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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온 편지 : 밀라노의 숨은 기적 찾기
박홍철 ㅣ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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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2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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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age/140*205*21/396g
  • ISBN
9788984816312/898481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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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밀라노와 주변 도시의 보물 읽어 주는 사제 이탈리아 밀라노의 곳곳에 숨어 있는 신앙의 보화들을 찾아내어 그 의미를 읽어 주는 책.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 미술원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에서 ‘교의 미술Art and Dogma’을 전공한 저자 박홍철 신부가 밀라노에서 5년여를 지내면서 밀라노와 주변 도시들에 숨어 있는 신앙의 보화들을 직접 찾아보고 스스로 체험한 바를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한다. 『밀라노에서 온 편지』는 팬데믹 등으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에서 숨은 기적을 찾아낸 영적 일기와도 같은 에세이로, 모두가 힘든 이 현실에서 위로가 되며, 특히 밀라노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 밀라노에 숨겨진 보화 찾기 이탈리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즉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명실공히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지로 인정되는 ‘로마’가 떠오를 것이다. 그에 반해 밀라노는 이탈리아 최대의 대도시권을 형성하며 패션, 금융, 쇼핑으로 이름을 날리는 화려한 세속 도시로만 보이기 쉽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의 보화를 밀라노에서는 얼핏 찾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밀라노는 유구한 전통의 암브로시오 전례Rito ambrosiano를 보존해 온 밀라노 대교구가 자리한 곳이고, 고딕 양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상적인 성당으로 알려진 밀라노 대성당Duomo di Milano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밀라노에서 온 편지』는 현지를 잘 알고 그곳에서 직접 살아본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밀라노만의 숨겨진 보화들을 하나하나 섬세한 감성으로 읽어 내어 독자에게 전해 준다. 밀라노와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밀라노에서의 한 달 살기 『밀라노에서 온 편지』의 첫 장은 밀라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개략적인 밀라노 탐방을 소개한다. 두 번째 장부터는 밀라노만의 매력과 밀라노에서 한 달 정도 머물면서 찾아가 볼 만한 곳을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이야기들로 소상히 들려주고 이미지로 보여 준다. 특히 밀라노를 개략적으로 소개하는 첫 장에서는 ‘기차 환승을 위해 밀라노에서 몇십 분만 있다가 떠나야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물음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밀라노에서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세 시간이 주어진다면, 한나절이 주어진다면, 하루가 주어진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 좋은지 재치 있게 답해 준다. ‘교의 미술Art and Dogma’을 전공하며 밀라노에서 5년여를 지낸 저자는 ‘밀라노와 사랑에 빠지는 데는 하루면 충분하다.’라며 밀라노와 친해지는 방법을 상냥하게 소개해 준다. 밀라노의 아름다움 『밀라노에서 온 편지』의 두 번째 장부터는 밀라노를 잘 알고 현지에서 직접 살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소중한 장소와 사람들을 예술가 사제다운 감성 풍부한 필치로 소개한다. 성당 안이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가득해 밀라노 사람들의 자랑거리이자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과 비견되는 산 마우리치오 성당Chiesa di San Maurizio al Monastero Maggiore,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1483-1520년)의 「동정녀 마리아의 결혼식」이나 그 밖의 르네상스 시대 회화 작품들과 브레라 예술 학교 교수 프란체스코 아예츠(Francesco Hayez, 1791-1882년)의 「입맞춤Bacio」 시리즈 등 고금의 귀한 작품들을 소장, 전시한 브레라 미술관, 독일의 예술가 귄터 뎀니히Gunter Demnig가 나치 정권의 유대인 말살 정책으로 죽어 간 이들을 기리며, 그들이 살았던 거리에 설치한 작품 ‘스톨퍼슈타인Stolpersteine’ 기념비 등 밀라노의 아름다움을 글과 그림으로 감상하도록 안내한다. 밀라노의 성당들 밀라노에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구구절절 전해오는 성당들이 많다. 우선 고딕식 성당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렬한 밀라노 대성당을 들 수 있다. 『밀라노에서 온 편지』의 저자는 이 성당에서 세 가지의 얼굴을 보았다고 한다. 밀라노 대성당은 무엇보다 색색의 대리석을 운반해 밀라노만의 독특한 성당을 구축하려고 나빌리오 운하까지 팠고, 브라만테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건축가들의 손을 거쳤으며, 암브로시오 성인과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유물들이 현존하는 곳이다. 그리고 유니콘까지 그려져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성당인데 이름만은 거인의 이름으로 불리는 ‘산 크리스토포로 성당la chiesa di San Cristoforo sul...
  • 추천사 4 머리말 7 Ⅰ밀라노와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밀라노에서 보물 찾기 14 천사가 허락한 시간 32 Ⅱ 저는 지금 밀라노에 와 있습니다 용은 왜 노아의 방주를 탈수 없었을까? 40 그들은 왜 입맞춤을 했을까 49 밀라노가 사랑한 군종 신부 58 Ⅲ 밀라노, 밀라네제 세 가지 얼굴의 대성당 70 희망의 가시 78 행복한 밀라노인의 고백 86 Ⅳ 꿈이 있나요? 유니콘을 품은 성당 96 수레가 멈출 때 104 밀라노의 사막 114 Ⅴ길 위의 길에서 길 위의 길에서 126 길 위의 길에서 … 그리고 다니엘 134 길을 찾아, 갈레아차 142 Ⅵ 페르케Perch?? 그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154 소녀가 손짓한 도시 파비아 162 양팔 없는 십자가 171 Ⅶ 인생의 맛, 각설탕 하나 천사가 머문 다리 182 로마의 아녜스 190 세 사람을 위한 하나의 무덤 199 Ⅷ 거룩한 사랑이 머무는 자리, 어머니 미소와 눈물의 성모 210 기적을 찾아 떠난 도시 페라라 218 기다림의 성모 224 Ⅸ 밀라노에게 보내는 편지 교황님의 휴가 236 쇠사슬과 뿔이 있는 성당 244 밀라노에게 보내는 편지 252
  • 도시 밀라노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해 보라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마치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남들과 다른 개성으로 그려 보라는 듯 말이죠. “뭐라고 딱히 말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은 잡히지 않는 향수 같아요.” 저에게는 밀라노가 그랬습니다. 좀처럼 마음을 보여 주지 않고 무절제한 간섭을 싫어하여 타인에게 무관심해 보이고 까칠해 보이다가도 속이 깊은 친구처럼 다가온달까요.- 밀라노에서 보물 찾기, 14쪽 여기에는 여러 작품들이 눈길을 끌지만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작품인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미완성으로 그가 죽기 전까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어머니 성모 마리아가 돌아가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서 뒤에서 안고 있는 피에타의 도상이지만, 「론다니니의 피에타」는 보는 관객의 각도에 따라서는 돌아가신 아들 예수님의 위치가 어머니 마리아를 오히려 업고 있는 자세로도 보입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를 안고 업으며 미완성의 조각은 완성된 사랑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이 정도면 당신은 도시 밀라노를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보다 더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요. 사랑에 빠지는 데에는 하루면 충분하니까 말입니다. - 밀라노에서 보물찾기, 31쪽 그즈음 저는 산 마우리치오 성당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당에 들어서면, 오른쪽 벽에 우선 ‘탕자의 아버지’(루카 15,20)가 세상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줄 것 같은 자애로운 표정으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보다 화려한 작품들이 많지만 자비로운 이 미소를 보고 있으면 제 안의 차가운 자책감까지 사르르 녹는 것 같아 그냥 좋았습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위로는 태양처럼 아무 말 없이 다가옵니다. 폭풍 같은 삶을 담담하게 버텨 온 인물에게서 느껴지는 흔들리지 않는 미소랄까요, 닮고 싶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도 그런 사람이 곁에 있나요? - 저는 지금 밀라노에 와 있습니다, 42-43쪽 기억이 영혼을 잠식해 갈 무렵, 근처 산 마르코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 ‘전문가’란 원래 그 분야에서 실수를 많이 해 본 사람이라고 하던데 …, 돌이켜 후회한들 머물지도 이루지도 못하고 …. 하지만 내일의 또 다른 과거인 ‘오늘’을, 그래도 살아 내야 합니다. 뜰 안에 들이치던 거센 바람이 가시자, 이어 꽃씨 하나 홀연히 손등에 앉아 말을 건네는 듯합니다. 지우고 싶은 제 못생긴 기억과 이제는 화해의 입맞춤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 - 그들은 왜 입맞춤을 했을까, 57쪽 밀라노 대성당의 두 번째 얼굴은, 비 오는 날 광장 바닥에 비친 모습입니다. 저는 비 오는 날의 대성당을 참 좋아합니다.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던 외국 생활에서, 광장 바닥의 고인 물에 비친 대성당의 물그림자는 그 자체로 제게 큰 위로를 주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한 청년이 고뇌에 빠져 헤매다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주교의 강론을 듣고 회개하게 되었답니다. 그의 이름은 히포의 아우구스티노. 387년 4월 13일 주님 부활 대축일 성야에 오랜 방황을 끝내고 그가 세례를 받았던 바로 그 성당 터 위에 지금의 밀라노 대성당이 세워졌습니다. 대성당 지하에는 성인이 세례받은 세례대가 아직 보관되어 있습니다. - 세 가지 얼굴의 대성당, 78쪽 성당 유리화의 아름다운 빛 때문일까요. 산 크리스토포로 성당은 소박하고 아늑한 엄마 품을 닮아서 그런지 특히 혼배 미사가 많은 성당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성당의 제대 배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에는 우리가 잘 아는 하느님, 천사들 그리고 마르코 복음사가를 나타내는 날개 달린 사자의 형상 등이 있는데, 신기하게 전설의 동물 유니콘도 그려져 있습니다. 하...
  • 박홍철 [저]
  • 서울대교구 사제로, 현재 삼각지 성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그는 교회의 아름다운 가르침인 교의를 예술적인 시선에서 재해석하려는 ‘교의 미술Art and Dogma’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 미술원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기서 그는 교회의 프레스코화를 비롯하여 회화와 판화, 세라믹 그리고 현대 디지털 비디오까지 다채로운 분야를 두루 공부하였고, 최우수 점수로 졸업 논문을 통과하였다. 그 후 밀라노와 라벤나 등지에서 모자이크 연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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