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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봄 : 정신과 의사의 일상 사유 심리학
김건종 ㅣ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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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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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page/132*200*24/48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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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393767/119139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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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바란다, 본다, 사랑한다 무용한 것들에서 포착한 정신과 의사의 일상 사유 심리학 사소한 사유를 통해 전하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마음 처방전 누군가를, 또 무언가를 오랫동안 바라보는 일은 애정을 필요로 한다. 바닷가 마을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김건종 작가는 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며 느낀 일상의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 사소한 문장을 담았다고 겸손하게 전하는 작가의 글은 간결하고 명료해서 쉬이 읽히지만 깊은 사유로 닿는다. “보는 일엔 품이 많이 든다”고 말하는 작가의 글은 우리 모두는 품을 많이 들여 애정 어린 눈으로 우리를 바라봐 주었던 누군가의 시선 속에서 자라났음을 상기하게 된다. 그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바라볼 뿐 아니라, 사유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가 나아간 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유약하고 불안정한 마음이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임을 알게 된다. 그는 지나간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며 반성과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나와 다른 이의 마음을 찬찬히 살필 때 오는 깨달음이 오늘의 나를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바라보았던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 김건종의 깊고 다정한 시선은 우리에게 생의 길목에서 잠시 멈춰 바라봄을 권한다.
  • 일상 속 사소함에 감동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시골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이 시대 최고의 위로 에세이 작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있는 평범한 일상을 사유하고 거기서 발견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가로수, 벚꽃, 빨래, 악보···.’ 늘 존재하였으나 바라보지 못했던 일상에서 발견한 순간들은 녹록지 않은 현실 속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한다. 평범한 오늘에 행복을 더하는 아주 작고 미묘한 순간을 알아채게 하는 것이다.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우리 바로 옆에 있었을 파랑새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과 전문의 김건종 작가의 글은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모두 건드린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그 어떠한 것도 당연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으로 아껴 담은 추억이 현재의 나를 만들고, 내가 사유를 통해 일상의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나 자신을,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작가의 시선은 우리의 오감을 깨워 이미 우리 주변에 늘 존재했던 소중한 무언가를 민감하게 행복하게 포착해내도록 도울 것이다. 일상의 사소한 단어, 의미를 부여하다! 정신과 전문의의 일상 힐링법, 별거 아닌 것들을 사유하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경험을 통해 쌓아 올린 저마다의 사전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삶 속에서 기존의 뜻을 지우고 작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정의한 124개의 단어를 소개한다. 작가의 글을 통해 만나는 각각의 단어들은 추억의 한 조각이 되어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깨달음의 시발점이 되어 인생을 바꾸기도 하며 따뜻한 위로와 다짐이 되기도 한다. 아주 사소한 단어 하나를 깊게 사유하고 오래 바라본 김건종 작가의 단어 사전은 우리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마음 사전으로 말을 걸어온다. 단어에서 길어 올리는 작가의 문장은 우리의 마음을 건드리고, 현재의 나를 만들어낸 무수히 많은 말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의 삶은 보편의 세계에 존재하던 단어 하나를 나의 세계로 가져와 내 세계를 더 넓고 깊게 만드는 과정이기에 충분히 곱씹는 일은 의미 있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더 추구해야 하는지, 반대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나도 모르는 새 내게 소중해진 일이 있었는지 등 나의 내면과 충분한 대화로 이어진다. 작가가 자신의 내면과 먼저 나눈 대화록인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냥 흘려보내면 영원히 몰랐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 1장. 살펴 봄 ㄱ-ㄴ 가로수 / 가장자리 / 가해자 / 감각 / 거리 / 겸손 / 고립 / 고통 / 골목 / 공놀이 / 균형 / 그냥 / 기대 / 기미 / 기억 / 깨달음 / 꿈 / 꿈결 / 날뛰다 / 노올자 / 노화 / 놀다 / 눈 2장. 이해해 봄 ㄷ-ㅁ 다름 / 단독주택 / 단순 / 담요 / 덕분 / 돌멩이 / 동물 / 뒤돌아보기 / 뒤엉킴 / 뒷모습 / 드라이브 / 드럼 / 말 / 말과 글 / 모노 / 모른다 / 모순 / 모호 / 무지 / 물수제비 / 메모 / 믿음 3장. 사랑해 봄 ㅂ-ㅅ 바다 / 반복 / 반짝 / 밤산 / 배우기 / 벚꽃 / 변화 / 불멍 / 붕괴 / 보다 / 분별 / 비눗방울 / 빈방 / 빨래 / 사과 / 산타클로스 / 상처 / 생각 / 세븐스코드 / 순수 / 속도 / 속물 / 속이다 / 슛페이크 / 슬픔 / 시간 / 실패 4장. 알아 봄 ㅇ 아빠 / 악보 / 안다 / 약함 / 양안 / 언어 / 얼굴 / 엔트로피 / 여행 / 역할 / 열거 / 예술가 / 옛날 / 외국 / 울음 / 유령 / 오학년 / 이름 / 이상 / 인생 / 인연 / 읽다 / 잎 5장. 바라 봄 ㅈ-ㅎ 자라나다 / 접속 / 정신력 / 정신분석학 / 정점 / 좋아하다 / 죄책감 / 주다 / 지다 / 진단 / 진지 / 질문 / 착하다 / 책 / 청하다 / 초록 / 촉각 / 친구 / 칼 / 커피 / 코골이 / 타조 / ...
  • 고통은 고유하여 일반화될 수도, 공식화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는 순간 고통은 관념 속에서 무화되어 버린다. 정신과에서 진단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다. 공황장애 환자, 혹은 우울증 환자 같은 것은 없다. 그 사람, 고통받는 그 사람이 있을 뿐이다. _p.31, 고통 지금 여기에서 흐르는 음이 기억 속의 음과 섞인다. 현재의 연주는 기억과 다르고 기대와 달라서, 오롯하게 떠올랐다가 스러지는 음들이 새로운 느낌을 일으킨다. 곡의 흐름에 대한 기대와 미리 예측하는 감동이 현재 생겨나는 낯선 느낌과 뒤엉켜 다시 지금 여기에서의 경험을 만든다. 현재가 오로지 현재인 적은 없다. 기억과 기대, 두려움과 설렘, 과거와 미래가 항상 지금 여기에 모여 북적거린다. _p.40~41, 기대 그 순간 마치 누가 내 이마를 탕 때린 것처럼 머릿속에 “삶이란 내 모든 행동의 정확한 총합이다”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생각을 말하든 속에만 품든, 감정이 일기에 쓸 만큼 중요하든 흘려보내고 나면 평생 기억하지 못하도록 사소하든, 내 모든 생각과 행동과 느낌이 나를 이룬다는 것. 읽고 쓰고 놀고 먹고 자고 싸고 울고 웃는 모든 일들이, 이루고 쌓고 성취하는 모든 것들이, 놓치고 잃고 잊고 실패하고 포기하는 모든 순간이 합류하여 내가 된다는 것. _p.49, 깨달음 오르페우스가 뒤돌아보지 않았다면, 바라던 대로 ‘죽음의 그늘로 감싸인’ 에우리디케와 백년해로할 수 있었을까? 그것이 사랑일까? 사랑한다면 걱정되어 돌아보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사랑을 영원히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뒤돌아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존재와 마주쳐야 했으리라. 그리하여 옛이야기들은 상실까지가 진짜 삶과 사랑의 완성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_p.85, 뒤돌아보기 뒷모습은 준비할 수 없고, 조절할 수 없고, 꾸밀 수도 없다.?항상 활짝 열려있어서 얼굴 표정처럼 닫을 수도 없다.?팔다리 휘둘러 방어할 수도 없다. 말이 없기에 침묵의 온도가 느껴지고, 표정이 없기에 온몸이 말하고, 무력하기에 오히려 존재 자체가 오롯이 떠오른다. 우리가 한 사람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이다. _p.88~89, 뒷모습 진료실 같은 자리에 앉아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두 살배기 어린아이부터 아흔 살 노인까지, 한 명 한 명이 각자 나름의 사연과 고유한 고통을 품고 온다.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모두 공유하는 것은 ‘변화’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달라지고 싶고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 치료자와 바라보는 방향이 어긋날 수는 있지만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는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_p.134, 변화 이게 드문 일일까? 억울해서, 두려워서, 서운해서, 불편해서,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자신을 속인다. 안다고 하고, 모른다고 하고, 기억이 난다고 하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너를 위해서라고 하고, 너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믿어버린다. 하지만 정말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가능할까?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자신의 기억을 속이고 스스로 한 거짓말을 믿는 죄인처럼’ 우리는 속이다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과 솔직하다가 자신을 무너뜨리는 것 사이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는다. _p.167, 속이다 잘 안아주기 위해서는 미묘한 균형이 필요하다. 조심하다 보면 너무 멀어지고, 긴장하면 몸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포개어지지 않는다. 지나치게 끌어안으면 옥죄이고 아프다. 성적이거나 공격적 충동이 침입하면 뾰족하고 날카로워져서 불안하고 위험해진다. 상대의 미묘한 반응에 나를 맞추며 안음으로써 안기는, 미묘한...
  • 김건종 [저]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위니코트를 좋아하여 오랫동안 곁에 두고 공부해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고향인 남쪽 바닷가 마을에 내려와 작은 의원을 열었고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퇴근하면 두 아들과 놀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다. ≪마음의 여섯 얼굴≫ ≪우연한 아름다움≫을 썼고, ≪자아와 방어기제≫ ≪정신적 은신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니코트의 주요 논문을 모아 정리한 책 ≪리딩 위니코트≫와 그의 치료 사례가 담긴 책 ≪피글≫(출간 예정)을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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