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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재 수필집 『어디쯤 왔을까?』. 저자 정명재의 수필 작품을 담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수필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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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정명재가 만든 작은 이야기 정명재? 코미디 연기자로 알려진 그는, 상대성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아인슈타인 박사가 사망한 그 해 4월3일 오전10시경 서울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글과 그림을 좋아 하는 그는 지금까지 개인전 한번 한 적이 없고 책 한 권 출간 한 적이 없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영화도 몇 편 출연했던 그는 아직까지 연기상이나 대종상을 한 번도 수상한 적이 없다. 자랑할 것이라고는 개뿔도 없는 사람이다. 틈틈이 끄적여 놓은 시 몇 편과 낙서를 모아 어디쯤 왔을까? 라는 책을 출간 하면서 아직은 즐겁게 사는 것과 삶을 지키는 것 때문에 행복하단다. 그를 지켜 본 이웃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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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과 그리움 메아리 너와 나 새 담배 사랑했음으로 묵묵히 사랑하라 열대어 기다림 번호 인생 안 밖 마감 뉴스 아무렴 엑스트라 혼선 나무야 세월아 고맙다 종이학 굴비 한 마리 시계소리 시인과 나 기러기 아빠 절단 LOTTO복권 자위행위 소망 달동네 가로등 원 죄 달하나 얼굴하나 돌아온다는 약속을 믿지 마라 어찌 알겠는가? 야호 그리운 얼굴 내 고향 짧은 밤 믿지 마라 장기알 바둑 서둘러 사랑하지 말라 못질하지 마라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늙은 잎파리 사업파트너 종소리 죽음 냉장고 단체사진 세탁기 골뱅이 예찬 어디쯤 왔을까 목욕탕 일기예보 주인집 개새끼 때가되면 하느님은 바쁘다 점 술은 마음의 거울 사랑은 나의 이상형 여자의 선 움직이는 사연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짝사랑 기러기 아빠 2 가버린 사람들 꽃들아, 나에 꽃들아 바람 잠시 외로울 뿐 술 아내의 손 한 마리 학 지우개 섬 돈 냄새 속고 살았다 담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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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는 없었나 보다 눈 깜박하는 사이에 하루가 가고, 뒤돌아보면 십년이라는 지난 세월이 저 만치에서 꼬리를 감추며 사라진다. 걸음마를 시작 할 무렵부터 동행을 약속 했던 세월은 어느 날 눈길도 주지 않고 바삐 가버렸다. 무성한 잔주름과 상처만 안겨주고 훌쩍 가버린 것이다. 야속한 세월! 세월은 나를 떨구고 가면서 아무런 얘기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다. 거처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인생길을 걷는 내 걸음이 꽤나 더디었나보다. B형 혈액형을 갖고 태어나 소나무 그늘 한 뼘 없는 허허벌판을 무작정 걸어오면서 어느 날 나는 알았다. 세월은 자기 멋대로 달려갈 뿐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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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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