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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영화는 있다 : 가능성과 상생을 꿈꾸는 장애 영화 이야기
김헌식 ㅣ 정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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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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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page/149*210*22/43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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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685760/118768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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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천사 같은 도우미는 필요 없다!” 장애라는 편견 없는 사회를 꿈꾸며 소개하는 27편의 장애 영화 이야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통합으로 완성되어 가는 것을 꿈꾸고 소망하고 그것을 문화 예술로 그려내는 것이 페어 아트(pair art)이고 페어 시네마(pair cinema)라고 할 수 있다. 에이블 시네마가 장애인들의 가능성의 문화를 영상에서 탐색 모색 실천하려고 한다면, 페어 시네마는 장애인들만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같이 더불어 협력하고 상호보완을 통해 하나의 구성원으로 사회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동반자적인 관계성을 모색하는, 남성과 여성의 양성평등이 그러하듯이 공존과 상생을 모색하는 영상 작품을 의미한다. 결국, 모두 공진화할 수 있는 미래의 영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지난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disability’를 쓰는 대신에 ‘impairment’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disability’가 ‘할 수 없다’는 의미가 있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pair’는 한 쌍, 한 벌의 뜻으로 두 부분이 전체 하나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impairment’는 이 중 짝을 이루는 어느 한 부분이 훼손된, 전체 하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impairment’를 쓸 때는 어느 부분이 훼손되었는지 같이 명기하도록 권고되기도 한다. 시각이면 시각, 청각이면 청각, 척수 등을 명기하라는 것인데 이는 전체 능력이 아니라 특정 부위만 손상되었고 그로 인해 일부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뿐 나머지 신체와 그에 따른 역량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애초에 할 수 없고 능력이 없음을 규정하는 ‘핸디캡’이나 ‘디스어빌리티’와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장애에 관련된 27편의 영화에 관한 리뷰를 담아내었으며, 에이블 시네마, 나아가 페어 시네마의 방향성 모색을 그려내고자 했다.
  • “이 책의 진정한 출간 의의는 장애 필터를 끼지 않아도 되는 날을 위함이다” 장애인 스스로 쓰는 말 중에도 생각할 게 있다. 예컨대, “나는 장애인이지만…”,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있지만…”이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장애인이지만 나는 잘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장애인이라는 당신이 더 잘 살아야죠”라고 말할 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비장애인의 언급이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에 나온다면 더욱 그렇다. “장애인도 열심히 사는데 너는 더 잘살아야지.” 이는 충분히 장애인들이 모멸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나는 여자이지만”, “흑인이지만”이라는 표현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와 같다. 현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으며 장애예술종합전문지 〈E美지〉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면서 대구대 장애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27편의 장애 영화를 차분히 리뷰하며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잘 알려진 국내외 영화뿐만 아니라 세상에 빛을 보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상영의 이유가 되는 영화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노라면 영화의 힘이 왜 그토록 위대하다고 할 수 있는지 충분히 느껴질 것이다.
  • 프롤로그 에이블 시네마, 그리고 페어 시네마 1 신경 장애인 조커가 악당이 되지 않으려면 - 사회복지가 필요한 이유, 〈조커〉 2 오히려 보이는 것은 진실을 가린다 - 장애의 도구화 넘기, 〈웃는 남자〉 3 김지영의 빙의가 나타난 이유 - ‘빙의’의 기원, 〈82년생 김지영〉 4 천재적 장애인이 행복해지는 법 - ‘고기능성 발달장애’의 미래, 〈어카운턴트〉 5 발달장애인도 법정 증인이다 - 발달장애인의 남다른 점, 〈증인〉 6 갯벌이 장애인에게 갖는 의미와 가치 - 장애인의 일과 일터, 〈재심〉 7 비장애인과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 장애인 비장애인의 사랑,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 8 수화는 장애인 생존을 위해서만 있을까 - 수화의 재해석, 〈콰이어트 플레이스〉 9 즐기는 음악에 상류층, 하류층이 어디 있을까 - 계층 통합성, 〈그것만이 내 세상〉 10 자립생활은 친엄마인가, 의형제인가 - 대안 가족, 〈나의 특별한 형제〉 11 어머니가 자립시킬 수 있을까요 - 한국형 자립생활, 〈채비〉 12 버스 타는 게 누군가에겐 꿈일 수도 있다 - 멀미는 장애다, 멀미증후군 새 인식, 〈걷기왕〉 13 영화에서 장애인의 복수극은 안 되는 걸까 - 장애인 영화와 장르 영화의 결합,...
  • 이츠키는 중도장애인이었다. 전도유망한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가 척수 장애인이 되었다. 예컨대 가수 강원래는 댄스 가수였는데 오토 바이 사고가 나서 척수 장애를 갖게 되었는데 휠체어 댄스를 공연에 접 목하고 장애인 예술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데 주변 이들의 도움이 중요 했다. 그의 반려자 김송의 역할도 지대했다. 이츠키는 비록 두 발로 자 유자재로 할 수 있는 농구는 못하지만 휠체어 농구단 활동을 했다. 비록 그는 신경 장애로 몸에 상처가 나도 피가 나도 잘 느끼지 못하고 배설 신경 장애도 일으켜 배변을 잘하지도 못하지만 능동적인 주체가 되었 다. 그는 건축사 자격증을 갖고 건축 설계를 하는 직업인이다. _p72 사람들이 사적인 복수를 꿈꾸는 것은 현실의 제도와 법, 공권력이 자 신들의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른바 약자의 처지에서는 그러한 마음 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장애인들의 삶을 더욱 그러하다. 물론 이 영화에서 복수를 감행한 주인공 원술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다. 폭 력이 사용되지만 그것을 우리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장애인 부모와 자녀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이 영화는 그것이 쉽지 않은 현실 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경종을 강력한 방법으로 울리고 있을 뿐이다. 장 르 영화들이 장애인 관련 담론을 더 풍부하게 만들려는 시도들이 더 많 아졌으면 한다. 청불영화 딱지가 붙어도 말이다. _p118 소수인종 우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결국 소수인종으로 남아야 하는 것이며 이는 이미 사회 인사이더로 성공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과 규범에 부합하여 효용감이 높아지는 것을 말해준다. 만약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공한다면 그들의 자존심은 훼손될 것이다. 자칫 동정과 배려라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 즉 지나친 우대보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영역을 확보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자유롭고도 다양하게 확보해주어야 한다. 저자들이 말하듯이 쇼핑몰처럼 말이다. _p172 시청각장애인을 수용하는 제도의 미흡한 현실을 영화에서 반영하고 있다. 재식은 비록 가짜 아빠지만 아빠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 교육 프로그램에 은혜를 참여시킨다. 하지만 재식이 목도한 수업 광경은 들리지 않는 은혜에게 큰소리로 시각장애인 교육이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시각장애인 교육에서는 청각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반대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방법이 빠져 있었다. 시청각장애인은 따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으로 등록을 이중으로 해야 했다. 실제로 현행 장애인복지법이 규정하고 있는 15가지 장애 유형에 시청각장애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국, 일본, 스웨덴 등 국가에서는 시청각장애를 별도의 장애 유형으로 규정하고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_p210
  • 김헌식 [저]
  • 문화평론가.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 박사과정에서 미디어, 문화정책을 공부했다. 1999년 '인터넷 한겨레' '하니 리포터'에서 사회문화 트렌드 분석을 시작했고 2001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사회 문화 현상과 미디어 콘텐츠를 분석하면서 제1회 오름상을 받았다. 제5회 청년논문상 등 몇 개의 논문상을 받은 바 있고, '위클리 경향' 에 칼럼을 쓰는 등 매체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MBC '오지혜의 문화야 놀자', '김종배의 뉴스터치', KBS '뉴스와이드', CBS '시사자키' 등에 고정 출연했고, EBS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에 5년 동안 출연하는 가운데 촛불 정국에서 설화를 당했다. 장애인 방송 프로인 KBS '내일은 푸른 하늘'에서 장애인 관련 영화와 책을 6년째 소개하고 있다. KBS '신성원의 문화읽기', 'YTN '수도원 패트롤' 등에 출연하고 , 부산대와 건국대에서 강의, 문화정보콘텐츠학 박사로 카이스트 미래세대행복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퓨처 호라이즌 자문위원이며 2007년부터 교보문고 북 멘토로 활동해 오고 있다. 저서로는 '노무현 코드의 반란', '색깔논쟁-한국 분단적 정책구조의 형성과 탈주', '대중문화 심리읽기', ' 대중문화 심리로 읽는 한국사회', '비욘드 블랙-장애와 영화', '촛불@광장사회의 매커니즘', '이순신의 일상에서 리더십을 읽다', '서동출세기 연구', '세종 소통의 리더십', '세종, 그 애민의 리더십을 읽다', '신돈 미천하여 거칠 것이 없어라' 등 역사인물을 통해 미래세대가 열어갈 세상을 모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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