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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참던 나날 
리디아 유크나비치(Lidia Yuknavitch), 임슬애 ㅣ 든 ㅣ The Chronology of Water
  • 정가
17,000원
  •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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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9년 09월 23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16page/131*212*36/491g
  • ISBN
9791196624743/11966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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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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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예술과 자기표현, 여성과 남성 모두를 향한 욕망, 수영의 즐거움, 생을 향한 찬가! 생을 혐오할 조건을 타고났으나 끝내 자신의 힘으로 가족을 이루고 사랑을 노래하는 여자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삶을 담은 『숨을 참던 나날』. 죽은 채 태어난 딸아이와 함께 자신의 영혼을 물에 흘려보내버린 엄마. 마약에 빠져 평생의 커리어를 말아먹은 국가대표급 수영 선수. 성인 여자의 살결을 훔쳐보며 꼴깍꼴깍 침을 삼키는 소녀.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방치 속에서 거대한 수치심과 절망을 배운 아이. 남편의 외도를 견디며 자신의 가치를 잃고 시들어버린 여자. 눈앞에 주어진 찬란한 기회 앞에서도 좋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 다시 밑바닥에 웅크리고 만 부적응자. 이 모두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순간들이다. 지속되는 버거움, 납작해진 마음, 내밀어준 손을 잡을 용기마저 사라져버린 혹독한 삶. 오직 고통과 슬픔만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라 믿었던 사람. 저자는 소설보다 소설 같은 엉망진창인 삶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솟아올라 끝내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양의 삶을 찾아냈다. 시 같기도 하고 파편 같기도 한 글 54조각을 묶어 낸 이 책은 저자의 생애를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물과 사람, 새롭게 발견한 자신 안에서 학대와 성폭력, 중독, 자기 파괴, 아기를 사산한 슬픔을 이겨내고 넘어선 저자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 몸에 새겨진 진실, 혼이 새겨진 문장 생을 혐오할 조건을 타고났으나 끝내 자신의 힘으로 가족을 이루고 사랑을 노래하는 여자, 리디아 유크나비치. 그는 자신의 삶을 기록한 《숨을 참던 나날》을 통해 우리에게 깊고도 강렬한 희망을 보여준다. 리디아는 이 책으로 PNBA상과 오리건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펜 센터 USA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역대 최고의 여성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공언하며 직접 영화로 제작 중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척 팔라닉, 록산 게이, 하태완, 정재승 등 리디아와 일면식도 없던 유명인들이 이 책에 보내온 절절한 추천사는 그들이 받은 충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영화화 확정 퍼시픽노스웨스트출판인협회상 수상 오리건도서상 수상 삶을 통해 삶을 이겨낸 사람 폭력과 무관심 속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가 내밀한 다정함과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알코올과 마약에 중독된 부적응자가 중독에서 벗어나 단단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몇 번이나 학교에서 쫓겨난 퇴학생이 강단에 서서 젊은 예술가들을 이끌 수 있을까? 죽은 채 태어난 딸아이와 함께 자신의 영혼을 물에 흘려보내버린 엄마. 마약에 빠져 평생의 커리어를 말아먹은 국가대표급 수영 선수. 성인 여자의 살결을 훔쳐보며 꼴깍꼴깍 침을 삼키는 소녀.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방치 속에서 거대한 수치심과 절망을 배운 아이. 남편의 외도를 견디며 자신의 가치를 잃고 시들어버린 여자. 눈앞에 주어진 찬란한 기회 앞에서도 좋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 다시 밑바닥에 웅크리고 만 부적응자, 이 모두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순간들이다. 지속되는 버거움, 납작해진 마음, 내밀어준 손을 잡을 용기마저 사라져버린 혹독한 삶. 오직 고통과 슬픔만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라 믿었던 사람. 리디아는 소설보다 소설 같은 엉망진창인 삶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솟아올라 끝내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양의 삶을 찾아낸다. 물과 사람, 새롭게 발견한 자신 안에서 학대와 성폭력, 중독, 자기파괴, 아기를 사산한 슬픔을 이겨내고 넘어선다. 그는 이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줄 안다. 절망에 빠진 자신에게 손 내밀 줄 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해야 할 이야기 “리디아가 살면서 무엇을 견뎌냈는지는 모호하지 않다.”는 록산 게이의 말처럼, 그의 인생을 지켜보는 것은 절대 편안하지 않다. 그의 삶은 무자비하다. 리디아는 고통스러운 삶의 잔해를 모아 놀라운 생존기를 직조해냈다. 《숨을 참던 나날》은 예술과 자기표현, 여성과 남성 모두를 향한 욕망, 수영의 즐거움, 생을 향한 찬가이기도 하다. 시 같기도 하고 파편 같기도 한 글 54조각을 묶어 낸 이 책은 한 여자의 생애를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순차 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사건들을. 비참하고 아름답고 엉망이고 강인한 몸을. 어쩌면 나의, 어쩌면 당신의 삶일지도 모를 것들을. 묵직하고 묵직한 여자의 삶,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이야기가 여기 있다. 세상을 터트려버릴지도 모르는 여자의 이야기가, 폭발적인 감동과 뜨끈한 온기가, 사막의 하늘만큼이나 맑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독자들의 선택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 Ⅰ. 숨을 참던 나날 - 13 Ⅱ. 푸른색 아래서 - 121 Ⅲ. 촉촉한 것들 - 163 Ⅳ. 다시 살아나다 - 231 Ⅴ. 익사의 다른 면 - 285
  • [물의 연대기] 마침내 나의 딸이, 죽어버린 작은 소녀 물고기가 세상으로 나오자 의사와 간호사는 딸을 내 가슴 위에 올려주었다, 살아서 태어난 아기와 다를 것 없이. 나는 딸을 꼭 안고 딸에게 입을 맞추고 말을 걸었다, 살아서 태어난 아기와 다를 것 없이, 전혀 다를 것 없이. 그토록 긴 딸의 속눈썹. 여전히 발그레한 두 볼. 어떻게? 나는 모르겠다. 볼이 파리할 거라고 예상했다. 딸의 입술은 장미 봉우리. 기어이 사람들은 아이를 데려가 버렸고, 그때 마지막으로 나는 누군가가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생각을 했다. 그래, 이게 죽음이구나. 그렇다면 나는 죽음의 삶을 선택하겠다. 그리고 수개월 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나를 병원에서 퇴원시켜 집으로 데려왔고, 나는 이상한 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볼 수는 있는데, 누가 나를 건드리면 움츠러들었고 말도 나오지 않았다. 종일 침대에 누워 울다가 긴 신음을 뱉어내는 나날을 보냈다. 그때 내 눈에서 무언가가 사라져버렸던 것 같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계속 리디아? 리디아? 하며 사라져버린 그것을 찾았다. 사람들이 나를 돌봐줘야 했던 어느 날(누군가 내게 밥을 떠먹여주고 있었던 것 같다) 부엌 창밖을 보았더니 웬 여자가 우편함에서 편지를 도둑질하고 있었다. 마치 산짐승처럼 은밀했다. 여자가 여기저기를 둘러보며(눈을 이쪽저쪽으로 굴리고 있었다) 이웃집 우편함을 하나하나 털어본 후 훔칠 것과 놔둘 것을 추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여자는 우리 집 우편함에 와서 내 편지도 하나 슬쩍 챙겼다. 나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먹고 있던 스크램블드에그를 다 뱉어내며 웃었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사람들은 머리를 갸우뚱하며 걱정했다. 다들 만화 캐릭터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내가 미친 것 같지는 않았고, 그저 내게서 영혼이 떠난 것 같았다. 짙은 푸른색 카펫 위에 선물로 받은 아기 옷들을 돌덩이와 함께 쭉 늘어놓고 보니, 내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또다시 나를 걱정했다. 언니. 첫 남편 필립. 일주일 동안 집에 와 있던 나의 부모. 낯선 사람들. 조용히 마트 바닥에 앉아 오줌을 싼 적도 있는데, 그때 나는 내 몸에 솔직하게 행동한다고 느꼈다. 마트 직원들의 반응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이 입고 있던, 알버트슨즈라는 마트 이름이 적힌 파란 코듀로이 앞치마를 기억할 뿐이다. 옛날 코카콜라 캔처럼 빨간 입술에 60년대식 비하이브 올림머리를 한 여자도 있었다. 과거로 순간이동이라도 하게 된 걸까,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흘렀고, 당시 유진시에서 같이 살고 있던 언니와 쇼핑이나 수영을 하러 가거나 오리건대학에 갈 때면 사람들이 아기에 관해 물었다. 나는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거짓말을 했다. “아, 제 딸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기예요! 속눈썹이 정말 길답니다!” 심지어 2년이 흐른 뒤에도, 도서관에서 만난 아는 사람이 딸의 소식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정말 굉장한 아이예요. 제 삶의 빛이죠. 그 어린 것이, 어린이집에 가서 그림도 그린다니까요!” 거짓말을 그만두자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나는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자각도 없었다. 내가 보기에, 나는 그저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었다. 이야기 끝에 매달리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 _본문 17~20쪽 [여행 가방] 편지가 다섯 통 왔다. 첫 번째 장학금 제안서는 손에 드니 시원하고 묵직했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온 것이었다. 브라운대학교의 빨갛고 까만 ...
  • 리디아 유크나비치(Lidia Yuknavitch) [저]
  • 물 안에서 숨 쉬던 사람. 생을 혐오할 조건을 타고났으나, 이제, 자신의 힘으로, 동족을 만나 부족을 이루고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 삶을 통해 삶을 이겨낸 사람.
    회고록 《숨을 참던 나날》은 펜 센터 USA상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고, PNBA상과 오리건 도서상의 리더스 초이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직접 감독을 맡아 영화화 작업 중이다.
    소설 《조안의 책》 《아이의 작은 등》 《도라》 등을 집필했다. 그의 TED 강연 ‘부적응자로 사는 삶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being a misfit)’은 조회 수가 280만을 넘어섰다. 현재 오리건에서 강의하며 남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수영 실력이 대단하다.
    @LidiaYuknavitch | lidiayuknavitch.net
  • 임슬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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