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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이별할 때 :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이 1246일 동안 기록한 생의 마지막 풍경
서석화, 이영철 ㅣ 메가스터디북스(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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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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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page/148*210*27/49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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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29705167/112970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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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16년간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50대에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 그녀가 1246일간 요양병원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삶 그리고 죽음 《이별과 이별할 때》는 시인이자 간호조무사인 서석화가 1246일 동안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만났던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다큐 에세이다. 그곳에서 저자는 그들이 죽음으로 가닿는 여정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기록했다. 그 글 속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치열했던 생애가 펼쳐진다.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이별과 이별할 때》에는 치매 걸린 부인을 돌보는 남편, 매일 가족들에게 러브레터를 쓰는 할아버지, 돈만 밝히다 지독히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 한순간의 불운으로 삶을 잃은 젊은 청년 등이 죽음을 맞이하는 다양한 풍경이 담겨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유병 백세세대’라 불리는 요즘, 요양병원에서의 죽음의 과정, 심폐소생술(DNR) 거부, 연명치료 중단, 한국의 가족 제도 등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함께 짚고 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는 명제 아래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은 ‘좋은 죽음’, ‘좋은 이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마침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로 이어진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바라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사랑하는 이와 어떻게 더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가를 다시금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어디에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최근 5년간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사망한 사람이 43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사망자 가운데 1/3이 노인요양병원·시설에서 사망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쩌면 ‘우리 생의 마지막 정거장’은 요양병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의 부모가, 사랑하는 가족이 요양병원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있다. 저자 역시 3년 전 요양병원에서 16년간 병중에 계시던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그해, 간호조무사가 되어 요양병원에 취직해 일하며 어머니 같은 환자들의 마지막을 기록했다. 그 정거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가슴에 불었던 수많은 바람의 결을 세상과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함이었다. 이곳에서 저쪽 세상으로 건너가는 그들이 조금은 덜 쓸쓸하도록, 조금은 덜 막막하도록, 두려움이 조금은 잦아들도록 함께했다. 간호조무사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생의 마지막 정거장을 떠나는 이들의 ‘좋은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서 배운 ‘삶과 사랑’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수액을 제거하고 소변줄을 뽑고, 1분 1초를 남은 사람 숨 가쁘게 했던 온갖 모니터의 선들을 떼어내며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감당해야 할 것은 슬픔만이 아니었다. 기저귀를 갈다가도 가래를 뽑아내다가도 환자들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하고 손등이나 팔을 물리거나 온몸에는 환자들이 할퀸 상처투성이였다. 뿐만 아니라 죽음 앞에 선 환자들의 두려움과 고통을 함께하면서 인간으로서의 모멸감도 함께 견뎌야 했다. 그럼에도 묵묵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요양병원은 내 어머니 같은 환자들이 있는 곳이자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청각 도서관’이었기 때문이었다. 삶과 죽음 사이에 위태롭게 서 있던 환자들이 오히려 매순간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생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 어느 환자가 이야기했던 ‘사람은 병들지만 사랑은 병들지 않는다.’는 말처럼 마지막까지 사랑을 놓지 않으면 죽음은 그리 두렵지도 허무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요양 병원의 풍경과 더불어 연명의료법, 심폐소생법 거부 등 의료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슈들을 짚어가며 죽음에 대비하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인간다운 죽음’에 대해서도 함께 짚어본다. 이제는 이별과 이별할 때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들 중에 가장 힘겨운 이별이 바로 생사를 가르는 이별이 아닐까.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우리는 그 사이에만 있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그저 언제 찾아올지 모를 뿐이다. 삶과 죽음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죽음은 삶의 가장 마지막 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지금의 삶을 더 알차게 채워줄 것이다. 또한 좋은 이별, 좋은 죽음이란 인간이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주도적으로 죽음을 준비하며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며 행복으로 채워나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삶과 죽음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모두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어떻게 지금을 잘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에 가닿게 될 것이다.
  • 詩 이별과 이별할 때 프롤로그 그 정거장엔 배차 시간표가 없다 1부 이별은 ‘순간’이라 말할 수 없다 사람 하나_ 할머니를 따라간 초록 개구리 사람 둘_ 병국 씨, 꼭 집으로 퇴원하세요 사람 셋_ 혹시… 우리 영감, 새장가 갔어? 사람 넷_ 엄마! 우리 아가, 아파도 죽지 마 사람 다섯_ 안 죽는 게 아니라 못 죽는 거여! 사람 여섯_ 의식불명이 얼마나 부처님의 자비인데요 사람 일곱_ 애자 할머니의 공주님 사람 여덟_ 지호 씨의 개운죽은 오늘도 잘 자랍니다 사람 아홉_ 바람둥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말 사람 열_ 나는 저 사람의 ‘애인’입니다 사람 열하나_ DNR? 그게 뭐요? 그냥 죽이자는 거요? 사람 열둘_ 내 자식 아비는 내가 수발할 거야 사람 열셋_ 만기 출소일이 다가옵니다 사람 열넷_ 이별은 ‘순간’이라 말할 수 없다 2부 또, 마지막 생일 케이크 사람 열다섯_ 애숙 할머니의 스케치북 사람 열여섯_ 또, 마지막 생일 케이크 사람 열일곱_ 차기현 할아버지의 외로운 시그널 사람 열여덟_ 재산 1호는 누구나 달라요 사람 열아홉_ 제발! 수액도, 산소도 그만 주세요 사람 스물_ 당신은 어떤 손자입니까? 사람 스물하나_ 늙으면 ...
  • 오래 사는, 오래 살 수밖에 없는, 최첨단 의료시대를 사는 우리들. 그래서 당신도 나도 갈 수 있는 곳. 아니 어쩌면 당연히 가야 될 곳! 나는 그곳에서 직접 보았다. 직접 들었다. 직접 느꼈다. 그래서 쓰기로 했다. 써서 알리기로 했다. 오는 것은 분명하고, 분명해서 기다리지만, 언제 도착한다는 배차 시간표가 없는 생의 마지막 정거장. 그곳에서 저쪽 세상으로 데려다줄,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그를 배웅하는 가족들의 시간을 나는 함께 겪었다. 막막함과 그 막막함이 너무 생생해서 울고 또 울었던 나날들이었다. -16P, <프롤로그> 중에서 DNR 동의서! 어쩌면 환자의 고통보다는 그 고통을 지켜봐야 하는 자신의 고통에 대한 방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마찬가지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자식들의 애통함보다는, ‘자신이 더 이상의 고통은 받고 싶지 않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이어진다. 그 고민과 판단이 의무가 된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 -94p, <DNR 그게 뭐요? 그냥 죽이자는 거요?> 중 요양병원이란 정거장, 세상에서 유일하게 ‘납득’ 안 되는 어떤 것도 없는 곳! 처음의 비난도 동조로 물들고, 처음의 놀람도 익숙한 이해가 되는 곳! 거부도 거절도 무력해지고 마침내 안고 가는 요람 같은 곳이 바로 요양병원이다. 나는 또 하나를 배운다. 그래, 이별이란, 죽어서 이별한다는 것이란, 다른 어떤 순간이 덮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그래서 이별이란 슬픈 것이구나… 영원해서 슬픈 것이구나…. -113p, <이별은 ‘순간’이라 말할 수 없다> 중 오광수 할아버지는 폐암 말기 환자다. 그는 3개월을 선고받고 요양병원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오늘, 그 3개월이 열흘 정도밖에 안 남은 오늘, 오늘도 할아버지는 편지를 쓴다. 그리고 편지를 받았다. 그들의 이별 준비는 완벽하다. 완벽해서 슬프지 않다. 다만 지극히 조용해지고, 지극히 깊어고, 지극히 평화로워진다. 떠나고 떠나보내는 게 아니라, 머물고 기억되는 이별! 그들은 참 좋은 이별을 준비 중이다. -186p, <어떤 가족의 이별 준비> 중 “여기서는 울 수 있으니까, 엄마 앞에서 꾹꾹 참았던 울음이 엘리베이터만 타면 누가 등짝을 후려치는 것처럼 쏟아져요. 우리 엄마, 이젠 딸도 모르잖아요. 수박을 잘라 드리니까 고맙다며 받더니 옆 침대 할머니에게 당신은 이런 딸들이 있어서 좋겠다 하시는 거예요.” -291p, <울음 방, 엘리베이터> 중 요양병원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가슴이 안 먹먹하고 안 아플 때는 사실 없었다. 늙은 사람, 병든 사람, 늙고 병든 사람. 죽은 사람, 죽어가는 사람, 죽지는 않았는데 죽은 것 같은 사람. 가족이 많은 사람, 가족이 없는 사람, 가족이 많은데도 늘 혼자인 사람, 가족이 없어서 눈길이 더 가는 사람… 이런 환자들을 보며 평상심으로 못 산 지도 근무 날짜 수만큼 됐다. -332p, <세상에서 가장 슬픈 위로> 중
  • 서석화 [저]
  • 대구 출생으로 1992년 시 전문 계간지 《현대시사상》 신인상에 시 <수평선의 울음> 외 8편이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 <고정희 연시戀詩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기업체 특강과 함께 시 창작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인, 작가로서 글을 쓰며 강의를 나가고 있던 그녀는 2016년 간호조무사가 되었다. 그리고 요양병원에 취직했다. 16년간 병중에 계시던 어머니가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그해였다. 가족과 지인들에겐 이해불가의 충격을 안겨 준 변신이었다. 그녀는 무남독녀다.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던 16년은 사막의 모래 웅덩이처럼 외롭고 무서웠던 시간이었다. 그때 자신과 함께 해준 건 ‘병원 식구’들이었다. 어머니를 함께 지켜주고 함께 걱정해주던 그들을 보며, 자신도 누군가에게 ‘식구’가 되어 외로운 시간의 귀퉁이라도 데워주고 싶었다고 그녀는 자신의 변신을 설명했다. 거기서 3년 5개월 3일 동안 어머니 같은 환자들의 마지막 시간을 기록했다. 끝을 향해 가는 세상과 사람의 숨은 말을 받아 적었다. 현재 그녀는 퇴사 후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병동 어르신들의 모습에 아침마다 동행의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간호조무사로서의 시간과 이별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종이 슬리퍼》, 《사랑을 위한 아침》, 에세이 《당신이 있던 시간》,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죄가 아닌 사랑》, 장편소설 《하늘 우체국(전 2권)》, 공동 집필 산문집 《반성》,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떨림》, 《첫사랑, 그 마음으로》 등이 있다. 그 외 동화 《민석이는 나무 형아》와 어린이를 위한 재구성 《금오신화》, 《열하일기》, 《심청전》 등 다수가 있다. 한 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가톨릭문인협회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으로, 3년째 <논객닷컴>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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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철 [저]
  • 세상의 작고 여린 곳을 자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화가 이영철. 그의 그림에는 순수함과 해학이 담긴 소시민의 사랑과 희망, 그리고 너른 들판에 핀 꽃들 같은 풍요로움이 서려 있다. 196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그는 안동대 미술학과와 계명대 대학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0여 회의 초대 개인전과 아트페어, 15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는 대구예술대학교에 출강하며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그린 꽃은 시들지 않는다]가 있다. http://namusai3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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