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수필 창작가이자 수필평론가로 지목되는 김진섭의 수필 53편을 수록하였다.
당시 이양하와 수필문단에서 쌍벽을 이룬 작가의 경구적이고 사색적이며 분석적인 명수필을 모아 엮은 수필모음집이다. 서정적이지만 환상을 배제하고 논리적으로 이끌어가는 특징을 갖는 그의 수필의 진수를 보여주며, 생활의 예지, 인생의 사색과 철학을 담은 중후한 수필들로 골라 엮어, 과묵하고 신중하며 알뜰하고 품위있는 필치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인식태도와 서술방식에서 드러나는 고품격의 문장을 맛볼 수 있으며, 온후하고 과욕의 성격, 시속의 변화에 적당한 거리를 두는 문사 기질을 글 속에서 엿볼 수 있게 구성했다.
2006년 문지사에서 출간한 『인생예찬』을 모본으로 하여 53편을 골라 주제별로 7개의 장으로 나누어 엮었다.
김진섭 수필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하여, 경구적, 사색적, 분석적, 서정적, 사색적, 논리적인 문장과 고품격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이하윤의 평가대로 알뜰하고 품위있는 필치와 김진섭 수필의 본질적 속성을 이루는 인식태도와 서술방식의 높은 품격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품격 높은 그의 수필은 김기림의 인식까지 바꿔주며 새로운 ‘문학적 형식’의 가능성을 읽게 했다는 평가에 공감하게 한다.
박종화의 평가처럼 김진섭의 수필은 ‘생활’에서 출발해 ‘사념’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현실의 구체적인 생활에서 근원적 가치를 추출하려는 사색의 산물임을 유려하고 장중한 만연체로 표현하여 그의 사유형식과 숙고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책의 발간에 즈음하여 __ 4
제1장
인생은 아름다운가? __ 13
나의 자화상 __ 15
인생은 아름다운가? __ 19
행복 __ 24
창 __ 27
공상 1제空想一題 __ 31
무형의 교훈 __ 35
범생기凡生記 __ 37
인생에 대하여 __ 40
제2장
생활인의 철학 __ 41
생활인의 철학 __ 43
생활의 향락 __ 47
금전철학金錢哲學 __ 50
빈곤 __ 59
사상과 행동 참된 인간의 형성 __ 63
교양에 대하여 __ 75
병에 대하여 __ 81
체루송涕淚頌 눈물에 대한 향수 __ 89
제3장
모송론母頌論 __ 95
모송론母頌論 __ 97
주부송主婦頌 __ 104
내가 꾸미는 여인 __ 111
여성미에 대하여 __ 114
재채기 양孃 __ 118
망각의 변 __ 123
매화찬梅花讚 __ 129
제4장
주찬酒讚 __ 131
취인감학醉人?謔 __ 133
주중교우록酒中交友錄 __ 138
주찬酒讚 __ 144
비밀의 힘 __ 150
권태예찬倦怠禮讚 __ 154
성북 동천洞天의 월명月明 __ 161
이발사理髮師 __ 170
명명철학命名哲學 __ 179
제5장
종이송頌 __ 183
종이송頌 말하는 그리운 종이 __ 185
문장의 도道 __ 193
문학열文學熱 __ 197
문학의 내용 __ 200
독서술讀書術 __ 211
문화와 정치 __... 217
연극 촌언 __ 220
괴테의 범람 __ 224
제6장
우송雨頌 __ 225
백설부白雪賦 __ 227
송춘頌春 __ 232
장편대춘보掌編待春譜 __ 236
춘양독어春陽獨語 __ 237
하일염염夏日炎炎 __ 240
우송雨頌 __ 251
우림림雨霖霖 __ 262
제7장
여행철학旅行哲學 __ 265
여행철학旅行哲學 __ 267
올해는 어디를? 하절과 지리적거취 __ 278
감기철학感氣哲學 __ 283
향수우발鄕愁偶發 __ 287
없는 고향 생각 __ 290
농민예찬農民禮讚 __ 293
제야소감除夜所感 __ 296
청천聽川 김진섭 연보 __ 302
김진섭 [저]
1903년 8월 24일 전라남도 목포 출생 1920년 양정고보 졸업 1921년 일본으로 건너가 호세이法政대학 법과 입학 1922년 예과로 전과 1924년 문학부 독문학과 입학 1927년 독문학과 졸업 1927년 손우성, 이하윤, 정인섭 등과 ‘해외문학연구회’ 조직, 잡지 『해외 문학海外文學』 창간. 창간호에 「표현주의문학론」, 소설 「문전門前 의 일보一步」(Tomas Mann)와 시 「모든 것은 유희였다」 (K. F. 메이야) 등 독일소설과 시 번역, 소개. 「무형의 교훈」 1929년 『동아일보』에 「수필의 문학적 영역」 발표 1930년 「모송론」 1931년 경성제대 도서관 촉탁으로 근무. 윤백남, 홍해성, 유치진, 서항 석, 이헌구 등과 ‘극예술연구회’ 조직, 외국 근대극 번역 상연 1932년 「괴테의 범람」 1933년 「취인감학」 「하일염염」 「문학의 내용」 1934년 「창窓」 1935년 「우송雨頌」 「범생기」 「성북 동천의 월명」 1936년 「감기철학」 「내가 꾸미는 여인」 「춘양독어」 「올해는 어디를?」 1937년 「권태예찬」 「주찬」 「공상 1제」 「문학열」 「독서술」 「제야소감」 1938년 「화제의 빈곤」 「여성미에 대하여」 「없는 고향 생각」 「체루송」 1939년 「백설부白雪賦」 「매화찬梅花讚」 「여행철학」 「망각의 변」 「비밀의 힘」 「사상과 행동 참된 인간의 형성」 「주중교우록」 「장편대춘보」 「매화찬」「재채기 양」 「문장의 도」 1940년 「생활의 향락」 1941년 「우림림」 1945년 경성방송국 근무 1946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장 및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교수 역 임. 서울신문사 출판국장 역임. 『독일어 교본』엮음. 「교양에 대 하여」 1947년 첫 수필집 『인생예찬』 출간. 「병에 대하여」 「농민예찬」 1948년 그의 문명을 떨치게 한 『생활인의 철학』 발간. 「이발사」 「문화와 정치」 1950년 평론집 『교양의 문학』을 출판사에 남겨놓고, 8월 서울 청운동 자 택에서 납북 1955년 『교양의 문학』 간행됨 1958년 박종화 주관으로 40여 편의 유고를 모은 『청천수필평론집聽川隨 筆評論集』(신아사) 발간됨
주요 작품 수필집 『인생예찬』(1947) 『생활인의 철학』(1948) 수필평론집 『교양의 문학』(1955) 유고집 『청천수필평론집』(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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