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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 : 에밀리 디킨슨 시선
에밀리 디킨슨, 박혜란 ㅣ 파시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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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9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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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page/129*205*11/186g
  • ISBN
9791196125776/119612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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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기획에 따라 고르고 번역한 파시클 출판사의 세 번째 시집으로 총 56편의 시가 실려 있다. 본문에는 번역과 함께 원문이 된 영문 시를 함께 실었는데 원문 텍스트는 에밀리 디킨슨 아카이브에 올라와 있는 시인의 필사 원고를 바탕으로, 번역문학가이자 파시클 대표 박혜란이 직접 기획하고 선택하여 편집, 번역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은 제목이 없어서 차례에는 각시의 첫 행을 두었다. 가급적 시인의 단어 선택, 시행 구분, 연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여 원문 텍스트를 구성, 그를 바탕으로 번역했고 디킨슨의 필사 원고를 텍스트로 번역하였기에, 20세기에 출간된 디킨슨 전집들에 기반한 기존 번역들과는 시의 구성과 내용이 다소 달라 이전에 볼 수 없던 신선하면서도 고전적인 디킨슨의 시 세계를 소개한다.
  • 자연의 구석구석을 놀잇감으로 자신과 삶을 통찰한 시인 다시 거래를 시도하는 거미 한 마리 - 더불어 어슬렁거리는 장닭 한 마리 - 사방에서 기대했던 꽃 한 송이 - 에밀리 디킨슨의 번역시집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가 나왔다.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는 〈파시클〉출판사에서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기획에 따라 고르고 번역하여 2019년 11월 12일 출판한 시집으로 7장으로 묶어 배열한 총 56편의 시가 실려 있다. 본문에는 번역과 함께 원문이 된 영문 시를 함께 실었는데 원문 텍스트는 에밀리 디킨슨 아카이브에 올라와 있는 시인의 필사 원고를 바탕으로, 번역문학가이자 파시클 대표 박혜란이 직접 기획하고 선택하여 편집, 번역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은 제목이 없어서 차례에는 각시의 첫 행을 두었다. 가급적 시인의 단어 선택, 시행 구분, 연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여 원문 텍스트를 구성, 그를 바탕으로 번역했고 디킨슨의 필사 원고를 텍스트로 번역하였기에, 20세기에 출간된 디킨슨 전집들에 기반한 기존 번역들과는 시의 구성과 내용이 다소 달라 이전에 볼 수 없던 신선하면서도 고전적인 디킨슨의 시 세계를 소개한다. 작품 하나하나 에밀리 디킨슨의 원문을 가능한 한 생생히 살리려는 번역자의 애정 어린 시선과 손길이 담겨, 정원 한 구석에서 아주 작은 연지벌레와 거미를 찾아보는 시인이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바삭바삭, 윤기를 내재한 언어들 예감이란 - 잔디밭 위 - 저 긴 그림자 - / 곧 해가 지겠구나 - 깜짝 놀란 풀들에게 알리는 공지 / 어둠이 - 곧 통과합니다 - 시집에는 특히 자연을 상대로, 또는 가리키며 대화하듯 독백하듯 써내려간 시들이 주로 담겼다. 막연하고 추상적이라기보단 시인에게 익숙한 주변과 일상, 집 앞 정원과 산책로에서 흔히 발견하는 작은 새들, 눈에 잘 띄지 않는 나비, 벌레, 그리고 장미, 석양, 일출과 같은 가까운 존재들이 디킨슨의 자연이다. 한 편 한 편 읽어가다 보면 시인이 말을 걸고 상상하며 감탄하고 기꺼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절로 생생하게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함께 정원을 거닐고 나무 위에서 벌레를 찾기 위해 공들이는 새 한 마리를 쳐다보고 있는 자신도 발견할 것이다. 온통 둘러싼 갖가지 아름다운 것들에 감탄하다 그런데 나는 캥거루라며 슬픈 듯 하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상상하며 시작하여 아마 캥거루는 이런 뜻이 아닐까 하며 독자는 각자의 결론에 도달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기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시인이 마냥 자연의 아름다운 외모를 묘사하고 그 아름다움에 빠진 자신의 마음을 단순히 고백하는 감상적인 시들이라고 오해해선 안 된다. 독자들이 감상에 젖으려는 순간, 시는 담담하고 대담하며 건조한 듯 윤기가 가득하다. 냉철한데 머뭇거리고 수줍기도 하지만 과감하다. 매끄럽지만 덧칠은 없다. 파시클의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에서 만나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충분히 그 맛이 살아있다.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예요 석양이 나를 보고 있으면 그래요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예요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라는 제목은 에밀리 디킨슨이 당시 영향력 있던 평론가 히킨슨에게 보낸 편지의 구절 중에서 찾을 수 있다. 나의 일은 맴돌기랍니다 - 관습을 몰라서가 아니라 동트는 모습에 사로잡혔거나 - 석양이 나를 보고 있으면 그래요 -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예요, 선생님, 그래서 아주 괴로워요, 가르침을 받으면 그것은 사라지리라 생각했어요.… _ 제사 번역 후기의 언급처럼 &시인이 맴돌기를 일과로 삼는 이...
  • 나팔처럼 불어온 한줄기 바람 A Wind like a Bugle 겨울에도 경작하면 13 / 여름 시계로는 15 / 나팔처럼 불어온 한줄기 바람 17 / 근엄한 것이었다고 내가 말했잖아 19 / 꽃은 만발했으니 곧 달아나겠지 21 / 장미들은 감히 가려하지 않는 곳인데 23 / 마음에는 문이 많아 25 마음이 있으면 가끔 Sometimes with the Heart 그는 잠결에 저 졸린 경로를 따라가며 29 / 마녀의 마법에는 계보가 없다 31 / 눈 내릴 때 오는 당신은 33 / 마음이 있으면 가끔 35 / 하늘 바깥은 더 노란 노랑에서 37 / 전혀 오지 않았던 39 어떤 이가 준비한 이 대단한 쇼 Some one prepared this mighty show 전진은 인생의 조건 43 / 편지는 땅의 즐거움 45 / 신께 우리가 간청하오니 47 / 어떤 이가 준비한 이 대단한 쇼 49 / 자연이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51 / 이 사건이 그 남자 바로 뒤에 있었음에도 53 얼마나 반가운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If I could tell how glad I was 얼마나 반가운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57 / 이것으로 낮은 구성되어 있다 59 / 명성은 변덕스러운 음식 61 / 소멸의 권리가 63 / 산들이 자줏빛 고개를 들면 65 / 간청이 중단되는 시간이 온다 6...
  • 나팔처럼 불어온 한줄기 바람 - 나부끼며 풀밭을 지나갔고 그 불길한 열기 위를 초록의 한기가 지나쳤다 에메랄드 유령이라도 올까 하여 우리는 문과 창을 막았다 - 열광적인 운명의 모카신이 바로 그 순간 지나갔는데 - 낯선 폭도, 헐떡이는 나무들과 울타리들을 스치고 줄행랑쳤다 그리고 집들이 달리기하는 강들 그날 - 보았을 때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 - 황량한 뾰쪽탑 속 종은 저 날아가는 파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오기도 많이 오고 가기도 많이 가고 그래도 세상을 견디시라! 17쪽 마음에는 문이 많아 - 나는 그저 노크할 뿐 - 혹시라도 달콤한 &들어오세요& 들릴까 귀를 쫑긋하고 있을 수밖에 - 25쪽 마녀의 마법에는 계보가 없다 그것은 우리가 숨쉴 때부터 존재했고 그것이 나갈 때 문상객들이 그것과 마주치는 우리 죽음의 순간 - 31쪽 편지는 땅의 즐거움 - 신들에게는 거부당하지 - 45쪽 얼마나 반가운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렇게 반가워서는 안 된다 - 57쪽 이것으로 낮은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아침과 하나의 정오 말할 수 없는 한 번의 흥청망청 다음은 알려지지 않은 한 번의 경거망동 그 장관에 혹 하고 쳇 하고 물려받기도 하고 뺏기기도 하고 영광을 좇아 빈궁해지니 구제불능이다 59쪽 어떤 행복한 꽃에게나 분명 놀랄 일은 아니겠지만 서리는 놀고 있던 꽃을 참수한다 - 우연의 힘이다 - 금발의 암살자가 넘겨준다 - 태양은 미동 없이 갈 길 가며 신의 승낙을 위해 또 하루를 가늠한다 - 127쪽 시읽기는 독서 게임이며 시읽기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인지 예술이라는 것. 시를 보면, 시인은 누구나 끄덕일 법한 인생의 지혜를 이미 모두 알고 있다는 듯 시작해서 독자의 예상과는 전혀 상관없이 해독의 숙제를 남기고 끝맺는다. &영희가 친구 철수의 생일에 데이지 한 다발과 장미 열 송이를 선물하려고 서른일곱 걸음을 걸어 꽃밭으로 갔다&로 시작하여 &그날 영희가 길가에서 만난 나비가 애벌레였을 때 만난 아침은 며칠 전이었을까?& 로 끝나는 이상한 수학 숙제를 풀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합리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못하고 쓸모없는 이런 재미 때문에 디킨슨 번역은 시작됐다 146-147쪽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기에 폭발하듯 엄청난 양의 시를 쓰게 된다. 그 사이 사회적으로는 노예제도에 대한 찬반이 대립했고 결국 남북전쟁이 발발했다. 개인적으로는 세월이 흐르면서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 사회적 격변과 개인적 상실과 변화들은 시인의 언어가 되고 사상의 흔적으로 남아 후대의 독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다. 56세에 신장병으로 추측되는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의 삶에 충실했던 시인에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은 평생 손에서 놓지 않은 시 쓰기였다. 평생의 시쓰기는 시인의 생애에 대한 수수께끼가 아니라 오히려 답이 아닐까? 148-149쪽
  • 에밀리 디킨슨 [저]
  • 저자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은 1830년 12월 10일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애머스트(Amherst)에서 변호사이자 정치가, 대학 이사였던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Edward Dickinson)과 어머니 에밀리 노크로스(Emily Norcross)의 사이에서 세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애머스트에서 살았다. 또한 그녀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는데, 1872년 이후로는 의사도 집으로 찾아와 약간 열린 문틈으로 걸어 다니는 그녀를 보며 진찰을 해야 했을 정도로 과도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디킨슨이 은둔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그녀의 악화된 시력은 물론, 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던 병약한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딸로서의 책임감, 종교 문제, 아버지와의 사고방식의 차이, 식구들 사이에서의 경쟁의식, 그리고 주 의원으로 활동하던 아버지로 인해 끊임없이 드나들던 손님들을 맞이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무의식적인 거부감 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로, 그녀의 생애에 걸쳐 몇 번 있었던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위기를 들 수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바깥세상과 점점 담을 쌓게 된 것이다. 특히 디킨슨을 “북극광처럼 빛나는” 존재로 여기던 로드 판사가 1884년에 죽자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그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되어 그녀조차 1886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녀는 55년 5개월 5일간의 생애를 마치게 된다. 디킨슨은 초등교육 과정을 거친 후, 애머스트 아카데미(Amherst Academy)에서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 문예 창작 훈련을 받았으며, 약 1년간의 신학교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이 밖의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성서보다는 문학작품에 더 많은 흥미를 가졌던 그녀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과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깊이 탐독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녀의 삶과 자아 탐색 정신이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그녀는 실제로 만나 접촉을 하지는 않았어도, 서신을 통해 당대 최첨단의 정신을 가진 지식인들과 시를 교류하며 부단한 교우 관계를 가졌다. 그녀는 또한 자선 단체와 어린 시절의 절친한 친구이자 당시 유명한 작가이던 헬렌 헌트 잭슨(Helen Hunt Jackson)에게 출판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생전에 출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 그녀는 종교의 반항아로서 청교도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었으며, 구원의 희망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친한 친구를 비롯한 많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일찍부터 기독교의 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강한 회의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그녀로 하여금 전통의 사고방식과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전통적인 시 형식에 대한 반발로 나아가도록 했고, 이러한 사고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의 시에 혁신적인 요소를 불러오며 시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일찍이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했다. 생전에는 그녀의 요구에 의해 그녀의 시가 익명으로 일곱 편밖에 출간되지 못했지만, 사후에 44개의 시 꾸러미가 여동생 러비니아 노크로스 디킨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그녀의 문학 상담 역할을 해왔던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작가인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Thomas Wentworth Higginson)과 토드 부인(Mrs. Todd)의 주선으로 1775편의 시가 세 권의 시집으로 1890년, 1891년, 1896년에 연속 출간되고, 두 권의 서간집이 1894년에 출간되었다. 시인으로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디킨슨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55년 토머스 존슨(Thomas H. J
  • 박혜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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