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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어떻게 쓸까? 
남유하 ㅣ yeondoo
  • 정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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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08월 08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36page/142*200*15/462g
  • ISBN
9791191840315/11918403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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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SF 소설가 남유하의 SF 작법서. 1부에서는 SF의 복잡하고 다양한 정의를 되짚어 보는 작업에서 출발해 어떻게 소재를 찾고 세계관을 구축하는지, 캐릭터와 사건은 어떻게 구성하는지 상세하게 안내하는 것은 물론 SF의 하위 장르를 살펴보고 공모전 당선 확률을 높이는 노하우까지 전달한다. 2부에서는 다수의 페미니즘 SF 작품이 발표되는 최근 경향을 환기하고 페미니즘 SF의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며 SF 서사의 전복적 특성이 어떻게 페미니즘과 조응하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이처럼 SF의 폭넓은 세계와 작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동시에 합평에서 동료들과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법, 공모전 응모 후 멘털 관리하는 법을 전수하며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SF 쓰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초보자, 공모전 당선 문턱까지 갔다가 낙방하기를 반복하는 SF 작가 지망생, 지금, 여기와 다른 세계를 상상하기 좋아하는 모든 이가 이 책의 독자다.
  •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그려내는 방법 현실을 분석하는 사람과 상상을 즐겨 하는 사람. 둘 중 어떤 사람이 SF 작가가 될까? 대부분 후자를 고르겠지만, 사실 SF는 현실을 집요하게 인식하는 장르다. 지금, 여기를 곱씹는 행위가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상상케 하기 때문이다. 그 상상의 종착지는 현실의 문제가 심화된 디스토피아 혹은 현실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기에 그 같은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일 수도 있고, 현실보다 확장된 시공간 안에서 사건이 펼쳐지는 모험의 세계일 수도 있다. 물론 현실에 대한 인식과 상상력이 있다고 해서 SF가 저절로 써지는 것은 아니다. 독자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작가가 그리는 세계를 납득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어떤 인물들 사이에서 어떤 사건을 만들지, 그 사건을 어떤 시점으로 서술할지 제대로 고민하지 않은 채 현실의 문제를 나열하며 기발한 상상력만 자랑한다면, 독자는 작가가 만든 세계로 끌려들어 오기는커녕 몇 장 넘기다 책을 덮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SF, 어떻게 쓸까?』는 SF를 쓰려는 이들이 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소재 찾는 방법부터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축하는 법, 사건을 구성하고 시점을 결정하는 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하는 SF 작법서다. SF 소설가인 저자는 후배들이 자신에게 잘 맞는 장르를 찾아 즐겁게 쓸 수 있도록 SF의 다채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지망생 시절 자신이 범한 실수까지 가감 없이 공유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때로는 스스로 부딪혀 보았기에 누구보다 절절하게 아는 고비들을 함께 넘어가자며 손을 내밀기도 한다. 이 책이 SF 쓰기의 세계로 안내하는 상세한 가이드이자 다정한 응원가이기도 한 이유다. SF는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사랑하는 장르가 되었나 남성이 임신을 한다면, 성별이 없는 세상이라면, 여성이 생식을 위한 도구로만 이용된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페미니즘 SF는 이처럼 현실을 반전하거나 뒤틀고, 때로는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가정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민낯을 드러내며 더 나은 세상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SF의 본질은 현실을 전복하는, 말 그대로 뒤집어엎는 상상력에 있”으며 바로 그 지점이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졌다는 저자의 말은 이 같은 페미니즘 SF의 성격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최초의 SF 작가가 여성임에도 SF가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문학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창작자의 SF, 여성 주인공이 활약하는 S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자는 〈블랙 위도우〉를 보고 자란 요즘 아이들은 “남성 영웅에 여성 캐릭터는 보조적인 존재로 나오는 영화를 보고 자란” 자신과는 확실히 다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을 전하는 데 이어 오늘날까지 그 토대를 구축해 온 페미니즘 SF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나아가 인칭 대명사 ‘그녀’의 사용 문제나 로맨스 서사를 쓸 때 작가로서 겪은 자아 분열 등 스스로 갈등했던 지점을 공유하며 페미니즘 SF를 쓸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을 짚는 일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소수자를 아우르는, “한없이 따뜻할 수도, 때로는 냉철하고 서늘하게 현실의 모순을 꼬집을 수도” 있는 SF의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을 맺는다.
  • 들어가며 1부 SF, 어떻게 쓸까? 1장 소재, 구상, 시놉시스 2장 세계관과 캐릭터 3장 사건과 시점 4장 SF의 하위 장르 5장 공모전의 모든 것 2부 페미니즘 SF에 관하여 1장 페미니즘과 SF 2장 페미니즘 SF 작가들과 작품들 3장 페미니즘 SF를 쓸 때 생각해야 할 것들 마치며
  • SF 작가는 자신이 만든 낯선 세계를 그럴듯하게 그려내야 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7쪽) SF의 매력, 혹은 SF의 특징을 세 가지만 꼽으라면 저는 경이감, 사고 실험, 외삽(外揷)이라고 하겠습니다. (14쪽) 그런데 SF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인물보다 설정이 더 중요할 때가 있어요. 누군가는 SF를 ‘세계관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세계관도 살아있고 인물도 톡톡 튀는 소설을 쓴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하지만 SF에서는 설정이 돋보이도록 인물의 개성을 일부러 죽이기도 합니다. (50쪽) 사건을 만들 때만큼은 고운 심성을 잠시 내려놓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인공을 괴롭힐 수 있을지 고민합시다. (90쪽)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죽었다거나, 우리나라가 분단되지 않았다거나, 조선이 멸망하지 않고 왕권이 유지되고 있다거나. 이러한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르가 대체 역사입니다. (127쪽) 데뷔 전에는 데뷔하고 싶은 마음으로 초조하지만, 데뷔하고 작가가 되고 나서도 초조함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초조해하지 말라는 말보다 초조함에 몸을 맡기고 계속 쓰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작가란 불안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면서도 그 바다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존재니까요. (155쪽) 그렇습니다. 여성 작가들은 여성적인 글을 쓰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여성적인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작가는 그저 인간적인 글을 쓸 뿐이니까요. (163쪽) 「여왕마저도」는 드라마 대본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인물들의 대사가 길게 이어집니다. 화자의 딸이 ‘사이클리스트’에 가입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리고 있는데요. 사이클리스트는 자발적인 선택으로 생리를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세계에서는 암메네롤이라는 약의 개발로 여성들이 생리에서 ‘해방’되었거든요. (195쪽) 인류학자 아버지 아래서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접하며 열린 시각을 가진 어슐러 K. 르 귄조차 초기에는 ‘he’라는 대명사를 인습적으로 따랐었다는 건 충격적인 일입니다. 인칭 대명사로 인해 르 귄이 『어둠의 왼손』에서 말하고자 한 주제와 전혀 다른 논란이 일어났던 것이지요. (226쪽)
  • 남유하 [저]
  • 저자 남유하는 SF와 동화, 로맨스,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2018년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미래의 여자〉로 우수상을 받았고, 〈푸른 머리카락〉으로 5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다. 단편 〈국립존엄보장센터〉가 미국SF잡지 클락스월드에 번역,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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