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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밤 : 나를 죽일 수 없는 고통이라면
이인 ㅣ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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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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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page/129*189*16/338g
  • ISBN
9791160871265/116087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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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고통 속에서 우리는 괴로워하며 묻는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겪는 걸까? 어쩌다 이런 상황에 놓인 거지? 왜 하필 나냐고! 고통의 작용은 사람마다 겪는 고통이 다르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우리 모두를 변모시킨다는 점에서 평등하다. 지금 우리에게 들이닥친 길고 긴 고통은 우주가 나를 크게 쓰려는 훈련으로 볼 수 있다. 혹독한 고통이었으나 이겨낼 힘이 내게 있다. 고통은 삶의 도화선이 되어 혁명의 불길을 일으킨다. 예전의 자신이라면 시도하지 않았을 모험이 시련 속에서 시작된다.
  • 세상은 참으로 희한하다. 오랫동안 하란 것을 성실히 하고 배우란 것을 열심히 배웠다. 그렇지만 고통스러울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고통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어디에서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고통 앞에서 풋내기이자 애송이다. 살다 보면 고통은 반드시 찾아든다. 인간이라면 맞을 수밖에 없는 관문이 고통이다. 통과 여부는 자신이 어떻게 고통을 이해하느냐에 달렸다. 누군가는 고통 속에서 타락하는 반면에 누군가는 자신을 창조한다. 이 책은 망가지는 자신을 구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창조하도록 돕는다. 『인생의 밤』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여정에 대한 안내서이다. 누구나 천국에 다다를 수 있지만, 쉽사리 도착하지는 못한다. 사람은 지옥으로 추락했다가 다시 천국으로 나아가는 시기를 거치게 된다. 바로 이러한 고통스러운 시기를 ‘인생의 밤’이라고 부르고, 이 시기를 집중 조망한다. ? ? ? 우리는 질식할 것만 같은 어둠 속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제부터는 지혜의 빛을 통해 고통을 환하게 밝힐 것이다. 인생의 밤을 통과하고자 마음을 모을 것이다. 인생의 밤을 거치면서 기존의 세계는 파멸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폐허에서 새로운 세계가 창조된다. 바로 이러한 해체와 건설, 파괴와 생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고통을 두려워하지만 말고 찬찬히 응시하면 신비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리는 비통함이 조금은 누그러진다. 오로지 괴로움으로만 가득할 거 같은 고통 속에서 무언가 나타난다. 모든 것이 무너진 것처럼 보여도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있다. 다 부서진 것 같더라도 여전히 존재하는 나를 마주한다. 우리는 고통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우리는 성장한다. 삶이 왜 괴로울까? 새로운 문을 만들기에 그렇다. 우리는 용기를 내어 고통이 빚어낸 문을 열어야 한다. 고통은 인간 성장의 줄거리이다. 고통 속에서 지혜들이 잉태한다. 비바람에 눕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들풀처럼 우리는 고통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 지혜의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다. -본문 중에서
  • 0. 그대에게 1. 삶은 고 고통이 행복보다 훨씬 자주 있다 | 시작부터 괴롭다 | 어린 시절의 결핍 | 돌봄받지 못하는 아이들 | 조숙은 상처의 위장 | 울음을 그친 아이 | 상처받은 아이처럼 | 자신의 고통에 함몰되면 |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 어린애 같은 두 마음 | 고독과 연애 사이를 고통스럽게 | 살면서 마주치는 온갖 고비 | 우리의 뜻과 어긋나는 인생 | 먹고사는 전쟁 | 불평불만 | 타인에 대한 험담 | 노화와 질병 | 마음을 다쳐서 마음의 문이 닫힌 사람들 | 무의식 깊숙이에 있는 바다 | 인생은 고통스럽고 인간은 연약하다 | 죽음이 우리를 찾고 있다 | 사회변화를 한다고 해서 고통 자체가 없어질 수는 없다 | 미래를 바꾸는 일 | 자신의 허물을 인정 2. 인생의 밤 특별한 고통 |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 자의식이 박살 나는 시기 | 과거를 집착하는 자의식 | 조작되고 오염된 기억 | 자기 안의 기억을 끌어안고 돌보는 일 |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의지 |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할 줄 아는 사람 | 인생을 두 번 산다 | 정신의 위기를 통해 | 고통은 삶의 도화선이 되어 | 왜 나는 죽지 않고 굳이 살까? | 고통 속에서 깨어난다 | 울음과 함께 ...
  • 우리의 삶을 되짚어보면 별의별 것들이 다 고통스럽다. 아침에는 눈뜨기가 괴롭고, 낮 동안에는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하며, 밤에는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보기 싫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고,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시간은 얼마 없다. 웃으면서 사회생활을 하려고 해도 속은 쓰디쓰다. 평일에는 초조하고 주말에는 공허하다. 시도 때도 없이 불안하다. 갑작스레 흥분이 일어나고 분노가 폭발하기도 한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른다. 내가 점점 낯설어진다. -21쪽 부모나 사회는 고통을 막고자 최선을 다하더라도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고통을 아예 없앨 수는 없다. 아이들은 저마다 삶의 고통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존 롤스의 생애를 들여다봐도 그렇다. 존 롤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다. 저명인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존 롤스는 일곱 살 때 디프테리아에 걸렸는데, 병이 전염되어 동생의 목숨을 앗아갔다. 여덟 살 때는 폐렴에 걸렸는데, 또 다른 동생에게 옮겨지면서 그 동생마저 생을 달리했다. 어린 나이에 큰 병에 잇따라 걸려 고통받는 것도 괴로웠는데 자신으로 말미암아 두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존 롤스는 말을 더듬었고, 평생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렸다. 어린 시절의 고통 때문에 남들보다 일찍 성숙했고 그만큼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으나 존 롤스의 가슴에는 평생 슬픔이 드리워져 있었다. -33쪽 고통은 폭력을 낳는다. 고통받는 사람은 폭력을 분출한다. 물건을 부수고, 욕하고, 타인과 악다구니를 벌인다. 그러면 미칠 것만 같은 고통이 밖으로 뿜어지며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인다. 그러나 폭력은 자기를 파괴하면서 세상을 부수는 불길이다. 중독성이 있는 데다 죄책감이라는 대가를 치른다. 폭력을 저지르고 나서도 한참 동안 마음에서는 폭력의 메아리가 울린다. 자기가 겪는 고통도 괴로운 데다 자신이 저지른 폭력으로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을 정당화하는 데 도사이다.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든 정당화한다. 자신을 매섭게 들여다보기는 자신을 이렇게 행동하게 했다면서 누군가를 탓한다. 괴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폭력은 폭력적으로 인간의 인간성을 앗아간다. -42쪽 몽테뉴는 욕심과 향락은 똑같은 고통 위에 사람을 둔다고 갈파했다. 고독만큼이나 욕심에서 이뤄지는 연애의 향락이 고통스럽다는 얘기이다. 연애가 이뤄지는 상황을 살펴보면, 구애했을 때 거절당하면 낙담한다. 상대가 받아줘도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 상대가 매몰차게 자신을 대해도 괴롭지만, 힘 안 들이고 쉽게 넘어오는 것도 실은 거북하다고 몽테뉴는 지적했다. 연애가 이뤄져도 골칫거리는 계속 발생한다. 포만은 염증을 일으킨다고 몽테뉴는 기록했다. 연애가 평화롭게 흘러가는 가운데 슬슬 싫증과 딴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우리는 애정 문제에 있어서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 -54쪽 불평불만은 구애의 변종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불평불만을 들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마음이 개운해진다. 그 사람 덕분에 나의 고통이 줄어든다. 누군가의 불평불만을 들어주는 건 그 사람을 짓누르던 고통을 덜어주는 행위이다. 타인에게 귀 기울이는 일이야말로 사랑의 고요한 표현이다. 사랑이 있어야만 타인의 고통을 오롯이 경청할 수 있다. 얼마나 귀 기울여 듣는지를 통해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지 아닌지 가늠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불평불만이 상대의 애정을 감별하는 셈이다. 나 를 고통에서 건져주는 사랑을 찾고자 수많은 사람이 오늘도 불평불만을 발사한다. 나 고통스럽다고, 도와달라고, 나를 살려달라고. 사랑해달라고. -70쪽 100년을 살든 ...
  • 이인 [저]
  • 필명은 '꺄르르'로, 웃으며 사는 세상을 꿈꾸며 타인들과 소통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요즘 유행하는 유머, 화제가 된 영화, 사회적 이슈가 빠르게 올라온다. 그러나 그의 글이 유독 특별한 이유는 철학, 심리학, 경제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통찰하는 자신만의 날카로운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는 어느새 수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찾아와 함께 웃고 우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그는 온종일 책을 읽는 탐색자이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이다. 요즘은 조금 덜 먹고 덜 노는 대신에, 조금 더 공부하고 한 줄이라도 더 글을 쓰고 있다. 살이 10kg넘게 빠지면서 어느 때보다 표정도 생각도 생생해지고 팔팔해졌다. 몇 년 전부터는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며 사람들과 만나는 일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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