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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 : 역사와 문화로 이해하는 과학 인문학
정인경 ㅣ 여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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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0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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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page/146*215*30/582g
  • ISBN
9791187700364/118770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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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의 탄생에서 현대 과학기술의 명암까지 과학을 주제로 살펴본 동서양 역사와 문화 이야기 이 책은 앎이 삶을 바꾼다는 관점에서 인간의 탄생에서 현대의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 명암까지 동서양 과학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본다. 그와 동시에 각 시대별 새로운 논쟁점을 짚어주면서 서구-유럽에 편중된 과학사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탄탄한 인문학적 토대 위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살펴보는 과학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세계는 무엇이고 인간은 누구인가?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으며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오랜 세월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탐구해온 이런 근본적인 질문들을 되새기면서 과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자. 과학사는 세계와 우리 자신을 알고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훌륭한 밑거름이다. 다만 맹목적인 ‘과학주의’가 인류사에 끼친 심각한 부작용까지 성찰할 수 있는 철학적 인식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 모두를 위한 과학: 과학은 모든 이의 것이다! 과학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특정한 어느 한 집단에 맞춰진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인류 모두에게 열려 있다. 평소 “어려운 과학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를 하고 싶었다”는 과학저술가 정인경 박사의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만약 과학이 몇몇 천재 과학자의 소유물이라면 과학사가 서 있을 자리는 없을 것이다. 과학사는 단순히 과학자의 업적을 시대순으로 옮겨놓은 기록물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16~18세기를 거치며 극적으로 이루어진 서구 과학혁명의 영향을 우리는 아무 의구심 없이 거의 맹목적으로 따라 배우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으며, 지루한 암기식 학습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대다수의 학생에게 수학이나 과학은 대입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익혀야 하는 재미없는 과목 중 하나로 전락해버렸다. 각종 공식을 비롯해 원자기호와 지질연대 등 문제풀이를 위한 암기에만 매달린 결과, 성인이 된 이후로 과학 자체에 흥미를 갖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게 현실이다. 인공지능의 시대, 제4차 산업혁명 등이 공공연한 일상 언어로 자리잡아가는 21세기 현실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구시대적 관습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현행 문ㆍ이과 통합 교과과정에 따른 새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고등학생이나 교사뿐 아니라 평소 과학 자체를 멀리해온 일반 독자들도 쉽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과학의 주요 역사를 흥미롭게 짚어준다. “과학은 인간의 활동이고, 인간이 생산한 문화의 산물”이기에 “과학은 인간이 만든 언어”일 수밖에 없다고 밝히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과학은 결코 인간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과학이라는 창을 통해 본 인류 역사가 그만큼 깊고 너른 인문학적 성찰을 가능케 함을 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 서양 근대과학에 경도된 인식부터 바로잡자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의 활약에서 출발하는 서양 과학계의 가장 큰 논쟁점은 천동설과 지동설의 대립이었다. 2,000년 넘는 세월 동안 절대적 권위를 누린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성에다 기독교라는 종교적 철옹성까지 더해져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등이 각고의 노력 끝에 성취한 완전히 새로운 천문학적 ‘발견’은 오랫동안 냉대를 받아야 했다. 17세기에 이르러 뉴턴이 태양계의 운동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을 시점으로 근대과학이야말로 자연세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언어라는 학문적 권위를 얻으면서 전 세계가 차츰 서양의 근대과학을 보편과학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태양계와 같이 실재하는 세계에 대해 가장 확실하고 믿을 만한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근대과학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진리’ 또는 ‘사실’이 된 것이다.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인류의 생활양식마저 극적으로 바꾸어온 과학은 종교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획득했고 과학주의라는 폐해를 낳게 되었다. 이에 대해 저자는 “17세기 유럽에서 이루어진 눈부신 과학 발전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지만 과학혁명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것은 유럽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유럽 중심주의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에 살고 있지 않은 우리는 유럽인과 다른 시각에서 과학혁명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과학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이렇게 피력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학사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잘못된 것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과학사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서양 근대과학의 빛나는 성취가 아...
  • 개정판 서문 | 과학은 모든 이의 것이고 모든 곳에 있었다 프롤로그 | 앎은 삶을 바꾼다 1부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발흥 우리는 누구인가? 1장 진화와 문명 인간을 인간답게 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왜 농부가 되었을까? 문명은 어떻게 문자와 숫자를 탄생시켰나? 고대인은 왜 달력을 만들었나? 2장 고대 문명의 대약진 그리스 과학은 어떤 역사적 토양에서 나왔나? 탈레스가 질문한 우주의 근원 물질이란? 피타고라스가 과학사에 기여한 것은 무엇인가? 플라톤은 왜 자연과학을 탐구했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체계는 왜 2,0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나?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고대 천문학자들이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었나? 왜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체계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중국 자연관의 특징은 무엇인가? 중국의 유교적 세계관은 자연의 탐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2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세의 과학과 기술 세계 과학사에서 중세시대는 진정 ‘암흑기’였는가? 1장 지식의 횃불, 이슬람 과학 과학사에서 이슬람 번역 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슬람 과학은 후대에 어떤 영향을 ...
  • 나아가 피타고라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의 질서가 우주의 운행까지 지배한다고 확신했다. 그의 우주는 단순한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이루어진 수적인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지구는 공처럼 둥글고, 우주는 구형의 지구와 별들이 원운동을 하는 곳으로 그려졌다. 수와 수학적 법칙으로 표현되는 우주가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세계라는 생각은 이러한 우주모형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cosmos’라는 단어도 본래 ‘질서’와 ‘조화’라는 뜻에서 피타고라스가 처음 언급했다. 또한 피타고라스는 지구가 둥글고 원운동을 한다고 추론한 최초의 자연철학자이기도 하다. (54쪽) 개념이 불명확하지만 일상적인 경험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중국 과학의 특징이다. 이러한 질적이고 유기체적인 자연관이 한漢나라(기원전 202~기원후 220) 때에 성립했고 2,000년 동안 동양의 과학 사상을 지배했다. 동시대에 나왔던 유클리드의 기하학과 비교하면 중국과 서양 과학의 차이를 확연히 구별할 수 있다. 그리스 과학이 수와 도형이라는 불변적 요소를 바탕으로 자연세계의 질서를 탐구했다면, 중국 과학은 음양오행이라는 관계론적 요소를 가지고 변화무쌍한 자연세계를 이해했다. (83~84쪽) 튀코의 우주구조는 태양 중심의 행성 운행을 선택해서 행성의 역행운동을 설명할 수 있고, 다른 어떤 체계보다 정확한 자료에 맞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을 이단이라고 여긴 종교계에서는 튀코의 절충안을 환영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이론을 고수한 덕에 이단설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튀코의 모델은 프톨레마이오스 우주구조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종교적 이유로 코페르니쿠스의 우주구조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6세기는 그야말로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튀코의 세 가지 우주구조가 제각기 경쟁하는 천문학의 춘추전국시대였다. (179쪽) 우리는 갈릴레오를 과학혁명의 거장, 최초의 물리학자, 과학계의 미켈란젤로, 종교적 탄압에 맞선 과학의 순교자로 알고 있다. 그가 과학사에 남긴 업적은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진리를 외친 용기와 투쟁심은 혁명가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서 갈릴레오가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매달리고 메디치 가家의 권력자들에게 환심을 사려고 애썼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갈릴레오는 천재나 위인이기 이전에 르네상스 시대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간 한 인간이었다. 때로 사랑에 아프고 때로 출세에 목마른, 너무나 인간적인 과학자였기에 그는 더 위대할 수 있었다. (187쪽) 빛은 입자일까, 파동일까? 17세기에 벌어진 입자설과 파동설의 대립은 20세기 초까지 계속되다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1879~1955)이 ‘빛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의 파동적 흐름’이라고 밝히면서 일단락되었다. 빛은 입자인 동시에 파동이기 때문에 뉴턴도 훅도 서로 틀린 것은 아니었는데 논쟁 이후 두 과학자는 평생 앙숙으로 지냈다. (219쪽) 만유인력의 원인을 도저히 알 수 없었던 뉴턴은 원인에 대해 탐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만유인력의 크기를 계산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뉴턴이 말하는 만유인력은 물리적 힘이 아니라 수학적 힘이었다. 뉴턴은 힘의 물리적 원인을 다루지 않고, 힘이 작용해 물체가 어떻게 운동하는지를 수학적으로 증명함으로써 만유인력의 존재를 드러냈다. 뉴턴의 연구방법은 케플러의 관측결과에 자신의 운동법칙과 수학적 계산을 적용해 행성의 타원궤도를 재발견한 것이다. 이를 통해 뉴턴은 만유인력이 행성에...
  • 정인경 [저]
  • 고려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한국 과학사를 공부했습니다. 과학관에 관련된 일에 참여하면서 현장 경험이 녹아 있는 국립과학관의 역사를 써서, 고려대학교 과학 기술학 협동 과정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고려대학교 과학 기술학 연구소에서 역사와 과학 기술, 과학관에 관한 연구와 글쓰기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 과학사'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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