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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시/에세이 > 에세이/산문 > 한국에세이

시인이자 비행기 조종사이며 현재 멕시코에서 국제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 김호길의 산문집. 멕시코 바하사막에서 20여 년 간 국제영농을 경영하고 있는 저자의 삶과 문학에 대한 애착을 담았다.
시인에서 비행기조종사로, 그리고 국제영농인으로서의 --- 멕시코 바하사막에서 이룬 김호길의 이십 년 삶과 문학! 새로운 인생을 행복하게 설계하다 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월남전에 참전하고 KAL 국제선 보잉 747점보기 조종사로 활동한 작가는 1982년 광활한 땅, 미국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중앙일보 미주본사 문화부기자로 입사하여 2년간 매일칼럼 <올림픽가>를 집필하면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시인으로, 파일럿으로 활동한 작가가 새로운 땅, 바하사막에서 농부가 되어 정착하면서 농업회사를 차리기까지의 온갖 땀이 드러나 있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작가가 치열한 정신과 육체로 견뎌낸 사막체험의 실체와 이웃 사람들과의 다정스런 만남, 시인으로서의 고민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진지한 사유가 서정적인 문체와 담백한 필치로 잘 드러나 있다. 삶의 고난과 갈등 사이에서 좌표를 정하지 못하고 서성이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는 농부가 되어 새로운 삶을 개척해낸 작가의 모험이 귀감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삶을 꾸리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할 것이고, 삶을 개척해나가고 운명에 맞서 나가는 작가의 끊임없는 삶에 대한 도전이 애틋하게 다가올 것이다. 도서출판 <고요아침>에서 펴낸 김호길 에세이 <바하사막 밀밭에 서서>는 시인인 작가가 직접 체험한 풍경과 환경을 단단한 서정적 문체로 드러낸다. 또한, 농부로서 고국이 아닌 타국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희망의 삶이 담겨있다. 작가가 직접 돌아다니며 찍은 사막 사진도 같이 실려 있어서 가보지 못한, 아득한 경계에 있는 사막을 간접체험해볼 수 있다. 한국인의 흔적도 없는 열사의 멕시코 바하사막, 스반아어를 사용하는, 언어도 통하지 않는 그 곳에서 몸짓 손짓 바디랭귀지로 지난 20년을 ‘눈먼 무소처럼’ 뒹굴어온 상처의 기록을 이제 처음으로 보따리를 풀어 보인다. (중략) 요즘 한국의 연약한 청년들, 직장을 잡을 희망이 없어서 걱정하는 젊은이들, 결혼할 희망도 없어서 좌절하는 청년들, 부모들 속을 썩이는 캥거루족들, 그리고 직장에 남아있지만 내일이 두려운 샐러리맨들에게 아무래도 작은 용기와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다행이다. 8년간의 육군항공장교 생활도 집어치우고, 8년 동안의 국제선 조종사 자리도 작파하고, 미국으로 와서 신문기자가 되었지만 그것도 사표를 던지고, 최후에 한다는 일이 남의 나라 남의 사막에서 땅 파먹는 농부가 되었다면 누가 믿을 수 있을 것인가. 한번도 쳐다본 적이 없는 농업, ‘꼴머슴이라도 살아볼 것을 그랬지’ 하고 후회했지만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다시 체험을 할 수도 없는 일,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한계선의 생활을 잘 견디고 버텨온 통에 이제 국제농업의 선구자가 되어 이렇게 우뚝 자리잡고 지난날을 회고 할 수 있음은 얼마나 다행인가. -<책머리에> 부분 <내용> 마음밭을 가는 시인으로, 하늘밭 구름밭을 가는 파일럿으로, 대지를 갈아 생명을 창조하는 농부로, 꿈의 인생을 경영하다. 내가 농업을 생업으로 정하고 이곳에 내려온 지도 어언 이십 년이 되었으니 이곳 ‘바하’와의 인연도 이십 여 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비도 좀처럼 내리지 않는 이곳 ‘바하’를 신이 버린 쓸모없는 땅쯤으로 짐작했지만, 자연경관이며 지...
책 머리에 _ 잡문에 바치는 소고 제1부 바하사막 끝자락에서 바하사막 끝자락에서 선인장 이야기 성채 바람난 꽃길 따라 시인과 농부 그리고 파일럿 송월산방에 올라 내 속에 키우는 새 한 마리 선인장 숲의 반란 에히도 라스팔마스 바하사막 1번 도로 살아가는 일 제2부 코요테와 더불어 내가 만난 '베드로' 옥천사 행 지옥 속을 전진하는 병사와 함께 저 매운 사막풍 속에서 이라크 전쟁과 우리의 선택 세계 어린이 시조시인 느티나무 동시조 멕시코 국경 보따리 장사꾼 낚시꾼이 되어 '그리운 금강산'의 경제학 코요테와 더불어 아마존 강 유역의 '인디오 섬광 같은 시 제3부 바하사막 밀밭에 서서 무위자연과 하나가 되어 바하사막 밀밭에 서서 잃어버린 뿌리의 혼 가난뱅이 이야기 미당 서정주 시인에 관한 추억 한가위 보름달 농사는 '천하지대본'인가? '파라다이스' 신드롬 눈은 마음의 창 납북 국군포로 기관사 박태석 씨 희망의 출발선에서 제4부 폭풍우 속으로 떠난 여행 아름다운 마감 실낙원 콜롬비아 벌새 이야기 '이니스피리 섬'을 그리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캐나다 로키 산을 떠올리며...
김호길 [저]
육군보병학교 갑종 간부 190기를 졸업했다. 1969년 미육군항공학교 졸업했다. 1970년 월남전(헬리콥터 조종사) 참전했다. 대위로 전역 후, KAL 국제선 보잉707조종사로 일했었다. 해운회사 이사로 일하면서, 미주지사장으로 Los Angeles파견 되었다. 중앙일보 미주본사 문화부기자로 입사 하면서 2년간 매일칼럼 '올림픽가' 집필,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1985년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주 라파스 근교에 국제농업회사 설립 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국제영농에 종사하게 되었다. 현재 EE Group 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및 멕시코에 거주하고 있다. 시집으로 <하늘환상곡> <수정목마름> <절정의 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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