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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주니어 클래식1 ㅣ 노명우 ㅣ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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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5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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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page/134*204*20/352g
  • ISBN
9788958285311/89582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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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클래식(총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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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놀이가 일상이 되는 세계를 상상한다!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는 건조한 문체와 따라가기 힘든 내용으로 이루어진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를 흥미로운 사례로 재구성하고 평설을 달아 핵심 내용을 전달한 책이다. <호모 루덴스>는 인간의 본원적 특징이 사유나 노동이 아니라 ‘놀이’라고 본다. 나아가 인류의 문명을 만들어 낸 것은 놀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놀이는 대단히 창조적인 활동으로, 문화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것들이 놀이의 충동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하위징아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법률, 지식, 시, 신화, 철학, 예술 심지어 전쟁까지 그 안에 담긴 놀이 정신을 분석한다. 하위징아가 제시하는 수많은 사례분석을 통해 낯설게 느껴지던 고대와 중세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며, 인간의 특성을 새롭게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다양한 문명권에서 발견되는 수수께끼 놀이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철학이 그것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 외에도 제비뽑기를 통한 판결, 내기 경쟁을 통해 이뤄지는 결혼, 중세 음유 시인들의 기량 겨루기, 이상적인 전투의 형태를 띤 마상시합, 중국 문명권에서 시 짓기로 우열을 가리기 등 흥미로운 사례들을 제시해 놀이가 어떻게 문화를 꽃피우게 했는지 보여준다.
  • ▶ 『호모 루덴스』, 놀이를 통해 문명사를 새롭게 해석하다 하위징아의 문제작 『호모 루덴스』는 인간의 본원적 특징이 사유나 노동이 아니라 ‘놀이’라고 본다. 나아가 인류의 문명을 만들어 낸 것은 놀이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그에 의하면, 놀이는 게으른 베짱이의 행위도 아니고 단순한 시간 때우기 활동도 아니다. 오히려 놀이는 대단히 창조적인 활동으로, 문화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것들이 놀이의 충동에서 나온 것이다. 하위징아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법률, 지식, 시, 신화, 철학, 예술, 심지어 전쟁까지 그 안에 담긴 놀이 정신을 분석한다. 독자는 하위징아가 제시하는 수많은 사례 분석을 통해 낯설게 느껴지던 고대와 중세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며, 인간의 특성을 새롭게 보는 눈을 얻게 된다. ▶ 쉬운 사례와 독자적 평설로 『호모 루덴스』를 해설하다 『호모 루덴스』는 고대 그리스어, 히브리어, 산스크리트어에 대한 분석과 문화사, 예술사, 종교사 등 인류 문명에 대한 하위징아의 해박한 지식이 총동원되어 한 권의 책으로 압축된 걸작이다. 그렇지만 일반 독자가 읽기에는 무척이나 벅차다. 그래서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는 건조한 문체와 따라가기 힘든 내용으로 이루어진 『호모 루덴스』를 흥미로운 사례로 재구성하고 독자적 평설을 달아 핵심 내용을 인상적으로 전달한다. 그것이 이 책의 Ⅰ부를 이룬다. Ⅰ부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세 유럽, 고대 중국과 인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저자가 제시하고 해설하는 다채로운 사례들을 통해 독자는 기쁨에 넘치고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를 만난다. ▶ 놀이 정신에서 나온 문화의 사례들 이 책이 『호모 루덴스』를 사례 중심으로 재구성한 방식은 이렇다. 다양한 문명권에서 발견되는 수수께끼 놀이의 사례들을 보여 주고, 자연스럽게 철학이 그것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려 준다. 오늘날 수수께끼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전락했지만, 본디 그것은 지혜를 겨루는 고상한 놀이였다. 힌두교 경전인 베다에는 우주의 질서를 묻는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불교 경전의 형식도 서로 묻고 대답하는 수수께끼 시합에 가깝다. 플라톤의 저서들도 서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 속에 놀이의 성격이 숨어 있다. 수수께끼 놀이는 철학이 자라는 자양분을 제공했던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은 소피스트의 ‘말싸움’도, 중세 유럽을 휩쓴 보편 논쟁도 놀이 정신의 소산이었음을 알려 준다. 이 외에도 제비뽑기를 통한 판결, 내기 경쟁을 통해 이뤄지는 결혼, 중세 음유 시인들의 기량 겨루기, 이상적인 전투의 형태를 띤 마상시합, 중국 문명권에서 시 짓기로 우열 가리기 등 흥미로운 사례들을 제시해 놀이가 어떻게 문화를 꽃피우게 했는지 보여 준다. ▶ 병든 근대에 대한 진단이기도 한 『호모 루덴스』 그러나 놀이 정신은 근대에 와서 쇠퇴한다. 오늘날 ‘노는 인간’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다. 인간관계가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됨으로써,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가 사회를 지배하고 노동이 높이 평가받기 때문이다. 노는 인간은 노동하는 인간으로 개조되었고, 현대인은 시장에서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노동에 파묻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게 했던 놀이 정신을 잃어버렸다. 놀이 정신이 사라진 사회에서는 타락한 놀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문화는 야만으로 돌아간다. 나치즘이 그러한 예다. 하위징아는 나치즘을 타락한 놀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았고, 그것이 놀이 정신을 잃어버린 근대의 비극이라고 분석했다. 쉽게 말해, 근대는 제대로 놀 줄 모르기 때문에 병든 것이다. ▶ 놀이 정신의 회복을 위한 사회... 그렇다면 병든 근대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놀이 정신의 회복! 호모 루덴스의 복귀! 그것이 하위징아의 처방이다. 그렇지만 그는 ‘어떻게’ 놀이 정신을 회복하고 호모 루덴스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지 답하지 못하고, 상실의 시대를 살며 우울해했다. 이 책의 Ⅱ부는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가 멈춘 곳에서 시작한다. 놀이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과 노동의 일방적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구성 원리를 바꾸어야 한다. 그렇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회학이다. 노명우 저자는 하위징아의 문제의식은 계승하지만 귀족적 시각을 비판하며, ‘놀이의 사회학’을 구성한다. 이것은 이 책만의 매력을 만든다. 또한 딱딱한 서술이 아니라 놀이공원, 코스프레, 위키피디아 등 오늘날 놀이 사례를 살펴보며 대중적 접근을 시도한다. ▶ 오늘날 놀이는 시장이 제공하는 상품을 소비하는 것 놀이공원은 언뜻 유쾌한 놀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놀이공원은 그곳에서 일하는 이의 노동을 전제로 한다. 겉모습은 놀이지만 노동의 세계가 숨어 있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처럼, 시장에서 놀이를 판매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산업일 뿐이다. 그것은 건강한 놀이가 아니라 고된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환각제의 역할을 한다. 노래방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자신만의 개성이나 취미를 계발할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놀이 산업이 제공하는 표준화된 오락이다. 그 세계는 자본주의의 대량 생산 대량 소비, 그리고 속도와 효율성의 법칙이 지배한다. 결국, 오늘날 놀이는 놀이 산업이 제공하는 상품을 소비하는 행위로 전락하고 만다. ▶ 디지털 호모 루덴스가 만드는 새로운 실험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다. 이른바 오타쿠가 그들이다. 주류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부정적인 어감이 덧씌워졌지만, 오타쿠는 ‘은둔(隱遁) 고수(高手)’다. 이들은 놀이 산업의 소비자가 아니라 놀이를 직접 연출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저자는 이들이 호모 루덴스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렇지만 폐쇄성을 벗어나야 하는 문제도 지적한다. 디지털 세계의 놀이는 더욱 긍정적이다. 그곳은 호모 루덴스가 복귀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다. 저자는 그곳에서 시장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본다. 대표적인 예가 위키피디아다. 위키피디아는 지식의 판매자와 구매자의 구분을 넘어 모든 사람이 지식 놀이에 참여하게 된다. 위키피디아는 숨어 있는 고수들을 사회와 연결시켜 거대한 지식의 놀이터를 만든다. ▶ 놀이가 일상이 되는 미래를 꿈꾸다 호모 루덴스가 복귀하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 또한 놀이가 되어야 할 테다. 그래서 저자는 미래를 상상하고 새로운 사회를 꿈꾼다. 프리드리히 실러에게서 상상의 실마리를 얻기도 하고, 칼 마르크스에게서 자유로운 개인들이 만드는 취미 공동체의 꿈을 엿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호모 루덴스의 복귀를 위한 실험을 격려한다. 미래는 놀이로 상상하고 꿈꾸는 자가 만들어 갈 테다.
  • 머리말 프롤로그 놀이의 사라짐과 현대의 비극 Ⅰ. 호모 루덴스를 찾아 떠나는 과거 여행 1. 하위징아, 놀이하는 인간을 발견하다 2. 원형적 호모 루덴스는 왜 놀이했을까? 3. 중대한 결정을 놀이로 판단하는 고대 세계 4. 명예를 위해 결투하던 중세 이야기 5. 수수께끼 놀이와 철학의 탄생 6. 놀이가 만드는 상상의 세계 7. 아름다움을 두고 경쟁하는 놀이, 예술 Ⅱ. 현대의 호모 루덴스 8. 호모 루덴스가 사라진 19세기 9. 놀이의 원리에서 놀이의 사회학으로 10. 퇴근 후 자유 시간의 놀이 11. 홀로 구축한 취미 세계의 놀이 12. 미래를 예견하는 디지털 세계의 놀이 에필로그 놀이가 일상이 된 세계에 대한 상상 주 도움 받은 글
  •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것들은 호모 루덴스의 충동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흔히 우리는 문화가 놀이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즉, 문화라 부를 수 있는 것이 먼저 생겨난 뒤에 그 터전 위에서 놀이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위징아는 문화가 놀이를 낳았다는 관념을 의심한다. 오히려 그 반대, 즉 놀이에서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그에 따르면 “놀이는 문화보다 더 오래된 것이다.” 『호모 루덴스』를 관통하는 가장 강력하고 창조적인 메시지는 바로 노동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는 주장이다. _41~42쪽 겉으로 비슷해 보이는 행동이라도 그 행동을 관통하는 동기의 자발성 여부에 따라 놀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프로 축구 선수에게 축구는 놀이가 아니다. 축구 선수가 직업인 한, 축구는 놀이일 수 없다. 요리가 직업인 사람에게 요리는 자발적인 행동이 아니다. 직업이 군인인 사람에게 전쟁은 자발적인 행동이 아니다. 요리사와 군인에게 요리와 전쟁은 일종의 노동이다. _ 55쪽 소피스트의 놀이 전통은 오랜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소피스트들이 개발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기술인 ‘수사학’은 로마 시대에도 크게 유행했다. 또한 논쟁의 전통도 살아남았다. 특히 중세의 대학은 고대의 문답 놀이를 부활시켰다. (……) 대학은 소피스트들이 유랑하면서 가르쳐야 했던 논박의 기술을 배우고 전파할 수 있는 상설 기관이었다. 오늘날은 교수가 강의하고 학생들은 교수의 강의를 듣는 형태로 수업이 이루어지지만, 중세의 대학은 담론 놀이의 현장이었다. _ 130쪽 오늘날 호모 루덴스를 새롭게 찾아내고 복귀시키는 일, 그것이 『호모 루덴스』를 현대적으로 읽는 우리의 과제다. _ 193쪽 퇴근 후 몰입하는 일시적 놀이 세계에는 경제 법칙이 적용되기에 개인의 취향 따위는 고려될 여유가 없다.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하고, 자신의 관심이 반영된 취미를 계발할 시간도 없다. 놀이 산업은 특별한 취미도 만들지 못했고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놀이 효과를 얻으려는 호모 파베르를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 놀이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자본주의의 법칙을 그대로 따른다. _ 213쪽 호모 루덴스는 시장 관계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 시장 관계가 확대될수록 호모 파베르의 장점이 돋보인다. 사람들은 시장 경쟁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호모 파베르로 바꿔야만 한다. 먹고살기 위해서는 누구나 불가피하게 호모 파베르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하위징아가 염원한 대로 호모 루덴스가 복귀하려면 놀이 정신의 후퇴를 가져온 시장의 일방적 지배를 고쳐서 바로잡아야 한다. _ 244~245쪽 온라인 집단 지성에 의해 움직이는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백과사전의 대명사 브리태니커를 뛰어넘어 인류 최대의 지적 놀이가 벌어지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지구 곳곳에 숨어 있던 지혜의 달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벌이는 경쟁 놀이라 할 수 있다. _ 252쪽 모두가 호모 루덴스가 되는 사회는 꿈을 통해 달성된다. 꿈조차 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선택받은 소수만이 호모 루덴스가 되어 놀이의 즐거움을 맛보는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모두가 호모 루덴스가 되는 사회는 꿈을 꾸는 사람인 호모 솜니안스(Homo somnians)가 만든다. _ 263쪽
  • 노명우 [저]
  • 대학교수보다는 사회학자라는 호칭을 더 좋아합니다. 캠퍼스에 갇혀 있는 교수보다는 평범한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대리하는 헤르메스이고 싶어서입니다. 평범한 골목길에 작은 서점을 차렸고 책상도 옮겼습니다. 서점 안에서 저는 사회학자인 동시에 책을 매개로 세상 사람과 만나고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는 북텐더입니다.
    《인생극장》 《세상물정의 사회학》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사회학의 쓸모》 등 두 자릿수의 책을 홀로 쓰고 함께 쓰고 번역했지만, 언제나 대표작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미래의 책이라 생각합니다. 골목길 서점의 작은 책상에서 계속 글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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