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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0자 : 김인국 칼럼집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1 ㅣ 김인국 ㅣ 철수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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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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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9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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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page/130*211*16/264g
  • ISBN
9791188215256/11882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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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총12건)
인권을 말해야 할 때 : 기초부터 심화까지 제대로 공부하는 ‘인권’     15,300원 (10%↓)
공격 사회 : 비난과 조롱에 익숙해지다     15,300원 (10%↓)
평화의 눈으로 본 세계의 무력 분쟁     15,300원 (10%↓)
정의의 길, 역사의 길 : 김삼웅 선생님이 10대에게 들려주는 정의론     10,800원 (10%↓)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 일터에서 곧 마주칠 갑질, 슬기롭게 이겨가는 길     12,600원 (10%↓)
  • 상세정보
  • 더불어 사는 삶과 인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따뜻한 시선 - 부당한 권력과의 싸움에 앞장서 온 김인국 신부의 첫 칼럼집 이 책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일원으로서 평택 대추리 미군 기지 이전 사태, 삼성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사건, 용산 철거민 참사,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 사태 등과 관련해 부당한 권력과의 싸움에 앞장서 온 김인국 신부의 첫 칼럼집이다. 2015년 가을부터 시작해 2018년 겨울까지 3년여 동안 삶과 인권, 민주주의, 노동, 종교 등 다양한 주제로 <경향신문>에 2230자로 연재한 칼럼을 묶었다. 이 책에는 더불어 사는 삶과 인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따뜻한 성찰의 시선이 담겨있다. 약자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갈망하는 김 신부의 2230자의 짧은 칼럼들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우리 시대에 나아가야 할 인권과 민주주의의 방향, 종교의 바람직한 역할 등을 생각하게 한다. 나아가 부정의가 판치고 부패한 현실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한다.
  • 머리말 : 뿌린 대로 거둔다 1부 기억 2015. 9. 18~2016. 4. 16 덜되고 못된 너, 사람아 정력이냐 정신이냐 있어야 할 것, 없어야 할 것 한상균 그리스도 말씀이 갇혀서 감옥, 지옥 임을 빼앗기고 머리에 재를 얹다 져주고 또 져주고 짊어져 주고 예수께서 명하시기를 “기억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2부 사람의 땅 2016. 5. 14~2016. 12. 24 우리 곁에 오신 부처님들, 고맙습니다! 성심의 나라, 수심의 나라 영국은 엑시트, 한국은 엑소더스 백남기와 이건희 어째서 그리도 더웠을까 이제 하늘이 열리는 개천절은 없다 하와야, 하와야 어디에 있니? 초 한 자루의 덕성 그러므로 크리스마스 3부 촛불 2017. 1. 20~2017. 8. 11 새해 촛불 많이 드십시오 일어설 것 일어서고, 자랄 것 자라나는 오늘 하와는 퇴장, 마리아는 등장 우리가 뽑거나 우리가 뽑히거나 흰 뼈들의 환생 살구의 현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불을 가진 가을이 온다 4부 새로운 시작 2017. 9. 16~2018. 2. 3 가을 하늘 공활해도 탁하고 매우니 가을의 본분 선생복종 나오시라, 양심수인 열아홉 ‘덜 없어서’ 더러운 전직 검찰국장의 세례
  • 만일 그 누군가에 대해 속상해하거나 화를 내고 있다면 그것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자에 대한 실망, 그로 인해 입는 피해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마땅한 품위와 긍지를 드러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확인하며 아프게 탄식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절로 숙연해지거나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다된, 잘된 사람을 통해 인간이란 과연 우리가 아는 인간 그 이상의 신비로운 존재라는 점을 새삼 실감하며 감사하는 반응인 것이다. -본문에서 덜떨어진 자들의 줄기찬 패악에 경악하고 망연자실하다 보면 투지는 사라지고 무기력해지기 마련이다. 좋아질 세상이 아니라고 슬그머니 물러나 앉은 이들을 알고 있다. 좋아졌으면 벌써 좋아졌지 하는 소리도 사실 억지는 아니다. 다 좋다. 그러나 그렇게 돌아서고 나면 여전히 들끓는 기운을 어디에다 쓸 것인가. 사랑 말고 또 어디에다 우리의 사랑을 쏟겠다는 말인가. -본문에서 평생 땅만 파먹고 사신 어머니가 대처로 나가 배울 만큼 배웠다는 딸에게 “쌀도 못 되고 보리도 못 되는 글로 말로 먹고산다니 그것참 우습구나!” 하며 혀를 차시더란다. 옛날 노인이 보시기에 일 같은 일로 먹고사는 인구가 오늘날 얼마나 남았으려나. 곰곰 경전의 문자 속을 읽고, 오늘을 위한 뜻으로 풀어서 말해야 하는 종교인도 별로 떳떳하지 못하다. 쌀도 보리도 못 되는 말과 글 따위로 사는 게 미안하다면 말 한마디, 글 한 토막이라도 밥이 되고 옷이 되게 해야 마땅하다. -본문에서 언제부터인지 “말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착한 사람들 덕분에 아직 살 만한 세상입니다”라는 식의 얼렁뚱땅 지어낸 위로조차 들리지 않는다. 대대로 부패의 오물을 청소하느라, 탐욕의 육중한 무게를 지탱해주느라 허리가 꺾이고 접혀버린 사람들에게 더 이상 그럴 힘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차마 그런 말조차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걸까. 하기야 꿩 먹고 알도 먹어야겠다는 식으로 탈탈 털어댔는데 남은 게 있을 턱이 없다. -본문에서 나무는 외롭다. 아니 외롭겠다. 알몸으로 지내는 겨울뿐 아니라 꽃피우는 봄날에도, 이파리 무성하고 그늘 좋은 여름에도, 보란 듯이 주렁주렁 열매 여는 가을에도 나무는 외로울 것만 같다.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 자리요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신세가 그렇지만 나무와 나무 사이의 운명적인 ‘양팔 간격’ 때문에 더욱 그렇다. 직립해서 수직으로 살아가는 한 어쩔 수 없다. -본문에서 이참에 ‘좋다’와 ‘나쁘다’에 대해서도 똑똑히 해두자. 어느 때 좋다 하고, 어느 때 나쁘다고 하는가. 없을 것이 없고, 있을 것이 있어야 좋은 것이다. 하나라도 없을 것이 있다거나 있을 것이 없다면 나쁜 것이다. 그러므로 없앨 것을 없애야 함은 물론이고, 있어야 할 것을 빠짐없이 갖추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러자면 해는 짧고 길은 멀다. 고단한 일이지만 악조차 살려내야 하는 선의 운명이다. -본문에서 언제부터인지 세례가 가전제품처럼 샀다가 바꿔도 되고 물러도 되는 흔해 빠진 물건처럼 돼버렸다. 함부로 청하고 마구 행하고 있다. 주는 쪽에서는 찌든 때를 감쪽같이 빼주는 세탁 능력을 과시하려 하며, 받는 쪽에서는 찜찜한 과거를 은혜로 툭툭 털어버리고 어제와 같은 내일을 누릴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듯 보인다. 이는 세례를 모독하는 욕망의 거래일뿐 아무것도 아니다. -본문에서
  • 김인국 [저]
  • 저자 김인국은 1991년 사제품을 받고 청주교구 부강 본당을 시작으로 광혜원, 오송, 금천동, 옥천, 성모성심 본당을 거쳐 지금은 충주 연수동 본당에서 일하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와 대표를 역임하였다. 지은 책으로 『사람이 좋아, 사람이』, 『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다』, 『2230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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