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몽유의 북쪽 : 이정원 시집
파란시선1 ㅣ 이정원 ㅣ 파란
  • 정가
10,000원
  • 판매가
9,000원 (10% ↓, 1,000원 ↓)
  •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58page/129*208*16/337g
  • ISBN
9791191897210/1191897214
  • 배송비

이 상품을 포함하여 1만원 이상 구매하시면 무료배송

  • 배송예정일
08/23(화) 배송완료예정
  • 현 보유재고
100 권 이상
  • 주문수량
  • 바로구매 북카트담기
  • 제휴몰 주문 시 고객보상, 일부 이벤트 참여 및 증정품 증정, 하루/당일 배송에서 제외되므로 참고 바랍니다.
  • 시리즈 도서
파란시선(총101건)
빛의 이방인 : 김광섭 시집     9,000원 (10%↓)
이것은 바나나가 아니다     8,100원 (10%↓)
이곳의 안녕 : 이병국 시집     9,000원 (10%↓)
천 마리의 양들이 구름으로 몰려온다면     9,000원 (10%↓)
얼굴들이 도착한다 : 금란 시집     9,000원 (10%↓)
  • 상세정보
  • 그늘과 그늘이 겹치면 저녁이 된다 [몽유의 북쪽]은 이정원 시인의 세 번째 신작 시집으로, 「몽유의 북쪽」, 「오목한 중턱」, 「산방꽃차례로 피는」 등 59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정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몽유의 북쪽]은 세월을 통과하며 생(生)의 절취선을 아스라하게 그은 자의 슬픔이 내재된, 한 권의 기록물이자 실록 같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 앞서, [내 영혼 21그램](2009)과 [꽃의 복화술](2014)을 통해 “불꽃으로 피어오르는 기화(氣化)의 감각”과([내 영혼 21그램] 해설) “생의 미각에 맴도는 통점의 언어”를([꽃의 복화술] 해설) 보여 준 바 있다. 여기에 보태어, [몽유의 북쪽]은 시인이 8년의 세월을 다시 살아 내면서 “어제를 운구하는/말과 말 사이” 범람하는 “기억의 옷깃”을 당겨 “오래 목련을 앓”고 있는 내밀한 슬픔을 나직하게 내려놓는다(「시인의 말」). 그것은 목 놓아 울거나 흐느껴 우는 감정(感情)으로서의 보편적 슬픔을 답보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이 마치 주체적 대상이 되어 기어코 잊힐 꿈을 인정하며 침잠하는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마치 “강으로 가는 발걸음 붙잡는”(「시인의 말」) 슬픔이 (오히려 가없는) 슬픔에게 위로를 건네는 것 같은 이 방식은 이정원 시인의 체화된 자기 극복이 이정원 시의 슬픔을 스스로 견인하고 있어서 더욱 돋보인다. 이른바 [몽유의 북쪽]은 슬픔이 주체할 수 없는 제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이미 체득되어 고요한 물결로 흐르면서 도달한, 진정한 슬픔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이번 시집은 두 번째 시집 이후 8년이라는 긴 시간 슬픔의 정처를 찾아 헤맨 이정원 시의 여정을 아낌없이 보여 주는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이상 전해수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 시인의 말 제1부 질소칩 - 11 몽유의 북쪽 - 12 오목한 중턱 - 14 산방꽃차례로 피는 - 17 묘생(猫生)에 관한 질문 - 20 그저, 저녁 - 22 꼬리에 물리다 - 24 세 발 까마귀 - 26 불후의 명소 - 28 구름의 잡학 사전에는 - 30 블랙아이스 - 32 본의 아니게 - 34 어쩌다, 석류 - 36 가시연꽃 - 38 제2부 와류 - 43 라 모레네타 - 46 묵의 교외별전 - 48 뿔은 키우리라 연두로 솟은 - 50 삐끗과 삐딱 - 52 그대라는 덜미 - 54 파,랗다 - 56 파두 - 57 귀의 난간 - 60 금니(金泥) 다라니경 - 62 깃털에 관한 명상 - 64 비꽃이 축축하다 - 66 배반하는 봄 - 68 꽃피던 공중전화 - 70 빗소리에 사무치는 - 72 한 마리 의자 - 74 제3부 단지 - 79 파묵(破墨) - 80 모니터 - 82 경계의 시선 - 84 혼신지 - 86 버찌 - 88 백로 - 89 물길에 묻다 - 92 빗금들 - 94 물의 감옥 - 96 울음의 처소 - 98 물 먹는 하마 - 100 론다 - 101 제4부 금성전파사 - 107 falling slowly - 108 너머의 손짓 - 110 미지의 귀납적 추이 - 113 강에서 쓰는 실록 - 116 눈송이의 나날 - 118 숨는 노래 - 120 어떤 농법 - 122 수저론(論) - 124 그리운 꼬리 - 126 그늘을 덖다 - 128 물의 카타콤 - 130 ...
  • 몽유의 북쪽 목련은 북쪽으로 봉오리를 연다 나의 북쪽도 그처럼 간절해 북망(北邙)은 아직 멀다고 북향을 피해 잠을 청하는데 꿈마저 자꾸 북쪽으로 자란다 길몽과 흉몽 사이 궁극의 모퉁이 북쪽은 순록의 땅 내 머릿속 툰드라에도 순록 떼 밤을 치받는 뿔의 각도가 단호하다 북방 기마민족의 피가 내 혈류를 타고 질주하나 봐 무릎에 피는 서릿발, 발뒤꿈치에 굽이치는 찬 기류, 곱은 손등에 얼음을 가두고도 머리는 자꾸 북으로 기운다 강파른 유목의 땅 찬 별빛 눈 덮인 오미야콘 마을의 감빛 등불을 정수리에 건다 자작나무 우듬지에 핀 설원의 문장을 읽으며 아무르, 아무르, 시베리아 열차에 오른다 바이칼호를 차창에 두르고 서늘한 이마가 지향하는 쪽 길을 잡으면 내 몸속 얼음골 지나 순록의 뿔 치켜든 바람은 끝끝내 북향! 맹목이 펼친 호수의 수위는 잠의 이면에서 드높다 밤새 푹푹 빠지는 몽유의 발목을 거두면 눈발은 하염없이 새벽으로 치닫고 비발디의 겨울이 내 생(生)의 숨찬 악장을 쩡쩡 가르고 있다 ■ 오목한 중턱 신발 속에선 자꾸 시간의 발톱이 자라네 산모롱이 돌아 나풀나풀 나비 여섯 오목한 궁지(窮地)에 내려앉고 철없는 나비들 그녀의 진액을 다 핥아먹고 슬픔은 늘 오목한 곳에 모이지 손목과 다리오금, 복사뼈 부근, 가슴 안골 오목한 곳에 고인 슬픔은 썩지도 않아 부풀고 부화하고 증식하고 저희끼리 둥기둥기 밤이면 떼로 기어 나와 얼씨구, 춤판을 벌였네 그녀는 춤에 지친 그들을 알약에게 주었지 알약 한 알에 손목, 알약 한 알에 무릎을 알약 한 알에 통증, 알약 한 알에 불면을 긴 발톱이 칡넝쿨처럼 엉겨 진보라로 말을 걸고 말을 거두는 칡꽃의 시간 시간의 발톱을 깎아야 하는데 관절이 점점 오목해져 그녀의 중턱이 움푹 꺼지네 슬픔의과부하 슬픔의반란 슬픔의자기복제 그녀가 중턱에 고여 있네 중력의 자장 안에 갇혀 이내 내리막길을 타려고 하네 턱밑까지 비탈진 그늘 방울져 있던 슬픔의 떼거리들이 떼구르르르 한꺼번에 쏟아져 비탈을 구르네 깎을 새 없이 발톱은 빠지거나 문드러지거나 슬픔의자가당착 슬픔의뼈대 슬픔의행로 슬픔의간절한뿌리 나비들은 더 이상 오목한 곳에 깃들 수 없어 그녀의 중턱을 오래 서성이네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슬픔의 둥지를 겨우 엿보네, 이제야 이제서야 ■ 산방꽃차례로 피는 장딴지 굵어지고 발가락이 자라 나비코고무신은 터질 듯 부풀었지 새 신을 사 줘, 조바심 마르던 날들이 베란다에 걸터앉았네 더는 발 뻗을 데 없다고 수국 이파리가 뾰로통 새 신발 신기려 발을 빼 보니 오갈 데 없는 뿌리들이 혈맥 그물 촘촘히 생장점을 붙들고 있네 얽히고설킨 흙의 궤도 따라 자전(自傳)의 바퀴 굴려 혈맥 그물을 엮고 있네 아홉 살 내 발가락처럼 엉켜 아직도 코고무신 속 내 발가락은 나비잠을 자네 아무도 꺼내 주지 않아 헛꽃의 시간이 길어지네 발바닥 가득 뿌리만 자라네 뿌리가 걸어간 거리까지 한사코 따라가 터뜨릴 산방꽃차례의 가지런한 웃음은 피멍울인가 용천혈 쓰다듬듯 조심스레 수국 뿌리를 들어내면 계절 흘리지 말라고 비닐 망 한쪽 새소리 발효시키라고 배양토 조금 빗물 받아 안으라고 마사토를 수국꽃 필 때까지 넌지시 놓아두면 수슬수슬 상처 같은 수다가 피지 화분 발치에 앵두나무가 햇빛 그물 펼치는 동안 고집을 키우던 내 발뒤꿈치 물집도 말라 나비코고무신 벗어 던지고 가문 발가락을 꺼내네 새 운동화 속 치수 늘인 발바닥에서 하얗게 날개 접고 있던 고요가 아홉 살 꽃봉오리를 야금야금 꺼내고 마음의 키 휘영청 산방꽃차례로 솟고 ■
  • 이정원 [저]
  •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인천교육대학을 졸업 했다. 2002년 불교신문 신촌문예에 당선되었고 2005년 '시작'으로 등단했다. 2009년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과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지원금을 받았다.
  • 전체 0개의 구매후기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도서는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과 반품에 드는 비용은 고객님이 지불케 됩니다.
단,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은 무료로 반품 됩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상품을 공급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 가능
공급받으신 상품의 내용이 표시,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혹은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
상품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경우 소비자의 고객변심에 의한 교환은 상품의 포장상태 등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가능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구매확정 이후(오픈마켓상품에 한함)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물품의 가치가 떨어진 경우
포장 개봉되어 상품 가치가 훼손된 경우
다배송지의 경우 반품 환불
다배송지의 경우 다른 지역의 반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1개 지역의 반품이 완료된 후 다른 지역 반품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상품의 교환
중고상품은 제한된 재고 내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므로, 교환은 불가능합니다.
오픈마켓 상품의 환불
오픈마켓상품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업체에게 있으므로, 교환/반품 접수시 반드시 판매자와 협의 후 반품 접수를 하셔야하며,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배송예정일 안내
인터파크 도서는 모든 상품에 대해 배송완료예정일을 웹사이트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직배송 상품>
상품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분에 대하여 당일 출고/당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은 서울지역/평일 주문분은 당일 출고/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며,
서울외지역/평일 주문분의 경우는 오후 6시까지 주문분에 대하여 익일 배송완료를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단, 월요일은 12시까지 주문에 한함)
상품은, 입고예정일(제품출시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
~ 상품은 유통특성상 인터파크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상품으로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1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준출고일:인터파크가 상품을 수급하여 물류창고에서 포장/출고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업체 직접배송/오픈마켓 상품>
~ 상품은 업체가 주문을 확인하고, 출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주문일+기준출고일+택배사배송일(2일)에 배송완료를 보장합니다.(토/공휴일은 배송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5일이내 출고가 시작되지 않을시, 오픈마켓 상품은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되며, 고객님께 품절보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배송비 안내
도서(중고도서 포함)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잡지/만화/기프트만 구매하시면 : 배송비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를 함께 구매하시면 : 배송비 1,5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잡지/만화/기프트/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하시면 :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을 구매시 : 업체별로 상이한 배송비 적용

   * 세트상품의 경우 부분취소 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북카트에서 배송비없애기 버튼을 클릭하셔서, 동일업체상품을 조금 더 구매하시면, 배송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배송 안내
인터파크도서에서는 국내에서 주문하시거나 해외에서 주문하여 해외로 배송을 원하실 경우 DHL과 특약으로 책정된 요금표에
   의해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보다 배송요금을 크게 낮추며 DHL(www.dhl.co.kr)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배송은 도서/CD/DVD 상품에 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상품을 북카트에 함께 담으실 경우 해외배송이 불가합니다.
해외주문배송 서비스는 인터파크 도서 회원 가입을 하셔야만 신청 가능합니다.
알아두세요!!!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업체의 배송지연시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유통의 특성상 출고기간은 예정보다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택배사 배송일인 서울 및 수도권은 1~2일, 지방은 2~3일, 도서, 산간, 군부대는 3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 0개
  •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