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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길을 따라 : 불교 인문학 살롱
맹난자 ㅣ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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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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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age/148*211*22/50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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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871227/11608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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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2023년 인기 연재로 화제를 모은 「불교 인문학 살롱」, 단행본 출간 인문학은 인간이 바로 서는 데 기본이 되는 지침(指針)의 학문이다. 인간의 가치와 도덕성이 상실된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물질주의를 극복하는가? 이 같은 과제를 앞에 두고 문학, 역사, 철학에 기반을 둔 스물네 분의 문자 반야(文字般若)가 모였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백거이, 잭 케루악, 게리 스나이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오노레 드 발자크 등 ‘불교로 물질주의에 경종을 울린 작가들’이 소개되고, 2부 ‘붓다와 서양 철학자’에서는 데이비드 흄과 카를 마르크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질 들뢰즈,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견해를 경청한다. 3부 ‘지혜 반야의 길’에서는 역사적인 인물 스즈키 다이세쓰, 향곡선사, 경허스님, 선각자 이탁오와 허균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4부 ‘마음에 녹아든 경전의 말씀’에서는 『반야경』, 『화엄경』, 『유마경』, 『승만경』, 『숫타니파타』의 말씀을 듣는다. 5부 ‘수필로 쓴 나의 구법기’에는 봉인사, 무량사, 부탄 등지에서 체험한 구법기(求法記)를 실었다.
  • 책을 열며: 문자 반야를 뗏목으로 제1부 불교로 물질주의에 경종을 울린 작가들 1. 사나 죽으나 별반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노라: 백거이의 삶과 문학 세계_유한근 2. 전후 미국의 정신을 바꾼 작가: 잭 케루악과 불교_김호주 3. 시어로 녹여낸 선(禪)과 생태주의: 게리 스나이더와 불교_정약수 4. 물질주의에 경종을 울리다: 샐린저와 선(禪)적인 깨우침_박양근 5. 탐욕에서 벗어나라: 발자크와 불교_문윤정 제2부 붓다와 서양 철학자들 6. 우리의 지식은 인상의 감정에 불과하다: 흄의 해방과 붓다의 자유_김은중 7. 삶의 고통에서 해방하라: 마르크스주의와 불교_지혜경 8. 인도 철학을 서구에 알리다: 쇼펜하우어와 『우파니샤드』_홍혜랑 9. 부처의 나무는 그 자체가 리좀이 된다: 질 들뢰즈의 ‘차이 생성’과 ‘연기론’_송마나 10. 중관(中觀) 사상에 나타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관: 비트겐슈타인과 불교_맹난자 제3부 지혜 반야의 길 11. 서구에 선불교를 알리다: 스즈키 다이세쓰(鈴木大拙)의 삶과 학문_이광준 12. 중이 할 것이라곤 공부밖에 없다: 향곡선사(香谷禪師) 일화_법념 13. 무애행, 대자비심의 발로: 경허스님의 무애행_임길순 14. 선각자는 세상과 불화할...
  • 불교와 문학이 만나는 자리를 나는 ‘깨달음’의 자리로 인식한다. 그 자리로 나아가기 위한 방편은 다를 수 있지만, 그 궁극적인 도달점은 그곳이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깨달음’을 다른 이름으로 지혜라 지칭할 때, 불교와 문학의 접점은 자명해진다. 불교의 깨달음의 길이 여러 길이 있듯이 문학의 경우에도 장르에 따라 그 길이 달라진다. 시의 경우에만 보아도 시의 경향이 다양한 것처럼 고대시의 경우에도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백거이 시의 경우에 앞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그의 시의 경향은 이백의 활달하고 판타지적인 시의 경우와는 달리 두보 시의 경향에 속하지만, 리얼리티한 현실적인 시 경향에 유·불·선 사상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보와는 변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공리성을 중시하는 문학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8쪽 1950년대의 미국 불교는 미국 사람들이 사는 풍경과 문화를 변형해 왔고, 아직도 변형하고 있다. 비트들은 그들이 추구하고 습득했던 불교를 통해서 미국 사회에 중요한 문화적 유산뿐만 아니라 정신적 유산도 함께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케루악은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러한 시도의 흔적이 최초로 나타난 작품이 『길 위에서』이며, 이러한 시도가 『제라드의 비전』으로 연결되며, 『달마 행자들』에서 그것이 꽃을 피운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미국 선이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세 작품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선이라는 모티프를 제공하여 미국 선을 대중화한 작가이다. 이것은 마치 보리 달마대사가 중국 선의 초조(初祖)가 되어 육조 혜능대사에 와서 중국 선이 완성되듯이, 스즈키 다이세쓰 박사가 미국 선에 이론을 제공하여 케루악이나 게리 스나이더(Gary Snyder)를 통해 미국 선이 대중화되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미국 선불교는 일본의 정통적 선(禪)에서 1950년대 비트 선, 1960년대의 히피 선, 1970년대의 뉴에이지 선 그리고 1980년대의 사이버펑크 선으로 연결된다고 하겠다. -26쪽 스나이더는 그의 생태주의와 선불교 사상을 결합해서 다양한 시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진정한 전이(轉移)의 시로서 동양과 서양의 가장 유익한 예술과 철학을 흡수하고 통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그의 이러한 방식은 후세의 시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이미지 중에서 그의 시론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쇄석(碎石)’이라고 볼 수 있는데, ‘쇄석’은 산에서 말이 다니기에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 미끄러운 바위 위에 놓는 자갈을 가리킨다. 그의 첫 시집의 제목이 『쇄석(Riprap)』이며, 그 시집에 담긴 시들은 미국 북서부 지역의 거친 삼림지대를 소재로 하면서, 그 표현 방식은 선불교의 직관적인 표현과 깨달음을 위한 수련 방식을 사용한다. 그는 시를 정의하면서 쇄석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시는 형이상학의 미끄러운 바위 위에 놓이는 쇄석”이라고 표현한 바가 있다. 그는 바위를 부수어서 쇄석을 만들어 미끄러운 산길을 가는 말을 도와주듯이 시를 통해서 생태주의와 선불교 사상이란 추상적인 관념을 시의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그의 독자들을 보다 쉽게 이해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33쪽 『호밀밭의 파수꾼』(1951)을 위시한 그의 장단편 대부분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 중반까지 약 10년간에 걸쳐 집필되었다. 이 시기는 샐린저가 서구형의 세속적인 욕망과 동양의 경건하고 종교적인 삶 사이에서 방황하던 때와 일치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은 그 당시 샐린저의 분신이라...
  • 맹난자 [저]
  • 저자 맹난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국대 불교철학과를 수료하였다. 1969년부터 10년 동안 월간 『신행불교』 편집장을 지냈으며 1980년 동양문화연구소장 서정기 선생에게 주역을 사사하고 도계 박재완 선생과 노석 유충엽 선생에게 명리(命理)를 공부했다. 능인선원과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주역과 명리를 강의하며 월간 『까마』와 『묵가』에 주역에세이를 다년간 연재하였다. 2002년부터 5년 동안 수필 전문지인 『에세이문학』 발행인과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회장을 역임하고 『월간문학』 편집위원과 지하철 게시판 〈풍경소리〉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수상록 『본래 그 자리』(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수필집 『빈 배에 가득한 달빛』 『사유의 뜰』 『라데팡스의 불빛』 『나 이대로 좋다』, 『시간의 강가에서』(2018년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선집 『탱고 그 관능의 쓸쓸함에 대하여』 『만목의 가을』이 있으며, 역사 속으로 떠나는 죽음 기행 『남산이 북산을 보며 웃네』와 개정판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기억하라』, 작가 묘지 기행 『인생은 아름다워라』 『그들 앞에 서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Ⅰ·Ⅱ), 그리고 『주역에게 길을 묻다』(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와 일어판 『한국 여류 수필선』외 공저 다수가 있다. 현대수필문학상, 남촌문학상, 정경문학상, 신곡문학 대상, 조경희수필문학 대상, 현대수필문학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고문, 『에세이스트』 편집고문, 『문학나무』 자문위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상벌제도위원장을 지냈고 문화일보에 ‘한 줄로 읽는 고전’을 연재 중이며 『The 수필』 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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