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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창복 ㅣ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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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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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page/135*198*24/355g
  • ISBN
9788934923442/89349234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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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태어난 지 85년째, 은퇴한 지 20년째, 그래도 참 좋은 노년의 삶! 한국 독문학의 대부 이창복 교수가 전하는 “오늘이 가장 젊은 할아버지 이야기” TV에서 복부 지방을 없애는 운동법을 보고 따라 하려다 문득 스스로가 노인임을 알게 되어도, 자꾸만 무릎이 뒤틀려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져도, 거울에 비친 주름살을 보면서 청춘을 동경하다가도, 늙음이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노년의 삶의 모습들. 황혼은 여명보다 아름답기에, 꽃잎은 떨어지지만 꽃은 지지 않기에, 참 좋은 노년의 삶. 결국 우리는 늙어갈수록 더욱더 새로워진다.
  • 젊음이 지나간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인생의 아름다움과 진실이 담긴 노학자의 일상과 철학 노년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통찰을 전해주는 신간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이 출간되었다. 저자 이창복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1세대 독문학자로 문학과 철학, 종교, 음악 등 다방면의 문화예술 영역을 아우른 독문학계의 대부이다. 은퇴 후에도 연구에 매진해 죽음에 대한 문학연구를 새롭게 개척해온 이창복 교수의 첫 에세이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은 늙음을 받아들이면서 당당하게 오늘을 사는 노년의 삶을 보여준다. 우리의 인생을 관통하는 늙음, 죽음, 행복, 고통, 사랑에 대한 통찰이 빛나는 40여 편의 글은 어느새 늙어버린 그러나 여전히 참 좋은 노년의 삶을 사는 법을 전해준다. 우리는 결국 늙어갈수록 더욱더 새로워진다 어느 날 거울을 보다 문득 흰머리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TV에서 복부 지방을 없애는 운동법을 보고 따라 하려다 쉬운 동작도 해내지 못할 때, 어느덧 나에게도 늙음이 찾아왔음을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에서는 자잘한 접촉사고를 내고 운전면허증을 반납할지 말지, 아내와 함께 실버타운에 입주할지 말지 고민에 빠지는 노년의 현실적인 일상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저자는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에 당황하고 거울에 비친 주름살을 보면서 청춘을 동경하다가도, 내일보다 젊은 오늘의 일상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늙었으나 내일의 나보다 젊기에, 현재의 나는 과거보다 새롭고 미래보다 낡았기에, 노년은 낡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라는 긍정적 태도를 잃지 않는다. 노쇠한 노인의 몸가짐은 둔하고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거기엔 노인만의 느긋함, 넉넉함, 여유로움, 성숙함이 자리하고 있다. 노년은 마음을 비우고 축복과 너그러움으로 채울 가장 좋은 나이이기에 노년의 삶은 젊음과는 또다른 의미로 아름답고 새로운 삶인 것이다. 고통과 죽음: 인생은 고통에서 성숙해지고 삶이 가벼워야 죽음도 가벼워진다 삶은 즐거운 순간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성공이 있으면 좌절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고통이 잇따른다. 불행과 죽음은 언제나 우리의 주변을 맴돌며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다. 1937년에 태어난 저자는 6·25로 인해 하루아침에 가난의 수렁으로 떨어진다. 갑작스레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가사를 책임지면서 어머니의 옷고름으로 막냇동생의 나비넥타이를 만들고, 격변하는 시국 때문에 제대가 연장되면서 곤란을 겪기도 한다.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학을 떠나 동생들을 데리고 올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생을 한다. 노년이 된 저자는 이제 젊음의 고통에서는 잠시 벗어나 한숨을 돌리지만 죽음이라는 무엇보다 가장 현실적 공포가 눈앞에 닥쳤음을 깨닫는다.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치던 친구의 부고 앞에 상실감과 허무감에 사로잡혔다가, 유언장을 쓰고 짐을 정리하며 조금씩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산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무엇인가를 잃어간다는 것임을, 하루의 삶이 곧 하루의 죽음임을 깨달으며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이는 성숙의 시간에 이른다. 고통과 죽음 역시 우리 삶의 한 부분이자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자양분임을 격랑의 세월을 헤쳐오면서 몸으로 체득한 통찰과 철학이 담겨 있다. 행복과 사랑: 인생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시간들이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 타국에서의 고학의 시간, 격변의 시국 속에서 홀로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저자는 은퇴한 후에 서재에...
  • 프롤로그: 조금 휘청거려도 참 좋은 노년 1장 은퇴하고 20년을 살아보니 삶에는 은퇴가 없기에 / 황혼은 여명보다 아름답다 / 시간의 무게에 적응하는 법 /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 노인은 어려지지 말고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한다 / 주름살을 보면서 청춘을 동경하다가 / 노년에게도 사랑은 있다 / 쿠오 바디스 Quo Vadis, 노인을 위한 안식처는 어디에? / 고독이 멋있는 순간 / 노년의 여행길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 2장 죽음을 생각하며 조금 더 살고 싶은 이유 죽음을 기억하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 할아버지도 엄마가 있단다 / 한밤중 산을 보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 “드디어 오늘 막걸리 한 잔 했습니다” / 삶이 가벼워야 죽음도 가벼워진다 / 코로나 트라우마에 시달린 48시간 / 죽음이 삶에 주는 최선의 지혜 3장 행복을 부르는 마음 서재에는 인생이 깃들어 있기에 / 갓난아기를 위한 할아버지의 기도 / 작은 친절이 행복을 선사한다 / 어린이에게 되돌려주고 싶은 고향 생각 / 로또 당첨보다 더 소중한 것 / 내가 아는 행복의 묘약 / 사랑이 깃든 선물은 행복을 싣고 온다 / 행복을 찾아서 4장 모든 존재하는 것에는 고통이 있다 인생은 고통...
  • “곧 어두워질 것이다. 태양은 저 멀리 지평선 위에 걸터앉아 작열하는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듯이 불덩이를 바다에 쏟아붓고, 불줄기는 파도를 타고 찬란하게 춤추며 달려와 나를 오렌지색으로 물들인다.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자취를 감추면 어느새 연보랏빛 동녘 하늘에 하얀 달과 별들이 얼굴을 내민다. 달은 어두운 밤하늘에서 파도처럼 때로는 작아지고 흐리게, 때로는 커지고 밝게 빛나면서, 인간의 삶이 무엇인가를 말해준다.”_황혼은 여명보다 아름답다 “경험적으로 볼 때 과거의 삶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해주었다면, 현재 나의 삶은 미래의 나를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늙었으나 다가올 내일의 나보다는 젊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현재의 나는 과거보다 새롭고, 미래보다 낡았다. 우리는 옛것에서 젊어지고, 새것에서 늙게 된다.”_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형님의 수목장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날 저녁에 손삽에 담겼던 몇십 그램의 뼛가루, 죽음의 가벼운 무게가 내 삶을 무겁게 느끼게 했다.…가볍고 부드러운 한 줌의 뼛가루, 그것이 죽음이듯 그렇게 가볍고 부드럽게 죽길 기원한다.”_삶이 가벼워야 죽음도 가벼워진다 “예전엔 밝은 낮에 땀 흘리며 오른 산정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내려다보았지만, 이젠 장모님처럼 한밤의 어두운 거실 창 앞에 가만히 서서 산을 바라보며 나를 생각한다. 밤의 구룡산 풍경은 마치 대낮에 밖에서 바라본 성당의 검은 유리창처럼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묻혀 있으나, 나의 내면에서는 성당 안에서 바라본 다양하고 화려한 모자이크 유리창처럼 다채로운 사색의 공간이 되어 나에게 다가온다.”_한밤중 산을 보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사랑은 베풀수록 커지고, 사람은 사랑할수록 더 강해진다. 삶을 사랑하는 자는 그 사랑으로 행복해진다는 것도, 그래서 삶을 사랑하는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세상에 베푼 사랑의 행위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세상과 이별할 때 인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남겨놓은 사랑의 흔적이고, 그 흔적은 사랑했던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_살아 있음을 사랑하기 “철쭉나무처럼 우리 둘째 딸도 무럭무럭 잘 자랐다. 결혼해서 부모 슬하를 떠나 한 가정에 사랑의 뿌리를 내린 지 20년이 넘었다. 꽃나무 가지치듯 두 자식을 키웠고,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주부로서 살림하고 가르치며 살아가는 세파 속에서 그녀의 사랑 역시 철쭉꽃이 피고 지듯이 때론 넘쳤고, 때론 아쉬웠다. 하지만 그것은 성숙의 과정일 뿐이다. ‘꽃잎은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듯이’, 우리 딸의 사랑 역시 메마르지 않을 것이다.”_꽃잎은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는다
  • 이창복 [저]
  • 1937년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한 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지니어가 되고자 마음먹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에서 마음의 소리에 따라 독문학을 선택하여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교수로 있으면서 문학과 철학, 종교, 음악 등 다방면의 영역을 넘나들며, 융합하는 예술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미학적 고찰을 해왔다. 2003년 정년퇴임 후, 열 권의 책을 내겠다는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글을 써서 2019년 열 번째 책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을 출간했다. 여든다섯 살이 된 지금도 매일 서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고통의 해석》, 《문학과 음악의 황홀한 만남》, 《독일 산문과 시》, 《독일 문학의 소재와 모티브》, 《하이너 뮐러 문학의 이해》, 《독일어 회화》 등이 있고, 역서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이너 뮐러 문학 선집》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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