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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이렇게 태어난다 : 24시간 불 켜진 실험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진정일 ㅣ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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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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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page/152*205*26/83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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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8204350/89582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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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불 켜진 실험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과학자는 이렇게 태어난다』. 막 석사과정에 들어온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연구가 원하는 속도로 진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하는 학생도 있는데, 그럴 때면 나는 “아니, 자네가 벌써 세계가 놀랄 만한 결과를 얻는다면 누구든지 과학자가 되려 하게? 그러다간 세상이 과학자로 넘쳐 흐르겠네”라는 농을 던진다. 그러면서 내가 석사과정에 있을 때 몇 달 동안 노력하여 만든 유기화합물이 ‘소금’ 결정이어서 크게 실망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실험에 실패하면 좌절이 크지만 실패를 스승으로 삼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가다 보면 무엇이든 파고드는 탐구심과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얻게 된다. 또 끝까지 도전하는 지구력과 인내심을 키우면서 결실의 단맛을 느끼는 영광의 순간을 향해 매진하는 과학자의 태도를 갖추게 된다.
  • 액정 고분자의 세계적 개척자 진정일 교수의 치열한 연구실 풍경! 진리를 향한 열정을 불살랐던 호랑이 선생님과 곰탱이 제자들 이야기! “자, 지난 시간에 배운 이 화합물의 특성이 뭐지? 그리고 왜 그렇지? 그럼, 이 화합물을 어디에 응용할 수 있을까?” 선생님의 질문에 지난 시간의 내용을 기억하느라 쩔쩔 매던 우리는 매번 선생님의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너희들 머릿속에는 각기 배운 지식이 다른 방에 놓여 있어. 그래서 물리화학 A, 유기화학 A를 받아도 그 두 가지 지식이 함께 섞여서 도대체 응용이 되질 않아. 두 가지가 함께 해야 참다운 과학을 할 수 있는데 말이야. 그런 지식들은 그냥 버려지는 지식이야. 섞으라고, 제발! 화학자는 물리도 알고 전자공학도 알아야 해.”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엮은 진정일(고려대 융합대학원) 석좌교수는 지난 40여 년을 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 보냈다. 그동안 그가 가르친 학부생은 4000여 명이나 되고, 석ㆍ박사과정 제자들도 150여 명이나 된다. 원래 『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2007년 진정일 교수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37명의 제자가 스승과 함께 실험실에서 보낸 감동적인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 10년 후 12명의 제자가 더 합세하여 원고를 보내주었고, 『과학자는 이렇게 태어난다』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출간하였다. 예비 과학자 후배들에게 과학이란 무엇이며, 과학자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자세를 들려주고픈 선배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더 표현하고 싶어서다. 고분자화학은 고무, 합성수지 등 분자량이 1만을 넘는 거대분자인 고분자에 대한 과학분과로서 고분자화합물의 각종 화학반응 및 메커니즘과 이들의 구조, 성질 등을 화학적으로 밝혀내는 학문분야이다. 고려대학교 화학과 진정일 교수는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인물이다. 액정 고분자의 세계적 개척자로 전도성 고분자, 전계발광 고분자 및 DNA의 재료과학 등의 연구에서 420여 편의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노벨상 후보 추천위원도 지낸 바 있다. 2008년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UPAC) 회장으로 선출되어 전 세계 화학계를 이끌었으며, 2016년 미국화학회(ACS) 석학회원(PMSE)으로 추대되었고, 나노과학과 나노기술 발전에 대한 공로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UNESCO 나노과학 메달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도 울고갈 험난한 고분자화학 연구실 생존기! 이공계 대학원 연구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구실에서는 실험만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작은 연구실 안에서는 실험뿐 아니라 전공 공부와 먹고 자는 일, 연구실 사람들과의 크고 작은 사적인 일 등 여러 가지 일이 이루어진다. 연구실에서 생활할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면 즐겁게 추억할 수 있는 까닭은 청춘의 한때를 울고 웃으며 보낸 아지트와 같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고분자화학 연구실은 화상, 폭발 등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곳이다. 더욱이 40여 년 전의 연구환경은 참으로 열악했다. 하지만 실험실의 불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꺼지지 않을 정도로 실험과 연구에 몰두했던 석ㆍ박사과정생들의 이야기는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면서 흥미진진하다. 연구 면에서는 진정일 교수는 학교 안팎에 소문이 날 정도로 엄한 스승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강철 같은 체력으로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하고 밤늦도록 연구와 지도에 몰두하는 모습은 과학자 이전에 한 분야에서...
  • | 개정판 서문 | ‥ 5 | 서문 | 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 꾼 33년의 꿈 ‥ 7 1 ‥ 24시간 불 켜진 화학 실험실 위험이 도사리는 화학 실험실 ‥ 23 대학원, 고진감래를 향한 보람찬 행군 ‥ 29 0학기부터 출발하는 고분자 연구실 ‥ 36 어려움 속에서 꽃피운 열정의 열매 ‥ 42 상처, 미스터리, 그리고 실험실 ‥ 47 이학관 2층 구석방의 추억 ‥ 53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 ‥ 57 고분자 연구실, 내 청춘의 보물상자 ‥ 61 내일의 실험은 내일로 미루지 말라 ‥ 66 큰방 문 잠금 사건 ‥ 69 Oh my god! ‥ 72 2 ‥ 호랑이 선생님, 곰탱이 제자 스승과 제자 사이 ‥ 79 인간적인 면모와 학자적인 면모 ‥ 84 세월도 열정을 식히지는 못한다 ‥ 91 면접시험장에서 교수님의 넥타이를 잡다 ‥ 95 내 인생의 불확실성 원리 ‥ 99 스승의 끝없는 배려와 사랑 ‥ 104 가장 오랫동안 공부한 불량제자 ‥ 109 지성인으로 산다는 것 ‥ 114 천리 밖을 내다보는 스승의 눈 ‥ 117 엄하고 무서운, 그러나 아버지 같은 ‥ 121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 125 처음의 끝 - 고마운 제자들 ‥ 129 선생님과 돌솥비빔밥 ‥ 141 연구는 숲을 보는 것이다 ‥ 147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 151 3 ‥ 진리를 향한 ...
  • 막 석사과정에 들어온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연구가 원하는 속도로 진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하는 학생도 있는데, 그럴 때면 나는 “아니, 자네가 벌써 세계가 놀랄 만한 결과를 얻는다면 누구든지 과학자가 되려 하게? 그러다간 세상이 과학자로 넘쳐나겠네”라는 농을 던진다. 그러면서 내가 석사과정에 있을 때 몇 달 동안 노력하여 만든 유기화합물이 ‘소금’ 결정이어서 크게 실망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실험에 실패하면 좌절이 크지만 실패를 스승으로 삼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가다 보면 무엇이든 파고드는 탐구심과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얻게 된다. 또 끝까지 도전하는 지구력과 인내심을 키우면서 결실의 단맛을 느끼는 영광의 순간을 향해 매진하는 과학자의 태도를 갖추게 된다. -본문 30-31쪽 이공계 대학원 연구실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실험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며 대학원생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잘 모른다. 아마 대부분이 연구실에서는 실험만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작은 연구실 안에서는 실험뿐 아니라 전공 공부와 먹고 자는 일, 연구실 사람들과의 크고 작은 사적인 일 등 여러 가지 일이 이루어진다. 연구실에서 생활할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면 즐겁게 추억할 수 있는 까닭은 청춘의 한때를 울고 웃으며 보낸 아지트와 같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본문 61쪽 대학에서 43년 동안 강단에 섰고, 가르친 학부생도 3000~4000명은 넘을 것 같고, 거의 매일 생활을 같이 했던 석·박사과정 학생은 150여 명에 이른다. 이쯤 되면 스승과 제자 관계에 대해 할 말도 많고 숨겨진 이야기도 많으련만 특별히 글로 풀어낼 만한 이야기는 없다. 단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스승은 제자를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는 점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배움을 얻으려고 내게 온 제자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치고자 말과 행동을 조심스레 하고, 가르치는 내용과 일치하는 삶을 영위하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없는 상태여야 참스승임을 자처할 수 있을 게다. 불가에서 말하는 청정한 삼업(三業)을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다. -본문 79쪽 “어제 뭐했어?” 선생님이 아침에 실험실에 올 때마다 하시던 말씀이다.밤새 새로운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한 마음에 급하게 들어오시면서 말이다. 어떨 때는 실험 당사자인 우리를 대신해 꿈을 꾸기도 하셨다.박사과정에 들어온 후 우리 연구실에서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DNA의 자기적 성질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여러 번 꿈을 꿨다. 실험이 워낙 어렵고 까다로워서 잠자리도 불편했던 게다. 깎아내린 듯한 절벽을 올라가는 꿈이었는데, 절벽이 움직이는 바위들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고, 올라가는 중간에 절벽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실험 도중 많은 변수가 일어나 그 꿈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선생님의 꿈은 좀더 구체적이었다. 부처님이 나타나서 실험 방법을 알려주거나 꿈에서 직접 실험을 했다는 식이다. 비록 꿈을 꾸어서 뾰족한 실험 방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꿈에서조차 실험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열정이 와 닿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본문 93-94쪽 “강의실에서 배운 대로라면 웬만한 반응이나 합성은 쉽게 될 것 같지만 연구를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지. 교과서의 반응식은 실험과정을 자세히 말해주고 있지 않거든.” 교수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실험실습을 충실히 하는 것이 화학도들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한결같이 강조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학생은 그다지 많지 않다. 따라서 학부에서 배웠어야 할 실험 조작의 기...
  • 진정일 [저]
  • 서울대학교 화학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고분자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40여 년간 고려대학교 화학과에서 후학들을 가르쳐왔으며, 동 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액정 고분자의 세계적 개척자로 전도성 고분자, 전계발광 고분자 및 DNA의 재료과학 등의 연구에서 420여 편의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여 학문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노벨상 후보 추천위원도 지낸 바 있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UPAC) 회장, 대한화학회장, 한국고분자학회장, 한국과학기술학회장, 한국과학문화진흥회 회장,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회장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펠로,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진정일 교수, 詩에게 과학을 묻다] [진정일 교수의 교실 밖 화학 이야기]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 [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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