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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시학 시인선(현대시학)(총108건) 돌 속의 집     10,800원 (10%↓) 너였으면 좋겠다     10,800원 (10%↓) 길은 심부름 가서 오지 않았다     10,800원 (10%↓) 서정을 그리다     10,800원 (10%↓) 무엇이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10,800원 (10%↓) 노을은 어둠을 재촉하지 않는다     10,800원 (10%↓) 잠이 달콤하였다     9,000원 (10%↓) 깻잎장아찌가 있는 부부의 밥상     10,800원 (10%↓) 영혼의 카렌시아     10,800원 (10%↓) 나는 나무처럼 서 있었다     9,000원 (10%↓) 광야, 낙타풀에 관한 이차방정식     10,800원 (10%↓) 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마그리트     9,000원 (10%↓) 행복 증후군     10,800원 (10%↓) 조팝꽃은 아홉 살     10,800원 (10%↓) 이별 사육사     9,000원 (10%↓) 너에게로 가는 시냇물     10,800원 (10%↓) 두베가 내게 올 무렵     9,000원 (10%↓) 그대 내게 올 수 없지만     10,800원 (10%↓) 자기를 찾기 전     10,800원 (10%↓) 내 몸에는 별이 산다     9,000원 (10%↓) 늦게 가는 시계     10,800원 (10%↓) 다정한 무관심     9,000원 (10%↓) 때론 화끈하게 가끔 자유롭게 : 손순자 제3시집     13,500원 (10%↓) 삼천리버스     9,000원 (10%↓) 안젤라, 혹은 앉을래     9,000원 (10%↓) 햇살바     10,800원 (10%↓) 꽃으로 묶어둔 시간     10,800원 (10%↓)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나다     10,800원 (10%↓) 반달 표류기     9,000원 (10%↓) 생이 만선이다     11,700원 (10%↓) 붉은머리오목눈이 되어     9,000원 (10%↓) 니이체숲속     10,800원 (10%↓) 슬픔도 기다려지는 때가 있다     10,800원 (10%↓) 모든 꽃은 새벽이다     10,800원 (10%↓) 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     10,800원 (10%↓) 고요한 물음표     10,800원 (10%↓) 냉가슴 속에 핀 꽃     9,000원 (10%↓) 당신만 몰랐다     10,800원 (10%↓) 나를 위로하는 말들이 안 들릴 때     10,800원 (10%↓) 괴물의 초상     10,800원 (10%↓) 또다시, 데미안     9,000원 (10%↓) 여우비 오는 날 은여우는     10,800원 (10%↓) 달빛에 물든 꽃잎은 시들지 않는다     9,000원 (10%↓) 속솜하라     10,800원 (10%↓) 벚꽃 지느러미     11,250원 (10%↓) 흔들리는 연두     9,000원 (10%↓) 그 강가에 서면 : 유경자 사잡     9,000원 (10%↓) 앵꼽습니까     9,000원 (10%↓) 나뭇가지에 걸린 연     9,000원 (10%↓)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김승기 시집     8,100원 (10%↓) 붉은 삼각형 : 박만진 시집     8,100원 (10%↓) 테마가 몰려온다 : 김대봉 시집     8,100원 (10%↓) 익명적 중얼거림 : 이소율 시집     8,100원 (10%↓) 여기는 눈이 내리는 중입니다     9,000원 (10%↓) 먼지 속으로 나는 새     9,000원 (10%↓) 붉은 가시     9,000원 (10%↓) 손전화는 꺼져 있었다     9,000원 (10%↓) 남해로 가는 능내역 기적소리     9,000원 (10%↓) 귀린     9,000원 (10%↓) 나무가 몸을 열다     9,000원 (10%↓) 굽은 등을 보는 시간     9,000원 (10%↓) 외로움이 죽어서 물방울이 된 줄 알았다     9,000원 (10%↓) 금요일에 흔들리는 풍경 : 모금주 시집     9,000원 (10%↓) 너에게로 건너가는 시간     9,000원 (10%↓) 거위벌레의 편지     9,000원 (10%↓) 달의 미로     9,000원 (10%↓) 오늘은 둥근 시가 떴습니다     9,000원 (10%↓) 문에도 멍이 든다     9,000원 (10%↓) 달을 낳고 있네     9,000원 (10%↓) 한 끼의 구문론     9,000원 (10%↓) 아직 꽃물, 아니 사랑     9,000원 (10%↓) 한쪽 볼이 붉은 사과     9,000원 (10%↓) 진료실에 갇힌 말들 : 한국의사 시인회 제 9집     9,000원 (10%↓) 모르는 영역     9,000원 (10%↓) 펜 아래 흐르는 강물     9,000원 (10%↓) 고양이 가족     9,000원 (10%↓) 문득 나한테 묻고 있네     9,000원 (10%↓) 날다, 솟대 위의 새 : 장옥경 시조집     9,000원 (10%↓) 달빛 식당     9,000원 (10%↓) 호미     9,000원 (10%↓) 슬픈 허리의 노래     9,000원 (10%↓) 풋사과를 먹는 저녁     9,000원 (10%↓) 기사문을 아시는지     9,000원 (10%↓) 낯선 시간     9,000원 (10%↓) 웃음을 굽는 빵집     9,000원 (10%↓) 코로나 19 블루     9,000원 (10%↓) 프릴 원피스와 생쥐     9,000원 (10%↓) 마리 마리 어디 있어 어디 있어?     9,000원 (10%↓) 늑대거미     9,000원 (10%↓) 바람아 바람아     9,000원 (10%↓) 살구가 내게 왔다     9,000원 (10%↓) 달이란 말이 찻잔 위로 올라왔다 : 한국의사시인회 제7집     9,000원 (10%↓) 살아 있는 날의 노래 : 김석규 시집     9,000원 (10%↓) 우울과 달빛과 나란히 눕다 : 전희진 시집     8,100원 (10%↓) 꿈꾸고 싶어요 나는 아직도 : 오영숙 시집     8,100원 (10%↓) 서랍 속에 눕다 : 고경옥 시집     8,100원 (10%↓) 내 안에 타오르던 그대의 한 생애 : 이용호 시집     8,100원 (10%↓) 그대가 나를 다녀가네 : 김병해 시집     8,100원 (10%↓) 내가 잠든 사이에 지나갔다 : 최혜숙 시집     8,100원 (10%↓) 젖은 눈의 프리즘 : 민경란 시집     8,100원 (10%↓) 로댕의 의자 : 한 휼 시집     8,100원 (10%↓) 엄마를 태우다 : 유병란 시집     8,100원 (10%↓) 유령이 사랑한 저녁 : 고경숙 시집     8,100원 (10%↓) 발자국이 껑충 사라지다 : 박영석 시집     8,100원 (10%↓) 선뜻 끝없이 시리게 : 이은수 시집     8,100원 (10%↓) 벚꽃 고양이 : 김찬옥 시집     8,100원 (10%↓) 숨 : 전순영 시집     8,100원 (10%↓) 연두 곱하기 연두 : 송명숙 시집     8,10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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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조현광의『손전화는 꺼져 있었다』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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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그림자 아기 낳는 남자 위생 물수건 비의 아리아 알츠하이머 가을 벚나무 트리하우스 가을 참 잘 익었다 저녁 바다 가을, 묵직하다 고향의 여름을 만지고 싶다 그녀의 선물 그대는 여전히 꽃이다 끝 집 2부 낮달 누가 내 설렁줄을 흔드는가 대합실待合室 덫을 놓다 돌탑 들판을 적시는 강물처럼 민들레 집 바람 길 바람 뒤에는 그 무엇이 있다 봄날의 만찬 여인의 담장 은행나무 가로수 눈 내리는 날 그대 없는 길에서 얘야 꽃 떨어질라 넥타이 3부 바람이 수상하다 복수초 봄에 듣는 소리 봄을 캐다 불면不眠 비바람은 지나가겠지만 빈 손 빈집 사과꽃 생각해 보면 섬초롱꽃 성모마리아 손전화는 꺼져 있었다 쇠기러기 한 마리 쑥 향기 4부 열꽃 열대야 옛것에 대하여 오늘 눈 뜨면 오월에 만났으니 온통 붉다 우수雨水 지나고 음악다방에서 제비꽃 창진산장 청룡호수 축령산의 봄 카페 산타나의 저녁 풍경소리 그쳤는데 홀과 짝 지면패랭이꽃 해설 아날로그적 서정과 온전한 사랑에의 갈망 | 고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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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전화는 꺼져 있었다 전화를 걸었으나 손전화는 꺼져 통화할 수 없었다 엄습해 오는 불안함은 어둠 속에 갇힌 것 같았다 귀 닫은 자에게 큰 소리로 말한들 소용없는 일 어느 날 내 전화기가 꺼져 있었는데 부재중 말하지 못한 흔적들 침묵하는 아우성이었다 부재중 갈매기 표시 저 닿을 수 없던 말들은 누구의 마음을 나도 모르게 찌르고 있었을까 교신 되지 못하는 세상은 캄캄해 불통에서 소통을 꺼내 온전히 소통되는 그 날 너와 나, 물 흐르듯 내통하는 일은 길고 긴 캄캄한 터널을 빠져나온 듯 환하고 시원했다 위생 물수건 온몸을 적시고 목욕재계 후에도 정갈은 나의 좌우명 물기 없는 것은 죽은 것 언제나 무균으로 부활해야 한다 때로는 따뜻하게 덥히거나 시원한 몸으로 그들의 기호에 맞게 단장해야 한다 가끔은 탁자에 흘린 얼룩을 닦는 알바도 하고 바닥에 떨어지면 밟히기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노동의 대가는 늘 저임금이고 서비스로 던져지는 몸이라 사례도 없다 그들은 얼굴을 닦고 온몸을 비틀기도 했다 그들이 내 입술과 몸을 탐할 때마다 내 온몸에는 소름이 돋는데 쓰고는 냅다 버려진다 더 이상 쓸모없다는 듯 내 온몸이 축축한 것은 나의 눈물인 것을 그들은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다 낯선 손길을 기다리며 젖은 몸으로 소나가찌 거리의 여인처럼 살아가는 그녀는 매일 낯선 손님을 낯익게 맞이해야 한다 음악다방에서 어둠이 저녁 안개처럼 내린 음악다방 옛 추억 한가득 담은 수레바퀴는 돈다 지치지 않는 엘피판 위로 오래된 먼지처럼 돋아나는 추억 ? 내가 먼 길 걸어오면서 닳은 뒷굽만큼의 긴 골목길 엘피판 아득한 소리의 계곡을 따라 귓가에 풀어 놓는다 ? 느티나무 가지에 그네 매고 뛰놀던 언덕 물장구치던 개울가 친구들의 재잘거림 엿장수 가위 장단에 엿가락과 깨엿을 따라 졸졸졸 리어카를 따르던 그 시절 ? 그 어린 날 높은 담장을 떠나 여기까지?돌부리 낯선 길 걸어오면서 이제는 낮아진 담장 보며 흰머리 쓸어 올리는 기우뚱 닳아버린 구두 뒷굽 카푸치노 한 잔의 새콤달콤함으로 시간은 엘피판 홈을 따라 쉼 없이 돌고 자전축만큼 기울어진 나는 내일도 마른 갈대 서걱이는 강가를 걸어야 한다 비바람은 지나가겠지만 불어 가다 가시에 찔린 바람은 어디가 몹시 아팠을까 바람도 상처 입어 아파할 때가 있다 아파서 흘리는 눈물 아파서 전깃줄에서 울부짖는 소리 비바람 불어오는데 아픔은 폭우가 되어 내리고 지금, 이 시간 가시에 찔려 천둥으로 울고 있다 거리마다 흙바람 설쳐대는 오늘 천둥에 부대끼고 가시에 찔린 바람처럼 절룩거린 날 우렛소리 멈추면 아픔도 바람처럼 스쳐 잠잠하겠지만 흔적은 우두 자국처럼 남는다 감내하다 흘리는 눈물은 쓰라린 뼈의 문장을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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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광 [저]

• 1963년 안성 출생. 국립한경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13년 월간 《신문예》로 등단했다. 현) 안성시청 징수과장이다. 동인지 『서울시인들』 『시인들의 외출 1, 2』 등에 참여했다.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안성문인협회 부지부장, 한국미소문학 부주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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