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 스님이 전하는 수행기 『선승의 길』. 오직 수행으로만 일관하신 대현 스님의 수행기와 바른 참선수행법을 소개하는 책으로 수행에 정진하는 이들을 위해 가르침의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전강, 향곡, 경봉, 성철, 송담, 진제 스님 등 선지식을 뵙고 ‘메마른 땅에 단비를 맞은 것처럼’ 공부 농사에 영양분을 공급 받았던 내력과 함께 간화선 수행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병통을 지적한다. 도한 호흡법과 염불주력 수행으로 기초공사를 다져 하루 종일 화두와 함께 가고 오고, 행하는 길을 살펴본다.
대현 스님, 길 없는 길을 가리켜 보이다
오직 수행으로만 일관하신 대현 스님의 수행기와 바른 참선수행법. 전강, 향곡, 경봉, 성철, 송담, 진제 스님 등 선지식을 뵙고 ‘메마른 땅에 단비를 맞은 것처럼’ 공부 농사에 영양분을 공급 받았던 내력과 함께 간화선 수행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병통을 지적하고 호흡법과 염불주력 수행으로 기초공사를 다져 하루종일 화두와 함께 가고 오고, 행하는 길을 가리켜 보인다.
제1장 정진이 가장 큰 불사다
출가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
화두를 받다
건방지게 누더기를 입어? ―전강스님 친견
득도
아, 혜암스님
봄꿩은 자기 울음에 자기가 죽는다 ―월산 사숙님과의 문답
성성적적할 때까지가 문제다 ―송담스님 회상에서
이 차를 누구에게 권하랴
망두석을 잡아오너라 ―경봉스님 친견
비파 소리가 들립니까? ―현풍 도성암 성찬스님
일 마친 장부 몇이나 되는고? ―안일지 거사와 시문답
이 종소리 듣는 자들이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하안거
스승이요 도반인 서장을 접하다
죽었다가 살아나야 하는 공부 ―향곡스님 회상에서
화두를 연인 삼아
성도제 용맹정진과 향곡 스님 열반
시자야, 차 한잔 가져오너라
단식
의단독로 疑團獨露
복 많이 지으십시오
봉암사 참선 특별수도 도량 성역화 불사
산새 울음은 어디에 담으려는고 ―광제스님과 시문답
내소사 봉래선원
정진이 가장 큰 불사다
제2장 참선수행법
참선수행법의 알파와 오메가
1. 바른 좌선법
2. 바른 호흡법
3. 바른 화두참구법
십우도 ― 화두공부 지어가는 열 단계
간화선의 병통
제3장 마음이라는 불가사의
종이냐, 주인이냐?
제6...의식의 마음
제7말나식의 마음
제8아뢰야식의 마음
여래장의 마음
* 대현 스님과의 만남 / 손가락이 가리켜 보이는 그것
참선을 하게 되면 지루함과 외로움이 뒷걸음친다. 세속인들은 지루함과 외로움으로 견디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선객들은 긴긴 동짓날 밤잠이 오지 않아도 괴롭지가 않다. 열차를 기다리는 때는 물론이고 장시간 열차나 버스 여행을 할 때도 전혀 지루함을 모른다. 깊은 산속 조그마한 토굴에 있어도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화두라는 애인이 항상 나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뜨기 전에 내 애인을 챙기고 단속한다. 하루 종일 그와 함께 가고 오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옷을 입는다. 분주한 곳에서 허둥대거나 남들과 이야기하고 잡담할 때는 애인이 토라져서 멀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조용한 곳에 혼자 있으려고 하면서 애인을 챙기고 또 챙긴다.
부모형제 처자식이 있어도 이 세상을 떠나는 저승길에는 아무도 동행해 주는 자가 없다. 하지만 이 애인만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나와 더불어 저승길에 함께 할 것이요, 오히려 내 앞길을 바른길로 인도할 것이다.
* 대현 스님이 가리켜 보이는 간화선의 병통
1. 눈 밝은 스승을 찾지 않는다.
2. 의정疑情이 일어나지 않은 빈 화두[空話頭]에 묶여 있지 말라.
3. 선지식에게 화두를 받지 않고 본인 스스로 조사어록이나 경전 상에서 화두를 택하지 말라.
4. 앉은 데만 집착하여, 앉은 것을 공부로 삼아 혼침과 편안함, 그리고 고요한 데 떨어지지 말라.
5.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지 말라.
6. 경전이나 조사어록에서 본 지식으로 알음알이를 일으켜 공안公案을 해석하려고 하지 말라.
7. 적은 것을 얻고 만족하지 말라.
대현 [저]
1968년 백양사로 출가, 강진 백련사에서 南山正日 선사를 은사로 득도하셨다. 1975년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에서 안거 후 제방선원에서 50안거를 성만하신 스님은, 간화선이야말로 깨달음에 이르는 지름길인 것이 분명하지만, 깎아지른 바위산을 단박에 오르는 것과도 같아서 상근기에 적합한 수행법이라는 생각을 품고 계시던 중 '위빠사나'를 만난 이후 이를 간화선에 접목, 수행의 바르고 빠른 길로서 "위빠간화선"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지리산 정각사 죽림선원에서 정진중이시다. 저서로는 [선승의 길], [선을 배우는 길], [위빠간화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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