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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춘기 : 주인의 삶 vs. 노예의 삶, 언어사춘기가 결정한다
푸른들녘 교육폴더1 ㅣ 김경집 ㅣ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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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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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age/149*211*21/424g
  • ISBN
9791159254406/11592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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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21세기 콘텐츠 시대의 주인공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언어사춘기에 주목하라! 섬세한 사유, 풍부한 감정 표현력, 논리적 사고와 판단력은 언어사춘기에 길러진다! ‘언어사춘기’란 ‘아이의 언어에서 어른의 언어로 넘어가는 중간 시기’ 혹은 ‘중간 시기의 언어’를 이르는 말로 ‘언어사춘기’라는 표현은 저자가 고안해낸 것이다. 몸의 사춘기에 대한 연구와 준비는 많은 데 비해 인생의 방향과 질(質)을 좌우하게 될 언어사춘기에 대한 연구 부재(不在)에 문제의식을 느낀 탓이다. 최근 뇌과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중학교에 이르는 연령 때가 ‘아이의 언어’에서 ‘어른의 언어’로 변환되는 시기이며 실제로 그 시기에 어른의 언어를 습득하는 효율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여기서 ‘어른의 언어’란 개념어나 관념어 같은 어려운 낱말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사고의 호흡이 길어짐에 따라 긴 문장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알며, 다양한 수식어(형용사와 부사)의 사용 빈도가 높은 언어를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먼저 ‘언어사춘기’의 의미와 자각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 다음, 구체적이며 활용 가능한 팁들을 소개한다. 즉 아이의 언어를 버리고 어른의 언어로 넘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풍부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보다 섬세하게 지각하고 사유하려면 어떤 언어 훈련을 쌓아야 하는지 그 방법들을 제안한다. 그리고 슬기로운 언어생활을 돕는 여러 대안과 언어사춘기를 효율적으로 넘어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독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는데 각 장은 〈왜 언어가 중요한가?〉, 〈언어사춘기란 무엇인가?〉, 〈언어사춘기를 어떻게 건널까?〉, 〈어떻게 삶을 설계하고 실행할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각각의 토픽을 언어사춘기와 연계하여 다룬다. 갈수록 짧아지고 건조해지는 아이들의 언어생활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부모와 교사에게, 난감함과 절망 그 이상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 인문학의 언어는 뭐가 다른데? 언어는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한다. 간단하고 짧은 입말과 감각어만 쓰는 사람, 그리고 깊은 사고가 담긴 글과 문장을 쓰는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언어생활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길을 걷게 된다는 뜻인데, 저자는 ‘언어사춘기’가 바로 그 전환점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 시기를 놓치면 남은 평생 어른의 언어에서 멀리 떨어진 삶을 살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일례로 미국의 얼 쇼리스 교수가 진행했던 ‘클레멘트코스’를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경계 밖’ 사람으로 치부하는 노숙자나 죄수 등 사회의 이면에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인문학 수업을 진행하여 ‘인생반전’을 끌어낸 유명한 실례이다. 여기서 인문학이 상징하는 세계란 곧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아름다움과 서정을 느끼는 그런 삶이다. 사유와 감성의 언어가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어른의 세계다. 그런데 구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깊은 사유와 풍부한 표현력이 불가능한 삶, 나아가 관념어와 개념어를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언어사춘기를 놓치면 삶의 반경이 좁아진다 몸의 사춘기보다 먼저 오는 것이 바로 ‘언어사춘기’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았다. 저자 역시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고백한다. 몸의 사춘기는 ‘저절로’ 겪게 되고 나름대로 대처할 수 있다. 주변에서 충고도 해주고 사춘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도 준다. 반면 언어의 사춘기는 의식하지 않으면 놓칠 수밖에 없다. 무심결에 훌쩍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대가는 짐작 이상으로 혹독하다. 언어가 짧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그런 말만 해도 되는 세계에서 살아감을 뜻하니까! 우리의 생각, 감각, 감정, 상상 등 인간 안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은 언어로 파악되며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놓치면 익숙하고 쉬운 짧은 말과 어휘만 사용하게 되어 좁은 세계에 길들여진다. 나아가 주체적인 사고가 어려워지면서 남의 명령에 자연스레 따르게 된다. 아이들이 ‘섬세한 사유, 다양한 감각, 풍부한 감정, 자유로운 상상’을 최대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호흡이 긴 글, 사고언어와 친해지려면? 21세기는 콘텐츠의 시대다.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삶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 주위에도 짧고 거친 입말과 영상으로 된 콘텐츠가 넘쳐난다. 유튜브의 세계를 두드려보라. 기발하고 재미난 것들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섬세한 사유, 다양한 감각, 풍부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는 흔하지 않다. 이 같은 언어 사용을 폄하하는 분위기, 나아가 조롱하는 세태 탓도 있지만 실은 이를 생산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탓이다. 무엇보다 말은 제공자의 속도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반면 언어 외적인 요소들이 많아 이해하기는 쉽다. 글은 좀 다르다. 말보다 호흡이 길어서 한 템포 깊이 들어가야 한다. 요즘 세대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이다. 그러나 장점은 거의 무한하다. 일단 읽는 사람 스스로 속도를 결정할 수 있다. 많은 것을 상상하고 그려낼 수 있으며, 더 깊은 뜻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즉 글은 매우 주체적일 뿐 아니라 풍부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러므로 글과 친해지려면, 사유가 담긴 호흡이 긴 글을 소비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 생산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읽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길은 ‘...
  • 저자의 말_ 말과 글은 힘이 세다 5 1장 버카충과 댕댕이 _왜 언어가 중요한가? ‘급식체’를 아시나요? | 인문학의 언어 | 저절로 나온다, 잘도 나온다, 욕! | 거칠고 짧은 언어가 생각을 방해한다 | 구어 전성시대 | 문어文語는 살아 있다 | 상像의 시대에서 문자의 시대로, 다시 상의 시대로 | 손재주와 언어 사이 | 감각의 언어에서 사고의 언어로 | 추상적 언어를 일상에서 사용해보자 | 수식어가 사라졌다 | 다시 급식체로 2장 슬기로운 언어생활 _ 언어사춘기란 무엇인가? ‘중2병’이 온다! | 언어에도 사춘기가 있다고? | “또 책이냐?”고 물으시거든 | 언어사춘기를 놓치면 공부도 망가진다 | 부모가 먼저 읽는 교과서 | 그림을 문자로, 문자를 그림으로 | 노래 가사 순서를 바꿔보고 라임을 맞춰보는 놀이 |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3장 말이 사람을 만든다 _언어사춘기를 어떻게 건널까? 대화는 사람하고만 하는 게 아니다 | 곰 같은 나 vs. 나는 곰이다 | 언어 확장의 즐거움 | 풍부한 감각어가 자산이다 | 언어 기록장을 활용하라 | 다양한 언어의 힘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 빅뱅=감각언어+사고언어+타이밍 | 뜻을 알아야 맛을 알지 | 단어를 ‘만...
  • ‘꼰대 같다’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만, 『희망의 인문학Riches for the Poor』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제가 왜 “한 사람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말이 그의 삶을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책에는 저자인 얼 쇼리스Earl Shorris, 1936~2012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클레멘트 코스Clemente course’라는 인문학강좌를 개설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나오는데요. 그가 뉴욕 소재 교도소에서 만난 한 여성 죄수와의 대화가 이 모든 일의 발단입니다. 쇼리스는 교도소 출장 강의에서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8년째 복역 중인 비키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가 “사람들이 왜 가난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하자 20대 후반의 그 여죄수는 “정신적인 삶이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해요. ‘종교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고 여긴 쇼리스가 심드렁하게 다시 물어봅니다. “정신적인 삶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극장과 연주회, 박물관, 강연 같은 거죠.” 깜짝 놀란 얼 쇼리스가 “아, 그러니까 인문학을 말하는 거군요!”라고 대꾸하자 비키는 “그래요, 인문학이에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고는 쇼리스에게 의미심장한 부탁을 합니다.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시내 중심가 사람들’의 삶과 언어를 가르쳐주세요.” 여기서 ‘시내 중심가 사람들’이 꼭 부유층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이른바 중산층이지요. 비키는, 자신이 ‘그런 언어’를 사용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후회에서 이런 부탁을 한 것입니다._〈인문학의 언어〉 중에서 아이들이 공부와 멀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또 있습니다. 책을 봐도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고, 학교 수업은 어렵기만 하고, 학원에 가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챙겨주고…. 갈수록 공부와 멀어질 기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공부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어요. 결국 아이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매진합니다. 중간고사를 대비해 열심히 공부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대견하기만 합니다. 자, 이렇게 시험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집을 나섰던 아이가 씩씩거리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억울하고 분한 표정입니다. 시험을 무슨 ‘행사’쯤으로 여기던 지난날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셈입니다. 기특한 마음에 “시험 잘 봤니?” 하고 묻자 아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선생님이 치사하게 내가 공부한 것만 빼고 문제를 냈어!” 왜 이런 경우들이 생기는 걸까요? 중학교에 올라가면 대다수 아이들이 당황합니다. 초등학교보다 공부 수준이 갑자기 높아진 것은 물론 만만해 보이던 교과서가 ‘세상 불친절한 책’으로 둔갑한 모습을 보게 되니까요. 풍부한 서술이나 설명은커녕 정서적 공감을 느낄 여지도 거의 없습니다. 핵심 내용은 죄다 개념어와 관념어뿐이고, 그마저 평소에 거의 써본 적이 없는 표현들입니다. 아이들 말로 ‘듣보잡’이에요. 평소에 쓰지 않았던 말들이 주종을 이루는 그런 딱딱한 교과서를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수업에 몰입하기도 힘듭니다. 어디 교과서만 그런가요? ‘난해한’ 언어로 된 내용을 설명하는 선생님의 설명도 난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갈수록 교과 내용이 많아져요. 당연히 공부할 양도 점점 늘어납니다. 아이들에게 ‘공부가 그저 힘겹게만’ 느껴지는 배경입니다._〈언어사춘기를 놓치면 공부도 망가진다〉 중에서 예를 들어봅시다. 지금 어른인 세대는 주로 지식과 정보 습득을 배경으로 성장했습니다. 개념어나 관념어에 익숙하지요. 대신 표현에 서툽니다. 감각언어 활용이 대단히 빈약해요 아는 단어는 엄청 많은데 ...
  • 김경집 [저]
  • 전 가톨릭대학교 교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신학, 같은 대학원에서 예술철학과 사회철학을 공부하고 가톨릭대학교에서 인간학과 영성 과정을 가르쳤다. 인문학자로, 현재는 자유롭게 글을 쓰며 지역사회문화운동 등에 힘쓰고 있다. 〈책탐〉으로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고, 〈생각의 인프라에 투자하라〉,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등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그 외에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인문학은 밥이다〉, 〈생각의 융합〉 등의 인문교양서와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고전, 어떻게 읽을까?〉 등의 청소년도서, 그리고 〈죽으러 온 예수 죽이러 온 예수〉 등 종교에 관한 책 등 40여 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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