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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상위 100%인 우리 모두를 달래는 비주류 힐링 에세이!” 〈PAUSE〉 〈네오탁구〉 〈직원휴게실〉 展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김시훈의 드로잉 노트 위로, 위안이 주류인 세상에서 ‘비주류 힐링’을 외치다! 이 책은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김시훈의 첫 책으로, 정통 수필을 표방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이나 경험·감상을 자유롭게 글로, 그림으로 펼친 김시훈 작가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일상의 엉뚱함을 맛보기를 바란다. 이 책은 무엇을 함으로써, 하지 않음으로써 혹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타인을 이해하게 하고 인간관계를 되짚어 보게 하지 않는다. 그저 누구도 관심 가지지 않을 보통의, 무료한 일상을 살아내는 ‘나’에 대한 이야기다. 평범하지만 비범하고, 엉뚱하지만 공감이 가며,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에서 각별함과 기이함을 발견하는 한 예술가의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위로보다는 동조를, 깨달음보다는 웃음을, 감동보다는 개운함을 느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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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무료함을 빛나는 순간으로 포착해내는 일상의 힘 저자는 “안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는 특이한 사람이면서, 스스로를 “갓 산에서 내려온 사람 같다”라는 인상비평을 자주 듣는다고 하는 싱거운 사람임과 동시에, 짜장면을 좋아하는 지극히 보통의 대한민국 남자다. ‘아티스트’로 포장된 수많은 영역 중 주로 회화 작업을 하는 미술가인 그와 평범한 우리 사이의 간극은 과연 무엇으로 메꿀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풀면서 삶의 무료함을 빛나는 순간으로 포착해낸 일상의 시선을 덤덤히 때로는 익살맞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우리가 살면서 누락시키는 수많은 이미지의 찰나에 대해 고심하는 저자의 독특함은 결국 매일을 살아내는 생활인 김시훈에게서 기인한다. 마시다 만 음료수를 하수구에 쏟아부으면서, 그 찰나를 자신의 ‘주마등 아카이브’에 등재登載시킨다는 그는 예술가인가, 생활인인가. 이 책은 그 두 가지 면모를 모두 가진 아주 보통의 사내 김시훈이 자신의 엉뚱함으로 가득 채운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여준다. 아울러 그런 사고에서 비롯한 결과물인 작업을 통해 시각적인 쾌감도 선사한다. 보통의 사내 김시훈처럼, 우리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종종 하는 뚱딴지같은 상상을 길어 올려 만든 특별한 순간을 자신만의 주마등 아카이브에 ‘등재’시킬 수 있지 않을까? 스탕달은 “수학은 위선과 모호함을 허용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품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삶과 예술 아닐까.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예술가이자 보통의 사람인 김시훈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必要가 생긴다. 변방의 서울, 도심권 바깥 고리 ‘수유리’에 둥지를 틀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는 작가 김시훈의 작업을 통해 간과하기 쉬운 일상의 단면을 들여다본다. 어느 곳에나 발견할 수 있는 동네 풍경과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풍경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일상’이라는 결과물을, 아무것도 아니어서 무심히 지나친 그 하루하루를 새로이 바라볼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선물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모두에게 통하는 ‘우리의 힐링’이 아닌 오직 나 자신에게만 통할 수 있는 ‘나만의 힐링’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BTS·TXT·르세라핌·스테이씨·10CM·장범준·로꼬 등 다양한 뮤지션의 앨범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팍스 에디션‘과 김시훈 작가의 강렬한 컬래버레이션! 확고한 개성으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시훈과 조각 및 회화,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스팍스 에디션이 함께한 표지는 강렬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시훈의 작품 중 〈이따 생각 9〉 〈이따 생각 15〉를 교차시켜 매만진 스팍스 에디션은 표지 이미지를 또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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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part 1 | PAUSE 시작이, 반 인터뷰 어머니는 유니클로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하셨다 터무니 있어, 없어? 웅장한 명분 쌓기 컨베이어 벨트 비빔밥 LA 갈비는 국적이 없다 어떤 민방위 훈련 집 바로 옆 기행문 주마등 아카이브 한국에서 먹는 미국식 중국 음식 전 세계 상위 100% 수세미에 대한 소고小考 내돈내산, 아스팔트 언박싱 효율의 막다른 골목 쇄락가이의 탄생 무제 효과의 효꽈 로컬 중국집에 대한 사적인 연구 SF-Poem 고통의 유예 컴퓨터 그래픽스 기능사 자격증 위인의 하드 드라이브 시공간을 늦은 오후의 나른함으로 만드는 동네 피아노 학원 소리 part 2 | 네오탁구 사단법인 전국눈못맞추는사람연합회 인간에게 겉멋을 빼는 것은 거푸집 없이 건물을 짓는 것과 같다 흑역사 횟수와 인지 성장의 정비례론 식용유 없이 만드는 달걀프라이 일종의 자기 위로 자비가 없는 세상 봉인 해제 기염을 토하다 데카르트와 빅뱅 어택 편의점 파라솔 유유자적 한량 스타일의 선비 코스프레 프로젝트 토종 AI의 자아 이세돌 세상의 모든 나태함을 없애는 번역 검은색 롱 패딩 화성 탐사 개발 비용 오랜만에 느낀 동지애 가전제품 시장의 판로 개척 생각이 말...하는 것을 관찰해 본 적 있는가 생각의 목소리 K-도시전설 AI가 자아를 가지면 벌어질 일 신체적 특징 맛의 미술가 명료하고 적확한 갑분싸 사실과 해석 사이 물리 세계 작심삼일의 순기능 part 3 | 수유리 아뜰리에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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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훈 [저]

• 우리는 놀랍게도 움직이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나는 안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끔’이라는 버튼을 ‘켬’으로써 끔을 켠다는 생각을 항상 견지하려 애쓰고 있다. 다시 말해, “방이 너무 밝아서 잠들기 어려우니 저 형광등 버튼 좀 꺼짐을 켬으로 해서 형광등을 꺼줘!”라고 요청하는 구조를 탐구한다. 평면 회화 작업으로 〈직원휴게실〉, 〈포우즈〉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각종 그룹전과 컬렉티브 아트 그룹 ‘네오서울’의 일원으로, 기획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으로 각종 소설의 표지 및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다양하게 전개해왔다. 현재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한국교류문화재단〉 계간지 《코리아나》를 통해 한국 문학 단편선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상위 100%》가 첫 번째 책이다. 인스타그램 @sihoon_k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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