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위협요인: 화학적 위해』는 식품안전위협요인 중 화학적 위해와 관련된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진단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천연독(毒)’을 다뤘으며, 두 번째 파트는 ‘농약ㆍ환경호르몬’ 이슈를 다루었다. 세 번째 파트는 '중금속'문제를, 네 번째 파트는 '가공중 생성되는 유해화학물질'을 다루었다.
본 고에서는 식품안전위협요인 중 화학적 위해와 관련된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진단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천연독(毒)’을 다뤘는데, 독(毒)의 역사, 천연독과 보톡스, 복어독, 황사, 독버섯, 우유 포르말린, 음식 알레르기, 야생꿀(석청), 감자의 솔라닌, 고사리, 요오드, 사약 시리즈(각시투구꽃 초오, 비상(砒霜), 부자(附子), 아주까리 리친, 독화살 쿠라레)를 다뤘다.
두 번째 파트는 ‘농약ㆍ환경호르몬’ 이슈다. 환경호르몬은 “환경에 노출된 화학물질이 생체 내로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의미로 1997년 5월 일본 NHK방송에서 처음 사용됐으며 일반인의 이해가 쉽도록 학자들이 고안한 용어다. 학술적으로는 내분비교란물질 또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사용된다.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해 전 세계적으로 3대 환경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현재 알려진 내분비계 장애와 관련한 대표적 물질로는 식품이나 음료수 캔의 코팅물질 등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 과거 농약이나 변압기 절연유로 사용됐던 DDT와 PCB, 소각장에서 주로 발생되는 다이옥신류, 합성세제원료인 알킬페놀, 플라스틱 가소제로 이용되는 프탈레이트에스테르, 스티로폴의 성분인 스티렌다량체 등이 있다. 여기서는 계란의 다이옥신, 중국발 농약중독 독부추사건, 합성수지제 젓가락 발암물질, 페트병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를 다뤘다.
세 번째 파트는 ‘중금속’ 문제다. 중금속(heavy metal)은 비중 4 이상의 무거운 금속원소를 말한다. 중독되면 신경 손상은 물론, 발암성, 불임, 실명 등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게 된다. 중금속 중에서도 카드뮴, 납, 수은, 크롬 등이 가장 치명적인데, 특히, 카드뮴과 수은은 이따이이따이병, 미나마타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는 중금속의 위해성, 생선의 수은중독, 수입쌀 비소 검출, 씨리얼 등 쌀가루 제품 비소 검출 이슈를 다뤘다.
네 번째 파트는 ‘가공중 생성되는 유해화학물질’인데, 벤조피렌, 감자튀김의 아크릴아마이드, 바이오제닉아민, 발효식품중 발암물질 에틸카바메이트, 전자레인지 음식 등을 다뤘다. 기타 유해물질 관련 이슈로는 일본 지진 원전 방사능 누출과 수산물의 안전성, 미 불산가스 누출사건, 우유주사 프로포폴, 말라카이트그린 등의 문제를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했다.
1. 천연독
독(毒)의 역사
천연독과 보톡스
복어독
황사와 식품안전
독버섯
시판 우유 포르말린
음식 알레르기
야생꿀(석청) 독
감자의 솔라닌
고사리의 효능과 독성
요오드의 양면성(1) - 효능
요오드의 양면성(2) - 안전성
사약(1) - 각시투구꽃, 초오
사약(2) - 비상(砒霜)
사약(3) - 부자(附子)
사약(4) - 아주까리 리친
사약(5) - 독화살 쿠라레
2. 농약ㆍ환경호르몬
계란의 다이옥신
중국발 농약중독 독부추 사건
합성수지제 젓가락 발암물질
페트병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3. 중금속
중금속의 위해성
생선의 수은중독
수입쌀 비소 검출
미국발 씨리얼 등 쌀가루 제품 비소 검출
4. 가공 중 생성되는 유해화학물질
벤조피렌, 안전성 문제와 저감화 대책
감자튀김의 아크릴아마이드
산가와 과산화물가
바이오제닉아민(1) - 특성과 발생
바이오제닉아민(2) - 안전성 문제와 저감화 대책
발효식품 중 발암물질 에틸카바메이트
전자레인지에 데운 음식은 위험하다?
5. 기타 유해물질
일본 지진 원전 방사능 누출
원전폭발 4년 후, 일본산 방사능오염 수산물의 안전성 ...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건
우유주사 중독 - 프로포폴
말라카이트그린 검출 양식 민물메기
독(毒)의 역사
독(毒)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 전쟁의 역사와 함께하며, 천연독으로부터 시작된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살아 있는 생물체는 대부분 적이나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독을 갖고 있다. 물론 때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긴 하는데, 특히 알을 낳는 시기나 씨가 여무는 시기엔 독성이 강해진다. 사람은 이러한 독을 전쟁 시나 적과 죄인을 독살하여 제거하는 데 사용하여 왔다.
독은 천연독과 합성독이 있는데, 천연독에는 식물, 동물, 미생물 유래의 생물독과 중금속 등의 광물독이 있다. BC 399년 소크라테스(Socrates)도 독당근(Conium maculatum)의 신경독(alkaloid인 conine)으로 만든 사약을 받게 되었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의 사망도 비소에 의한 독살로 추정되고 있고, 미국 16대 링컨(Lincoln) 대통령의 어머니 Nancy도 서양등골나무(white snakeroot, Eupatorium rugosum)에 중독된 젖소에서 짠 우유를 섭취하다가 중독사(milk sickness)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학(Toxicology)은 화학물질의 생체기능에 대한 유해작용에 관한 학문을 말하는데, 그 역사는 BC 1,500년 Ebers Papyrus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당근의 conine, 고대 중국에서 사용한 aconite(Aconitum napellus, 미나리재비과의 식물에서 추출한 맹독), 독과 해독제로 사용한 아편, 납, 구리, 창연 등의 중금속 관련 독성학적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기틀을 잡았다. BC 400년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가 원시적인 독성학 설명서를 저술하였다. 그는 약물제제 중찜질약, 습포제, 알약, 연고, 흡입제 등을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독을 취급했다. AD 1세기 디오스코리테스(Pedanius Dioscorides)가 독의 분류서(Materia medica)를 만들어 독을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으로 분류했고,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의 학생이었던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us)가 독성식물에 대한 문헌(De Historia Plantarum)을 만들었다. 후에 네로(Nero)의 어머니인 아그리피나(Agrippina)가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클라우디우스(Claudius)를 비소로 살해한 기록이 있다. 9-10세기에 와흐쉬이야(Ibn Wahshiya)가 『독소론(Book on Poisons)』을 저술하고 12세기에 이르러 독성학자인 마이모니데스(Maimonides)가 『독과 해독제(Poison and their antidotes)』를 저술하였다.
16세기에 이르러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셀수스(Paracelsus(1493-1541))가 독성학의 현재 구조를 갖추게 되어 독성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그는 모든 물질은 독임을 강조했고, 독성물질에 대해서 작용을 검사하기 위해 실험을 해야 하며, 약이냐 독이냐를 구분하고, 이는 용량(dose)에 의해 구분한다는 체계를 갖추었다. 18세기 포트(Percival Pott)는 굴뚝청소부에게 고환암 발생이 높은 것을 통해 유독물질과 질병의 연관성을 밝혔다.
하상도 [저]
현재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다.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 취득 후 미국으로 건너가 Texas A&M University에서 식품안전성 전공으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그 후 정부출연기관인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사)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부회장, 소비자시민모임 이사, 한국식품안전협회 부회장, 한국식품안전연구원 감사,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전문위원, 농촌진흥청 현장명예연구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 규제개혁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식품안전정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 [하상도의 식품안전 길라잡이], [음식의 발견], [밀가루의 누명]이 있으며 [문화일보]에 ‘하상도 교수의 식품오디세이’, 전문지 [식품음료신문]에 ‘하상도의 식품바로보기’를 연재하는 등 활발한 언론 활동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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