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Hidden Space 프로젝트는 ‘문래동 머시닝 밸리’에 대한 재해석(Reinterpretation)을 주제로 접근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낙후된 지역과 장소를 대상으로 전개되는 많은 프로젝트가 있다. 시작은 지역의 재생,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잠재된 자본시장 욕망의 폭력적 양상이 무분별한 재개발로 분출되어, 거의 모든 곳에서 지대상승과 연결, 원거주민의 소외를 포함하여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따라서 오래되고 방치되었기에 거칠고 불편한 공간을, 기능적이고 세련된 공간으로 바꾸어주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는 용어가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다. 문제시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부분은 관이 주도한 지역 재개발사업으로부터 중심부에서 쫓겨난 많은 문화예술인이 그들이 도피처로 선택한 공간에서, 그들 자신의 작업을 열심히 하게 되면서 또다시 그 공간 자신이 상업화, 관광화되어 지대상승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지주들, 민간시장, 부동산기업들은 이러한 기운을 재빨리 포착, 재개발의 분위기를 가속화시킨다. 관을 매개로 거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동원해서 그럴듯하게 설득하지만, 조금이라도 공간의 질이 좋아지고, 살만해져 볼거리가 생기면, 먹을거리의 집중화와 상업화의 가속화로 연결되어 매체와 SNS를 통해 대상화된다. 자본시장체제 안에서 일상화된 소비생활 안에 구축되는 예술문화의 속성이 대중과 연결될 경우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폐허와도 같은 낡은 공간에 세련된 예술 문화행위는 많은 개발을 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부담을 최소화시켜주는 영민한 앞잡이로 도구화된다.
01 The Cass London Metropolitan University _ UK
INTRODUCTION
010 Kaye Newman
PROJECTS
014 Yasemen Gokce “London Lost & Found”
026 Anastasiya Vodolagina “London Lost & Found”
038 Sandra Wozny “Living over the shop : London Lost and Found ”
054 Reyhan Nas “London Lost & Found”
064 Eve Karanikki “London Lost & Found”
078 Cassandra Babalola “Neighbourhood Oasis”
090 Francesca Cucurachi “London Lost & Found”
104 Nida Amir “London Lost & Found”
120 Petra Maria Heftberger “London Lost & Found”
134 Tsanta Andriamiangy “London Lost & Found”
144 Laura Veronica Grieco “London Lost & Found”
02 Dongyang Mirae University _ Rep. of KOREA
INTRODUCTION
159 Park Youngtae
PROJECTS
170 Park Jihye | Cho Myounghee “INTERCOURSING SPACE : TOPING WITH MULLAE”
180 Yoon Seongjun | Kim minsoo “Alone together”
192 Kim Doyeon “NEST-WORK : Cooperative space between industrialists and artists”
202 Jeong Junyoung | Yoon Juhee “MONTAGE”
212 Lee Yejoo | Jeong Soojin “Dandelion Flower on rooftop”...
222 Bae Jaehyeok | Ahn Kyochoon “FROME ROOTS TO TREES”
232 Bae Songhyeon ”Are you Alice?”
242 Kim Dongjoon | Ro Jeonghyun “ROULETTE OF MULLAE”
252 Song Eunseok | Byeon Hyejeong “CONTAIN_NATURE”
262 Kim Taelim | Kim Hyemin “Movement in Mullae”
272 Kim Yeonjoon | Kim Heena “PLAYGROUND for Mullae”
282 Lee Choongsoo “Neo classic : Ancient Resurrection”
292 Ryu Minjeong “Unfamiliar Space”
박영태 [저]
동양미래대학교 디자인학부 실내디자인과 전공 교수로 설계 스튜디오와 디자인 방법론을 가르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실내디자인전공으로 석사학위, 건축계획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중앙디자인, (주)넥서스플랜에서 디자이너 및 디자인 디렉터로 실무를 경험했다. 저서로 [건축콘서트](2012, 공저)가 있다. 박사학위 논문 [성찰적 근대화 이후 건축의 전복적 미메시스 표현특성에 관한 연구](2013) 발표 이후 디자인을 비판미학, 기술철학 등과 절합節合하여 새로운 방법론과 작업들을 연구하고 실험중이다. [현대공간환경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연구1,2](2010, 2011), [건축공간의 리얼리즘기술미학에 대한 연구](2012), [건축디자인의 메타성에 대한 부정미학적 해석](2013) 등 디자인 방법론과 공공성, 미학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실내디자인학회에서 이사 및 공공공간 위원회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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