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심각성과 그 예방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체계적이고 학문적으로 기술된 전문서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용기를 내어 저술을 시작하였다. 본서는 범죄예방이 무엇이고, 어떻게 범죄를 예방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경찰의 법집행과 형벌 등 전통적 범죄예방으로서 범행동기의 억제에서부터, 상황적 예방을 중심으로 하는 기회이론, 그리고 동기와 기회를 통합하는 노력은 물론이고, 사회개발과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형을 집대성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관심이 큰 피해자정책을 통한 범죄예방, 즉 피해자지원, 범죄에의 저항, 회복탄력성의 증대를 통한 범죄예방 등 범죄피해자화예방을 강조하였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당연히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더 연구하고, 학계의 평가도 참고하여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고자 한다.
제1장 범죄예방의 정체성 1
제2장 전통적 범죄예방 71
제3장 1차적 범죄예방 101
제4장 2차적 범죄예방 125
제5장 3차적 범죄예방 189
제6장 상황적 범죄예방 211
제7장지역사회 범죄예방 269
제8장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301
제9장 사회개발을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ugh Social Development: CPSD) 329
제10장 피해자와 범죄예방 347
제11장 회복적 사법(Restorative Justice)과 범죄예방 371
제12장 범죄예방으로서의 피해자 지원(Victim Support) 387
제13장 과학기술과 범죄예방 393
제14장 증거 기반의 범죄예방(Evidence-Based Crime Prevention) 423
제15장 범죄예방으로서의 회복탄력성(Resilience) 431
재16장 시장 기반 범죄예방으로서 제3자 경찰활동(Third-party policing) 445
제17장 범죄예방으로서의 범죄단절(Desistance from crime) 451
제18장 범죄예방의 추세와 전망 459
〈서문〉
한때 하루를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만났을 때 나누는 인사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아니면 “식사는 하셨습니까”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먹고사는 것과 생사문제가 여의치 않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아직도 절대적 빈곤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먹고사는 문제로부터 비교적 상대적으로 예전보다는 나아졌음이 분명하고, 냉전이 끝나고 전쟁의 위험도 잦아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범죄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된 지 오래이다.
범죄는 우리에게 너무나 크고 심해서 그 상처가 오래가고, 그 치유에는 고통과 비용과 시간이 엄청나게 요구되는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 중의 하나이다. 범죄가 무릇 사회적 질병이라고도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한다. 아프기 전에, 병들기 전에 조심하고 관리해서 병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예방의학이 강조되는 이유이다. 범죄도 마찬가지이다. 범죄가 발생하면 신체와 재산상의 손상과 고통은 물론이고 심리적 손상과 고통과 사회적 불신이나 비용도 엄청나다. 범죄피해는 그 회복이 영원히 불가능하거나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 비용,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범죄도 질병처럼 예방이 중요한 이유이다.
범죄의 심각성과 그 예방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체계적이고 학문적으로 기술된 전문서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용기를 내어 저술을 시작하였다. 본서는 범죄예방이 무엇이고, 어떻게 범죄를 예방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경찰의 법집행과 형벌 등 전통적 범죄예방으로서 범행동기의 억제에서부터, 상황적 예방을 중심으로 하는 기회이론, 그리고 동기와 기회를 통합하는 노력은 물론이고, 사회개발과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형을 집대성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관심이 큰 피해자정책을 통한 범죄예방, 즉 피해자지원, 범죄에의 저항, 회복탄력성의 증대를 통한 범죄예방 등 범죄피해자화예방을 강조하였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당연히 부족한 부분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더 연구하고, 학계의 평가도 참고하여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고자 한다.
본서가 나오기까지에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제에서 이제는 학문적 도반이 되었음에도 변함없이 저술에 필요한 도서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 무한의 도움을 준 동국대학교 융합연구센터(CRC)의 연구교수인 전용재 박사에게 먼저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변함없이 40여 년을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준 아내 불이보살, 내 삶의 이유이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든든한 나의 지킴이가 된 두 아들, 창욱과 승욱에게도 고마울 따름이다. 당연히 본서가 나오기까지에는 박영사의 임직원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했기에 감사하는 바이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벽두
북촌 고려사이버대학교 연구실에서
저자 이윤호
이윤호 [저]
지은이 이윤호는 1955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현재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1982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범죄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1년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시간주립대학교 형사사법대학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미시간주립대학교의 형사사법학과 교환교수를 역임하였고, 법무부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2급 이사관)으로활동하였으며, 현재 경찰위원회 위원 및 한국공안행정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경찰학, 교정학, 범죄학, 피해자학이 있으며 범죄학과 관련한 100여 편의 연구보고서 및 논문을 저술하여 대한민국 제일의 범죄학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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