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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선이다 : 손가락은 달이 아니고 숟가락은 밥맛을 모른다
심성일 ㅣ 침묵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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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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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page/150*221*27/63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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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89590651/898959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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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그것’은 결코 자신과 떨어져 있지 않다! 구도자를 위한 필독서 『이것이 선이다』. 심성일의 여섯 번째 책으로, 옛 선사들의 문답과 일화 50편, 게송과 선시들 100편을 재료로 삼아서 자기의 본래면목에 눈을 뜨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진리는 무엇인지 모르고 찾으면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것이지만, 바른 안내를 잘 따르면 지금 여기에서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선불교의 정신을 충실히 따르면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진리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가리켜 보여준다. 다양한 영적 전통 및 가르침들과 선(禪)을 공부한 뒤 진리에 눈을 뜬 지은이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통찰들이 간결한 문장에 담겨 있어 구도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달을 가리키는 옛 선사들의 손가락 ― 깨달음의 인연, 깨달음의 노래 선(禪) 공부 모임을 이끌면서 구도자를 위한 안내서를 활발히 저술하고 있는 지은이의 여섯 번째 저서 《이것이 선(禪)이다》가 도서출판 침묵의 향기에서 출간되었다. 옛 선사들의 문답과 일화, 게송과 선시들을 재료로 삼아서 자기의 본래면목에 눈을 뜨도록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책은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깨달음의 인연’은 옛 선사들의 일화와 문답 50편을 소재로 하여 아상(我相) 너머에 있는 본래면목을 알아차리도록 안내한다. 경덕전등록, 오등회원, 총림성사, 조당집, 산암잡록, 연등회요, 종문무고, 대명고승전 외 다양한 문헌들의 기록에서 선정하여 소개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선문(禪門)의 일화들이 다수 실려 있어 옛사람들이 먼저 걸어간 마음공부의 길을 참고할 수 있다. 2부 ‘깨달음의 노래’는 선사들의 게송과 선시(禪詩) 100편을 소재로 하여 지금 여기의 진실을 깨달아 자유에 이르도록 안내한다. 지공, 장경, 두순을 비롯한 중국의 옛 스님들, 도오겐, 뎃슈, 도오쿄를 비롯한 일본의 옛 스님들이 남긴 선시들도 적지 않지만, 신라시대의 부설 거사로부터 백운, 나옹 등 고려시대, 소요, 부휴, 서산, 사명, 보월 등 조선시대, 경허, 경봉, 효봉, 설봉, 혜암 등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살았던 수많은 선사들의 게송과 선시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어 더욱 반갑다. 직지인심, 견성성불 ― 곧장 이 마음을 보라! 지은이의 언어는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선불교의 정신을 충실히 따른다. 이 마음을 곧바로 가리켜서 본성을 보게 하고, 지금 여기에 있는 해탈과 하나 되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의 본래면목은 수행을 통해 닦아서 이루는 것이 아니며, 이미 늘 여기에 있지만 간과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선지식은 그것을 가리킬 뿐이며, 우리의 할 일이란 그것을 알아차리고, 진실이 아닌 모든 개념과 견해를 비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흔히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문답을 선문답(禪問答) 같다고 말한다. 그처럼 선문답은 세간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질문이나 대답이지만, 선사는 이런 대화를 통해 분명히 ‘그것’을 가리키고 있다. 하나의 예로, 책에 소개된 《총림성사》 속 일화를 보자. 범치령이라는 사람이 내한 벼슬을 하다가 지방 태수로 나가는 길에 민 화상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 중 탄식하며 말했다. “늘그막에 벼슬살이를 하느라 이 일을 알기가 점점 멀어집니다.” 그러자 민 화상이 곧장 “내한!” 하고 불렀다. 범공이 “예.”하고 대답하자 민 화상이 말했다. “멀지 않군요.” 범치령은 벼슬살이, 즉 세간살이에 시달리다 보니 마음공부에 전념하기가 어려웠고, 수행을 등한히 하다 보니 자신이 도(道)에서 멀어졌다고 느꼈다. 수행을 중시하는 부류의 스승이라면 열심히 수행하라고 조언했을 법하지만, 진실에 눈을 뜬 선지식이었던 민 화상은 직지인심, 즉 곧바로 마음을 가리켜 보여 준다. 민 화상은 이 짧은 문답을 통해 결코 자신과 떨어져 있지 않은 ‘그것’을 분명히 알려 주었지만, 여느 선문답들과 마찬가지로 공부가 깊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알아듣기 어려운 말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공부 선배의 도움말이며, 일례로 지은이는 여기에서 이렇게 힌트를 준다. “예.”, “마른 똥막대기.”, “여기에서 홍도까지 나흘 걸린다.”는 말만 보면 그 길이나 내용이 다릅니다. 말의 길이나 내용은 각각 다르지만, 그 모든 말들은 말이 아닌 엄연한 사실, 결코 멀리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우리 자신의 본래면목을 곧장 가리키고 ...
  • 머리말 1부 깨달음의 인연 1. 멀지 않다 2. 일시에 놓아 버려라 3. 소리 없는 소리를 들어라 4. 범부의 마음이 다할 뿐 5. 얻을 수도 없고 닦을 수도 없는 것 2부 깨달음의 노래 1. 소를 타고 소를 찾네 2. 찾으면 원래 흔적도 없다 3.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다 4. 바위 밑 샘물소리는 젖는 일이 없다 5. 다시 한 층 더 올라야 하리 맺는 말
  • 오래 이 공부를 한 사람 가운데서도 이 단순한 진실에 쉽게 계합하는 사람이 드문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이 일은 결코 숨겨져 있거나 특별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깨달을 수 있는 일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오직 어떠한 헤아림도 없이 몸소 맞닥뜨리면 즉각 깨달을 수 있는 일일 뿐입니다. 조금이라도 생각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결코 좁힐 수 없는 틈이 생기게 됩니다. (24쪽) 불법에는 보호하고 간직할 것, 지키고 유지할 것이 없습니다. 부처, 공(空)과 무아(無我)는 결코 나와 별개로 떨어져 있는 어떤 대상, 개념이 아닙니다. 바로 자기 자신, 바로 이러함, 바로 이와 같음이 그것일 뿐입니다. 자기 자신은 생각하는 절대 주체이지 생각으로 헤아릴 객관 대상이 아닙니다. 이러함, 이와 같음이라는 말을 생각으로 이해하려는 순간 벌써 이러하지 못하고, 이와 같지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한 티끌이라도 눈에 있으면 허공 꽃이 어지럽게 떨어지는 법입니다. (55쪽)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허망한 분별, 마음 위에 그려진 허상과 생각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마음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달관 선사는 선과 악을 모두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생각도 없고 저런 생각도 없지만,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생생하게 살아 있는 텅 빈 무엇이 바로 마음입니다. 이것은 생각에 가려서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 새롭게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129-130쪽) 바로 지금 이 순간 눈앞에 없는 것을 찾아 헤매지 말고, 언제나 변함없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을 바로 보십시오. 숱한 세월을 지내며 해 왔던 온갖 난행과 고행이 결국엔 부질없는 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허탈한 웃음 끝에 깨달을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한 일일 것입니다. 본래 있는 것을 다시 얻을 수는 없습니다. 이미 있는 자기를 놓아두고 다른 자기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바깥으로 모든 인연을 쉬어 버리고, 안으로 헐떡이며 구하는 마음을 멈춰 보십시오. 바로 지금 무엇이 여기 있습니까? (354쪽) 꽃과 손가락을 보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몽둥이로 때리면 아픈 줄 알고, 고함을 치면 깜짝 놀라는 그것은 무엇입니까? ‘마른 똥막대기’라고 말하든, ‘뜰 앞의 잣나무’라고 말하든 그 말이 어디에서 드러났다 어디로 사라집니까? 이 일단의 풍광을 분명히 깨닫는다면, 꽃은 꽃이 아니고 손가락은 손가락이 아닙니다. 몽둥이로 때리는 일이나 고함을 치는 일이 다르지 않고, ‘마른 똥막대기’와 ‘뜰 앞의 잣나무’가 다른 소식이 아닙니다. 나아가 온갖 차별현상 하나하나가 그저 이 하나의 풍광일 뿐입니다. (358쪽)
  • 심성일 [저]
  • 1969년에 태어났다. 열아홉 우연히 읽은 라즈니쉬의 책에서 비롯된 영적 방황을 서른넷에 만난 무심선원 김태완 선생님과 훈산 박홍영 거사님의 가르침으로 멈추었다. 영적 체험 이후의 불안정함에 대한 미혹을 아디야샨티의 책들과 부산 대덕사 춘식 스님의 지도로 해소하였다. 현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같은 길을 가는 아내와 더불어 서울과 부산에서 뜻 있는 사람들과 작은 마음공부 모임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깨달음의 노래], [깨달음, 열 번째 돼지 찾기], [자기에게 돌아오라], [설봉 도인 무문관 평송]이 있고, 번역서로는 [완전한 깨달음], [아디야샨티의 참된 명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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