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우리나라 법인사업체의 99%를 차지하며, 중소기업 재직자는 전체 근로자의 약 80% 입니다.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견고히 사업을 경영할 수 있어야 국민 다수의 삶의 풍요로워지고, 국가 경제는 견실해질 수 있습니다.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함에도, 중소기업에 초점이 맞춰진 경제경영서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시스템과 경영지식이 갖춰진 대기업보다도 중소기업에 보다 많은 경영 방법과 업무 양식, 사례가 필요함에도 우리 시회의 관심이 그만큼 중소기업을 향해 많이 흘러가지 않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중소기업 경영자의 경영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고 만들어졌습니다. 당장의 생존이 급한 중소기업을 염두해 이론적이거나 도덕적으로 이야기를 전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오직 실제 경영에서의 유익을 기준으로 가치, 인재, 지식 경영을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소기업 경영 현장에 기반해 현장 사례, 통계자료 등을 다루었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업무 양식이 포함됐습니다.
더불어 현장을 보다 잘 포착하기 위해서 지앤컴리서치와 협업을 통해 근로자 수 100인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행했고, 그 내용을 책에 담았습니다. 작은 기업에서 보다 ‘우리의 이야기’로 느끼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아! 우리 얘기다’라고 느낄 수 있는 책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책에 담긴 이야기, 사례, 통계, 업무양식 등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하셔서 필요한 성과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리뷰어의 평가
1.
대기업에 맞춰진 경제/경영서에서 우리 기업에 적용할 점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우리의 얘기가 많아서 무척 반가웠고 빨려들어가듯 읽었다.
2.
누군가의 생각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있었던 사례와 기업 설문소사가 뒷받침되고 사용 중인 업무 양식들이 담겨서 검증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마음이 편하다.
3.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당위적, 도덕적인 얘기가 아니라 실제 경영 현장에서의 유익을 가지고 말해주니 도움이 됐다. 현실적인 제안과 설명들이었다. 가치경영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4.
가인지 컨설팅을 오래 알던 사람인데, 가인지의 색깔이 잘 드러난다. 물론 컬처캔버스처럼 친절하고 온화한 느낌은 아니다. 뼈 때리는 현실 같은 내용이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작은 기업을 향한 진심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1장. 가치경영 트렌드
1. 기업의 가치 수립과 가치 정렬
2. 경영자의 리더십
3. 가치중심적 사업 경영
4. 전사적 가치 공감과 문화 정착
2장. 인재경영 트렌드
1. 언더백 기업의 인재 채용
2. 언더백 기업의 인재 양성
3. 언더백 기업의 조직문화
4. 인재의 배치와 조직 운영
3장. 지식경영 트렌드
1. 언더백 기업의 경영 계획 수립
2. 전략에 따른 계획과 목표 추진
3. 성과 관리와 피드백
4. 지식의 축적과 성과 재생산
4장. 경영자를 위한 도구
1. 가인지 12 퀘스천
2. 가인지 10개 업무 양식
부록.
설문조사 통계표
“기업 가치라고 해서 ‘성실’, ‘전문성’, ‘도전’ 등의 내러티브가 느껴지지 않는 의미적으로 고립된 단어를 쓸 이유는 없다. 이런 단어들은 해석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현실과 실무에서 괴리되기 십상이다. 또한, 3개~5개씩 나열된 가치는 기업의 추진력을 떨어트린다. 가치는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가치는 선택하는 것이다.”
“모든 기업은 반드시 고객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이것은 도덕이 아니라 생존의 규칙이다. 경영자가 해야하는 최우선의 절대적인 역할은 기업이 고객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는 직원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보다 많이 만들도록 관리하고 지도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채용시장도 마찬가지다. 구직자 보편 다수가 추구하는 고객가치 요소가 있지만, 특정 소수가 선호하는 특정한 고객가치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높은 지불의사를 가진 고객들이 점점이 분포하기 마련이다.”
“언더백 기업에서 인재 양성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기업의 미래 비전을 포기하고 현상 유지에 안주하겠다는 말과 같다. 인재 양성은 언더백 기업일수록 더 중요한데, 정작 인재 양성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기업은 많이 없다.”
“인재 양성을 하라고 하면 경영자들은 외부 교육기관에 돈을 지불하고 온라인 수강을 지원하거나,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거나, 강사를 초빙해서 워크샵을 열기도 한다. 모두 의미와 가치가 있지만, 적지 않은 경우 돈을 그냥 버리는 느낌을 받기 쉽다. 언더백 기업의 인재양성은 달라야 한다.”
“이들은 자기 스스로 성과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성과관리가 잘 되는 기업이라는 뜻은 탁월한 관리자가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스스로 자기 성과관리를 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뜻에 가깝다.”
“기업에서 생산하는 업무 자료와 데이터를 온라인 공간에 저장하고 직원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업무 성과에 효과가 큰 방법이다. 이런 온라인 업무 공간을 지식뱅크라고 부른다.”
“2023년의 언더백 트렌드를 기준으로 가인지는 내년도에 경영자들을 잘 도울 수 있는 업무 양식 10가지를 선정했다. 가인지 업무 양식을 참고해서 기업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결 [저]
오랜 삶을 산 것은 아니지만 돌아보면 삶은 참 예측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별 생각 없이 떠난 필리핀 교환학생에서 한 소녀를 만나고, 그 이이를 찾기 위해 떠났던 톤도와 아프리카를 떠올려 봅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가난할까?', ‘그들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나는 무엇을 할수 있을까?' 이것이 항상 제 안에 있던 화두였습니다. 답을 찾는 것은 손으로 모래를 움켜쥐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고자 노력했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10년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때는 언론사 기자였고, 중국부터 인도까지 달리는 자전거 여행자이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국제구호단체를 운영하며 현지 친구들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을 이해할 수 없어서 반 년간 오사카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간이 쌓이면서 조금씩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기업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배우고 있습니다.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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