 간호사로, 그중의 절반을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한 저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한다. 그 무게감에 도망치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그녀를 간호사로 계속해 살아가게 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순간 환자와 가족들이 보여 주었던 공통된 삶의 가치, 그 덕분에 오히려 더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다.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도 화장을 지우지 않았던 7호실 환자에게는 예쁜 모습으로 재회하고 싶었던 먼저 떠나보낸 사랑하는 이가 있었고, 극심한 우울증을 겪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이는 자신의 신체를 나눠 주며 세상에 고마움을 전했다. 가게를 운영하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30대의 젊은 아내는 과로사로 남편을 떠나보내며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60년을 함께했던 아내를 보낼 수 없었던 남편은 뒤늦게야 아내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 역시 아내의 뒤를 따라갔다. 어떤 삶을 살았든 삶의 끝에 선 이들에게 가족과 친구가 보내는 마음은 단 하나, “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였다. 더 이상 함께할 내일이 없을 때,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이 말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어떤 이는 사랑을, 어떤 이는 감사를, 어떤 이는 미안함을 남겼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하나였다. 그곳에는 삶이, 사랑이 있었다. “따뜻하지만 담담하다. 그게 삶이라는 듯 말이다”_ 김수현(작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삶의 이유를 묻는 당신에게 건네는 보석 같은 메시지 저자는 언어도, 문화도 낯선 미국에서 40여 년간 간호사 일을 했지만 그에게도 처음은 쉽지 않았다. 한국말로 들어도 어려운 의학 용어를 놓치지 않고 들어야 했기에 항상 긴장했고, 돈을 벌어야 했기에 추가 근무도 도맡아 하며 결근 한 번 하지 않고 일했다. 간호 일은 물론 상담사 역할까지 하는 중환자실 케이스 매니저가 되기까지 요양원, 호스피스 병동 등 모두가 기피하는 곳들도 마다하지 않았다. 쉽지 않은 일들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자는 자신이 목격했던 수많은 죽음 앞에서 삶의 이유를 발견했다. 중환자실에서 만난 사연들은 삶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사는 모습은 같았다. 엄마의 마음, 자식의 도리, 사랑의 위대함,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존감 등등. 환자의 손을 꼭 잡은 가족과 친구들이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거나 손을 가만히 쥐는 모습에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에 대한 태도는 어때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김수현 작가가 “따뜻하지만 담담하다. 때론 고단하고, 때론 손상된 채 살아가지만 그게 삶이라는 듯 말이다”라고 추천의 글을 썼듯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보다 겸손한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 이 삶의 이유는 대체 무엇일지 고민해 본 이들이라면 이 메시지가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곳 삶의 굽이마다 마주하게 되는 이방인이라는 이질감. 애써 익숙한 척하는 아픔. 내가 느끼는 그 똑같은 것을 그들도 느꼈겠지.” 수만 명이 살아도 이방인에게는 외로운 땅, 콜로라도 이방인과 소수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
  • 1부 사랑한 것만으로 충분해요 화장을 지우지 않는 7호실 환자 옥자 스미스의 천국 ‘좀 더 일찍’은 없다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60년 부부, 함께 떠납니다 그 걱정이 현실이 되었을 때 처음을 맞이하거나 마지막을 배웅하거나 혼자인 건 참 무서워 2부 마지막까지 고마움을 남기고 나는 당신을 통해 살아갑니다 제발 이 약을 한 번만 써 주세요 전 재산을 병원 앞으로 남깁니다 아홉 명을 살리고 떠난 파도 타는 소년 두려움 없는 마지막이 있을까 하늘이 사람을 부를 때 3부 여전히 기다리고 있어요 여보, 날 두고 가지 마 저를 아시나요 아픔 또한 삶의 일부니까 공포의 전염병과 싸운다는 건 준비된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날 받을 수 없는 편지 온콜, 24시간 대기 중 4부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내 마음같이 비록 아빠가 안 계셔도 수술 전 상태로 돌려놓으란 말이야! 여자이고 싶으니 그렇게 봐 주세요 딱히 불편할 건 없어요 아직 희망이 있으니까 가슴으로 낳은 딸 지는 노을도 아름답다
  • 중환자실에서 만났던 모든 사연은 안타까웠고 도움이 필요했다. 그 안에 함께 있었던 나는 살아온 지혜로, 경험으로, 척박한 이민 사회에서 한인 간호사라는 자부심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말과 문화가 다른 미국에서 살아 내는 방법으로 선택했던 간호사의 일은, 그들의 사연을 만나면서 삶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사는 모습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했다. 엄마의 마음, 자식의 도리, 사랑의 위대함,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존감 등등. 그리고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헤쳐 나가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배웠다. _프롤로그: 고요하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 낯선 땅에서 남편 하나만 바라보고 평생 살았을 여인. 어떤 사연을 한국에 두고 떠났을까. 두고 온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여인. 얼마나 가슴이 시렸을까. 가끔은 석양이 넘실대는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의 끝으로 내려앉은 고향의 이야기들을 그 누구와 두런두런 나누고 싶지 않았을까. 비라도 주룩주룩 내리면 뜨끈한 온돌이 생각나지는 않았을까. 하늘나라에서 옛 가족들을 만나면 서로 알아볼 수는 있을까. _1부: 혼자인 건 참 무서워 내 뇌는 한 부분씩 잘게 나누세요. 말하지 못하는 소년에게는 언어의 뇌를 듣지 못하는 소녀에게는 청력의 뇌를 주세요. 소년이 자신 있게 소리칠 수 있도록 소녀가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내 영혼은 잠시나마 내게 생을 허락하신 나의 신, 당신께 드립니다. 만약 당신이 나를 기억하신다면 따뜻한 말로 ‘내게 꼭 필요했던 사람’이라고 말해 주세요. 이렇게 해 주신다면 난 당신 안에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입니다. _2부: 나는 당신을 통해 살아갑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 하늘나라로 갈 땐 천사처럼 평화로운 미소를 지으면 배냇짓하던 모습으로 떠나간다. 조금 더 자란 어린아이들이 떠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어른들의 가슴에 묻히는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평화롭다. 최후의 순간까지 잡은 끈을 놓지 못해 애쓰는 어른들보다 훨씬 편안한 모습으로 헤어진다. 아이들은 헤어짐이나 영원한 이별, 그런 의미를 알지 못하므로. _2부: 하늘이 사람을 부를 때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이 돈이면 내 자식들이 참 편안해질 텐데요. 그러나 내 아이들은 아직 젊고 더 노력하면 잘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은 내가 조금이라도 나누어 주고 가면, ‘이 세상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거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또 누구에겐가 같은 도움을 주려고 할 수도 있고요. 아이들도 이해할 거예요. 내가 우리 부모님에게서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사랑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해 주셨던 것처럼 제 아이들도 내 사랑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이해해 주겠지요.” _2부: 전 재산을 병원 앞으로 남깁니다 서서히 온기를 잃어가는 모습에서 평화를 배운다면 너무 모진 말일까? 평화 가운데서 무릎 꿇고 있는 가족들의 숙연함. 그것도 사랑이리라.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죽음 앞의 삶’은 나의 일상이었지만, 그 어느 죽음도 쉽지가 않다. 중환자실의 경험이 길어질수록 만났던 죽음의 모양들도 달랐고 무게도 달랐다. 이쯤엔 죽음에 무뎌질 만도 하건만, 돌아서며 나도 울컥 눈물을 삼켰다. _3부: 여보, 날 두고 가지 마 온몸을 감싼 두꺼운 방호복 때문이기도 했지만 에이즈 환자를 돌본다는 극도의 공포와 긴장감이 나를 짓눌렀다. 근무를 마치고 방호복을 벗으니 그제야 빨갛게 덧난 귓등과 눈 밑의 고무줄 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정도면 일하는 동안에도 아픔을 느꼈을 텐데, 긴장감 때문에 그 자리가 아려 ...
  • 전지은 [저]
  • 한국에서 간호사 일을 시작했다가 미국에서 일을 이어 나갔다. 햇수로는 41년, 돌본 환자 수는 5만여 명이다. 어느새 간호사로 산 기간이 그렇지 않은 기간보다, 한국에서 살았던 기간보다 이국땅 미국에서 산 기간이 길어졌다. 낯선 땅에서 간호사, 그것도 매일같이 죽음을 접하는 중환자실 간호사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았다. 때로는 그 무게가 버거워 놓아 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깨달았고, 거기에서 오늘을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펜로즈 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 겸 상담가 역할을 하는 케이스 매니저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써 왔다. 1996년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생활수기’ 당선, 1997년 ‘한국일보 문예공모 단편소설’ 입선, 2002년 ‘제4회 재외동포 문학상 소설부문’ 입상 등 미국에서 활동하다, 2010년 〈죽음 앞의 삶〉으로 ‘제46회 신동아 논픽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작으로 《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가 있으며 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책의 내용은 현재 브런치에 연재 중이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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