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연 제독의 인생항해기-
학창시절 바다를 동경한 소년은 해군사관학교를 선택하여 해군장교가 되었다. 바다!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동·서·남해, 태평양을 항해하며 바다 저편에는 꿈과 희망이 있음을 확인했다. 전진하는 배는 가라앉지 않는다. 거기에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서의 삶은, 육지와 사뭇 다르다. 우리는 흔히 공동운명체를 일컬어 ‘같은 배를 탔다’고 말한다.
“해군은 같이 죽고, 같이 산다.” 탱크, 비행기, 함정은 모두 전쟁의 도구이다. 그러나 탱크나 비행기 안에서는 함정처럼 함께 먹고, 자고, 일하지 않는다. 오직 군함만이 가정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정은 따뜻하고 서로 위해야 한다. 거기에는 사랑이 충만되어야 한다. 해군 장병들은 수십 개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일한다. 자기를 감독하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 저자는 해군생활 중 3회의 함장(기뢰부설함, 전투초계함, 호위함)과 2전투전단장, 1함대 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을 역임하면서 해군장교에게 필요한 실력과 리더십의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바다는 지배하는 자의 것이다” 스페인, 영국이 바다를 지배하며 부강해졌고, 지금은 미국이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바다로 통한다. 바닷길이 막히면 우리 경제는 전면 중단이다. 바닷길이 돈길이며 생명선이다. 그 바닷길을 보호해 주는 것이 해군의 임무다. 저자는 책의 제목을 “바다, 해군, 그리고 나”로 정했다. 자서전에는 시골 소년이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하여 힘든 생도생활을 극복하고, 초급장교가 되어 가정을 이루면서 해군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이별과 만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모르는 함상생활의 이모저모를 허심탄회하게 서술하였다. 전역 직전에 발견된 암을 극복하는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윤 제독은 전역 후에도 바다와 해군의 중요성을 강의, 칼럼을 통하여 역설하고 있다. 인류문명은 강에서 태동하여 바다에서 꽃피웠다.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며 자원의 보고이다. 바다가 우리의 꿈이며 미래임을 본 자서전은 말하고 있다.
서막을 열며
추천사
화보
제1부 땅에서 바다를 보다
부모님 생각
초등학교시절
중학교시절
고등학교시절
제2부 바다에 청춘을 맡기다
해군 사관생도
노량함(PCEC-51) 통신관
미(美) 해군 7함대 유학
부산함(DD-93) 승조
화산함(LST-816) 부장
주한 美 해군 사령관(CNFK) 부관
충북함(DDH-915) 작전관
풍도함(LSML-608) 함장
함대사령부 작전기획관
포항함(PCC-756) 함장
작전사령관 비서실장
전남함(FF-957) 함장
51대잠전대장/환태평양훈련분대 사령관/장성 진급
미(美) 메릴랜드 대학 연수
제3부 제독, 바다를 호령하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처장
해군 제2함대, 2전투전단장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1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전투발전단장/인사참모부장
기획관리 참모부장
해군사관학교 교장
해군 작전사령관
제4부 새로운 도전과 인생항해
뜻밖의 암초, 암
전역(轉役)
강단(講壇)에 서다
천안함 폭침과 나
철학의 바다에 빠지다
성우회 해군 부회장
가족은 나의 등대(燈臺)
자서전을 끝내며
윤연 [저]
1948년 평택 출생, 평택고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초급장교시절 주로 전투함(초계전투함, 구축함)에 근무하며 해군 장교로서의 소양을 쌓았다. 영관시절 세 번의 함장(기뢰부설함, 초계전투함, 호위함)을 역임하며 멋진 리더십으로 군함을 지휘했다. 해군 제독이 되어 2전투전단장, 1함대 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으로 바다를 호령했다. 윤 제독은 전역 후 해양안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200여 편 이상의 칼럼을 주요일간지 및 안보관련 연구소에 투고했다. 그리고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강연했다. 천안함 폭침 시에는 주저하지 않고 북한의 소행임을 처음부터 주장하여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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