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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워크 : 242억 켤레의 욕망과 그 뒤에 숨겨진 것들
탠시 E. 호스킨스, 김지선 ㅣ 소소의책 ㅣ Foo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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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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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page/152*225*27/76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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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941872/118894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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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신발에 숨겨진 불평등과 위태로운 삶 당신의 신발이 들려주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매년 수백억 켤레의 신발이 생산되는 시대다. 작은 공동체 안에서 인간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지던 신발이 전 지구적 교역과 세계화, 그리고 자동화 방식이 확산되면서 고유의 발 보호 역할에서 벗어나 소비재 상품의 상징이 되었다. 이 책은 신발 산업의 다양한 측면에서 그 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각종 통계와 자료를 면밀히 조사하고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써내려간 결과물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 즉 값싼 노동력과 자원을 찾아 글로벌 사우스로 몰려가는 다국적기업의 무분별한 사냥, 사람들보다 금전적 이익을 앞세우는 정치적 결정, 열악한 노동 환경과 부의 불평등, 자연자원과 환경 파괴, 통제를 벗어난 과잉소비주의 등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일상용품인 신발이 한 세계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세계로서 불합리하고 위태로운 현실을 바로잡고 모두가 더 밝고 공정한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떼게 해줄 것이다.
  • 신발은 어디에서 만들어져 어떻게 폐기될까? 다양한 사례와 통계, 그리고 인터뷰… 신발의 시초부터 폐기까지 지금 당신은 몇 켤레의 신발을 갖고 있는가? 그중에 한 번도 신지 않은 신발도 있을 것이다. 21세기로 접어든 지 20년이 지난 지금, 일반적인 영국 여성은 신발 스물네 켤레를 갖고 있으며 그중 몇 켤레는 한 번도 신은 적이 없다고 한다.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의 신발 수집 규모는 수천 켤레에 이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신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신발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편 열대 아프리카 지역의 농민과 어린아이들은 신발을 살 돈이 없어서 여러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242억 켤레의 신발이 만들어져도 세계 인구 77억 명에게 평등하게 분배되지는 않는다. 이 지구상에서 추위와 위험한 땅바닥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착용하는 생물은 인간뿐이다. 신발은 인류가 이족 보행으로 이행하면서 착용하기 시작했다. 선사시대에는 식물섬유와 썩기 쉬운 원료로, 이후에는 가죽을 비롯한 좀 더 튼튼한 원료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많은 부분이 기계화ㆍ분업화되면서 대량 생산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발의 값이 싸고, 그만큼 지구에 가장 높은 대가를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잘사는 나라들의 과잉소비에 따른 과잉생산은 우리가 일회용 세상에 살고 있는 양 착각하게 만든다. 혁신과 진보는 오로지 높이 쌓아놓고 헐값에 팔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로 쏠렸다. 현대의 과잉생산은 전례가 없는, 충격적인 수준이다. 소비주의에 탐닉할 돈이 있는 이들에게 세계화는 선택지와 풍족함을 놀라우리만치 끌어올렸다. 이에 응답하여, 소비주의는 세계화 체제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뒷받침한다. 상품은 한 번에 수십억 톤씩 팔려나가고, 이윤은 쌓이고 또 쌓인다. 자본주의가 기능할 수 있는 건 오직 상품 생산과 판매를 통해서이며, 그토록 많은 이들이 과잉소비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낮은 임금과, 그보다도 더 낮은 규제를 추구하는 세계화된 자본주의를 통해서이다. 우리가 신고 있는 신발은 세계화의 추동력인 동시에 그 결과물이다. 신발은 생산의 세계화를 최초로 경험한 물품 중 하나이며 우리 세계를 조형하는 상호 의존과 불평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통신 및 운송 기술의 변화와 저임금 노동자의 세계적 분포 덕분에 신발 제조 공정은 전 세계로 분산되었다.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로 의류와 신발 관련 글을 여러 매체에 기고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평범한 일상용품인 신발을 통해 지금 우리가 직면한 복잡하고 불합리한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친다. ‘스니커광’이 모인 행사장을 찾아가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느끼는 신발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귀담아듣고, 지구상의 신발 공장들을 탐사한다. 임시 난민 수용소의 절박한 실상을 상세히 기록하고 파키스탄의 재택 노동자, 관련 기관의 담당자를 만나기도 한다. 다국적기업의 무책임한 관행과 제품 가격을 높이는 대신 노동을 쥐어짜는 것을 이윤 창출 전략으로 삼는 유명 브랜드의 행태도 비판한다. 브랜딩과 상표를 만들어내는 신화의 거미줄 뒤에 철저히 숨겨진 고통스런 진실은 때로 충격적이고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그 외에도 소들의 산업적 살해라는 일상화된 참상과 아마존 강 유역의 파괴 등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 붕괴와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가늠케 한다. 이 책은 이처럼 심각하고도 중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실제적이고 행동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신발 산업이 수작업의 축소와 글로벌 사우스의 노동 및 성 불평등...
  • ㆍ서문 머리말ㆍ신발이 뭘 어쨌기에? 신발의 유래|전 지구적 교역과 세계화|하수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순금|양극단의 스펙트럼|덫에 빠진 현실|왜 굳이 신발일까?|환상과 진실 사이 1 발로 차 그 여자가 일요일에 신는 운동화|경쟁의 시간|벽이 무너지리라|만족은 없다|단순한 산책을 넘어서|하이힐의 힘|내가 걷는 모습이 보고 싶어?|원숭이 덫|신발을 얻고 길을 잃다 2 공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권리 요구와 책임 회피|세계의 공장|쿠마노보 이야기|공장에서 보고 듣다|건물주의 입장|기계의 도입|땅 위의 부츠들|저스트 두 잇 : 그냥 닥치고 일해|여성 노동자들|에티오피안 드림 3 신발 끈에 매달린 삶 더 아래의 세계|재택 노동의 실상|전 지구적 위기가 다가올 때|여자의 일에는 끝이 없다|즐거운 나의 집?|노동자로 붐비는 바다에서|보이지 않는 위협|‘댄디’에 취한 아이들|보호받지 못하는 존재|금지할까 말까?|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숨겨진 진실 4 브랜딩 종이쪽지를 붙이다|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진품 확인|진짜와 가짜|짝퉁에 맞서라|마을의 반대편 끝|명품 브랜드|메이드 인 ____?|상표에 가려진 것들 5 난민들의 신발 국경을 넘는 사...
  • 스니커 콘에 모인 10대에게, 과시적인 운동화 소비 행위는 가장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10대, 특히 소수인종 10대에게 자주 씌워지는 부정적 이미지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눈에 띄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다. 그것은 자신에게 고정관념을 씌우고 주변부로 밀어내는 사회에서 존중을 갈구하는 외침이라는 점에서 울림이 있다. 하지만 뭔지 모를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배낭을 메거나 녹색과 보라색 운동화를 신음으로써 실제로 어떤 존중을 받을 수 있을까? 바깥 사회의 시각에서 이들은 무시당하는 상징이다. 스니커 콘에서 이들이 입는 옷과 신는 신발은 서로 별 차이 없고 주목할 가치가 없어 보인다. 심지어 이런 상품들이 높이 칭송받는 하위문화(subculture) 내에서도 그 상품들을 생산한 시스템의 가치 복제가 일어난다.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데서, 그리고 나보다 ‘낮은’ 사람들을 배제하는 데서 만족감을 얻는 경쟁 지위(competitive stance)이다. [1ㆍ발로 차]에서 전 세계 시장에서 상표는 모든 것을 뜻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뜻하지 않게 되었다. 신발 바깥쪽에 붙은 상표는 어쩌면 어느 한 소비자를 위해 하나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쪽의 상표는 소비자들이 신을 수 있도록 신발을 만들어준 사람들에 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공장에 관해, 또는 공장 노동자들이 받은 임금에 관해 무슨 말을 하는가? 신발에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지, 신발 조립에 쓰인 접착제에 독성이 있는지, 그리고 가죽 공정을 위해 혹시 우림이 벌목되지는 않았는지? 신발 상표는 종종 옷 상표에 비해 더 적은 것을 알려준다. 고객에게 브랜드의 이름과 신발의 사이즈 말고는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4ㆍ브랜딩]에서 연간 242억 켤레가 생산되면서, 신발에 대한 집착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다. 신발이 지속 가능성을 얼마나 잃었는지를 가죽 산업보다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건 없다. 죽음과, 인간이 다른 종을 살해할 권리가 있다는 인류지상주의적 믿음에 입각한 가죽 산업은 그 심장부에 고통과 약탈을 안고 있다. 소들의 산업적 살해라는 일상화된 참상은 인류 전체의 자원 중 가장 귀중한 것으로 손꼽히는 아마존 강 유역의 파괴를 요구한다. 인권과 건강에 대한 철저한 무시와 노예제를 요구한다. 또한 어마어마한 양의 독성 화학물질 을 우리의 삶을 떠받치는 물과 토지로 쏟아부을 것을 요구한다. [6ㆍ지옥과 맞바꾼 가죽]에서 자동화 공장은 부유한 신발 브랜드에 수많은 이득을 제공한다. 속도와 우월성을 자랑하는 로봇은 홍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화려한 광고를 제작할 수도 있고, 상점 유리창에 전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 알리 엔터프라이즈 화재, 그리고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및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대규모의 노동쟁의 같은 아수라장이 일상인 산업에서 로봇 공장은 평판을 깎아먹을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더 이상 신문 기사 제목에 어떤 브랜드가 폭력적 죽음이나 노예노동과 나란히 등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재정적 이득이 있다. 비록 초기 투자 금액이 어마어마하지만 그 후 로봇으로만 이루어진 공장은 임금, 출산휴가, 보험이나 연금 같은 인건비 지출이 완전히 사라짐으로써 생산비 절감을 약속한다. 또한 생산 품질의 일관성을 약속한다. [8ㆍ로봇들이 몰려온다]에서 이 책의 목적은 제화 산업을 정확히 조망하고 세계화의 시스템에 조명을 비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여러분은 자신의 신발을 내려다보면서 다소 불편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어쩌면 창밖으로 세상을 내다...
  • 탠시 E. 호스킨스 [저]
  •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사회운동가. 〈가디언〉, 알 자지라, 〈i-D〉와 〈i〉지에 방직 및 의류와 제화 산업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방글라데시, 케냐, 마케도니아 등지를 방문하고 영국 버밍엄의 위성도시인 솔리헐의 톱숍 창고에도 다녀왔다. 첫 책인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엠마 왓슨의 ‘궁극의 책 목록’에 올랐다.
  • 김지선 [저]
  •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돼지의 발견', '당신의 삶을 바꿀 12가지 음식의 진실',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상 최고의 다이어트', '오만과 편견', '반대자의 초상', '엠마', '희망의 자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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