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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큰글자도서) : 여섯 가지 음식으로 본 입맛의 역제국주의
남원상 ㅣ 따비
  • 정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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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10월 12일
  • 페이지수/크기
324page/160*245*0
  • ISBN
9791192169156/119216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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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2017년 B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왕궁에서의 일상을 이야기하던 중 커리를 자주 주문해 먹는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같은 2017년,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현 국민연합)의 2인자이자 당 부대표인 플로리안 필리포Florian Philippot가 한 회식 자리에서 쿠스쿠스를 먹은 것도 화제가 되었다. 커리는 로열패밀리가 먹는 서민음식이라서, 쿠스쿠스는 인종차별에 기반한 반反이민 정책의 대명사가 하필 그 이민자의 음식을 먹어서. 이 두 음식은 도서출판 따비의 〈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에서 다루는 여섯 가지 음식에 포함된다. 마케팅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입힌 음식이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상징이든, 어느 음식에 사연 하나 없겠는가.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음식들의 사연은 그 스케일이 남다르다. 한 민족의 전통음식이었다가, 식민지의 비천한 음식으로 전락했다가, 지배자의 식탁에 일상적으로 오르는 음식이 된 여정 때문이다. 때로는 세련된 이국 취향이 반영된 미식으로, 때로는 원래부터 자국 음식이었다는 듯이. 저자는 피지배자의 전통음식이 지배자의 식탁으로 역으로 침투한 이 현상을 '음식의 역제국주의'로 명명했다. 어떤 음식은 바로 옆 나라로 스며들었고 어떤 음식은 대양과 대륙을 넘어 이동했는데, 그 시기와 맥락이 다른 만큼 각국에서 받고 있는 취급도 다르다. 그 여섯 가지 음식의 여섯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자.
  • 들어가면서 6 1장 쿠스쿠스, 마그레브에서 프랑스로 21 쿠스쿠스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 / 쿠스쿠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도착한 식민지 별미 / 이민자들과 함께 자리 잡은 음식 / 프랑스 정계를 들쑤신 ‘쿠스쿠스 게이트’ 2장 보르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77 보르시가 러시아 음식이 아닌 우크라이나 음식인 이유 / 싹트는 민족주의와 보르시 / 러시아 황제 대관식 연회상에 오른 차르스키 보르시 / 일요일의 음식, 보르시 / 끝나지 않은 보르시 전쟁 3장 커리, 인도에서 영국으로 133 “치킨 티카 마살라는 영국 국민 음식” / 카리, 커리, 카레 / 타지마할을 닮은 무굴 황실의 향신료 요리 / 비냐 달루와 빈달루, 앵글로 인디언과 커리 파우더 / 인종차별도 못 말린 영국인의 커리 애착 / 배달 커리 주문해 먹는 영국 왕세손 부부 4장 굴라시,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187 마자르 굴라시와 라면 건더기 수프의 공통점 / 합스부르크 제국주의에 폭발한 굴라시 내셔널리즘 / ‘반역자’들의 굴라시 맛에 빠진 오스트리아 황제 / 아메리칸 굴라시와 굴라시 공산주의 / 합스부르크 황실 후손이 만든 헝가리 굴라시 5장 사테, 인도네시아에서 ...
  • 남원상 [저]
  • 25개국 110개 도시를 다녀본 호기심 많은 여행가, 늘 새로운 맛을 갈구하는 탐식가,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강아지만 보면 눈에 하트가 차오르는 애견인, 그리고 본업은 글쟁이.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동양사학을 전공하며 여러 스포츠신문, 온라인 매체의 객원기자와 칼럼니스트로 글 쓰는 일을 시작했다. 졸업 후엔 《동아일보》 취재기자로 일한 뒤 기업 홍보팀의 카피라이터, 스피치 라이터 등으로 글쟁이 생활을 계속했다. 현재 UCI코리아를 운영하면서 홍보 컨설팅과 도시 문화 및 여행 콘텐츠 연구를 진행 중이다. 《프라하의 도쿄바나나》(2018), 《레트로 오키나와》(2019), 《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2020), 《우리가 사랑하는 쓰고도 단 술, 소주》(2021), 《김밥》(2022)에 이어 여섯 번째 책으로 《여행의 핑계》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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