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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에서 길을 물었더니 
고즈윈의 명상 에세이1 ㅣ 고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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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6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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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page/153*224*0
  • ISBN
9788991319639/8991319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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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선의 기운이 살아 있는 수행현장에서 찾은 참살이의 지혜를 담은 책. 종교담당 기자인 서화동이 전통적인 수행방식과 삶의 모습을 간직한 26곳의 선원을 직접 방문해 구도현장의 치열한 모습과 선사들의 가르침, 그리고 선원의 역사와 전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본마음을 찾아 용맹정진 중인 전국 산사 25곳의 선원과 파리의 사자후선원을 소개하며, 선방 스님들이 전하는 깨침의 언어와 가슴 맑아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통적인 수행방식과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치열한 구도 현장의 열기와 지혜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선방의 일상생활과 수행과정은 물론 선방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선사들이 들려주는 청량한 삶의 지혜까지를, 아름답고 기백 있는 선방 풍경과 함께 담아내었다. 선사들이 들려주는 깨침의 언어를 통해 감각과 욕망에 끌려 다니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 상사병 난 듯, 머리에 불이 난 듯 정진중인 뜨거운 구도현장, 선(禪)의 기운이 살아 있는 바로 그 수행현장에서 담아온 참살이의 지혜. 지금도 전국의 100여 개 선원과 수행처에서는 2,200명 이상의 수행자들이 자신의 본래면목을 찾기 위해 정진을 거듭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이면 석 달씩 산문 밖 출입을 삼간 채 집중적으로 수행정진하는 안거에 들어간다. 안거가 끝나면 공부의 경지를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점검하는 만행(萬行)을 떠나기도 하고, 해제철에도 참선정진을 계속하는 선원을 찾아 산철결제에 참여하기도 한다. 하루 10시간 안팎의 정진을 기본으로 하지만, 선원이나 시기에 따라서는 정진시간을 늘리거나 아예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작은 방에 자신을 가두고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무문관(無門關) 수행자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공부하는 현장은 ‘닫힌 공간’. 참선 정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자나 일반인들의 참관이 허락되지 않는 곳이다.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삼악도는 면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방을 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곳이기도 하다. 도시생활의 스트레스와 불안·상실감 등으로 선과 명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심에도 시민선방을 비롯한 각종 수행공간이 늘고 있지만 스님들의 수행처인 전통 선원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공간이다. 그 ‘닫힌 공간’을 찾아 떠나는 것이 이 책이다. 모든 것이 급속도로 변화하는데도 전통적인 수행방식과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전국 산사의 선원 25곳과 파리 도심에 있는 사자후선원 등 모두 26곳을 직접 방문해 선의 기운이 펄펄 살아 있는 구도 현장의 치열한 모습과 선사들의 가르침, 선원의 역사와 전통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아 왔다.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등 5대 총림의 선원을 비롯해 부처님 오신 날 이외에는 일반인은 물론 신자들의 발길도 허용하지 않는 문경 봉암사, 한암 스님의 수행가풍이 전해지는 상원사, 일제 강점기부터 선찰대본산으로 이름이 높았던 범어사, 성철 스님의 수행처였던 대승사 등 비구 선원과 ‘불성에는 남녀가 없다’며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는 수덕사 견성암과 석남사·대원사 등의 비구니 선원, 좁은 방에 자신을 가두고 폐문정진하는 백담사 무금선원과 서귀포 남국선원까지, 주요 선원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저자 서문 인용) 전통적인 수행방식과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구도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이 책은 선원의 일상생활과 수행과정은 물론 선원의 역사와 전통, 수행의 의미도 함께 보여준다. “깨어 있는 그 자체를 행복하게 누리라,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부처를 깨우라.” 선방 스님들이 토해내는 깨침의 언어와 가슴 맑아지는 이야기. 저자가 담아온 산에 묻힌 선방의 경치도 하나같이 아름답지만 치열한 수행정진의 현장에서 선사들이 들려주는 깨달음의 세계와 삶의 지혜는 때로는 서릿발처럼, 때로는 추위를 녹이는 봄바람처럼 도시의 일상에 찌든 정신을 일깨워준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은 “바보 같은 사람들이 자기한테 속은 줄도 모르고 남한테 속았다고 한다카이.”라며 ‘자기 귀에 속고, 눈에 속고, 혀에 속으면서 사는’중생들을 경책한다. 또한 쌍계사 조실 고산 스님은 “욕심보따리를 앞에 두면 참선은 더디기만 하다. 세게 칠수록 공이 더 튀어오르듯이 망상은 버리려 할수록 더 달려든다”면서 평상심으로 정진할 것을 당부...
  • 서문 1부 빽빽이 들어선 나무와 같은 납자들의 수행처 1.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을 것인가-통도사 영축총림선원 2. 자기를 바로 봅시다- 해인사 해인총림선원 3. 자기한테 속아 살지 말라- 송광사 조계총림선원 4. 나의 '일'은 무엇인가- 수덕사 덕숭총림선원 5. 상사병 난 것처럼 절박하게 구하라- 백암사 고불총림선원 2부 활발발한 수행의 현장 1 불생불멸하는 나의 진성은 무엇인가- 봉암사 태고선원 2 부처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물으라- 동화사 금당선원 3 목숨 바쳐 정진하라, 그러면 이루어진다- 범어사 금어선원 4 삶의 苦 , 그 실체를 보라- 상원사 청량선원 5 구도의 뜨거운 눈물로 무릎을 적셔라- 서귀포 남국선원 6 마음 하나는 다 놓았다 다 들어올려야지- 백담사 수도암선원 7 삶의 자욱한 안개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청암사 수도암선원 8 직접 맛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다- 대승사 대승선원 3부 선맥이 살아 있는 참구도량 1 어디에 있든 스스로 주인이 되라/ 깨어 있는 그 자체를 행복하게 누리라- 쌍계사 금당선원/ 쌍계사 도현스님 토굴 2 네가 바로 부처니라- 칠불사 운상선원 3 너, 나 없는 경지에서 모두 한 몸...
  • “참회란 무량겁토록 계속하는 것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일체중생이 모두 불법을 깨달아 참된 삶을 살도록 참회하고 기원하는 것이지요. 참회와 기원은 나를 위한 것보다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나와 남이 함께 이롭도록 일체중생의 행복과 성불을 발원하지요.” 32쪽 “소를 길들이려면 고삐를 잘 매야 하듯 사람도 자기 코에 코뚜레를 끼워 스스로 고삐를 매고 길들이라는 뜻이야. 스스로 길들이는 게 절집공부거든...오늘을 사는 내가 어떤 위치에 있나 자문해봐. 그리고 각자 코에 고삐를 꿰어봐. ‘내가 나를 고친다’고 생각하면 행동이 달라질 거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데서 속는데,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먹으려 할 때 거기에 놀아나는 거야.” 47쪽 잠시 참선을 쉬던 선객들이 다시 선방으로 모여든다. 산사는 또다시 고요와 침묵에 잠겼다. 산문을 나서는 길, 거대한 암봉을 인 희양산에서 내려와 가은읍에 이르는 양산천의 물소리가 선사의 할喝인 양 귓전을 울린다. 불생불멸하는 나의 진성은 무엇인가. 85쪽 범어사 경내 곳곳의 대숲에 바람이 인다. 동산 스님은 1927년 하안거를 마치고 선원 동쪽의 대숲을 거닐다가 바람에 부딪히는 댓잎 소리에 마음이 열렸다고 했다. 모든 것이 머무름 없이 변하는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은 그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찾는 지극한 마음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대숲은 대답 대신 서걱대기만 한다. 107쪽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때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살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감정과 욕망의 덩어리인 몸뚱이가 먹을 것을 달라면 먹여주고, 화를 내 달라고 하면 불같이 화를 내 주며 망상번뇌가 나의 주인 노릇을 하며 살지 않았는가. 혜국 스님은 “인간으로 태어나 가장 아름다운 일은 내 마음 농사를 잘 짓는 것”이라며 “자기 안에 있는 욕망과 시기·질투·번뇌·망상을 화두로 돌려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부처를 깨우라”고 거듭 강조한다. 128-129쪽 도현 스님은 “수행은 스스로 만드는 행복”이라며 “화두를 들거나 마음챙김을 통해 깨어 있는 그 자체를 행복하게 누리라”고 덧붙인다. 어제 죽은 사람을 생각하면 오늘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냐면서…. 그러니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삶의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이를 위해 항상 ‘자신을 살피는 선’을 일상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181쪽 선사는 “처자권속이 있으면 어느 정도의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불가피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좋은 생각을 일으키라”고 당부한다. 남에게 물 한 잔 떠주는 것, 낯선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주는 것 등 마음을 잘 쓰는 것이 잘사는 길이라고 거듭 당부한다. 나는 내 마음을 얼마나 잘 쓰고 있을까. 183쪽 어떤 스님이 귀종선사에게 “어느 것이 부처입니까”하고 물었다. 선사는 “내가 일러주고 싶지만 그대가 혹시 믿지 않을까 싶어 말할 수가 없네”라고 했다. 그 스님이 “제가 어찌 감히 선사의 말을 믿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자 선사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바로 부처니라.” 통광 스님은 “내가 부처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자신의 삶을 항상 부처행으로 산다면 그 삶이 얼마나 복되고 행복하겠는가”라며 참 성품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190-191쪽 육문 스님은 “세상사가 끊임없이 바뀌고 편리해지지만 마음을 모르면 무슨 소용이냐”면서 마음 닦는 일에 힘쓸 것을 강조한다. 먼지가 낀 거울로는 사물을 비출 수 없듯이 생각이 발라야 정신이 바르게 되고, 정신이 바르면 생각이 맑아져 실상을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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