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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어 수업 : 다음 세대를 위한 요즘 북한 말, 북한 삶 안내서
설송아 ㅣ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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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9년 08월 12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0page/142*210*24/426g
  • ISBN
9791190030144/119003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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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북한의 말과 삶을 깊고 흥미롭게 들여다보다! 북한 평안도 방언연구자 한성우 교수가 공동저자 설송아를 비롯한 북한 출신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각종 연구 자료와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을 참조한 가상의 방언조사, 간접 체류 방식을 통해 직접 갈 수 없는 북한의 말을 생생하게 담아낸 『문화어 수업』. 표준어가 남한의 말을 대표하듯 문화어는 북한의 말을 대변한다. 오랜 시간 동안 북한의 말을 조사하고 연구해오며 언젠가는 북한 땅의 말을 이야기로 풀어내 보고 싶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삶의 기본인 의식주 용어부터 호칭, 옛말, 욕설, 은어까지 북한 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보여준다. 이 책은 남한의 화자를 대표하는 한겸재 가족과 북한의 화자를 대표하는 리청지 가족을 등장시킨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두 가족이 큰 장벽 없이 서로의 말을 이해하는데, 두 가족의 대화를 통해 남북의 말은 크게 다르지 않고 둘 사이에 약간의 차이와 간격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 간격을 조금 더 좁힐 수 있도록, 남한의 말과 다른 북한 말의 용법과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제까지 우리가 북한 말에 대해 다른 것, 흥미를 끌만한 것에 주목해왔다고 이야기하면서 남북의 말은 다르기보다는 같다고 강조한다. 총 20번의 강의마다 북한 말과 북한의 삶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어떻게 다른 말을 대해야 할지에 대한 가르침과 깨달음을 안겨주는 이 책을 통해 북한의 말, 더 나아가 그 말을 쓰는 북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준다.
  • “그 방언학자는 왜 평양으로 갔을까?” 한 지역의 말을 제대로 연구하려면 그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갈 수 없는 땅. 그 때문에 방언학자 한성우는 간접 체류 방식을 택했다. 바로 공동저자 설송아를 비롯한 북한 출신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각종 연구자료와 드라마, 영화, 소설 등을 참조하는 것. ‘가상의 방언조사, 가상의 평양 체류기’를 표방하는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표준어’가 남한의 말을 대표하듯 ‘문화어’는 북한의 말을 대변하며, 저자가 북한 말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전해주기에《문화어 수업》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책은 삶의 기본인 의식주 용어부터 호칭, 옛말, 욕설, 은어까지 북한 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북한에 ‘찌개’라는 말이 없는 건 그런 음식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연인과 통화할 때 ‘오빠 지금 뭐하는데?’라며 남한식 호칭과 억양을 사용하는 북한 젊은이들 모습에서는 남한 대중문화의 영향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왜 ‘다시다’는 북한에서도 ‘다시다’인지, 북한 말에는 왜 높임법이 없는지 등, 일상의 북한 말을 살피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북한의 사람과 풍경이 그려진다. 북한의 말을 다룬 책은 이미 충분하다. 그러나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 말은 여전히 ‘낯설거나 이상하거나 웃기거나 과격한’ 것이다. 이제까지 북한 말에 대한 언급이 다른 것, 흥미를 끌만 한 것에 주목한 결과다. 한성우는 말한다. “남북의 말은 다르기보다는 같다. 남한 사람들에게 일상의 북한 말을 생생하게 보여주면 알게 될 것이다.” 그가 ‘가상의 평양살이’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 책을 통해 남북의 말에서 드러나는 ‘약간의 차이와 간격’을 어떻게 잘 좁혀나갈 수 있을지, 북한의 말, 더 나아가 그 말을 쓰는 북한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평안도 방언 연구자 한성우와 북한 출신 기자 설송아, 남과 북이 함께 쓴 생생한 북한 말 탐구생활 방언에 담긴 삶의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방언정담》, 우리 음식과 관련된 말의 다양한 모습을 밝힌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랫말에 담긴 우리 삶을 돌아보는 《노래의 언어》로 ‘말’에 얽힌 교양을 전하며 독자와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한성우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북한 말’로 돌아왔다. 한성우 교수는 북한 평안도 방언연구자로, 오랜 시간 동안 북한의 말을 조사하고 연구해오며 언젠가는 북한 땅의 말을 이야기로 풀어내 보고 싶었다. “가보지 못한 땅의 들어보지 못한 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방언연구자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앞당길 계기가 될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비록 북한 땅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이른 시일 내에 북한 말과 관련된 책을 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북한 말, 북한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 2008년 평양을 떠나 중국을 거쳐 남한에 들어온 〈RFA 자유아시아방송〉의 설송아 기자는, 40년 넘게 북한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성우 교수에게 북한 말과 북한에서의 삶을 이야기해주고 직접 글도 쓰며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그밖에도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최희 박사를 비롯해 북한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과 비교적 최근에 북에서 남으로 온 사람들로부터 북한의 말과 이야기를 수집했고, 그 결과 현지 방언조사를 직접 다녀온 것에 버금가는 생생한 북한 말 책이 나올 수 있었다. 짠짠지? 11호차? 의식주 관련 용어부터 호칭, 욕설, 은어까지 일상...
  • 머리말 프롤로그 제1강 식사 시간: 말이 어우러지면 국물 맛이 진해진다 제2강 부엌 풍경: 말은 설거지 거리가 아니다 제3강 교통수단: 길을 따라 오르내리는 말들 제4강 입을 것: 흰옷에 청바지 물이 들 듯, 말이 스며들면 제5강 먹을 것: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먹고도 ‘기틸’ 것이 있도록 제6강 학습 용어: ‘미누스’가 아닌 ‘뿌라스’의 방법으로 제7강 기술 용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라 제8강 방언: 지새지 말아다오 이 땅의 말아 제9강 방송: ‘통로’를 열거나 ‘통로’를 바꾸거나 제10강 세탁과 미용: 말도 가끔은 ‘화학빨래’를 해야 한다 제11강 호칭: 북이 삼킨 ‘동무’, 남이 바꾼 ‘오빠’ 제12강 두음법칙: 이씨와 리씨가 만나면 요리를 먹을까, 료리를 먹을까? 제13강 사전과 사이시옷: 사전은 세대를 나누고 사이시옷은 남북을 가른다 제14강 욕설과 구호: 그러나 일상의 말은 잔잔하고 맑다 제15강 은어: 삶 속 깊이 들어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제16강 지도자의 말: 그 속에서 우리말의 미래를 점쳐본다 제17강 스포츠 용어: 어느 한쪽만 응원해서는 안 될 문제 제18강 옛말: 남북 사극 속의 인물들은 같은 말을 쓴다 ...
  • 이 책에서는 북녘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기 위해 가상의 평양살이를 시도했다. 우리의 일상은 먹고, 입고, 자고, 가고, 오고, 보고, 듣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그 가운데 오고가는 말이 참된 말이고 그 말을 이해하고 그 말로 소통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_프롤로그(13쪽) ‘반찬’은 아는 말이긴 한데 ‘찔게’와 반대말인 듯하니 그것도 이상하게 들릴 것 같다. 남녘에서 ‘건건이’와 ‘반찬’이 구별되듯이 북녘에서도 마찬가지다. 물고기나 육고기로 만든 것만 ‘반찬’이고 나머지는 ‘찔게, 햄새, 건건이’인 것이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 만들어진 말들이지만 고기가 흔해진 요즘에도 여전히 쓰인다. _제1강 식사 시간(30쪽) 어느새 이 북녘 땅에서도 ‘다시다’가 자리를 잡았다. 말보다 물건이 먼저고, 그 물건의 포장지에 쓰인 상표가 더 강하다. 아니, 물건의 흐름에 따라 말도 흐르고 그것이 시나브로 자리를 잡는다. 아무리 문을 닫아도 남녘의 조미료가 들어오고 그 이름도 따라 들어오는 것이다. _제2강 부엌 풍경(43~44쪽) 북녘에서는 ‘입성’이나 ‘우티’를 그저 ‘옷’이라는 뜻으로 쓰고, 특별히 비하하거나 책망하는 뜻은 없다. ‘그 따우 것’도 마찬가지다. 남녘에서 ‘그 따위 것’은 멸시나 비하를 하는 맥락에서 쓰이지만 이곳에서는 그저 나열하는 의미밖에 없다. 남녘 사람들이 모르고 들으면 ‘일 없다’만큼 상처를 받을 만한 말이 ‘그 따우 것’이다. _제4강 입을 것(67~68쪽) 남녘에서는 사람만 사귀지만 북녘에서는 선도 사귄다. 남녘에서 ‘사귀다’는 서로 알고 친하게 지낸다는 뜻인데 북녘에서는 ‘교차하다’ ‘서로 엇갈려 지나가다’라는 뜻이다. 북녘의 표현대로 아내와 사귀었으면 슬기는 세상에 없을 뻔했다. _제6강 학습 용어(101쪽) 귀가 예민하지 않더라도 평안도 사람들의 발음에서 가장 먼저 귀에 들리는 것은 ‘ㅈ’을 써야 할 자리에 ‘ㄷ’을 쓰는 것이다. ‘그렇지’나 ‘하지’라고 해야 할 것을 ‘그렇디’와 ‘하디’라고 하니 바로 포착이 된다. (...) 세종대왕 시절에 ‘그렇디’와 ‘하디’라고 했던 것을 평안도에서는 지금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_제8강 방언(129쪽) ‘화학 빨래’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화학적으로 하는 빨래다. 다른 말로 하면 화학약품을 써서 하는 빨래다. 그럼 반대말은? 집에서 늘 하는 물빨래다. ‘물빨래’와 ‘화학 빨래’를 대비시키니 그 뜻이 금방 들어온다. 남녘의 표현대로라면 ‘드라이클리닝’이 되어야 할 것이 이곳에서는 ‘화학 빨래’인 것이다. _제10강 세탁과 미용(160쪽) ‘사십구호’는 더더욱 난감하다. 북녘 사람들이 흔히 쓰는 욕인데 이곳 물정을 잘 모르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욕이다. ‘사십구호’는 남녘의 말로는 ‘청량리’에 해당된다. (...) 청량리에 정신병원이 있다보니 ‘청량리로 보내야 할 사람’은 곧 미친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평양에도 정신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있는데 바로 ‘49호 병원’이다. _제14강 욕설과 구호(219쪽) 다리를 뜻하는 ‘11호차’는 교통수단이 부족한 현실을 은근히 드러내준다. 누룽지를 ‘고급과자’라고 표현하는 것이나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공동주택을 ‘하모니카 집’이라고 하는 것이나 모두 먹고 자는 것과 관련된 것을 슬쩍 비꼬는 표현이다. _제15강 은어(234쪽)
  • 설송아 [저]
  • 북한학 박사. RFA 자유아시아방송 기자.1969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났다. 2015년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 동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에 단편소설 「진옥이」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 소설집 『금덩 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기』와 경원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원산에서 철원까지』와 경의선을 주제로 한 소설집 『신의주에서 개성까지』에 참여했다. 2019년 도서 『문화어 수업』 (공저) 발간. 2021년 3월 『도시사학회』 북한 도시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신진학자로 등 단. 현재 북한 도시와 경제를 연구하며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북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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