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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연산군일기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1 ㅣ 북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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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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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age/147*210*18/43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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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128474/1192128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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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집요한 성격의 소유자 연산군, 공포로 자신을 몰락시키다 ‘흑화’하기 전후의 연산군을 모두 만나다! 조선의 역사를 낭송으로 만나는 낭송Q시리즈 조선왕조실록편의 연산군 이야기. 중종반정으로 쫓겨난 폭군의 대명사 연산군은 그가 즉위했던 12년간의 기록 역시 ‘실록’이 아닌 ‘일기’라는 이름으로 남겨졌다. 그런데 『연산군일기』의 본격적 기사들을 보면 즉위 10년간의 연산군의 모습은 폭군과는 거리가 멀다. 명군이라 할 수는 없지만 암군도 아닌 평범한 모습으로, 이 평범함이 도리어 특별하게 느껴질 정도다. 무엇이 연산군을 희대의 폭군으로 만든 것일까. 『낭송 연산군일기』는 이 질문과 함께 연산군의 태생적 한계와 타고난 성격, 그리고 그가 변해 간 면면을 추적해 볼 수 있도록 풀어 엮었다. 『낭송 연산군일기』에서 독자들은 성종의 적장자이지만 동시에 죄인(왕비 자리에서 쫓겨나고 사사된 폐비 윤씨)의 아들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왕위에 오른 감성이 풍부했던 한 인간의 모습과 결국 집요한 성격으로 공포를 확장시키며 자신까지 몰락시키고 만 고립된 폭군의 모습을 모두 만날 수 있다.
  • ▶풀어 읽은이의 말 “『연산군일기』를 읽기 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연산군 융?이 조선의 10대 왕으로 12년이나 왕위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연산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연산군을 쥐락펴락해서 파멸로 이끈 장녹수, 갑자사화의 원인이 된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죽음, 모성 결핍, 아버지에 대한 분노, 무오사화, 갑자사화, 흥청망청, 호색광, 큰어머니와의 간통, 패륜아, 폭군 등… 부정적인 것뿐이다. 오죽했으면 자기 신하의 손에 의해 폐위됐겠는가. 이런 사람이 12년이나 왕위에 있었다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당연히 의문이 들었다.” “열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한 연산군의 눈에 커질 대로 커진 대간 세력은 기울어진 추처럼 보였다. 해서 즉위 직후부터 대간과 마찰이 생길 때마다 “임금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것인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여기서 포인트는 ‘무시’다. 자신이 죄인의 자식이라서 무시당한다는 피해의식이 연산군의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 간다.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로, 감성이 풍부해서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했던 연산군은 그 때문인지 지독히도 집요한 구석이 있었는데, 이런 성정이 그의 피해의식을 더 키우지 않았을까 싶다.” 「낭송 연산군일기」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연산군일기』를 『낭송 연산군일기』로 풀어 읽고 엮으셨는데요, 다른 실록과 다른 『연산군일기』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실록은 선대 왕이 죽으면, 실록청이 설치되고 일정 기간 안에 사초와 시정기 등의 자료를 취합해서, 1차·2차·3차의 검증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연산군은 쫓겨난 왕이라 격을 낮춰 일기청이 설치됐고 『연산군일기』로 편찬됐습니다. 『연산군일기』만의 특징을 꼽자면 편찬자가 중종반정을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연산군일기』에는 반정의 명분과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실록의 첫머리인 총서도 연산군이 어려서부터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이었는지, 임금으로서 얼마나 패악질을 일삼았는지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기사로 들어가면 즉위 10년까지의 연산군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폭군의 모습은 갑자사화 이후 2년간의 기록에 집약되어 있는데, 내용 중에는 객관성이 결여된 것,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장된 것,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어떻게 남겨진 건지 의아한 것도 꽤 눈에 띕니다. 예로 임사홍과 흥청을 들 수 있습니다. 임사홍은 연산군에게 폐비 윤씨 건을 밀고하고 부추겨서 갑자사화를 일어나게 만든 간신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고, 『연산군일기』에는 이 장면이 아주 자세하게 남아 있습니다. 임사홍은 연산군이 야밤에 자기 집에 찾아오자, 술상을 앞에 놓고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폐비 윤씨가 억울하게 폐서인됐고, 사사됐다고 비밀리에 알려 줍니다. 마치 소설의 한 장면처럼요. 이 일로 연산군을 등에 업은 임사홍은 갑자사화를 일으켜서 자신과 척을 진 사람들을 다 죽였다고도 쓰여 있습니다. 물론 이 기록이 사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나눈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도대체 누가 어떻게 알고,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긴 걸까요? 절로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연산군일기』에 임사홍이 주도해서 살육을 저지른 기사는 없습니다. 되레 임사홍도 갑자사화 때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임사홍을 두고 연산군을 극악무도한 폭군으로 이끈 간신이라는 평가는 억울해 보입니다. 또 ‘연산군’ 하면 1만 명의 흥청(興淸, 음악을 잘하는 기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연산 11년 기사를 보면 흥청은 300명이 목표였고 실제로 뽑힌 ...
  • 머리말 : 『낭송 연산군일기』-경계로서의 역사 1부 청년 연산군 1-1. 세자에 오른 여덟 살의 적장자 1-2. 성실하게 임한 세자교육 1-3. 열여덟 살에 왕으로 즉위하다 1-4. 불교 수륙재 파동 1 1-5. 불교 수륙재 파동 2 1-6. 하늘의 견책에 귀 기울이다 1-7. 명군은 아니지만 암군도 아닌 2부 연산군의 가족사랑 2-1. 몰락한 외가 2-2. 어머니의 명예 회복 2-3. 평생의 정인, 중전 신씨 2-4. 원자를 본 기쁨 2-5. 딸 바보 2-6. 큰어머니 박씨 2-7. 형제자매에 대한 통 큰 씀씀이 2-8. 진성대군(중종) 챙겨주기 3부 할아버지가 몰고 온 피바람, 무오사화 3-1. 김종직의 ‘조의제문’ 3-2. 포문을 연 유자광 3-3. 김일손의 사초를 가져오라 3-4. 일촉즉발의 조정 분위기 3-5. 김일손의 사초에 얽힌 비화 3-6. 이는 노산군(단종)을 위한 글이다! 3-7. 김일손 등 5명의 목을 베라 3-8. 이들의 사초를 불태우라 4부 갑자사화1. 지옥문을 연 연산 4-1. 사사건건 능멸이라 트집 잡는 임금 4-2. 용포에 술을 쏟은 이세좌 4-3. 신하들의 비호에 더 분노하다 4-4. 한 잔 술의 작은 허물이 아니다 4-5. 이세좌의 유배와 석방 4-6. 불씨에 기름을 부은 홍귀달 4-7. 홍귀달을 내쫓아라 4-8...
  • 임금이 말하였다. “나는 이번 천둥ㆍ번개를 재변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다. 지금은 입춘이 지난 정월이니 10월에 치는 뇌성에 비교하면 재변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폐비가 선왕께 죄를 지었다고 해서 아들인 내가 골육의 은혜를 잊어서야 되겠느냐? 그러니 이번 재변은 어느 일 때문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무슨 일이 잘못됐고, 누구의 허물 때문에 재변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고집불통인 것이다. 요즘 대간이 오랫동안 대궐 뜰에 서서 자신들의 청을 들어 달라면서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있다. 해서 백성의 원망이 크다. 그래서 내가 이 또한 재변을 가져올 만하다고 한 것이다. 이는 대간이 제구실을 못한다고 지적한 것이 아니다.” 이수공이 아뢰었다. “폐비 윤씨의 사당이 문소전文昭殿: 태조의 비 신의왕후 한씨의 사당의 규모에 버금가고, 도감까지 설치해서 묘를 옮기신다니, 이는 큰 잘못입니다.” 임금이 말하였다. “네 말은 지나치다. 선왕의 유지를 지키지 않는다 해도 아들이 어머니의 사당을 세우는 것인데 무슨 허물이 있겠느냐.” _ 연산 3년(1497) 1월 25일(‘2부 연산군의 가족 사랑’ 중에서) 김일손의 공초 내용은 이러하다. “‘노산군의 시체를 숲속에 버린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염습하는 사람이 없어서 까마귀와 솔개가 날아와서 쪼았다. 밤에 한 사내가 시신을 짊어지고 달아났는데, 시신을 물에 던졌는지 불에 던졌는지 알 수 없다’라고 쓴 것은 최맹한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신이 이를 기록하고 이어서 ‘김종직이 과거를 보기 전에 꿈꾸고는 느낀 바가 있어서 「조의제문」을 지어 충분을 담았다’라고 썼습니다.” _ 연산 4년(1498) 7월 13일(‘3부 할아버지가 몰고 온 피바람, 무오사화’ 중에서) 임금이 전지를 내렸다. “김종직은 초야의 미천한 선비로 세조조에 과거에 합격했고, 성종조에서는 오래도록 경연관으로 임금을 모시다가 후에는 형조 판서에 올랐다. 병들어 조정에서 물러나기를 청하자 성종께서 소재지의 수령으로 삼고 특별히 곡식을 내려 주어 평안하게 살다가 죽게 하였다. 이렇게 임금에게 받은 은총이 큰데, 그 제자 김일손은 도리에 맞지 않은 터무니없는 말로 선왕조의 일을 기록하고 스승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사초에 실었다. _ 연산 4년(1498) 7월 17일(‘3부 할아버지가 몰고 온 피바람, 무오사화’ 중에서) 임금이 인정전仁政殿으로 납시어 양로연養老宴*을 베푼 후 전교하였다. “오늘 내게 잔을 올린 재상들에게 술을 내렸는데, 이때 술을 반 이상이나 엎지른 재상이 있었다. 이 일을 어찌 생각하느냐?" 승정원에서 아뢰었다. “만약 엎질렀다면 매우 공손하지 못한 일입니다. 신하로서 어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임금이 전교하였다. “내가 예조판서 이세좌李世佐에게 술을 내릴 때, 내가 잔대를 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 넘게 술을 엎질러서 내 옷까지 적셨다. 국문하도록 하라.” _ 연산 9년(1503) 9월 11일(4부 ‘갑자사화 1-지옥문을 연 연산’ 중에서) 임금이 전교하였다. “전에 홍귀달이 손녀가 병으로 입궐하지 못함을 아뢰면서 ‘곧 예궐하라 명해도 입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매우 불경하니 이런 자는 살려 두어도 쓸모가 없다.” 유순 등이 아뢰었다. “상의 분부를 따른다면 대죄로 처리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앞서 이세좌의 죄를 정할 때 분부하시기를 ‘홍귀달의 말은 실수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무슨 법으로 죄주면 좋겠습니까?” 임금이 전교하였다. “그때에는 홍귀달의 죄를 이세좌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어서 말실수라고 했을 뿐이다. 홍귀달은 임금에게 심히 오만하게 말했다.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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