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이자 수필가인 정태성 교수의 최근 수필을 모았다. 일상생활의 여러 부분에서 느끼는 삶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읽은 도서, 감명 깊게 본 영화, 마음에 와 닿은 예술작품, 기타 그가 경험한 일들을 삶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까지 살아온 것을 돌이켜 볼 때 가장 어리석었던 것 중의 하나는 제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지식과 지혜로 판단할 때 제가 옳다고 확신했지만 결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제 와서 이것을 깨달았기에 마음이 아프고 후회될 뿐입니다. 그동안 그토록 어리석게 보낸 시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가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저를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제 자신을 애써 내려놓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것을 어쩔 수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더욱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보다 많은 것을 포용하려고 합니다. (본문 중에서)
1. 옳다고 생각하니 괴로움이 생길 뿐
2. 태양은 모든 것을 주고 돌려받지 않는다
3. 무엇 때문에 싸우는 걸까?
4. 취하지도 버리지도
5. 모두 내 책임이다
6. 생각지 않은 일이 일어나도
7. 그만 기다리기로 합니다
8. 상처
9. 아직 나에게 남아있는 것
10. 어린 왕자와 노을
11. 주인이 아닙니다
12. 사랑하는 까닭
13.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14. 반복이 돼도 상관없습니다
15. 타인이 준 상처가 아무리 커도 상관없습니다
16. 삶은 무한한 반복일지도 모릅니다
17. 사랑할 수는 없어도
18.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
19. 반감은 파멸로
20. 삶의 끝에서
21. 폴은 왜 로제에게 돌아왔을까요
22. 얼음이 되어 버린 사람
23. 너무 늦었습니다
24. 버리지 못하고
25. 모든 것을 즐기며
26. 아름다운 필연으로
27. 오르페우스는 왜 저승에 간 것일까?
28. 가을밤의 아다지오
29. 별것 아닙니다
30. 익숙한 것을 버린다는 것
31. 과거에 얽매여
32. 사랑하는 까닭
33. 생사를 넘어서
34. 자신이 옳다는 어리석음
35. 우리 삶은 결함의 함수일 수도
36. 야망의 끝은 어디인가?
37. 삶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38. 이성적 광기
39. 슬픔을 넘어
40. 내가 그리는 초상화
41.... 완벽한 사랑의 어려움
42. 내가 그럴지도 모른다
43. 무상계
44. 이카루스
45. 마을과 나
46. 프리다 칼로의 아픔
47. 고흐의 해바라기
48. 씨뿌리는 사람
49. 고흐의 귀
정태성 [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물리학 박사와 스위스 제네바대학 박사후연구원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신대학교 교수이다. 현대시선으로 등단한 한국 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인이며 수필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Quantum Mechanics”, “Classical Mechanics”, “우주의 기원과 진화”, “과학의 위대한 순간들”, “뉴턴과 근대과학 탄생의 비밀”, “대학물리학”, “대학물리학실험”, “노벨상 나와라 뚝딱”과 시집 “됨”, “있음”, “없음”, 수필집 “삶에는 답이 없다”, “행복한 책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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