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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lly's Diary 1 (빌리의 다이어리1), Billy's Diary 2 (빌리의 다이어리2), KIM JEE WON PHOTO COLLECTION 김지원 포토콜렉션을 세트로 엮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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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의 다이어리Billy’s Diary에서는 김작가의 사진작품과 더불어 아름다우면서도 정감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읽고 감상 할 수 있는 포토에세이북이다. 1권_Billy’s Diary 1 _엄마로 살아가기 Be a Mom 여행을 통해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보는 빌리의 이야기이다. 2권_Billy’s Diary 2 _그대는 얼마나 나를 사랑해요? Combien tu m'aimes? 엄마가 되기 전의 빌리의 사랑 이야기. 상대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의 불온전함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의 사랑 이야기이다 3권_KIM, JEE WON _PHOTO COLLECTION 사진작가 김지원의 사진 콜렉션으로 발표했던 작업과 더불어 비공개 된 작업, 감성적인 사진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에세이 집 형태의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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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권 Billy's Diary 1 (빌리의 다이어리1)_엄마로 살아가기 Be a Mom 12월 한해의 마무리. 해돋이 새로운 시작 1월 추억이 담긴 바다. 기억여행 부산 2월 봄 방학. 오아시스를 찾아서 캄보디아 3월 봄 꽃. 가족 나들이 딸기 체험 4월 벽옥혼식. 부모님 결혼 40주년 여행 소노펠리체 5월 밤 하늘의 별. 아름다운 순천, 송광사 6월 고향에서. 가도 가도 가고 싶은 곳 제주도 7월 여름휴가. 누구와도 자유로운 도시 여행 도쿄 8월 자유인에서 유부녀로. 배낭 여행 vs 가족 여행 유럽, 강원도 9월 생일이 있는 구월. 우리끼리 괌 10월 단풍여행. 노란 나무, 빨간 사과 부석사 11월 결혼 기념일. 가장 값진 여행 특급 호텔 패키지 12월 한 해의 끝. 언제 가도 좋은 보라카이 0월 Especially Me. 모두가 공감하는 싱가포르 제2권 Billy's Diary 2 (빌리의 다이어리2)_ 그대는 얼마나 나를 사랑해요? Combien tu m'aimes? Prologue 심장이사 사랑의 의미 Art of Love 필연+우연=인연 롤러코스터 00:41 00 데이 어바웃러브 그냥 그런 아침이 아닌 나의 사랑 술과 부케 20040502 20050121 20050411 20050212 20050224 2005051...7 20050626 20050509 그 녀석들 짝사랑에도 양다리는 있다 작업의 정석 B형남자 두 녀석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오후 11시 이터널선샤인 마들렌 이 또한 지나간다 내사람 서른 살의 빌리 앤디 이상형을 말하세요 그대에게 난 小雪 1+1 남편 3개월 나를 찾아서 나는 12월 14일에 태어났다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은...’ There are Re: Epilogue 사랑이라는 그것 제3권 KIM,JEE WON PHOTO COLLECTION 김지원 포토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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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aka Billy 빌리는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진작가 김지원의 애칭이다.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2006년 결혼 후, 작가 김지원보다 아내이자 엄마 김지원을 즐기며 지내던 어느 날 아들과의 대화 중에 문득 잊고 있던 자신의 작업들을 다시 발견하였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자신도 빌리처럼 늘 노력하고 어떠한 상황이든 희망을 꿈꾸고 싶어서 스스로 빌리가 되기로 결심한 김작가! 뭔가를 끊임없이 끄적거리고 생각하며 사소한 일도 세심하게 챙기며 작은 것에 감사하며 기쁨을 찾는 빌리, 김지원.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좀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진 아줌마 빌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보기 시작한다. 아이들을 낳았다. 매일매일이 똑같다. 심지어 집도 이젠 너무 지겹다. 그러던 중 꽃이 만지고 싶었다. 봄이 되었다고 해서 꽃구경을 가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해서 꽃꽂이를 다녔다. 꽃 냄새, 밤 냄새가 너무 좋았다. 꽃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이 시들었고 다시 일주일 후에는 새로운 꽃을 만들어 가져왔다. 반복되는 일상 같지만 또 다른 꽃을 보며 일상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리시얀셔스 몇 송이가 남아서 작은 화병에 담아놓으려는데 작은 화병이 없었다. 눈에 띄인 다 쓴 스킨 통을 발견하였다. 통들 중에 예쁘고 귀여운 것은 다 썼다고 바로 재활용 통으로 버리지 못하는 나의 성격 탓에 여기저기 빈 통들이 쉽게 눈에 띈다. 그 통에 조금이라도 생명력이 좀 길었던 꽃 몇 송이를 꽂아두었다. /보경아 이 꽃 여기다 꽂으니 예쁘지 않아? 어디다 둘까?/ 물어보니. (싱크대를 가리키며) /엄마 여기다 둬요./ 그런다. /왜?/ /엄마가 제일 많이 서있으니깐 제일 많이 볼 수 있잖아요./ 아들의 작은 배려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난 이 막힌 벽을 보며 하루의 반 이상을 서있는 신세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게 꽃을 바꿔가며 병을 바꿔가며 계속 거기다 두면서 나는 꽃 냄새를 맡으며 아름답게 설겆이를 즐길 수 있었다. 빈 병과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나와 같았다. 아이들을 낳기 전에는 나름 나도 쓸모 있는 인간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집에만 있다 보니 쓸모 없는 인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찬라였다. 그런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꽃꽂이와 아들의 말 한마디가 다시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었다. 나는 아이들의 엄마이기 전에 아줌마가 아닌 여자였고, 여자이기 전에 인간 김지원이었던 것이다. 일상은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다. 거기엔 반복성, 연속성, 항상성을 가진다. 영아를 키우는 엄마는 이 일상이 너무나 반복적이고 연속적이어서 비록 몸은 힘들지 않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쉽게 치진다. 어쩌면 그런 일상 속에서 비일상적인 것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모른다. 즉, 일회적이고 혁신적인 무언가를 찾으려고 애쓴다. 뭔가 다른 일상을 꿈꾸고 있다고나 할까? 쓸모 없는 빈 병이지만 조금 예쁘거나 색이 좀 특별한 병들은 오히려 특별하게 생각되어 버리기가 아쉽다. 반면 늘 향기롭고 예쁘지만 시들어진 꽃들은 쉽게 버리게 된다. 이런 상반된 관계를 가진 사물들이 만나서 하나의 완성체를 만든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서 지친 자아를 찾고 버려진 사물을 다시 보는 기회를 갖게하고 싶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일상 소품들은 나에게 손짓을 했다면, 이번 작품들의 소품들은 나의 자아를 찾게 해주었고, 내가 그들에게 손...짓을 해서 다시 생명을 불러일으켜 줄 것이다. 작업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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