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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착한 마음 갖게 해주세요 : 엄마의 잔소리에 어린 아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소리
이상직 ㅣ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정가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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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2월 27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24page/141*206*23/466g
  • ISBN
9791192916088/1192916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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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닮은 듯 닮지 않은 아이들에게 배우며 성장하는 아빠 이야기 “아이들을 내가 키운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자식이란 내 자신이면서 내가 아닌 그 무언가다. 닮은 듯 닮지 않았다. 나와 남을 동시에 갖춘 존재다. 아이를 키운다고 하지만 어떤 때는 즐거웠고, 어떤 때는 힘들고 귀찮았다.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할 때는 천재가 아닌가 기뻐하면서 하버드대학을 검색하고 학비를 걱정했다. 아이가 잘 때는 깨우고 싶었고, 깨면 잤으면 하고 바랐다. 한창 귀여울 땐 천천히 자라기를 바랐고, 힘들 땐 빨리 자라기를 바랐다. 무서운 아빠보다 만만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 형 같은, 오빠 같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아이들이 엄마만 찾고 아빠를 찾지 않을 땐 섭섭했다. 내가 아이들을 키운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오히려 아이들이 나를 키운 건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에서 많이 배웠다. 세상에 갇히지 않았으니 생각이 기발하고 행동이 유쾌하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팍팍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위로받는다. 시트콤 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없는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는 출산율 증대에 작은 기여가 되기를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10년 전부터 20년 전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짧게 기록해 두었다가 꺼낸 것으로, 거기에 세월의 먼지를 툴툴 털어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몇 개를 추가했더니 꽤 분량이 되었다. 에피소드를 엮어 시트콤 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거나 좋은 학교에 보내는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세상의 틀에 덜 갇힌 상태에서 엄마와 아빠라는 호칭을 달고 있는 어른 둘과 좌충우돌하며 만들어간 세월의 흔적이다. 이 책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는 출산율 증대에 작은 기여가 되길 기대한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행복이 분명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전쟁이기도 하다. 현직 변호사 아빠가 좌충우돌하면서 보냈던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면서 풀어놓은 이야기보따리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만들 것이다.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아이들과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책을 만나 보자.
  • 프롤로그 1장 너에게 나를 보낸다 2장 나는 네가 무섭다 3장 가끔은 나도 사랑이 필요해 4장 기억해, 아니 기억하지 마 5장 사랑의 불시착 에필로그
  • 연이에게 우스운 질문을 했다. 여느 부모가 그러하듯이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였다. ‘엄마’ 하더니 조금 지나서 ‘하고 아빠’란다. 엄마 아빠 중에 한 사람만 고르라고 했다. 그래도 연이는 다 좋단다. ‘그래도 한 사람만 고르면?’ 하고 물었더니 짜증을 내면서 ‘다 좋아한다니까. 엄마 아빠, 두 마리 다 좋아.” 졸지에 짐승 됐다. 자꾸 아프다는 엄마 때문인지 헌이가 나를 살짝 부르더니 당부한다. ‘아빠는 엄마가 쓰러져도 같이 쓰러지면 안 돼. 아빠는 아들과 딸이 있으니까 그걸 생각해야지. 알았지?’ 한다. 엄마가 쓰러지면 왜 싫은지 내가 물었다. ‘엄마가 없으면 밥 굶지. 그리고 새엄마가 오면 다른 사람하고 살아야 되잖아.’ 그래서 아빠는 엄마가 쓰러져도 굳건히 견뎌야 한다! 하, 이 녀석들이 효자야 아니야. 헷갈린다. 집에 키우는 강아지를 보고 내가 불쌍하다고 한마디 했다. 옆에서 연이가 조용히 말한다. ‘강아지 눈에는 아빠가 더 불쌍할지도 몰라.’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헌이 엄마가 헌이에게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헌이가 대답한다. ‘나보다 더 힘센 여자친구도 보호해야 돼?’ 공감이 가는 얘기다. 그런데 혹시 이놈이 유치원에서 덩치 큰 여자애들한테 맞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무슨 일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헌이가 연이에게 너는 골칫덩어리라고 말했다. 연이의 대답이 걸작이다. “아냐. 난 공주덩어리야.” 내가 헌이에게 ‘헌아’라고 불렀더니 연이가 옆에서 고쳐준다. ‘헌이라고 부르면 안 돼. 오빠라고 불러야 돼.’ 헌이가 다시 고쳐준다. ‘아빠는 헌이라고 불러도 돼. 나보다 나이가 많잖아.’ 맞기는 맞는데, 뭔가 이상하네. 이 자식이. 집에 전화하니 헌이가 받는다. 한참 얘기한 후에 연이가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았다. 힌트를 준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눈은 감겨 있어.’, ‘자고 있구나.’, ‘응. 맞았어.’
  • 이상직 [저]
  • 제36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옛 정보통신부 제1호 변호사가 되었다. 그 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방송통신팀 변호사로 있다가 주식회사 KT로 옮겨 법무센터장, 준법지원인(전무)을 지냈다.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심판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문변호사, 규제심사위원회 위원, 인공지능법제정비단 위원,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인공지능-지식재산 특별전문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IT블록체인위원회 위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판교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 《통신법개론》을 펴냈으며, 《EU 개인정보보호법》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정보》 《전기통신사업법연구》를 함께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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