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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를 좋아하세요?>는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 세계를 총결산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무크를 출간하고 있는 일본 타카라지마샤 별책보물섬편집부의 기획으로, 하루키 마니아를 자처하는 독자들이 모여 함께 만들었다. 하루키의 문학 세계를 조감하거나 평론한 책들은 일본에서도 수십 종이 출간될 정도이며, 그 가운데 몇몇 종은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되어 있다. 대부분의 평론집들이 문학평론가로 대표되는 전문 필자들에 의해 쓰인 반면, <하루키를 좋아하세요?>는 하루키와 그의 문학 세계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는 순수한 독자들이 직접 분석한 글을 모았다는데 특징이 있다. 특히 독자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와 경험에서 비롯된 키워드를 하나씩 선택하여 하루키의 문학과 자신의 관계를 탐구해 나간 점은 이 책만이 가진 독특한 컨셉이다. <하루키를 좋아하세요?>의 또다른 특징은 하루키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찾아가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수록한 <하루키 세계로의 여행>이란 탐방기다. 하루키의 문학에 열광하는 독자 한 사람이 발로 뛰며 기록한 생생한 하루키 문학의 현장이란 점에서도 의의가 있지만, 다른 독자들에게 하루키 문학의 배경이 된 장소를 테마여행 형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도 색다른 기획이라 할 수 있다. 하루키 문학의 총결산 가이드북답게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최근작인 <해변의 카프카>에 이르기까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지금까지 발표한 장편소설, 단편소설, 에세이, 번역소설 등 거의 모든 저술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와 그가 살아온 시대상황을 비교하며 정리한 연대기도 수록하고 있다. <하루키를 좋아하세요?>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그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는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고, 이미 하루키의 작품을 많이 접해본 독자들에게는, 하루키 문학에 대한 애정을 확인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하루키를 좋아하세요?>는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문서이며 총결산 가이드북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하루키의 열렬한 독자인 동시에 날카로운 분석가들이다. 이들은 하루키 문학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20가지 키워드라는 프리즘을 통해 제각기 정리하고 있다. 이상한 다면체 같은 하루키의 문학세계는 각각의 키워드들의 종합을 통해 그 전체상을 드러낸다. 평범한 독자들이 쓴 글이지만, 그 어떤 문예평론가들보다 작가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포착하고 있다. 또한 저자들이 털어놓는 하루키 문학과 관련한 실제 경험담들은 하루키의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그간 발표된 하루키의 다양한 저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하루키 연대기, 하루키의 독특한 문장 분석, 하루키 테마 여행 가이드로 쓸 수 있을 만큼 유용한 '하루키 세계로의 여행'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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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하루키의 세계를 거닐다
  『노르웨이의 숲』의 풍경
  『세계의 끝』의 풍경
  『양을 둘러싼 모험』의 풍경
  『해변의 카프카』의 흔적을 찾아
  
  2장. 하루키의 숲으로 들어가다
  장편소설/단편소설/에세이/번역소설
  
  3장. 태엽 감는 하루키 연대기
  하루키의 세계와 그가 살아온 시대를 비교하며 살펴본 연대기
  
  4장. 우리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요리/장소/음악/섹스/편지/스포츠/연애/
  친구/책/술/노래/양(羊)/여행1/여행2/
  병(病)/풍경/패션/동행/몸/세계
  * '하루키 세계로의 여행'
  
  5장. 하루키의 '언어'
  거리/여성/친구/섹스/인생/식사/풍경1장. 하루키의 세계를 거닐다 『노르웨이의 숲』의 풍경 『세계의 끝』의 풍경 『양을 둘러싼 모험』의 풍경 『해변의 카프카』의 흔적을 찾아 2장. 하루키의 숲으로 들어가다 장편소설/단편소설/에세이/번역소설 3장. 태엽 감는 하루키 연대기 하루키의 세계와 그가 살아온 시대를 비교하며 살펴본 연대기 4장. 우리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요리/장소/음악/섹스/편지/스포츠/연애/ 친구/책/술/노래/양(羊)/여행1/여행2/ 병(病)/풍경/패션/...동행/몸/세계 * '하루키 세계로의 여행' 5장. 하루키의 '언어' 거리/여성/친구/섹스/인생/식사/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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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라면 누구나 결함이 있게 마련이다. 그 결함은 영원히 채울 수 없으리라. 하지만 완전하게 채울 수는 없더라도, 채워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 방법은 사람에 따라 따르다. 어떤 사람은 뭔가를 창조함으로써 그것을 채워가려 노력한다. 또 어떤 사람은 뭔가를 파괴함으로써 채우려고 노력할지도 모른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기와 같이 성실성을 가지고 뭔가를 창조하면서 결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경우는 음악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에게 공감과 존경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 '음악'에서 <노르웨이의 숲>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처럼 평소에는 책과 별 인연이 없던 여자들도 독자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 이런 섹스 묘사에 강한 인상을 받은 여자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종종 이 책이 화제에 오르고는 했는데, "주인공 와타나베 말이야, 섹스 같은 건 생각도 안 할 것 같은데, 할 때는 너무 찐하지 않니? 그 모호한 차이가 너무 좋은 것 같아!" "담백해 보이는 사람일수록 더 밝힌다던데, 그게 정말인가?" 행여 저자가 들으면 아연실색해할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나누고는 했었다. - '섹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내가 언제 샀더라? 문고판 『태엽 감는 새 연대기』가 책 무덤에 함께 쌓여있는 게 보였다. 그랬지! 친구가 권해서 샀었구나. 하도 오래돼서 잊어버렸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무심하게 책장을 펼쳤다. 그리고 얼마나 읽었을까, 나는 번쩍 정신을 차리고 책장 넘기던 손길을 멈췄다. 문장에 놀란 것이 아니라, 막힘없이 읽고 있는 나 자신에게 정말 놀랐던 것이다. 언어가 몸의 여기저기로 스며드는 것 같았다. 머릿속에서 응고되어있던 언어와 망상이 우두둑 소리를 내며 깨어나고 있었다. 해가 저물고 글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는 마치 지푸라기를 부여잡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다. 형광등을 켤 마음이 동하지 않아, 그대로 책을 끌어안고 늘 다니던 찻집에 나가 다음 페이지를 펼쳤다. -'책'에서사람이라면 누구나 결함이 있게 마련이다. 그 결함은 영원히 채울 수 없으리라. 하지만 완전하게 채울 수는 없더라도, 채워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 방법은 사람에 따라 따르다. 어떤 사람은 뭔가를 창조함으로써 그것을 채워가려 노력한다. 또 어떤 사람은 뭔가를 파괴함으로써 채우려고 노력할지도 모른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기와 같이 성실성을 가지고 뭔가를 창조하면서 결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경우는 음악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에게 공감과 존경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중에서)
  
  <노르웨이의 숲>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처럼 평소에는 책과 별 인연이 없던 여자들도 독자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 이런 섹스 묘사에 강한 인상을 받은 여자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종종 이 책이 화제에 오르고는 했는데,
  "주인공 와타나베 말이야, 섹스 같은 건 생각도 안 할 것 같은데, 할 때는 너무 찐하지 않니? 그 모호한 차이가 너무 좋은 것 같아!"
  "담백해 보이는 사람일수록 더 밝힌다던데, 그게 정말인가?"
  행여 저자가 들으면 아연실색해할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나누고는 했었다.
  (/'섹스'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내가 언제 샀더라? 문고판 『태엽 감는 새 연대기』가 책 무덤에 함께 쌓여있는 게 보였다. 그랬지! 친구가 권해서 샀었구나. 하도 오래돼서 잊어버렸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무심하게 책장을 펼쳤다. 그리고 얼마나 읽었을까, 나는 번쩍 정신을 차리고 책장 넘기던 손길을 멈췄다. 문장에 놀란 것이 ...아니라, 막힘없이 읽고 있는 나 자신에게 정말 놀랐던 것이다. 언어가 몸의 여기저기로 스며드는 것 같았다. 머릿속에서 응고되어있던 언어와 망상이 우두둑 소리를 내며 깨어나고 있었다. 해가 저물고 글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는 마치 지푸라기를 부여잡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다. 형광등을 켤 마음이 동하지 않아, 그대로 책을 끌어안고 늘 다니던 찻집에 나가 다음 페이지를 펼쳤다. (/'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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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섬 편집부 [저]

• [저서]
  할미꽃은 왜 꼬부라졌을까?
  하루키를 좋아하세요?
  산타할아버지 지금 뭐하세요 세트

• 김경인 [저]

• 늦은 나이까지 비혼녀이길 고집했다가 서른 중반에 노선을 바꿔 품절녀가 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남편과 지극히 평범한 두 딸을 둔 지극히 평범한 품절녀로 살면서, 꾸준히 번역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문학박사 학위도 땄다(전남대 일어일문학과 박사 졸업, 근현대문학, 환경 및 공해문학 전공). 그간 옮긴 책으로는 다나베 세이코의 [아주 사적인 시간], [노리코, 연애하다], [딸기를 으깨며], 온다 리쿠의 [목요조곡], [라이온 하트], 후쿠오카 켄세이의 [즐거운불편], [숨겨진 풍경], 이시무레 미치코의 [슬픈 미나마타], 야마오 산세이의 [애니미즘이라는 희망], 쓰지 신이치의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사티쉬 선생, 최고인생을 말하다], 츠츠미 미카의 [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 쿠로다 야스후미의 [돼지가 있는 교실] 등 다수가 있다.

• 김민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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