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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가벼운 고통 : 까닭 없는 고통의 이유를 찾는 욥기 속 차가운 랩소디
성경 속 인문학 시리즈1 ㅣ 옥성호 ㅣ 글의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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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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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page/143*210*26/505g
  • ISBN
9791197455414/119745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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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성경 속 인문학 시리즈(총1건)
너무도 가벼운 고통 : 까닭 없는 고통의 이유를 찾는 욥기 속 차가운 랩소디     19,800원 (10%↓)
  • 상세정보
  • 욥,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히브리성경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책으로 꼽히는 욥기. 산문과 운문(시), 그리고 다시 산문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구성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다양하게 해석되는 욥기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욥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고 회개한 성인’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욥이 정말로 회개했을까?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너무도 가벼운 고통》은 그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앙하다가 나중에 갑절의 복을 받는다고 알려진 욥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신앙을 고백하던 욥’이 ‘침묵하는 욥’으로 바뀐 원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 히브리성경 중에서 가장 독특한 책이자 탁월한 문학작품 ‘욥기’ ‘부족한 기독교’ 시리즈를 비롯해 《신의 변명》, 《부활, 역사인가 믿음인가》 등을 통해 논쟁적인 주제를 다뤄온 옥성호 저자가 이번에는 ‘욥기’를 분석한 《너무도 가벼운 고통》을 펴냈다. ‘욥기’는 성경 중에서 기독교인뿐 아니라 비기독교인, 심지어 무신론자로부터까지 지대한 관심을 받은 유일한 책으로, 분석심리학자 카를 융도 욥기에 대한 책을 썼을 정도다. 히브리성경 안에서도 가장 독특한 책으로 꼽는 욥기는 구조에서부터 특별하다. 산문과 운문(시), 그리고 다시 산문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구성은 두 가지 전혀 다른 형태의 글이 합쳐진, 전형적인 ‘하이브리드(hybrid) 문학’이다. 산문 부분은 원래 구전으로 전해지던 ‘설화(forktale)’였는데, 거기에는 그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앙하다가 나중에 갑절의 복을 받는 ‘인내하는 욥’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비현실적인 내용에 반감을 가진 후대 누군가가 완전히 새로운 욥, 친구들과 시로 논쟁하며 신성모독을 밥 먹듯이 하는 ‘반항하는 욥’을 만들어 기존 설화 사이에 끼워넣었다. 그 결과 기존 설화는 마치 견우와 직녀처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나뉘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오늘날 대부분 욥기 연구자의 시각이다. 《너무도 가벼운 고통》은 흔히 기독교에서 다루는 ‘고통을 인내한 욥, 그래서 축복받은 욥’이 아니라 ‘신과 인간의 관계’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포커스를 둔 책으로, 종교 서적이라기보다는 ‘욥기’라는 탁월한 문학작품에 대한 평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기독교계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욥기’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앙을 고백하던 욥’은 왜 ‘침묵하는 욥’이 되었나? 욥기에 전혀 다른 ‘인내하는 욥’과 ‘반항하는 욥’이 나오는 이유는 저자가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로마서를 바울이 처음부터 끝까지 썼다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가 없듯이, 욥기를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썼다고 생각하는 학자도 없다. 그 결과 욥기에는 전혀 다른 두 명의 욥이 등장한다. 욥기는 특이한 구성만큼이나 내용적으로도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욥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고 회개한 성인’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욥이 정말로 회개했을까?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너무도 가벼운 고통》은 그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앙하다가 나중에 갑절의 복을 받는다고 알려진 욥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신앙을 고백하던 욥’이 ‘침묵하는 욥’으로 바뀐 원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친구들과 시로 논쟁하며 신성모독을 밥 먹듯이 하는 반항하는 욥, 겁박에 가까운 하나님의 장엄한 연설에도 끝까지 인간 자존심을 포기하지 않았던 욥, ‘감당할 만한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겠다며 하나님께 항의한 신성모독자 욥, 신의 축복에도 비굴하지 않고, 저주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욥, 마침내 침묵 속에 숨을 거둔 욥이 하나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까닭 없는 고통’의 이유를 찾아서 하나님 스스로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욥기 1:8)라고 말했듯이 욥은 하나님의 무한 신뢰를 받던 사람이다. 그런데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욥기 1:10)라는 사탄의 도전적인 말 한마디가 욥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욥의 신앙심을 놓고 벌인 하나님과 사탄의 내기로 얼마 후 욥은 자식 열 명 모두를 한순간에 잃는다. 자신이 왜 이토록 크나큰 ...
  • 글을 시작하며 1부 신들의 내기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 사탄 배러크의본질 / 천상회의 / 마침내 닥친 재앙 / 까닭 없는 신앙? 2부 논쟁하는 인간들 〈첫 번째 논쟁〉 망할 놈의 내 생일, 자궁에서 나를 밀어낸 망할 놈의 밤 - 욥 하나님은 하늘에 있는 천사도 믿지 않으시는데, 하물며 (…) 하루살이에게라도 눌려 죽을 사람이겠느냐? - 엘리바스 거룩한 이를 향해서 나는 하고 싶었던 말을 참지 않았다 - 욥 네 자식들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주님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 빌닷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졌나니, 그렇게 되게 한 이가 그가 아니시면 누구냐? - 욥 하나님이 네게 내리시는 벌이 네 죄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소발 〈두 번째 논쟁〉 너희는 하나님을 죄 없게 만들려고 거짓말을 할 것인가? 하나님을 위해서 위증을 할 것인가? - 욥 욥아, 너를 정죄하는 것은 네 입이지, 내가 아니다. 바로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한다 - 엘리바스 하나님이 나를 세우고 과녁을 삼으시니, 그가 쏜 화살들이 사방에서 나에게 날...
  • 칠 일간 이어진 쉬바가 끝을 향해가면서 친구들은 욥을 위로하기 위해 나름대로 감동적인 멘트를 구상하고 있었다. 졸지에 자식을 모두 잃고 눈물만 흘리는 욥, 그럼에도 하나님을 향한 경건한 신앙을 고백하는 욥은 이미 성자였다. 아마도 하나님에겐 욥을 향한 더 큰 계획, 더 다듬고 단련해 결국은 정금같이 빛나게 하려는 놀라운 섭리가 숨어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런 욥의 미래를 생각할 때 친구들은 흥분으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게다가 이런 욥이 친구라는 게 꽤나 자랑스러웠다. 쉬바를 끝낸 욥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욥의 입에서 터져 나올 감동적인 감사와 찬양을 기대하는 친구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그러나 칠 일간의 침묵이 욥의 내면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알 리 없었던 그들의 귀에 들린 건, 차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생명과 세상을 향한 지독한 저주의 울부짖음이었다. “세상에, 이게 우리가 알던 그 욥이 맞아? 이런 말을 한다고?” 이렇게 해서 욥과 친구들 사이에 첫 번째 논쟁이 시작된다. (74쪽) 욥이 진리로 선택한 것은 그가 인식하는 현실이다. 그에 반해 친구들의 선택은 기존 신학이다. 그 신학에 따르면 욥이 고통을 받는 건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욥과 친구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욥은 자신이 죄를 지었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두고 있다. 그냥 막무가내로 지은 죄가 없다고 우기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에게 알려달라고,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재판을 요청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 신앙하던 공정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계속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그러나 욥의 친구들에게는 여지가 없다. 하나님이 불공정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욥의 현실 인식을 받치는 토대가 ‘정직’인 반면, 친구들의 현실 인식을 받치는 기초는 타협의 여지가 없는 ‘교리’다. (178쪽)
  • 옥성호 [저]
  • 지은이 옥성호는 크리스천 부모 밑에서 태어나 아주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으나 20대 후반 어느 시점에 '기독교는 코미디'라는 결론을 내리고 기독교에 대해 관심 자체를 끊었다. 그러나 가정적 환경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교회 출석은 빠지지 않았으며 겉으로는 기독교인으로 행세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2006년 1월 로이드 존스 목사의 <교리 강좌 시리즈>를 읽던 중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크리스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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