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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에게 
조영훈 ㅣ 강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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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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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page/127*182*19/295g
  • ISBN
9791192237046/119223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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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담이에게” 하염없이 주고 싶은 너에게, 한없이 적어도 부족할 이야기 ‘담이에게’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고, 무엇도 함부로 담을 수 없는 ‘담이’에게 보내는 편지다. 저자는 담이라는 존재에 끊임없는 친애를 보낸다. 저자에게 담이는 사랑이자, 글이자, 생이기 때문에. 담이는 어느 날에는 ‘당신’이고, 어느 날에는 ‘그대’이고, 어느 날에는 ‘우리’다. 사계절에 거쳐 꾸준히 사랑을 보내오는 저자의 진심에 어느 순간, 내가 담이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이 보내는 연서이자, 함께 계절을 살아 내는 한 인간이 보내는 응원이다.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이렇듯 사랑받는 존재임을 잊지 말라고, 기억하라고.’ ‘모두에게 사계절이 주어지듯 당신이 가진 계절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그 사랑의 마음을 당신의 담이에게 전해 주라고’ 말이다. 바쁜 현실에 치여 우리는 때론 계절도 잊고 사랑도 잊고 살아간다.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을 잊지 않고 챙겨 주는 마음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담은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받는 것처럼, 이 편지를 읽어 보길 바란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의 마음에는 위로와 사랑이 그리고 답장이 쌓여갈 것이다.
  • 새싹이 피어나듯 마음도 피어나는 여름 여름,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 저자는 담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터져 나오는 마음을 숨기지 못해 조금은 미숙하게.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좋은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고, 책을 보다가 그 사람이 떠오르고, 꿈에서도 그 사람이 등장한다. 그런 사랑을 시작하기에 여름은 더없이 뜨겁고 가득하다. 이렇게 적어도 네 이름은 계속해서 나오는 어릴 적 습관같이 적히고 있어. 담, 기꺼이 내 습관이 되어도 좋은 사람. 꾸준히 내 문장으로 사랑을 보낼게, 늘 건강하고. -본문 중에서 보고 있어도 그리운 사람처럼 지나기도 전에 그리운 가을 이 책에서는 ‘가을’이라는 말이 유독 많이 나온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가을은 유독 그리운 계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을은 잠시 우리 곁에 머물면서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곤 빠르게 사라진다. 저자는 가을이 짧은 새 남기고 간 모든 것들을 담이에게 전해 주고 싶다. 낙엽, 가을의 공기, 그리움까지. 그러고 나선 당신에게 부탁한다. 가을처럼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지 말기를. 그러니 내 모든 글을 가져가도 좋아. 너를 생각하면 무수히 쏟아지는 글, 확장하면 가을, 확대하면 사랑, 밟고 보면 낙엽 같던 편지들은 얼마든지 언제든지 무료일 테니. -본문 중에서 당신이 있어 춥지만은 않은 겨울 저자에게 겨울은 따듯한 계절임이 분명하다. 아니, 겨울에도 담이가 있어서 춥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하얀 눈이 내리는 계절, 온통 담이가 가득한 세상. 사랑하는 이가 가득한 세상이 추울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 마음을 편지로 써 읽는 사람마저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듯이 기나긴 겨울에 편지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어느새 겨울은 가고 봄이 와 있을 것이다. 날이 좋지 않으면 겨울, 날이 좋으면 담아, 하고 썼던 날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네가 가득한 계절이었어. 이 말을 남기려고 겨우내 날이 좋았던 걸까? 한 계절을 넘어 다음 계절이 와도 날은 여전히 좋아. 사계에 너 있으면 언제나 좋지, 하는 계절 모를 작가의 삶. -본문 중에서 그리고 봄 저자의 계절은 특이하다. 보통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닌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어쩌면 가장 마지막에 따뜻하고 소중한 것을 주고 싶은 마음 아닐까. 저자는 자신의 진심을 잘 전달하기 위해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가꾼다. 그렇게 탄생한 글은 마치 꽃처럼 피어난다. 하나의 꽃봉오리가 터지기 위해서는 물을 주고, 햇볕을 쬐고 엄청난 공을 들여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받은 편지는 모두 모여 하나의 화단이 된다. 우리는 잘 가꿔진 화단을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봐 주기만 하면 된다. 결이 다른 단어들을 너를 위해 배치하고, 정리하고, 또 다듬으면 나는 꼭 너만을 위한 정원사가 된 것 같아. 이 글이 하나의 꽃 같다가 좋은 단어들을 보내 주고 싶은 이 마음이 꽃이라면, 그 자체로 향기롭겠다 생각을 하곤 해. - 본문 중에서
  • 1. 여름 1번째 편지 _ 계절이 바뀌고 낮밤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 결국은 네 걱정뿐이다 2번째 편지 _ 내가 굶어도 너 먹는 문장 쌓여감에 인생이 가득 찬다 3번째 편지 _ 하루의 시작부터 마감까지 온통 너이다 4번째 편지 _ 안녕이라는 말이 가장 많은 걸 담겠지 5번째 편지 _ 너는 내가 속아도 좋을 유일한 단어 6번째 편지 _ 너는 어제의 밤, 나는 오늘의 낮 7번째 편지 _ 이러는 와중에 벌써 세 번이 되어 버렸네 8번째 편지 _ 점심에 미안합니다. 사랑은 점심을 모르고 찾아오네요 9번째 편지 _ 나는 언제든 너에게 잡힐 준비가 되어 있어 10번째 편지 _ 너에게는 하루의 기준이 아직은 시간이겠지 11번째 편지 _ 오늘도 문장들은 나를 재울 생각이 없다 12번째 편지 _ 때아닌 고백을 해야겠다 13번째 편지 _ 언제나 변하지 않는 것은 14번째 편지 _ 담, 기꺼이 내 습관이 되어도 좋은 사람 15번째 편지 _ 가야 할 곳을 생각하니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 생각나 마음이 우주처럼 아팠다 16번째 편지 _ 또 보자, 옆의 편지에서 17번째 편지 _ 나의 문학이 되어 줘 18번째 편지 _ 평생 곁에서 읽어 달라는 간절한 소망 하나 2. 가을 19번째 편지 _ 우린 아직 미숙하...
  • 너를 생각하며 적는 글의 서문을 열다가, 서문이라는 단어 사이에 달이 들어와 획을 몇 줄 긋더니 어느덧 서간문이 되어 간다. 너도 달을 보고 있는 새벽일까? [16쪽]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는 문장을 보았는데 너와의 추억으로 살아가는 게 나라면 나는 얼마나 소식가인지. 아니면 내 위는 얼마나 작아서 그 적은 추억으로도 이렇게 살아가는가 싶다. [19쪽] 안녕, 안녕이라는 말이 가장 많은 걸 담겠지. 안녕, 안녕…. 내일도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 담아서. [25쪽] 꿈에서 나는 갈 길 잃은 별이었는데, 갈 곳을 잃은 별이었는데… 가야 할 곳을 생각하니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 생각나 마음이 우주처럼 아팠다. [47쪽] 보내는 글들은 별 하나 없는 어둠 아래 적으니, 기억해 줄 별도 없어서 사라지지 않게 잊히는 줄도 모르고 죽어가지 않게 담이가 평생 곁에서 읽어 달라는 간절한 소망 하나. [54쪽] 우리 생이 결국엔 사랑으로 가득 차 사랑이 우리의 방식이라 하여도 누구도 말을 못 꺼내게 삶의 방식을 우리끼리 정해 두어요. 우린 아직 모든 것에 미숙하니까. 우린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인 법을 배우고 있으니까, 하며 넘길 수 있는 사랑을 해요. [58쪽] 나의 세상에도 있었을까? 광활한 세상에서 나 하나만 찾아 주던, 찾아가던 존재가… 앞으로 그런 존재에게 닿을 수 있을까? [65쪽] 읽으면 부서질 단풍 같은 문장들이지만, 마음만은 닿아도 부서지지 않기로. 받으면 곧 겨울이겠지만, 가을 같은 사랑을 했다고. 짧은 새에도 온 세상이 서로의 색이었다고. [79~80쪽] 모두가 망각이 축복이라 해도 나에게 너의 소실은 언제나 불행일 테고, 누구의 말처럼 언제나 축복은 짧고 불행은 길던 것이 삶이니까. 그런 불행 역시 품고 갈 수 있다고 다짐하는 새벽이다, 담아. [89~90쪽] 사랑 아닌 것들은 너무나 사랑처럼 오고 사랑이었던 것들은 늘 사랑 아닌 척 온다. 담, 담이. 지나고 보면 사랑인 나의 사람. [96쪽] 이 편지가 가을이란 이름으로 겨울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입니다. 담이, 담이, 이름도 두 번 불러 봐요. 한 계절을 마무리하는 것은 언제나 이별처럼 어색합니다. [112쪽] 편지에는 나 하나 너 하나 우리 하나입니다. 그러나 나 너 없어지고 우리만 남을 날을 기다려요. 생은 꼭 나를 지우고 너를 찾다 우리를 발견하는 과정 같아서. [126쪽] 이렇게 도달할 마음이면 사랑이라 적지 않아도 사랑이겠지. 닿지 못해도 파도만 보고 바다임을 알 듯. [140쪽] 언제 어디로 갈지 모르는 너를 붙잡는 거라곤 고작 이 편지 위에서 하염없이 네 이름을 부르는 게 다인, 사랑 적으며 너 하나 정확히 알지를 못하던 나의 모습. [156쪽] 오늘은 너를 덮고 가는 거야, 사랑하는 담이. 우리 오늘은 서로를 덮어 주는 이불이 되자. 서로를 덮으려고 쓰던 문장처럼, 한 곳도 빠짐없이 덮어 주려고 끝없이 늘리던 문장이 되어 주자. [159쪽] 매번 글을 적으며 좋은 것은 언제든 네 생각을 종이와 펜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 세상은 내가 재단이 가능하다는 것. 그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 너에게 줄 수 있고. 그렇다면 사랑, 사랑, 사랑, 조금 비틀어 나랑, 사랑. 이런 메모도. [163쪽] 나는 너를 덜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서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지. 너를 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서 너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175쪽] 언제나 대답은 무음이죠, 마음은 이렇게 울리는 진동이지만요. [182쪽] 담아, 삶은 때론 너무나 어처구니없어서 눈을 감고 있어야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있고 마음이 온통 흐...
  • 조영훈 [저]
  • 한 사람을 위한 글을 적었는데, 이제 와 보니 모든 사람을 위한 글입니다. 삶과 사람 사이 더해지는 무언가를 적어 가는데, 그 부산물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_작가의 말 인스타그램 @hxxng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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