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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신은 말하지 않으나 인간이 말할 뿐이다』는 이시환의 저서로 종교분야의 관련서적이다. 저자는 경전은,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강조하지만 실은 인간이 신을 창조한 그 생생한 증거일 뿐이다. 그것을 분석하면 할수록 불완전한 역사적 사실에 꿈꾸는 자들의 집단무의식이 반영된 허구로 짜여진 진지한 픽션일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총 7장에 걸쳐 성경과 꾸란에 대한 오해 혹은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서적이다.
①일러두기 ②머리말 ③차례 ④본문 7장 ⑤약간의 주석과 예수교 관련 성화 몇 점 ⑥후기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본문 제1장은 예수교의 종지(宗旨)를 이루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들이고, 제2장은 예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글들이다. 그리고 제3장은 예수의 인간적 가르침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글들이고, 제4장은 예수교의 키워드들 가운데에서도 그 중심에 있는 ‘천국’과 ‘지옥’에 대한 글들이며, 제5장은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풀이한 내용들이다. 그리고 제6장은 경전 기술상의 비유적 표현의 한계(왜, 비유적인 표현을 해야만 했는가)에 대하여 나름대로 생각해본 글들이고, 제7장은 종교현상에 대한 필자 개인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글이다.
-일러두기 -머리말 제1장 예수교 키워드 ‘예수교 키워드’ 장을 읽기 전에 예수교 경전 속 몇 개의 키워드 분석 -심판·부활·승천·영생·천국·지옥 등에 대하여 예수의 인간 교화 수단인 심판 ‘성령(聖靈)’이란 무엇인가 ‘계시(啓示)’에 대하여 ‘믿음[信]’이란 무엇인가 ‘예수께서 인류를 구원해 주셨다’는 말의 의미에 대하여 천사(天使)의 외형과 역할 ‘회개(悔改)’란 무엇인가 사십 일(日)의 의미 제2장 예수의 정체성 ‘예수의 정체성’ 장을 읽기 전에 예수의 탄생에 대하여 하나님의 아들인가 사람의 아들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용어에 대하여 예수를 하나님의 대본대로 연기한 배우처럼 묘사한 속사정 경전 속 예수와 유대인 영계에서 오신 예수의 모호한 말과 태도 천국에 계시는 예수의 모습과 그 정체성 ‘꾸란’에서 말하는 예수 제3장 예수의 가르침 ‘예수의 가르침’ 장을 읽기 전에 십계명과 예수의 가르침 실천하기 어려운 예수 계율 간음(姦淫)에 대하여 겸손(謙遜)에 대하여 용서(容恕)에 대하여 긍휼(矜恤)에 대하여 인내(忍耐)에 대하여 비판(批判)에 대하여 위선(僞善)에 대하여 의(義)에 대하여 사...
󰋎예수교 경전의 핵심은, 인류를 영생(永生)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시해 주는 데에 있다. 그 방법의 핵심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를 알고 믿는 일이지만, 그 실천 여부와 정도를 가늠하는 인간행위의 선악을 심판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그 심판의 전 단계로 죽은 자 모두를 영(靈)과 육(肉)을 지닌 상태로 부활(復活)시키고, 영생을 얻는 자와 영벌(永罰) 받는 자로 구분하고, 영벌 받는 자는 지옥(地獄)으로 보내고, 영생을 얻는 자는 승천(昇天)이란 방식을 통해서 육이 아닌 영으로서 천국(天國)으로 올려 보내진다. 그렇다면, 천국에서의 영생과, 지옥에서의 영벌이 각각 어떻게 이루어지며, 심판과 부활, 승천 등이 각각 어떻게 이루어지는지가 반드시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영 혹은 영적 존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 키워드가 사람들을 묶어두는 예수교 경전의 핵이요, 기둥이요, 대들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제1장의 첫 글 「예수교 경전 속 몇 개의 키워드 분석 -심판·부활·승천·영생·천국·지옥 등에 대하여」가운데 일부임.) 󰋏경전을 읽다보면, 성령이 인간이나 교회에게 직접 말을 하고(마태복음 10:20, 마가복음 13:11, 누가복음 12:12, 사도행전 10:19, 21:11, 디모데전서 4:1, 히브리서 3:7, 요한계시록2:7, 2:11, 2:17, 2:29, 3:6, 3:19, 3:22, 14:13, 22:17), 특정의 인간이 인간들에게 성령으로써 세례를 주고(마태복음 28:19), 성령에 의해 인간이 감동받고(마태복음 22:43, 마가복음 12:36, 누가복음 2:27, 사도행전 21:4, 요한계시록 1:10, 4:2), 성령을 좇아 인간이 행동하고, 성령이 세상을 책망하고(요한복음 16:8), 성령이 인간을 위로하고(사도행전 9:31), 성령이 인간을 가르치고(요한복음 14:26), 성령이 인간에게 명령하는(사도행전 11:12) 등 성령이 인간을 포함한 예수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마가복음 1:12, 누가복음 4:1, 4:14). 심지어는, 예수의 시험과 고난은 물론, 그의 제자들의 운명까지도 성령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이를 삼위일체설에 입각해서 해석한다면,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意志]에 따라, 아니, 그 뜻이 반영된 계획서나 각본(脚本)에 의해서 인간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진다. 도대체, 성령이 무엇이기에 인간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아니, 성령이 무엇이기에 인간들은 그것에 속박되어 살아야만 하는가?(제1장의 글「‘성령(聖靈)’이란 무엇인가」의 일부)
이시환 [저]
시인, 문학평론가

시집 [안암동][애인여래] 외 8권
시선집 [벌판에 서서]
문학평론집 [눈과 그릇][명시감상[비평의 자유로움과 가벼움을 위하여]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비평부문, 한맥문학상 평론부문, 설송문학상 평론부문 등 수상

현재 도서출판 '신세림'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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