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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의 삶 : 뇌종양 전문 신경외과 의사가 수술실에서 마주한 죽음과 희망의 간극
정지호 ㅣ 심심 ㅣ Life on a Knife's 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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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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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page/142*210*28/54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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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6754527/115675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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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 5천 명의 환자, 4천 건의 수술… 세계적인 뇌종양·말기 암 전문 신경외과 의사가 타인의 생명을 움켜쥐는 손으로 써내려간, 지극히 정직하고 매혹적인 회고록 《칼날 위의 삶》은 뇌종양 연구 분야의 선구자이자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인 라훌 잔디얼 박사가 20여 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수술하고 치료하며 깨달은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저자는 악성 암을 가진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인 수술을 집도하고 수천 명의 삶을 연장시키며 하루에도 몇 번이고 생명을 구하는 일과 생명을 잃는 일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수술의 강행군을 이어가며 저자는 다양한 난제에 부딪힌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를 수술하는 일이 옳을까? 환자가 삶을 이만 놓아주고 싶다고 할 때 의사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필요한 의학적 조치와 환자의 신념이 상충할 때 의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수술실에서 환자들의 몸속과 뇌를 들여다보며 이런 엄중한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간다. 20여 년간 1만 5천 명 이상의 환자를 만나고 4천 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해온 저자는 뇌를 수술하는 일이 “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신경외과 의사인 저자가 피와 땀과 눈물로 써내려간 환자를 향한 존경과 애도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치열한 수술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겪은 이야기와 그들에게 배운 귀중한 교훈을 담아내, 환자들의 사례를 뇌 과학·의학 지식과 함께 생생하게 서술한다.
  • “나는 4기, 완치 불가능한 암을 수술한다. 5기는 없다. 수술은 나와 환자의 삶을 칼날 위에 올려놓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텔레그래프〉 강력 추천! “내게 수술은 인체 해부가 아니라 마음에 관한 탐구였다.” 세계 최고 뇌종양·말기 암 전문 신경외과 의사인 라훌 잔디얼 박사가 수술실과 병동에서 목격한 생과 사의 경계 수술로 몸의 절반을 잃은 30대 남성, 아들의 졸업식을 보고 싶어 몇 달이라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 어린 나이에 뇌사를 맞고 사망 선고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19세 소년,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꺼풀을 깜빡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년 여성……. 이들은 제각기 다양한 증상과 질병과 사연을 지녔지만, 모두 생과 사의 기로에 놓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생명줄’을 쥔 의사는 이 환자들에게 삶의 기회와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병실과 수술실에서 고군분투하며 삶과 죽음을 누구보다도 가까이 목격한다. 세계 정상급 뇌종양 전문 외과 의사이자, 말기 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의 소회를 솔직하게 담은 회고록 《칼날 위의 삶(원제: Life on a Knife's Edge, 심심刊)》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쓴 라훌 잔디얼은 뇌종양과 말기 암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로, 가장 건드리기 예민한 부위인 뇌를 열어 종양을 제거하며 수천 명의 삶을 연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암 연구 전문가로서 100여 편의 논문과 수많은 의학 도서를 집필한 저자는〈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상을 수상했다. 전작인 《내가 뇌를 처음 열었을 때》에서 신경학자로서 뇌의 작용과 활용법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한 명의 의사로서 병실과 수술실에서 겪은 경험과 환자들의 사례에서 길어 올린 삶에 대한 통찰을 총 10가지 키워드에 담아냈다. 트라우마, 자아, 상실, 삶 등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통해 저자는 환자들의 사례를 살피고, 치료 과정에서 만났던 어려움과 깨달음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죽음 앞에서 환자들이 보여준 삶의 태도와 저자의 통찰이 담긴 이 책은,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건넨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책을 “빠른 속도감을 갖춘, 때때로 충격을 주는 생생한 글”이라고 평했으며, 《호흡의 기술》 저자인 제임스 네스터는 “인간의 생물학적 내면 깊은 곳으로 우리를 이끈다”며 찬사를 보냈다. 뇌는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고, 회복한다 난관을 넘어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한 뇌 과학의 세계 신경외과 의사인 저자는 환자들의 뇌를 들여다보고 마음과 자아에 관해 고찰할 기회가 많았다. 외상 소생실에서 응급 환자 처치를 돕다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오르기도 하고(23쪽), 뇌에 전극을 대 데이터를 파악하는 매핑 작업을 통해 환자의 마음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기도 한다(145쪽). 이처럼 저자는 인간의 뇌를 속속들이 탐구하며 그 속에 숨은 ‘자아’까지 두루 살피고, 자아가 우리의 몸과 마음,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들여다본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의 자아감, 즉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의 우리의 모습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가 깊이 배우고 성장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강력한 고유의 자아의식을 제공하는 주체는 무엇일까? 과거 오랫동안 이 문제의 답은 영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20세기 과학의 발전을 통해 우리는 뇌가 유일한 답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81쪽) 우리의 자아의식은 뇌섬엽이라는 뇌 부위에서 발생하며(81쪽), 이곳에 손상을 입으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한 환자가 뇌에서 림프종에서 생겨...
  • 머리말 ─ 나는 환자의 뇌에 칼을 대는 의사다 9 1 트라우마 ─ 몸과 마음에 숨은 상처 15 2 몰입 ─ 의사에게 필요한 능력 41 3 자아 ─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65 4 실패 ─ 어떻게 다시 일어나야 할까 99 5 믿음 ─ 신앙과 과학 사이에서 129 6 위협 ─ 위기에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153 7 중독 ─ 유능한 의사라는 증명 187 8 가치 ─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 213 9 상실 ─ 비극에서 찾은 의미 239 10 삶 ─ 환자들이 가르쳐준 인생의 태도 267 감사의 말 293
  • 외과 의사는 환자보다는 그 환자가 받을 수술에 관심이 더 많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수술을 한 적이 없다. 내게 수술은 인체 해부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 관한 탐구였다. 나는 수술이라는 기술의 덕을 많이 보았다. 수술은 나와 환자를 발가벗기고, 둘의 사활을 칼날 위에 올려놓는다. 수술은 외로운 상황이 될 수 있고, 쉬운 답은 거의 없다. (10쪽) 현재, 나는 사람의 몸에서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외과 의사다. 40대인 지금까지 1만 5천 명 이상의 환자를 만났고 4천 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우리 자신의 가장 인간적인 면모에 상처를 입힐 수 있지만, 우리의 인간성을 가장 깊이 있게 드러내기도 한다. (11쪽) 내가 환자와 함께했던 여정은 인간의 나약함, 용기,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상급자 코스였다. 그리고 그 고통을 치료하려고 내 자신의 고통을 전면에 내세워야 했다. 그동안 내가 환자와 함께 겪었던 윤리 문제와 갈등에 대처한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나는 이 책에서 내 삶과 일의 깊은 골짜기에서 건져 올린 교훈과 통찰, 그리고 우리의 탁월한 뇌와 귀중한 생명에 관해 환자들이 가르쳐준 모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나는 이들에게 영원히 빚을 졌다. (11~12쪽) 일부 뇌종양 환자는 운명을 피할 길이 없다. 이들은 가급적 빨리 자신의 죽음을 냉철히 바라보아야 한다. 생의 결승선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 환자는 당장 그 선을 밀쳐내고 싶다. 몇 달이라도, 몇 년이라도 더 살 기회를 잡으려고 눈앞에 닥친 건 무엇이든 한다. 그러다 보니 환자는 치료를 한 번 받고 나서 회복할 겨를도 없이 검사 결과를 듣고, 그 결과에 따른 치료를 또 감당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며 암 센터에 가는 것. 이건 내 눈에는 영웅적인 행동으로 보인다. (30~31쪽) 요즈음에도 치명적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나를 찾는다. 나는 이에 감사함을 느낀다. 내 기술로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으니 그게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이 아닐까? 나는 이런 순간이 두렵지 않다. (55~56쪽) 우리 각자는 자신의 경험과 믿음, 기억과 역사, 희망과 갈망에서 생겨난 독특한 내면의 이야기, 즉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흡수해서 이들을 진행형 서사로 엮어내는 능력을 자서전적 기억이라고 하고, 이는 스스로의 자아를 바라보는 기반이 된다. (…) 역경에 맞서 싸워야 할 때, 상상 속의 미래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할 때, 우리의 자서전적 서사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불쾌한 사건, 좌절, 실패를 목적과 회복의 서사로 엮어내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마주하는 난관에 맞게 자신의 정신 상태를 단련하고 생각의 흐름을 이끌며 마음속으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고유의 역량이 있다. (96~97쪽) 나에게는 새로운 공감의 저장고가 생겨나고 있었다.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나에게는 겸손이 생겨났다. 이제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좀 더 분명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나는 고통 안에서 세상에 속할 기회가 있었다. 고통을 겪는 환자들은 의사인 나도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었다. 우리는 이제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다. (114쪽) 뇌는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에게는 뇌를 조정하고 이용할 힘이 있다. 환자들은 뇌 수술을 받은 후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한다. 따라서 여러분이 건강한 뇌를 가지고 있다면 본인이 위협과 맺는 관계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이 능력은 모두 사고의 가소성에 달려 있다. (180쪽) 사람들은 암 전문 외과 의...
  • 정지호 [저]
  • 한국외대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전공하고 성균관대 번역대학원에서 문학(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상 및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역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책이 좋아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루틴의 힘》,《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우리 시대를 살아가기》《인간의 조건》,《영혼의 연금술》,《하이라인 스토리》,《맥주의 모든 것》,《칵테일의 모든 것》,《맥주의 정석》,《이탈리아 할머니와 함께 요리를》,《마음대로 고르세요》,《한걸음의 법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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