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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된 선승, 범일국사 : 유네스코 무형유산 강릉단오제의 주신 범일국가 통효의 생애와 사상
자현 ㅣ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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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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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page/172*229*37/126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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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3454060/1193454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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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 선종의 뿌리를 심은 사굴산문의 개창자, 범일국사! 그는 선승인가, 신인가? 우리나라에 선종(禪宗)의 뿌리를 심은 사굴산문(??山門)의 개창자, 범일국사(梵日國師). 그는 한국불교사의 중요한 위치에 놓인 선승(禪僧)이지만, 한편으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으로 추앙되고 있다. 우리 불교사에서 생불(生佛)이나 신이승(神異僧)으로 평가받는 다른 고승(高僧)들과 달리 민간 신앙적 변형을 거친 독특한 경우이다. 불교계 전방위 지식인 자현 스님의 이번 신간은 이런 범일국사와 관련한 우리 불교사의 주요 장면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범일국사의 탄생과 출가, 입당 유학 시기는 물론 귀국 이후의 행적까지, 현존하는 옛 기록과 기존의 연구 성과, 중국의 지리적 측면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그의 생애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로써 범일의 생애에 관한 후대의 설화적 윤색, 강릉단오제의 주신과 관련된 측면을 더욱 명확히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저자는 범일국사가 강릉 지역의 대표적인 민간 신앙 제례인 강릉단오제의 주신이 된 사연을 분석한다. 범일국사는 민간의 신앙과 어떻게 결합되어 주신으로 정립되었는지, 불교의 틀을 넘어 신으로 숭배되는 독특한 이력의 고승으로 변모하게 된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 아직 숙제로 남아 있는 범일국사의 생애를 복원하고 유네스코 무형유산 강릉단오제의 주신이 된 사연을 밝히다! 인간은 때로 인간을 신으로 섬긴다. 중국인들이 관우를 상업과 전쟁의 신으로 섬기듯 말이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신이 최고의 대상이 아니므로, 고승을 붓다나 보살로 여긴다. 당나라 때 유학 온 신라 승려인 김지장을 지장보살로 추앙하는 것이나, 의상대사를 금산보개여래의 화신으로 이해하는 것 등이 그 예이다. 그런데 우리 불교에는 특이하게도 ‘신’이 된 고승이 있다. 바로 범일국사이다. 범일국사는 당나라에 유학해 선불교를 배우고 돌아와 우리나라에 선종의 뿌리를 심은 고승이다. 특히 그가 연 사굴산문은 구산선문의 대표 산문으로, 이후 순천 송광사의 보조지눌과 양주 회암사의 나옹혜근 등 거목들이 배출하기도 하였다. 특이한 점은 그런 선승이 민간 신앙 제례로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추앙된다는 점이다. 우리 불교사에서 생불(生佛)이나 신이승(神異僧)으로 평가받는 다른 고승(高僧)들과 달리 민간 신앙적 변형을 거친 독특한 경우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떠한 이유로 민중들에 의해 신이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추적하는 불교계 전방위 지식인 자현 스님의 연구서이다. 아직 숙제로 남은 범일국사의 생애를 복원하다 저자는 먼저 범일국사의 탄생과 출가, 입당 유학 시기는 물론 귀국 이후의 행적을 정리한다. 이는 시기적으론 810년 1월부터 889년 4월에 이르는 80여 년의 기간이 되며, 옛 명주 지역에서 중국 대륙에 이르는, 지역적으로도 매우 광범위하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 태어났다고 전하는 한 고승의 생애를 다시금 복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로써 ‘범일국사에 관한 후대의 설화적 윤색(강릉 굴산사지 일대를 배경으로 한 범일국사의 탄생설화 등),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추앙되는 부분과 관련된 더욱 명확한 접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우리 불교사에서 범일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매우 크다. 그런 이유로 다수의 연구가 진행된 것이 사실이다. 강릉 굴산사지 발굴에 따라 간접적이긴 하지만 범일의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또한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시기를 전후하여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서 그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된 것이다. 다만 저자는 범일에 관한 초기 연구는 상대적으로 치밀함이 적었고, 강릉단오제와 관련한 연구는 대체로 연구 용역에 관한 결과물이 다수를 차지해 연구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미진하다고 평가한다. 그런 아쉬운 측면을 고려한 저자는 현존하는 옛 기록으로 〈(굴산)통효대사 연휘탑비〉 비편, 이 비문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당집』(952) 권17의 「명주굴산고통효대사」, 범일의 사법제자인 낭원개청의 비문과 낭공행적의 비문, 범일에 관한 단문과 삽화가 실린 『선문조사예참의문』 등을 1차 자료로 삼는다. 나아가 기존의 연구 성과, 그리고 중국의 지리적 측면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그의 생애를 복원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강릉단오제의 주신이 된 사연을 밝히다 다음으로 저자는 앞서 복원한 범일의 생애를 바탕으로 명주 지역 신격화 및 민간 신앙으로의 확대 수용과 변형, 그리고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확립되는 과정에 대해 살핀다. 앞서 이야기했듯 범일국사에게서는 ‘선승이자 사굴산문의 개창자’라는 역사적인 측면과 ‘대관령 및 강릉단오제와 관련한 민간 신격화’라는 이중 구조가 발견된다. 이에 따라 다시금 복원한 범일의 생애를 기반하여 민간 신격화 과정과 관련된 분석을 위해 현...
  • 머리말 민중에 의해 신으로 추앙된 고승 제1장 서론 제1절 연구의 목적과 선행 연구 검토 1. 연구의 목적 2. 선행 연구 검토 제2절 연구의 범위와 서술 방향 제2장 범일의 탄생과 입당 유학 제1절. 범일의 탄생과 붓다와의 연결 검토 1. 탄생의 신이성과 붓다와의 연결 2. 「범일전」의 신이성과 붓다화 제2절. 범일의 출가와 입당 유학 1. 범일의 출가 배경과 경주행 2. 범일의 입당 시기와 초기 행적 제3장 범일의 남종선 사법과 귀국 후 행적 제1절. 범일의 남종선 사법과 회창법난 1. 범일의 마조계와 석두계 계승 2. 수도행과 회창법난의 관련 기록 검토 제2절. 입당의 마지막 행적과 진귀조사설의 문제 1. 육조탑묘 참배와 귀국 연도 문제 2. 진귀조사설의 의미와 범일의 제창 의도 제3절. 백달산 연좌와 명주도독의 굴산사 초빙 1. 백달산 연좌 기록의 내포 의미 검토 2. 굴산사 초빙과 40여 년 주석의 강조 의미 제4장 범일의 굴산사 주석과 명주불교로의 확대 제1절. 명주도독 김공의 범일 후원과 성격 1. 명주군왕 김주원과 명주도독 김공의 관계 2. 명주도독 김공과 사굴산문의 후원 세력 변화 제2절. 범일의 정취보살상 봉안과 오대산 주석 등 1. 낙산사 정취보...
  • 범일에게는 ‘선승이자 사굴산문의 개창자라는 역사적인 측면’과 ‘대관령 및 강릉단오제와 관련된 민간의 신격화된 부분’의 이중 구조가 존재하는 것이다. 특히 시기적으로 봤을 때 역사적인 전승이 퇴색한 후에 설화적인 요소로 윤색된 것이 아니라, 역사와 설화가 상당 기간 공존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매우 특이한 이중 구조라고 하겠다. _ 16쪽 범일은 한국 고대사에 속하는 인물로 고층에 속하는 연대상 관련 자료가 많지 않다. 자료의 부족에는 사굴산문의 종찰인 굴산사가 여말선초에 폐사되었다는 점도 한몫을 한다. 그러나 영서의 오대산이 이후 사굴산문의 영향권으로 편입되고, 지눌계 송광사 역시 사굴산문의 종찰급 사찰로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범일에 대한 전승 자료가 적은 것에는 다소 의아한 측면이 존재하기도 한다. 즉 굳이 굴산사가 아니더라도 이들 사찰에 의해서 범일에 대한 전승이 유지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현존하는 자료만으로는 이런 양상은 전혀 살펴지는 것이 없다. _ 27쪽 「범일전」에 기록된 범일의 탄생 신이는 크게 세 가지이다. 그것은 ① 태양을 품는 태몽, ② 13달 만의 출산, ③ 나계, 즉 나발과 정상계주와 같은 이상이다. 이에 반해 〈석증-범일〉에는 서로 연결된 두 가지만 확인된다. ① 우물가에서 태양이 배를 비추고 물을 마시자 임신됨, ② 얼음 위에 버리자 새가 덮어 주고 밤에 빛이 났다는 것이다. 양자는 동일인의 탄생 신이치고는 편차가 크다. 그러나 양자의 내용이 충돌하는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범일전」이 태몽과 아이의 신이성에 주목하고 있다면, 〈석증-범일〉은 잉태와 버려짐이라는 논리적 층위에서 차이가 있는 영웅신화(hero myth)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_ 57쪽 태양 빛이 비치고, 아이를 내다 버리니 짐승과 새가 덮어 주었다는 것은 고주몽 신화에서도 확인된다. 또 버려진 고승을 새(까치와 까마귀)가 덮어 주었다는 이야기는 고려 말 나옹의 영덕 까치소 설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새를 통한 영웅설화가 불교로 수용돼 고승의 탄생과 결합하였음을 나타내 준다. _ 63~64쪽 「범일전」에는 범일이 810년 음력 1월 10일에 13개월 만에 태어났는데, “나계의 자태가 빼어났으며, 정주가 이상이었다.”라고 적시되어 있다. 또 889년(80세) 음력 5월 1일에 “우협에 누족하고 굴산사 상방에서 시적”한 것으로 나타난다. 탄생 때의 이상은 선천적인 것이며, 입적 시의 자세는 붓다를 의식한 의도적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논리적 층위가 다르기는 하지만, 시종을 붓다에 맞추려는 붓다화가 존재함을 인지해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_ 82쪽 범일의 출가 사찰 및 종파와 관련해서 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명주 지역에 있는 낙산사의 화엄종(당시는 화엄업)이다. 이와 같은 추론이 가능한 것은 「낙산이대성 관음ㆍ정취ㆍ조신」에서 범일이 의상의 제자라는 이야기가 일연 당시까지도 전해지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범일이 의상의 제자라기보다는 의상계 화엄종의 제자였을 개연성을 추론할 수 있게 한다. _ 102쪽 명주 출신의 범일이 경주에 가서 구족계를 받았다는 것은 범일이 명주불교보다 한 단계 위인 경주불교를 동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명주와 경주의 거리를 고려하고, 또 당시에는 명주권 안의 계단에서도 구족계를 받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즉 범일은 경주불교를 동경해서 수도로 가 구족계를 받는 것이다. 이는 범일이 829년 구족계를 수계한 이후에도 경주에 남아 835년까지 6년간(829~835) 수학하는 것을 통해서 분명해진다. _ 108쪽 제안이 범일의 됨됨이를 높이 보아 아사리라고 칭한 판단은 ...
  • 자현 [저]
  • 동국대학교 철학과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고려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 강의전담 교수로 있으며 같은 학교 인문학부와 불교학부, 미술사학과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교무국장, 대한불교조계종 교수아사리, 울산 영평선원 원장, 월정사 부산포교원 원장 등을 맡고 있다. 약 70여 편의 논문이 있으며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2011년 발간한 '불교미술사상사론'(운주사)은 2012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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